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소매판매액 3위를 달리고 있는 매일유업의 ‘바리스타룰스’가 최근 신제품과 TV CF를 줄줄이 선보이며 시장 공세 강화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과연 이 같은 일련의 행보가 액상커피시장에서 ‘바리스타룰스’의 위상을 한 계단 더 레벨업 시키는 기폭제가 될지, 더불어 2위에 랭크중인 동서식품의 ‘맥심티.오.피’를 제치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킬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시장 규모는 얼마이고, 소매판매액 상위 5개 브랜드 및 이들의 전년 대비 판매액 증감 현황, 또 바리스타룰스의 최근 행보는 무엇일까? 한국농수산식품공사의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2020년 상반기 기준 국내 액상커피 소매판매액(시장규모)은 6307억 원으로, 전년 동기 6326억 대비 약 19억이 줄어 0.3% 감소했다. 이중 상위 5개 브랜드의 성적을 살펴보면 1위는 롯데칠성음료의 ‘칸타타’로 지난해 상반기 1033억을 팔아 전년 동기 1047억 대비 14억 정도 줄었고, 2위 동서식품의 ‘맥심티.오.피’ 역시 926억 원 판매에 그쳐 전년대비 19.6억 가량 감소하는 부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1분기 영업실적이 5분기 만에 성장 추세로 복귀한 화장품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은 역대 3번째, 영업이익은 창사 최대치 시현을 주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력인 화장품 사업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이어진 하락세를 마감하고 상승 추세로 반전돼 ‘코로나19’ 충격에서 벗어나는 양상을 보인점이 눈에 띈다. 여기에다 생활용품(HDB)과 음료사업부도 외형과 손익 공히 전년 동기대비 신장세를 기록하며 1분기 전사 호 실적에 힘을 보탰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오랜 기간에 걸쳐 잘 구축해 놓은 ‘뷰티·생활용품·음료’로 구성된 3대 사업 포트폴리오가 1년 여 만에 골고루 힘을 보탬으로써, 창사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일궈내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대내외에 과시했다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1Q 연결매출 7.4%·영업이익 11.1%↑..화장품사업이 역대 최대 분기 영업이익 주도 LG생활건강이 최근 밝힌 연결재무제표 기준 올 1분기 잠정실적(IR자료)에 따르면 전사 매출은 2조367억 원으로 전년 동기 1조8964억 대비 1403억이 늘어 약 7,4% 증가했다. 이는 직전 분기에 기록했던 2조944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칭따오, 에딩거 맥주 등 해외 주류 수입유통 기업인 ‘비어케이’가 최근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와 함께 올 1분기 ‘논알콜릭’ 맥주 판매가 껑충 뛴 것으로 알려져 주목을 받고 있다. 비어케이는 지난 2019년 수입 맥주 부동의 1위 아사히를 제치고 그 자리에 등극하는 경사를 맞았지만, 2019년과 2020년 연속으로 매출과 손익이 동반 감소하는 아픔(?)을 겪고 있어 이러한 행보가 실적부진을 만회할 기폭제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더불어 최근 회사에서 밝힌 일련의 영업 관련 행보는 무엇일까? 지난해 매출 1018억(yoy –14.0%), 영업이익 67억(-3.3%) 시현...2년 연속 뒷걸음 비어케이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1018.2억 원으로 전년도 1183.6억 대비 165.4억이 줄어 14.0% 가량 역 성장했고, 지난해 영업이익도 67.9억 원에 그치며 전년도 71.2억 대비 3.3억이 줄며, 약 4.6% 뒷걸음질 치는 부진한 성적표를 2년 연속으로 시장에 내밀었다. 하지만 바로 직전해인 2019년에 시현했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치킨업계 외형 2위 bhc치킨이 지난해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갈아치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로 외식업계가 초토화되고 있는 현 상황과 너무 딴판이어서 호 실적을 시현할수 있었던 비결과 향후 전망에 관심이 쏠린다. bhc치킨이 최근 공시한 2020 회계연도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매출은 전년도 3186억 대비 약 25.7% 증가한 4003.9억 원을 시현, 창사 이래 처음으로 4000억 원대 고지를 점령했다. 손익은 더 화려하다. 지난해 1299.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 전년도 977.3억 대비 약 33% 신장해 업계 최초로 1천억 원대 영업이익의 주인공이 됐다. 이로써 bhc치킨은 지난 2013년 제너시스BBQ그룹에서 분리돼 독자경영을 펼친 이래 2019년엔 3000억 원대 매출을 기록하며 교촌 치킨과 한께 치킨업계 양대 산맥으로 자리 잡더니, 지난해에는 4,000억 대 매출 클럽에 동시에 진입함으로써 양강 구도를 더욱 공고히 하게 됐다. 신메뉴 개발력과 가맹점 상생 등 품질·상생 경영 실천 주효...성과 창출 이끌어 이는 2년 연속 양강 구도를 유지하며 선두 경쟁에 바짝 다가서는 쾌거로 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가공우유시장에서 베스트셀러 바나나맛 우유를 앞세워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빙그레가 독주 체제를 가속화하기 위한 멀티 승부수를 잇따라 띄워 업계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인기 배우 주지훈을 바나나맛 우유 브랜드 모델로 발탁, ‘씻고바유’ 캠페인을 필두로 다양한 마케팅을 예고하는가하면 가공우유 신제품으로 ‘밀크티맛단지’와 ‘우유얌 2종’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것. 이러한 일련의 승부수가 가공우유시장에서 빙그레의 절대지존 지위를 한 층 더 레벨업 시킬 기폭제가 될지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그렇다면 최근 국내우유시장 규모는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지난해 상반기 기준 우유 소매판매 상위 브랜드의 실적은 어떠했을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에 따르면 2017년 이후 2019년까지 3년간 국내 우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를 살펴보면 2조2800억에서 2조3300억 원 사이에 갇혀 일진일퇴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2017년 기준 우유 소매판매액은 2조2816억에서 전년대비 1.8% 줄더니 2018년에는 2조3337억으로 약 2.3% 성장했다. 하지만 2019년에는 2조3062억 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경제성장률이 3.4%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백신보급 확대로 코로나19가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고 세계경기가 빠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면서, 한국 경제도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양호한 경제성장 흐름을 주도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 원장 권태신)은 15일, 'KERI 경제동향과 전망 : 2021년 1/4분기 보고서'를 통해 이같은 전망을 내놨다. ■ 수출 증가 확대, 설비투자 회복...건설투자 제한적 회복, 민간소비 부진 한경연은 수출(재화+서비스) 증가세 확대가 올해 국내 성장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2.4%의 역(逆)성장을 기록했던 수출은 주요국 정부의 대규모 경기부양책 및 적극적인 백신보급의 영향으로 교역량이 증가하며 올해는 성장률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더구나 주력 수출품목인 반도체의 단가상승 등 교역여건이 개선되고, 바이오헬스 같은 비주력 품목의 수출까지 큰 폭의 증가를 기록하면서 수출 성장률이 상반기에 7.5%, 하반기 2.7%로 연간 5.1%까지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민간소비는 백신보급 개시에도 불구하고 현실화된 코로나19 재확산 및 장기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아용 팬티 기저귀와 생리대 등 흡수성 위생용품 제조사인 엘지유니참(대표 김성원)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 매출은 소폭 늘고 손익은 크게 호전돼 역대 최대치에 바짝 근접하는 선전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1247.1억 원으로, 전년도 1237.1억 대비 약 0.8% 늘었고, 영업이익은 전년도 182.1억 원 대비 약 9.4% 증가한 181.2억을 시현하는 호 성적을 만들어냈다. 특히 지난해 영업이익 181.2억 원은 지난 2016년에 기록했던 최대치인 182.1억에 불과 0.9억 모자라는, 창사 2번째에 해당하는 수치여서 이 같은 수익성 호전 배경에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더욱이 2016년에는 1480.4억 원어치 제품을 팔아 182.1억의 영업이익을 창출한데 반해 지난해의 경우는 1247.1억 원 매출로 181.2억의 영업이익을 일궈냄으로써 창사 이래 가장 짭짤한 장사를 펼쳤다는 것이 업계의 평가다. 이는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매출액대비 영업이익 비율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2016년 12.3%, 2017년 8.1%, 2018년 10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전 분기보다 미미하게 증가하면서, 시장에서는 본격적인 회복세를 다음 분기로 미루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7일 2021년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5조원, 영업이익은 9.3조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이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보다 5.6%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2.8% 증가하면서 사실상 실적이 증가했다고 보기 힘든 모습이다.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7.5%, 영업이익은 44.2%나 증가했지만 지난해 1분기 실적이 워낙 바닥을 치고 있었기 때문에 올해 1분기 실적이 상대적으로 크게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이다. 2017년~2018년 한 분기에 14~17조원의 영업이익을 보이던 삼성전자의 분기 영업이익은 2019년부터 급감하면서 2020년 1분기까지 6~7조원 수준으로 하락했다. 지난해 3분기 12.4조원의 깜짝 영업이익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다시 감소해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에 9조원 수준에 그쳤다. 이때문에 2018년에 연간 59조원이었던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은 2019년에 28조원으로 반토막이 났고, 2020년에도 36조원으로 2017, 2018년에 크게 못미치는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빙과류(아이스크림)시장 점유율 3위 롯데푸드(대표 이진성)가 최근 다양한 프로모션을 마련하고 봄·여름 빙과 성수기 공략을 향해 시동을 걸었다. 한국농수산식품공사 식품산업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기준 국내 빙과류 소매판매액은 총 7628.9억 원으로, 이중 롯데푸드는 1164.4억을 판매해 3위를 달리고 있다. 1위는 롯데제과로 ‘나뚜루’ 포함 2277.4억 원(점유율 29.9%)으로 부동의 선두를 질주중이고, 빙그레가 2128.5억 판매에 점유율 27.9%로 2위, 이어 롯데푸드 15.3%, 해태아이스크림 967.3억(12.7%), 하겐다즈가 280.4억(3.7%), 기타 브랜드 10.6%의 분포를 보이고 있다. 이중 상위 4사가 전체 판매액의 85.7%를 차지하고 있는데다 4위 해태아이스크림만 전년 동기대비 판매액이 감소했을 뿐 나머지 3사는 1.6%~6.2%사이의 신장세를 기록하며 시장 지배력을 한층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이러한 국면에서 3위 롯데푸드가 지난달 복면 레퍼 마미손을 모델로 발탁, 인스타그램 채널을 개설하며 협업에 착수하는가하면, 업계 최초로 과채(과일+채소)아이스크림을 선보이는 등 빙과시장 점유율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008년 금융위기와 2014년 미국 셰일가스 사태 당시, 다른 정유사들이 모두 손실을 냈을 때에도 나홀로 이익을 내며 위기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현대오일뱅크가, 지난해 코로나19에는 결국 손실을 내고 말았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달 31일, 시장에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상장사들은 진작에 잠정 실적을 발표했지만, 현대오일뱅크와 GS칼텍스는 비상장회사이기 때문에 외감법인 사업보고서 제출 기한에 맞춰 사업보고서를 공시했다. 현대오일뱅크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2020년에 13조6899억원의 매출과 5933억원의 영업손실, 359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시현했다. 지난해에는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등 국내 모든 정유사들이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기 때문에 현대오일뱅크의 적자전환도 크게 눈에 띄지 않는다. SK이노베이션은 2조5688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했고, S-OIL이 1조877억원, GS칼텍스가 9192억원의 영업손실을 시현하는 등 정유4사가 모두 전례 없는 대규모 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현대오일뱅크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IMF 사태가 발생했던 2001년 이후, 20년 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프로페셔널 메이크업 브랜드 에스쁘아가 지난 2019년 사상 첫 영업 흑자를 기록한지 1년 만에 다시금 사상 최대의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 1월 ‘에뛰드’에서 인적 분할을 통해 설립된 이후 4년 내리 영업적자라는 오명을 벗고 사상 첫 영업 흑자를 시현한 지 단 1년 만에 최악으로 곤두박질치는 아픔을 맛본 것.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아모레퍼시픽그룹 3세이자 서경배 현 회장의 자녀로서, 오너 일가 중 홀로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서민정씨 체면이 말이 아니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창사 이래 매년 적자 후 첫 영업이익 흑자 낸지 불과 1년 만에 최악의 적자 지난달 29일 금융감독원 다트에 공시한 2020년 감사보고서 등에 의거해 설립 첫 해인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의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매출의 경우 2015년 300.2억 원에서 2016년 378.4억, 2017년 432.3억, 2018년 421.4억, 2019년 467억 원을 시현, 만 4년 동안 연평균 13.9% 씩 꾸준하게 성장세를 펼쳐왔다. 하지만 지난해는 416.1억 원의 매출로 전년도 467.2억 원 대비 약 51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이후 급속도로 악화됐던 기업현장의 체감경기가 올해 3월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4월 전망에 대해서도 기업들은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현장의 체감경기를 나타내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는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에 따르면 3월 실적지수와 4월 전망지수가 모두 100 이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를 물어서, 긍정적이 응답이 많을 경우 지수 100을 초과하는 수치가 나오고 부정적인 응답이 많을 경우 100을 하회하는 수치가 나오게 설계되어 있다. 따라서 100을 넘는 수치가 나온 것은 그만큼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코로나19가 발생한 지난해 4월 58.8까지 떨어져 현장체감경기가 부정적이라는 답변이 압도적으로 많았었다. 그리고 그 이후 조금씩 상승했지만 지난 2월 까지도 98.0 이라는 지수를 보이며 여전히 긍정적인 답변보다는 부정적인 답변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달 말 조사에서 3월 체감경기지수가 112.9 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