[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칭따오, 에딩거 맥주 등 해외 주류 수입유통 전문 기업인 (주)비어케이가 4분기 들어 다양한 마케팅을 활발하게 전개하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에는 홈술과 캠핑 트렌드를 겨냥, 방송가에서 활약중인 외국인 스타들을 패널로 내세운 예능 콘텐츠 형식의 온택트 에딩거 아카데미를 진행하는가하면 칭따오와 에딩거 맥주의 캠핑 패키지를 선보이고 이달에는 2020 서울카페쇼 참가까지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는 것. 지난해 수입 맥주 브랜드 중 아사히를 제치고 소매판매 1위에 등극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전년대비 매출은 줄고 손익은 무려 70% 가까이 급감하는 아픔(?)을 맞보았던 비어케이의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지난해 실적부진을 만회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019년 매출 1183억(6.3%↓), 영업이익 71억(69.9%↓)...4년 중 최악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약 4년간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을까?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183.6억 원으로 전년도 1263.1억 대비 약 6.3%가 줄었고, 영업이익은 71.2억 원에 그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말 주춤했던 SK텔레콤이 코로나19로 확대되고 있는 언택트 트렌드에 힘입어 올해 들어와 꾸준한 실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은 올해 3분기 잠정연결실적을 시장에 공개하면서, 매출 4조 7308억 원, 영업이익 3615억 원, 순이익 395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와 꾸준히 실적이 상승하면서 최근 3년 래 최고 분기실적을 보였다. SKT는 "무선 사업 실적이 상승세를 이어가고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사업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실적 개선을 달성했다"고 호조세 이유를 설명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말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올해 들어와 꾸준히 상승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 보다 19.7% 상승했고, SK하이닉스의 실적에 크게 좌우되는 당기순이익도 이번 3분기에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으로 지난해보다 44.2%나 증가했다. ■ New Biz. 사업 모두 두 자릿수 성장 SKT의 주력 사업인 무선 매출은 전년 대비 1.0% 증가한 2조 9,406억 원을 기록했다. 2G 종료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뷰티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3분기 실적이 직전 분기(2분기)대비 매출과 손익 모두 증가세로 돌아서 이제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매출은 23.0%, 영업이익도 무려 49.4%나 급감해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반론이 아직은 더 우세해 올 4분기 실적 향배에 뷰티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지난달 말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2086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5704억 대비 3618억이 줄어 23.0% 가량 감소했다.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에는 전년도 1205억 원보다 무려 49.4%나 급감한 610억에 그쳐 암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반면에 직전 분기인 2분기 매출 1조1808억 원보다는 약 278억이 늘어 약 2.4% 증가함으로써 모처럼 반등하는 모양새를 그려냈다. 이는 지난해 3분기 이후 4분기 만에 일궈낸 성장세여서 눈길을 끈다. 이를 근거로 업계 일각에서는 바닥을 찍은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 더욱이 손익 증가율이 외형보다 더 급증했는데, 올 3분기 영업이익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최근 새로운 소비주체로 떠오르고 있는 MZ세대들의 희소 상품에 대한 소유심리를 겨냥한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MZ세대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굿즈 열풍이 이어지고 있는 트렌드에 부응, 이들을 사로잡기 위한 다채로운 형태의 굿즈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는 것. 실제로 구인·구직 포털인 알바몬과 잡코리아가 밀레니얼 세대 2128명을 대상으로 ‘굿즈 트렌드’에 대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81.3%가 ‘굿즈 트렌드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절반 이상인 58.8%가 ‘소수의 한정판 제품을 갖는다는 느낌이 들어서’ 굿즈를 구매한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자사 인기 제품 캐릭터나 타 업종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만든 콜라보 굿즈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을 활용하는 등 신선함과 참신함을 제공하면서 이들의 소유 욕구를 자극하기 위해 다양한 굿즈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에코백에 뺏지, 머그잔과 유명 문구 브랜드 협업 볼펜까지 다양한 아이템 출시 롯데제과는 종합 문구 기업 명가 ‘모나미’와 협업해 빼빼로를 활용한 이색 굿즈 ‘빼빼로 x 모나미 컬래버 한정판’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KT가 올해 세 분기만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기고, 이 영업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한다고 밝혔다. KT는 6일 2020년 3분기 잠정 연결기준 실적을 발표했다. 올해 3분기에는 매출 6조 12억 원, 영업이익 2924억 원, 당기순이익 2301억 원을 실현했다. 이로써 KT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은 1조 173억 원으로 1조 원을 넘기면서 3분기에 이미 영업이익 1조클럽 등록을 마쳤다. KT는 2017년에도 3분기까지 영업이익 1조2415억 원 실현했고, 2018년에도 1조 1657억 원, 지난해에 1조 28억 원 등 매년 3분기에 영업이익 1조 원을 넘어섰다. 올해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지난해에 비하면 1.4% 증가했지만 이전 실적에 비하면 아쉬움이 남는 실적이다. KT는 올해도 3분기에 영업이익 1조원을 넘기면서 회사의 이익을 주주들과 나누기로 했다. KT는 이러한 결정에 대해서 구현모 대표가 약속한 기업가치 제고와 주주환원을 강화하기 위한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주가안정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를 목적으로 3천억 원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 체결을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3분기 매출은 코로나19로 단말과 그룹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IT서비스 기업 현대오토에버의 올 3분기 실적이 ITO사업부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외형과 손익 공히 향상된 호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하지만 직전 2분기대비로는 매출은 약 1.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15.8%나 줄어, 매출은 늘었어도 이익은 감소하는, ‘속빈강정’식 영업을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현대오토에버가 최근 공시한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 잠정실적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지난해 3분기 3855억 대비 3.0%가량 증가한 3969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전년 동기 206억 원보다 약 8.0% 늘어난 223억을 시현, 외형과 손익 모두 신장하는 호 성적을 작성했다. 이로써 3분기까지 누적 실적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5% 증가한 1조1167억 원, 영업이익 또한 9.2% 가량 신장한 603억을 기록하는 등 창사 최대 실적이라는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에 대해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미뤄졌지만 ▲완성차 온라인 판매 플랫폼 ▲부품사 부품 통합 시스템 및 표준 생산관리시스템 구축 등 다양한 SI 프로젝트를 통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난 1분기 1조 6천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던 정유사업 부문에서 두 분기만에 흑자를 실현했지만, 미래먹거리로 추진 중인 배터리 사업에서의 사업초기 손실을 극복하지 못하고 3분기에도 적자를 내면서 세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020년 3분기 잠정 연결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하면서, 매출 8조 4192억 원, 영업손실 290억 원, 당기순손실 161억 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2.0% 감소, 영업이익은 109.1% 감소, 당기순이익은 109.7%가 감소하면서 올해 들어서 1~3 분기 적자를 이어가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 1조 7752억 원으로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4397억 원으로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고, 이번 3분기에는 290억 원으로 또 절반 가까이 줄었다. SK이노베이션의 영업손실이 큰 폭으로 줄어 들고 있는 것은 무엇보다 회사의 주력사업인 정유사업에서의 손실이 크게 줄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분기 정유사업의 영업손실은 1조 6360억 원으로 역대 최대 손실을 기록했지만, 2분기에는 4329억 원 손실로 큰 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올 3분기 연결매출이 코로나19 상황속에서도 물류사업부(BPO)의 깜짝 실적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11.7% 증가하며 창사 최대 분기매출 기록을 갱신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약 6.4% 증가하는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올렸지만, 역대 5번째 기록에 그침으로써 외형과 동반 신기록 작성에는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이로써, 코로나19사태로 인한 최악의 국면은 지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3Q 연결실적, ‘매출 11.7%, 영업이익 6.4%’ 증가...물류BPO 원맨쇼 펼쳐 삼성SDS가 최근 공시한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약 2조9682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2조6584억 대비 3098억이 늘어 11.7%가량 신장했다. 더욱이 이는 종전 최대치였던 지난해 4분기 2조7827억 매출보다 1855억이나 더 많은 수치로,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양호한 성적을 시현했다.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기업들의 IT투자 수요가 회복된 데다가, 특히 물류사업 물동량 증가와 운임 강세 유지로 물류BPO 부문에서 깜짝 실적을 시현한 때문으로 파악된다. 실제로 3분기 물류BPO사업 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소비주체로 급 부상중인 MZ세대 공략을 위해 캐릭터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캐릭터를 앞세운 마케팅은 소비자와의 친밀도 제고는 물론, 재미를 더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특히 스타 모델 일변도에서 탈피해, 겨울왕국, 펭수 등 인기 캐릭터와 협업을 통한 마케팅이 잇따라 큰 성공을 거두며 캐릭터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특히 MZ세대를 통해 SNS를 중심으로 쉽고 빠르게 콘텐츠가 확산되는 소비 트렌드와 어른아이를 일컫는 키덜트 문화의 확산이 이를 더욱 부추기고 있는 추세다. 기존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을 넘어 자체 개발 캐릭터를 통해 차별화를 내세우는 브랜드도 나타나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기존의 인기 캐릭터와의 협업과 더불어 자체 캐릭터를 개발해 차별화를 모색하는 등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나가려는 움직임도 본격화되고 있다. tvN 신서유기8 ‘신묘한’과 협업부터 자체 개발 캐릭터까지 기법 ‘다양’ 롯데제과의 스테디셀러 제품인 ‘찰떡아이스’는 tvN의 인기 예능 ‘신서유기8’과 손잡고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선보였다. 최근 새 버전으로 방영을 시작한 ‘신서유기8’ 방송 내용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지난 2분기 ‘나홀로’ 흑자를 냈던 현대오일뱅크가 이번 3분기에도 적은 규모지만 흑자를 내면서 2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정유사 가운데 상장회사인 SK이노베이션이 290억원의 영업손실을 이미 발표했고, S-OIL도 93억원 영업손실을 발표했다. 비상장사인 GS칼텍스는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현재로서는 3분기에 흑자를 낸 정유사는 현대오일뱅크 뿐이며, 두 분기 연속 흑자는 현대오일뱅크가 유일하다. 현대중공업지주 계열사인 현대오일뱅크는 3분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 3조 3,277억 원, 영업이익 352억 원을 달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직전 분기에 워낙 실적이 나빴지만, 직전 분기 대비 매출은 23.3%, 영업이익은 166.7%, 두 배 넘게 증가했다. 하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37.7%, 영업이익은 77.7% 감소한 실적이다. 현대오일은 비 정유 사업에서의 선전이 연속 흑자 달성에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혼합자일렌을 주로 생산하는 현대케미칼은 원료다변화를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로 361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으며, 카본블랙을 생산하는 현대오씨아이와 상업용 유류터미널인 현대오일터미널도 각각 62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발효유 소매판매액 8위 브랜드에 랭크된 롯데푸드 ‘파스퇴르’가 최근 다양한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순위 도약을 향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판매액 격차가 그리 크지 않은 7위 풀무원다논의 액티비아를 누르고 올해 순위가 최소 한 계단 정도는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발효유소매판매 1조 돌파...판매 톱10 브랜드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발효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 AC닐슨코리아 집계 기준)는 전년도 9986.9억 원보다 약 0.6% 늘어, 1조47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조 시대를 열었다. 아울러 단일 브랜드 기준 소매판매액 상위 10개 브랜드를 살펴보면, 빙그레 요플레가 지난해 총 1408억 원어치를 팔아 1위, 이어 남양유업의 불가리스(883억 원)가 2위를 차지했다. 3위는 동원F&B의 덴마크(785억), 4위는 매일유업 매일바이오(687억), 5위 동원F&B의 소와나무(594억), 6위는 서울우유의 비요뜨(573억)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어 풀무원다논 액티비아가 471억 판매로 7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건설업계 맏형 현대건설이 매출도 이익도 오랜 기간 부진한 모습을 이어가고 있어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대건설은 지난 주말 2020년 3분기 잠정 연결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 423억원, 영업이익은 1398억원, 당기순이익은 838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감소로 전년 수준을 유지했으나 영업이익은 2392억원에서 41.5%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2182억원에서 61.6%가 감소해 큰 감소폭을 보였다. 현대건설은 올해 3분기 실적도 부진하지만 업계에서는 현대건설의 실적이 오랜기간 지속적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어 더욱 안타까운 표정이다. 현대건설의 매출은 2017년 이후 4년 째 4조원~4.5조원에 갇혀있고 영업실적도 2천억원 대를 뚫지 못하고 있다. 특히 영업이익은 2019년 2분기 2451억원 이후 다섯 분기 연속 감소하면서 43.0%나 감소했다. 현대건설이 이렇게 오랜기간 동안 이익 하락세를 보이는 건 매우 드문 일이다. GS건설, 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경쟁사들이 지난 4~5년 주택호황에 힘입어 커다란 이익을 거두고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린 것과 비교하면 현대건설의 4년째 매출 횡보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