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시장선거 후 가파르게 상승한 서울 아파트 가격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는 반면, 서울보다 높은 상승세를 보였던 수도권 경기·인천 지역과 신도시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114가 매주 조사해 발표하는 수도권 아파트가격 주간 변동추이를 보면 서울의 아파트 가격 상승률은 4월 초 0.05%로 경기인천 0.11%, 신도시 0.07%에 비해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지만 선거 이후 급격하게 상승하며 5월에 들어서자 0.10%를 넘어섰다. 이렇게 서울의 아파트가격 상승세가 커지는 동안 신도시의 상승률은 0.07%에서 0.03%까지 작아졌다. 경기인천 아파트가격 상승률도 0.11%에서 하락세를 보이다가 5월 초 잠깐 커지더니 5월 하순으로 들어오면서 다시 0.07%로 감소했다. 서울 아파트가격 상승률 0.11%는 정부의 2.4 부동산대책이 나오기 전 상승률에 가까운 수치다. 2.4대책 이후 급하게 위축돼 4월 초 0.05%까지 떨어졌지만 다시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선거 직후 재정비사업에 대한 기대감으로 강남, 서초, 송파의 재건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급격히 오르던 서울 아파트가격은 지난주에는 관악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1년 만에 영업부문에서 적자를 벗었지만,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분쟁 합의금 지급으로 회사 전체 경영실적은 오히려 손실이 확대됐다. 하지만 소송합의금은 1회성 비용에 그칠 예정이기 때문에, SK이노베이션은 무엇보다 긴 영업부진에서 벗어 난 것에 더 큰 무게를 싣는 표정이다. SK이노베이션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은 유가상승 및 석유 화학 제품가격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0.4%나 증가한 9조 2398억원을 실현했다. 하지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아직도 16.4% 작은 실적이다.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459억원, 전년 동기 대비 2조 3179억원이 증가하면서 5025억원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1분기 1조 7752억원의 대규모 손실이 발생한 후 1년 만이다. 영업이익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당기순이익은 3681억원의 손실을 기록하며 전분기보다 적자가 58.6% 확대됐다.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관련 소송 합의금 등이 반영된 1조 301억원의 영업외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지난 4월 11일 SK이노베이션과 LG에너지솔루션은 관련된 국내외 쟁송을 모두 취하하고 향후 출원/등록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라면시장 1위 농심이 올 1분기 외형과 손익 모두 뒷걸음질 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55.5%나 급감, 컨센서스를 크게 하회하는 부진한 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분기에 창사 최대의 분기실적을 견인했던 영화 ‘기생충’ 효과와 ‘코로나19’ 여파로 인한 집콕 생활 푸드로서의 ‘라면’의 역할이 정점을 찍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즉,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맹위를 떨치면서 각국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재택근무 증가와 외출 자제 등 ‘집콕’ 생활이 보편화됨에 따라 국내외에서 라면 소비가 급증했고, 이에 더해 영화 기생충이 칸느와 지난해 2월 아카데미 영화제(오스카) 수상 등 국내외 영화제를 잇따라 석권하며, 영화에 등장하는 ‘짜파구리’ 돌풍 등으로 촉발된 일시적 특수가 힘을 잃고 이전 상황으로 회귀를 시작한 때문이 아니겠느냐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분석이다. 1Q 연결매출 6344억(7.7%↓), 영업익 283억(55.5%↓)..기생충·코로나19에 ‘일희일비’ 농심이 최근 공개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은 6344.1억 원으로 전년 동기 6886.7억 원 대비 532.6억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15년 적자 이후 지난해까지 별다른 변화 없이 실적이 답보상태에 머물던 삼성물산-건설부문이 올해 1분기에 신규수주가 크게 증가하면서 앞으로 경영실적이 반등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2015년 해외사업부문의 부실을 정리하면서 3450억원의 영업손실이 발생했고 그 다음해인 2016년에도 영업이익이 343억원에 머무르며 부진을 보였다. 그리고 2017년 부실을 모두 정리했다며 501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적자 이전 영업이익 수준을 실현했다. 하지만 그후 지난해까지 매출은 이전 14조원에서 11조원으로 계속 감소세를 보였고, 영업이익도 5천억원 수준에서 더 증가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실적으로만 보면 안정된 실적을 유지하고 있는 것일 수도 있지만, 이 시기에 GS건설, DL이앤씨(舊대림산업), 대우건설 등 경쟁사들이 역대 최고 이익을 내는 등 가파른 실적 상승세을 보여서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고만고만한 실적 행진은 상대적으로 부진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삼성물산이 시장에 발표한 2021년 1분기 IR자료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올해 1분기에 매출 2조7750억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 4사 중 지난해 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연봉과 함께 가장 높은 임금 상승률을 기록한 곳은 매일유업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들 4사 중 전년 대비 직원의 수가 늘어난 곳은 빙그레가 유일했고, 나머지 3사는 모두 감소해 현 정부 들어 가장 역점을 두고 추진해온 일자리 창출에는 미온적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직원 평균연봉, ‘매일 65.9→빙그레 56.6→롯데푸드 51.2→남양 45.9’백만 원 順 먼저 각사 사업보고서에 의거해 이들 4사 직원의 지난해 평균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65.9백만 원, 빙그레 56.6백만, 롯데푸드 51.2백만, 남양유업 45.9백만 원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중 전년대비 연봉이 오른 곳은 매일유업과 롯데푸드 등 2곳으로 각각 3.4백만 원과 3백만 원이 상승한데 반해 빙그레와 남양유업 등 2개사는 1.9백만 원과 1.8백만 원씩 되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나 희비가 엇갈렸다. 참고로 매일유업과 롯데푸드의 지난해 연봉 상승률은 전년대비 3.4%와 3.0%였고, 남양유업과 빙그레의 감소율은 1.8%와 1.9%였던 것으로 분석된다. 각사가 공시한 평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동국제강이 올해 1분기에 분기실적으로는 5년래 최고실적을 거두며 최근 3년 동안 보이고 있는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의 이러한 연이은 실적 증가가 더욱 눈에 띄는 이유는, 최근 3년 포스코,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계속 줄어드는 등 철강업계가 전반적으로 부진을 보이는 가운데 이루어졌기 때문이다. 동국제강이 17일 시장에 공시한 2021년 1분기 연결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매출은 1조3958억원으로 작년 1분기보다 13.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094억원으로 94.8%나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276억원으로 지난해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동국제강이 이렇게 호실적을 이어가는 이유는, 주택호황이 수년 동안 이어지면서 건설용 철강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지난해에는 코로나19로 가전산업이 확대되면서 가전용 제품도 판매 호조세를 보인데 기인한다는 분석이다. 동국제강은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와 조선산업의 부진이 시작된 7~8년 전부터 사업구조조정을 통해 조선용 후판 등에서 건설용 형봉 등의 제품으로 생산품목을 전환해 왔는데 이런 노력이 최근 3년 실적 호조세를 이끌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국제강은 2018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단체급식 및 식자재 유통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사업구조 조정 노력에 힘입어 올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7억 원 가량 개선되며 흑자 전환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4% 감소해 대조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분기가 코로나19의 충격이 본격 반영되기 전 수치임을 감안하면 상당히 선전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즉, 지난해 2분기이후 1년 내내 사회적 거리두기 및 집합 금지조치 강화로 인해 외식 및 단체급식사업 매출이 치명타를 맞고 고전을 지속하는 와중에도 수익성이 낮은 거래처를 정리하는 등 꾸준히 펼쳐온 사업 및 비용구조 조정 노력이 주효, 내실 있는 장사를 펼쳤다는 것. 아울러 올해는 지난해 내내 코로나19로 부진했던 실적이 오히려 ‘역기저’로 작용해 호전되는 양상이 전개될 것이며, 백신 등의 효과로 예전의 일상으로 복귀가 가능해지면서 외식산업의 성장세가 가세할 경우 큰 폭의 실적 호전도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그렇다면 올 1분기 실적은 과연 어떠했을까? 매출 5460억(전년대비 –9.4%), 영업이익은 157억 개선돼 31억 흑자로 전환 최근 CJ프레시웨이가 밝힌 1분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매매가격도 전세가격도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 4월 시장보궐선거 이후 매매가격은 상승세를 탔지만 전세가격은 안정기조를 보였는데 지난주부터 매매가격도 전세가격도 동반 상승세를 타는 분위기다. 부동산114가 조사한 5월 둘째 주 서울 아파트 가격의 주간 변동추이를 보면 매매가격은 한 주만에 0.11%가 상승했고,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매매가격은 4월 둘째 주 0.05%까지 떨어졌지만 4월 7일 이후 0.08%로 상승세를 탔고 지난주에는 0.11%까지 계속 상승 추이를 보이고 있다. 전세가격도 정부의 2.4 조치이후 0.03%까지 떨어지며 4월 말까지 안정세를 유지했지만 5월로 들어서면서 상승세로 반전하여 지난주에는 0.06%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도시재정비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매매가격이 오르고 있으며, 전세가격도 봄 이사철 수요는 늘어나는데 '월세 전환' 기조가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감소해서 상승세로 돌아 섰다는 분석이다. 수도권에서도 서울의 매매가격 상승세가 유독 가파르다. 4월 초만 해도 서울보다 경기인천 지역 아파트나 신도시 아파트의 상승률이 컸지만 서울시장선거 이후 서울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외식업계가 과거 큰 인기를 누리고 무대 뒤로 사라졌던 스타 메뉴 재출시 열기로 뜨겁다. 이는 생소한 새 메뉴 출시보다 과거 인기 제품을 다시 손보이는 것이 기존 고객은 물론 신규 고객 눈길 끌기가 상대적으로 용이한데다가 이를 통해 매출 증진까지 꾀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기존 충성고객들의 재출시 요청을 수용함으로써 소비자와 양방향으로 소통하는 브랜드라는 이미지와 화제성까지 잡을 수 있다. 이에 스타 메뉴를 보유했던 외식 브랜드들은 단종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재출시 요청에 적극 응답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분석이다. 피자부터 치킨, 과채주스, 쿠키, 생선살 버거까지 다양한 메뉴 재출시 붐 피자알볼로는 지난해 창립 15주년을 맞아 출시한 한정 메뉴 ‘쉬반단반피자’를 최근 다시 선보였다. 쉬반단반피자는 피자알볼로의 대표 메뉴 ‘쉬림프&핫치킨골드피자’와 ‘단호박피자’를 반반씩 구성한 메뉴로 매운맛과 단맛의 ‘맵단’ 조합이 특징이다. 두 인기 메뉴의 만남으로 지난 출시 때 큰 호응을 얻으며 품절을 일으키기도 했었다. 이에 피자알볼로는 다시 출시해달라는 소비자 요청에 부응, 6월 30일까지 재판매를 결정했다, KFC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수출 등 해외무역을 근간으로 하고 있는 한국 경제가 계속되는 해외매출 감소로 경제전체가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지난 2018년 750조원까지 증가했던 한국 기업의 해외매출이 2019년, 2020년 계속 감소하면서 693조원으로 앞 자리 수자를 바꾸는 수준까지 하락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우리 해외매출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있는 중국 등 아시아 지역의 매출이 크게 감소하면서 업계에서는 시장다변화, 신시장개척 등 해외사업 방향에 대한 재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2016년부터 2020년까지 최근 5개년 공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100대 기업의 해외매출은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경련은 미·중 무역갈등과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경제의 위축이 해외매출 감소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가 발생하면서 해외매출이 2019년 2분기보다 17.7%나 감소했고, 3분기에는 중국과 미국이 경제 회복 흐름을 보이면서 한국 해외매출도 전년보다 2.8% 증가했지만, 4분기에 3차 코로나 대유행에 따라 다시 전년보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빙과류(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1위 롯데제과(대표 민명기)가 최근 4가지 승부수를 띄우며 최대 성수기를 코앞에 둔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류 소매판매액은 총 7628.9억 원으로, 이중 롯데제과가 ‘나뚜루’ 브랜드를 포함, 총 2277.4억(점유율 29.9%)억을 판매해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빙그레가 2128.5억 판매에 점유율 27.9%로 2위, 롯데푸드가 1164.4억(점유율 15.3%)으로 3위, 해태아이스크림이 967.3억(12.7%)으로 4위, 하겐다즈가 280.4억(3.7%)으로 5위에 랭크중이며, 기타 브랜드 제품 합계가 810.7억(10.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4사가 전체 판매액의 85.7%를 차지하고 있으며, 4위 해태아이스크림만 전년 동기대비 판매액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3사는 1.6%~6.2%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비록 롯데제과가 부동의 1위를 달리고는 있지만 마냥 안심할 상황은 아니라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2위 빙그레의 추격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품·외식업계가 대세 판매 채널로 급부상하고 있는 라이브 커머스(모바일 동영상 생방송을 통한 상품 판매)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면서 모바일 비중이 증가하자 관련 플랫폼을 통한 판매 개척에 나서겠다는 의도로, 시간이 흐를수록 이 같은 트렌드에 동참하려는 열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커피전문점, 유가공, 치킨, 맥주 회사 등 라방 트렌드 속속 동참 토종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지난 1월 네이버 쇼핑라이브를 통해 개그맨 김재우와 함께 약 1시간에 걸쳐 ‘홈카페’ 관련 라이브 방송을 전개했다. 탐앤탐스와 네이버가 처음으로 콜라보레이션해 진행한 이날 방송에서는 ▲꼰대라떼 ▲핸드드립커피 ▲액상커피 마일드 블렌드 ▲페니하우스 아메리카노 ▲티요 코코아 오리지널 ▲20/21 WINTER 텀블러 등 ‘탐앤탐스몰’ 베스트셀러 제품들을 최대 30% 할인한 가격에 선보였다. 또한 특별 게스트로 개그맨 김재우가 출연해 ‘홈카페 초보’ 김재우가 직접 누구나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을 시연해 보면서 ‘커피는 어렵다’는 편견을 깨고, 탐앤탐스가 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