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까지 우리 기업들의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 보다 급증했지만 이는 반도체 등 특정 업종의 실적개선에 크게 의존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의 '2017년 1∼3분기 누적 제조업 상장사 실적 분석'에 따르면 국내 상장사 전체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모두 지난해 보다 두 자리 수 증가한 실적을 보였다. 올해 1∼3분기 제조업 상장사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해 2014년 이후 3년 동안 지속된 마이너스 성장에서 벗어났다. 영업이익 증가율도 2015과 2016년 한 자리 수를 크게 뛰어넘는 77.8%를 기록했다. 하지만 업종별로 들여다 보면 반도체가 포함된 전기전자업종을 제외할 경우 매출과 영업이익 증가율이 한 자리수로 떨어져 일부 업종의 편중 효과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 전자반도체에 과다한 의존...조선, 자동차 등 주요산업 부진 조사를 진행한 한경연은 올해 제조업의 실적 호조에 대해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다는 평가를 내놨다. 반도체 호황이 전체를 견인해 증가세를 보였지만 우리 경제의 또 다른 축인 조선과 자동차 업종의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산업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투자활성화 대책이 필요하다는
현대·기아자동차의 올해 해외생산판매량이3대 주력시장인 중국과 유럽 · 미국시장에서 끝없는 추락행진을 어어가고 있다. 현대기아차의 11월 까지 해외생산 누적판매량은 366만대로 4년 전인 2013년 414만대 수준에도 크게 못미치는 실적으로후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11월 한달 판매량은 중국에서 40%가 감소했으며 미국에서도 33%나 감소해 전년 동월보다 17%나 감소했다. 사드 여파 탓에 중국 시장이 부진했다고 해도 미국에서 까지 지속적인 감소세를 보이는 것은 성능, 디자인, 브랜드파워 등 제품의 펀더멘탈 자체가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는 것으로 해석돼 내년 전망도 어둡다는 평가다. ■ 11월까지 누적판매, 중국 25.2%↓· 유럽 24.2%↓ · 미국 16.7%↓주력시장 동반부진 올 들어 11월까지 해외공장 누적판매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1% 줄어든 365만 6875대에 그쳐 최근의 하락추세를 이어갔다. 시장 규모가 큰 미국, 중국, 유럽 등 3대 시장에서 모두 판매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나타났다. 지역별 실적을 들여다 보면, 중국공장의 누적판매량은 98만2813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 131만 3108대에서 25.2%가 감소하며 100만대 아
여성들의 사회참여율이 증가하면서 남녀 고용률 차이도 계속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은 15일 '2017 일가정 양립지표' 발표를 통해 국내 근로실태를 공개했다. 통계청에 따르면2016년 기준 남녀의 고용률은 남자가 71.1%, 여자는 50.2%로 그 차이는 20.9%p로 여전히 높게 나타났지만 남녀간 고용률 차이는 지속적으로 좁혀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남녀 고용률차이는 4년전인 2013년 22.0%였으나 다음해인 2014년에는 21.9%로 줄었고 2015년에는 21.2%, 2016년에는 20.9%로 차이가 좁혀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남녀 고용률의 차이는 결혼에 따른 크게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미혼인 남녀의 고용률 차이는 1.1%p밖에 안되는 반면 배우자가 있는 근로자의 경우에는 남자가 82.0%, 여자 52.8%로 그 차이가 29.2%p까지 벌어졌다. 결혼과 함께 여성의 고용률이 급속히 감소돼 우리사회에서는 여전히 결혼이 여성경력단절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경우 남자의 고용률은 자녀 연령에 큰 영향을 받지 않으나 여자는 자녀의 연령이 어릴수록 고용률이 낮게 나타났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시진핑 중국주석을 만난다. 벌써 3차 정상회담으로 어느때보다 한ㆍ중 정상의 만남이 자주 이뤄지고 있다. 그만큼 현재 양국간에 놓여진 현안이 많고 복잡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해부터 계속되고 있는 사드와 북핵 문제가 이번 회담의 핵심 현안이지만 또 다른 한편, 재계에서는 외교적 현안 외에도 양국간 경제교류와 협력 문제도 결코 놓쳐서는 안된다고 입을 모은다. 외교문제때문에 그동안 얼어붙었던 경제교류의 물꼬를 터야하고, 또 여기서 그치지 말고 이번 기회에 한ㆍ중 간 수출과 투자, 통화스와프와 FTA 등 양국간에 얽힌 경제문제도 한단계 높은 수준으로 끌어 올리는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다. 현대경제연구원이 발표한 '한중 정상회담의 의미와 과제' 보고서에서는, 중국의 급속한 경제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수출이나 투자도 지금까지와 달리 대상품목을 고급화ㆍ첨단화 해야 하고,현행 한중통화스와프나 FTA도상호개방과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 지적한다. ■ 수출ㆍ수입 품목의 고급화, 투자 분야의 첨단화 그동안 한중 교역은 저가품과 농수산물이 주요 품목이었지만 최근 중국 경제규모가 커지고 중국인들의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수출은 물론 수입품목도 기술수준이
암호화폐 시장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는 비트코인이 2000만원선을 넘어 2480만원까지 찍었지만 정부규제설이 나오자 마자 이틀만에 1480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널뛰기를 하고 있다. 연초 120만원에 시작해 2400만원까지 20배가 오르고 최근 10일 동안에도 2배로 가격이 상승하자 대학생과 주부들까지도 비트코인 열풍에 뛰어들었는데 주말동안 급락세를 보이자 구매자들 사이에서는 정부가 빨리 나서서 관리를 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실제 결제수단으로 이용되는 사례도 속속 발표되고 있어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가 높았다. 월가에서는 내년에도 가격 상승이 이어질 거란 전망이 우세해 최근 뾰족한 투자처가 없는 증권시장 머니가 비트코인에 몰리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지난 8일 오전 0시 10분 기준 거래금액이 1코인당 2020만9천원을 기록해 처음으로 2천만원을 돌파했고 오전 9시 28분에는 2480만원으로 최고점을 찍었다. 시가총액이 317조원이 넘었다는 집계도 나왔다. 비트코인 가격이 치솟자 다른 암호화폐 가격도 동시에 들썩였다. 비트코인 캐시는 8일 지난주 대비 124% 오른 170만~175만원대에 거래됐으며 이더리움 거래 금액은 같은 기간 1
현대자동차, 기아자동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는 지난 11월 국내외에서 76만2962대를 팔아 지난해 같은기간 86만8774대 보다 12.2% 감소된 실적을 보였다. 11월까지 누적판매량이 746만대로 5.6% 감소된 것과 비교해 보면 11월 판매가 특히 부진했음을 알 수 있다. 부문별로 보면 내수에서는 14만 342대로 지난해 같은 달 보다 3.1% 감소하며 선방했지만 판매비중이 큰 해외에서 62만2620대를 팔면서 14.1%나 감소해 전체 실적이 감소했다. 특히 판매규모가 타사보다 10배 가까이 큰 현대차와 기아차가 여전히 해외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면서 전체 실적 감소세를 이끌었다. 업체별 증감폭을 보면 현대차가 10.4%, 기아차가 14.7% 감소했으며, 한국지엠이 4만2543대를 팔면서 19.7%가 감소해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쌍용차도 12.0% 감소했고 르노삼성차만 0.8% 증가해 작년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에서는 현대차가 63만대를 팔아 12.8% 증가한 실적을 보인반면, 한국지엠은 40.0% 르노삼성은 33.9% 감소한 실적을 보여 두 회사가 내수에서 크게 고전하고 있는 모습이다. 해외에서는 쌍용차가 22.
한국은행은 지난달 30일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우리 경제의 펀더멘탈이 좋아졌기 때문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와는 반대로 3분기 경제성장은 '깜짝 성장'이며 4분기에는 하락세로 반전할 것이라는 연구보고가 발표돼 논란이 일고 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3일 발표한 '2017년 4분기, 최근 경제 동향과 경기 판단'이라는 연구보고서에서 "2017년 3분기 경제성장률이 크게 높아졌으나 4분기에 들어 경기선행지수가 하락세로 반전되고 있다"며 "현재의 경기회복 지속 기간이 예상보다 짧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특히 기준금리 인상이 가계의 원리금 상환부담을 유발해 소비심리 위축을 가져오고 기업들의 자본조달 비용도 증가시켜 투자 회복에 부정적 영향을 가져 올 수 있다고 주장해 정부의 금리인상 논리에 정면으로 대치되는 의견을 내놨다. 경제성장률에 대해서도, 2017년 3분기 경제성장률은 전기대비 1.5%(전년동기 대비 3.8%)로 1분기의 0.6%보다 0.9%p 증가하는 ‘깜짝 성장’을 시현했지만 4분기 들어 동행지수가 급락하고 선행지수가 경기 하강 신호를 보이고 있어 이번 경기 회복 국면이 단기간 내 종결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며 현재의 경기를 '깜짝 성장'이라고 표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27일 주택 100만호를 추가 공급하겠다고 발표하자 부동산 업계는 물론 금융권 마저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가계부채의 65%가 주택담보대출과 주택관련 보증인데 주택가격이 떨어 질 경우 신용관리에 빨간불이 켜질 수 있기 때문이다. 김미현 국토교통부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7일 국회에서 '열린 주거복지로드맵' 당정협의를 개최하고 서민주거 안정을 위해 앞으로 5년간 임대주택 85만호와 공공분양 15만호 등 100만호의 주택과 소형 임대주택 30만실을 추가 공급하겠다고 밝혔다. 당정은 주택가격 안정을 통해 서민의 주택문제를 해결하고 주택때문에 발생하는 결혼과 출산기피 등 사회적 문제해결에도 도움을 주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부동산 업계와 건설사들은 부동산 경기의 위축을 우려하며 일각에서는 '공급폭탄'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반발하는 분위기다. 28일 부동산 관련 인터넷 카페에는 "카페마다 난리가 났다. 내년과 후년 입주물량이 사상 최고라는데 100만호를 더 공급한다니 '공급폭탄'이다"라며 "여기에 8.4, 10.24조치로 전매강화, 중도금 대출까지 꽁꽁 묶어 놓으니 사실상 내년부터는 아파트 수요가 큰폭으로 감소할 것"이라며 목소
국내 기업들이 매출은 늘지 않는데 이익만 증가하고 있어 인건비와 원료 납품단가가 줄어들고 있는 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2016년 기준 기업활동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6년 한 해동안 기업활동조사 조사대상 기업의 기업당 평균 매출액은 1778억원으로 전년대비 0.3% 증가해 사실상 제자리 걸음을 했다. 하지만 법인세 차감전 이익은 105억원으로 전년보다 16.9%나 증가했다.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매출은 그대로인데 이익만 증가한 것은 기업들의 원가와 비용이 그만큼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의 원가와 비용이 감소되는 이유는 기업들이 기술혁신과 구조조정 등 원가절감 노력을 꾸준히 해 온 성과라고 기업들은 설명한다. 하지만 다른 한편, 기업이 매입하는 재료와 부품의 납품단가, 직원들에게 지급하는 급여가 줄었을 수도 있고 또 프랜차이즈 업체의 경우 가맹점주들에 대한 비용전가 등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부분도 한몫했을 거라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조사대상 기업의 연평균 매출이 1778억원이면 중견기업 수준인데 대기업만을 들여다 봤을 경우 이익 증가세는 더욱 클거라는 의견도 제기된다. 이밖에도 이번 조사에 따르면
정부의 8.2, 10.24 부동산 대책 이후 주택 거래량이 급감하자 정부의 규제정책이 효과를 보이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와 함께 다른 한편에서는 서울 강남 등 일부 지역의 과열을 막으려고 시장 전체를 힘들게 한다는 하소연도 나오고 있다. 주택시장은 지난 2014년부터 2016년까지 3년 동안 광풍이라고 불릴 정도로 과열 양상을 보였다. 올해 들어서도 시장은 좀처럼 진정세를 보이지 않았고 결국 정부는 8월 2일 투기과열지역 지정 등 강도높은 부동산 정책에 이어 10월24일 주택담보대출 규제 등 시장 억제정책을 잇달아 시행했다. 정부가 억제정책을 시행하면서 한달 10만 건에 육박하던 주택 거래량이 8월 주춤하더니 9월에는 8만4350건으로 감소했고 10월에는 6만3210건으로 감소해 정책 시행 전인 6, 7월보다 36%나 감소했다. 전통적으로 9, 10월은 주택시장의 가을 성수기로 거래량이 증가를 해야 하는데 올해는 오히려 거래가 급격히 감소하다보니 지난해 10월의 10만8601건과 비교하면 42%나 줄어들었다. 최근 6년 동안의 10월 거래량을 봐도 부동산 침체기였던 2012년 6만6000건 보다 낮은 거래량으로 떨어졌다. 부동산업계에서는 시장이 너무 급격히
1~2인 가구 증가로 ‘혼밥족’이 늘고 있는 가운데 국·탕·찌개 완조리 제품 소비가 급증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완조리된 국·탕·찌개 시장은 최근 4년간 연평균 20%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부터 크게 성장해 2016년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47% 늘었고 올해에도 9월 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9%나 증가했다. 국·탕·찌개 완조리제품 시장은 2015년 약 500억원 규모였는데 지난해 700억원대 규모로 커졌고 올해는 3분기까지 97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국·탕·찌개 시장의 빠른 성장은 합리적인 가격으로 집밥 수준의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식품업체들이 간편식 관련 기술 개발에 총력전을 벌이며 집밥의 푸짐함과 가정에서 정성스럽게 만든 맛을 구현한 결과다. 조리가 간편하고 장시간 보관이 가능한 상온 제품들의 증가도 시장 성장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소비자들의 간편식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 변화 역시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은 CJ제일제당이 43.8%의 점유율을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이 시장에서 지난해 15% 점유율을 보였다. 오뚜기가 15.
롯데지알에스의 엔제리너스커피와 SPC그룹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파스쿠찌가 각각 크리스마스 시즌 음료를 선보이며 소비자 유혹에 나섰다. 이들 업체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소개한다. 엔제리너스커피, 달콤한 겨울 시즌 신제품 3종 출시 롯데지알에스에서 운영하는 커피전문점 엔제리너스는 달콤하고 풍성한 비주얼이 돋보이는 겨울 시즌 신제품 3종을 16일 출시하고 12월 31일까지 한정 판매에 돌입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이번 시즌 음료 3종은 추위를 녹여줄 달콤함과 견과류의 고소함, 부드러운 크림에 초콜릿을 더해 풍성함이 돋보이는 신제품이다. 상쾌한 민트와 초콜릿이 어우러진 겨울 시그니처 음료 ‘민트 쇼콜라 라떼’와 쫀득한 카라멜과 넛트의 고소함이 부드러운 조합의 ‘카라멜 토피넛 라떼’, 은은하게 퍼지는 넛트의 고소함과 진한 초콜릿의 조화가 특징인 '쇼콜라 넛트 모카' 총 3종으로 출시됐다. 더불어 대입 수능날인 오는 23일부터 29일까지 일주일간 수험표 지참하는 고객 대상으로 바리스타가 제조하는 모든 음료를 50% 할인해 제공하는 프로모션도 함께 진행한다. 파스쿠찌, 크리스마스 시즌 신제품 출시 SPC그룹이 운영하는 이탈리아 정통 커피전문점 파스쿠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