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먹거리 플레이션 등 고물가시대로 소비심리가 점차 위축되는 가운데 합리적 지출을 위한 ‘브랜드데이’ 행사에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9일 식음료업계에 따르면 브랜드데이는 특정 요일이나 날짜에 정상가 대비 할인된 가격으로 제품 구매가 가능한 기업의 대표적 마케팅 활동으로 최근에는 소비자들이 사전에 프로모션 정보 취득이 가능한 정기 이벤트가 각광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시대를 맞아 점점 얄팍해져만 가는 주머니 사정을 감안, 지출이 늘어나는 본격 휴가철을 앞두고 꼭 구매해야할 제품이 있다면 먹킷캘린더(먹킷리스트+캘린더)로 할인 정보를 챙겨 구매하는 것도 합리적인 소비가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탐앤탐스, 파리바게뜨, KFC, 파파존스, 더벤티, 크리스피크림 도넛 등 활발 커피전문점 탐앤탐스는 매월 8일을 ‘프레즐 데이’로 정하고 종류에 관계없이 프레즐 메뉴를 주문하면 아메리카노 톨사이즈를 무료로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탐앤탐스 프레즐은 주문 즉시 매장에서 제조해 신선하고 쫄깃한 것이 특징으로, 담백한 플레인 프레즐부터 이탈리아노 프레즐까지 모든 종류의 프레즐이 인기 메뉴로 꼽힌다. 또한 매달 1일 진행되는 파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렌탈 실적이 매해 사상 최대치를 갱신중임에도 주가는 2021년 8월 상장 공모가격인 5만9천원 대비 55.9% 가량 하락한 상태에서 좀처럼 반등할 기미를 보이지 않아 투자자들 애를 태우고 있다. 특히 공모 당시 주식을 배정받은 투자자들 속을 까맣게 태우고 있는데, 실제로 지난 14일자 종목토론방에는 –61% 손실을 보고 있다는 한숨과 더불어 또 다른 투자자는 공모가격 뻥튀기 의혹을 제기하면서 관련 자료를 제공하는 이에겐 포상금 3억 원을 지급하겠다고 올린 투자자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롯데렌탈의 지난 2018년부터 올 1분기까지 최근 5년 여간 영업실적 추이는 어떠했고, 지난 14일까지의 주가는 어떤 흐름을 그려왔을까? 올 1분기도 매출 증가율 11.3%, 영업이익 증가율 21.0% 고공비행 지속 사업보고서와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렌탈은 각종 생활용품, 자동차, 사무기기, 각종 장비 등의 토탈 렌탈사업을 영위중이며, 2023.3월말 기준 37.8%의 지분을 가진 ㈜호텔롯데가 최대주주인 롯데그룹 계열사다. 지난 2021년 8월 공모를 통해 코스피시장에 입성했다. 우선 최근 5년간 연결기준 영업실적부터 살펴보면 지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내 상장기업 중 지난 10년 동안 전체 시가총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많이 확대된 산업은 제약·생명공학 산업이다. 2012년에는 전체 시총에서 2.2%를 차지했지만 10년 후인 2022년에는 8.4%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주가가 미래의 기대수익을 반영한다는 것을 전제로, 산업별 시총 변동을 분석해서 해당 산업의 미래가치를 전망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과거 10년 산업별 시가총액 비중의 변화는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이 6.2%p, 미디어·엔터테인먼트가 3.3%p 늘어난 반면, 자동차·부품은 6.0%p, 보험은 2.3%p 줄어들었다. 주력 산업군별 시총 비중 추이 한편 2022년 현재, 국내 상장기업 시가총액 산업별 비중은 기술하드웨어·장비가 23.7%로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자본재 15.2%, 소재 9.8%, 제약·생명공학·생명과학 8.4%, 미디어·엔터테인먼트 6.0% 순이었다. 주력 산업군별 2022년 시총 비중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상장기업 시가총액 비중을 비교한 결과, 대부분 나라가 ‘자본재’, ‘소재’ 등의 비중이 컸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전국 주택가격이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그동안 집값 상승을 이끌던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에 이어 여의도, 목동의 재건축 단지까지 집값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은 0.00%로 긴 하락세에서 탈출하며 3주째 보합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과 수도권이 0.04%로 5월 이후 상승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도권의 상승세는 송파 0.16%, 서초 0.07%, 강동 0.07% 등 재건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강남권 재건축 단지들이 가격을 높이면서 인근으로도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해 발표하고 있는 부동산R114는 "재건축 단지가 다수 위치한 강남4구(강남, 서초, 송파, 강동)가 일제히 오르면서 금주 재건축 아파트값은 0.02%를 기록했다"며 서울 일반 아파트가격 주간변동률 0.00%보다 재건축 단지들이 높은 상승세를 보인다고 평가한 후, "최근 서울에서는 여의도시범, 한양에 이어 압구정지구의 신속통합기획이 확정됐고, 목동신시가지 등 굵직한 사업지도 참여에 나섰다"고 서울 재건축 아파트의 움직임을 설명했다. 이렇게 서울 재건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가 색다른 ‘경험 마케팅’ 제공을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요즘처럼 제품 품질이 상향평준화되고 소비자 선택의 폭이 넓어진 시대인 만큼, 각 브랜드에서 제공하는 특별한 경험은 제품에 가치를 더하고 소비자와 브랜드 간 깊은 교감을 끌어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즉, 소비자가 단순 제품 구매를 넘어 오감으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어필하는 것인데, 스페셜티 원두 블렌드를 출시하며 전용 머그를 제공해 특별한 커피 경험을 선사하는 할리스부터 ‘요리’에 초점을 맞춘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오뚜기, Z세대들의 취향을 적극 반영한 놀이터 컨셉의 플래그십 스토어에 이르기까지 업계의 다양한 행보를 들여다봤다. 할리스, 매장서 즐기는 특별한 커피 경험..‘블랙아리아’ 출시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할리스는 지난달 23일 스페셜티 원두를 배합한 신규 프리미엄 블렌드 ‘블랙아리아’를 출시했다. 특히 매장에서 블랙아리아를 즐기는 고객은 고급스런 전용 머그잔에 담긴 커피를 마시는 차별화된 커피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 엔데믹 후 첫 여름을 맞아 주류업계의 신제품 출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주류 소비처로 급부상한 편의점업계가 별별 이색 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최근 주류소비 트렌드를 이끌고 있는 편의점에서는 주요 고객층인 2030 세대를 겨냥해 색다른 제품을 선보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기존에 쓰이지 않던 재료로 맛과 품질에 차별화를 두는 전략부터, 청각을 자극하는 이색 제품도 있다. 여기에 유명 OTT 기업과 협업한 제품까지 소비자의 눈길을 사로잡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여름 성수기 맞은 편의점 업계…이색 주류로 시장 공략 승부수 띄워 보해양조는 GS25와 손잡고 국내 최초로 매실 원액을 사용한 하이볼 ‘순(純)’을 출시했다. 이 제품은 위스키 본고장인 스코틀랜드 위스키와 1982년부터 41년간 매실주를 생산해온 보해양조의 기술력이 만나 탄생했으며, 제품명 또한 보해양조 정통 숙성 매실주 브랜드 ‘매취순’에서 따왔다. 매실 하이볼 ‘순(純)’에 사용된 스코틀랜드 위스키는 좋은 물과 질 좋은 맥아, 건조 시 피트를 사용하는 전통적인 제조 방법으로 만들어져 깊은 맛과 독보적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본격 여름을 알리는 삼복시즌 첫 시작인 초복(11일)을 앞두고 삼계탕과 영양죽, 설렁탕 등 다양한 보양 메뉴와 할인 행사가 줄줄이 출시돼 소비자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다. 식품기업, 외식업, 편의점 등 유통업체들이 나름 준비한 보양식 메뉴와 더불어 고물가 시대 저격 할인 프로모션을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잡기에 나선 것인데, 하루하루 시간이 흐를수록 관련 업체들의 복맞이 보양식 특수 쟁탈전은 한층 더 가열될 것이란 전망이다. 크리스탈 제이드, 여름 보양식 한정 메뉴 5종 출시 매일유업 관계사이자 7년 연속 미쉐린 가이드 서울 추천 중식 레스토랑으로 선정된 크리스탈 제이드는 ‘보양가족’ 컨셉의 여름 보양식 한정 메뉴 5종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여름철 대표 제철 식자재를 활용한 ‘고창 깐풍 장어’ ‘비빔 딴딴면’ ‘보양 삼선 냉면’ 등 3가지 한정 메뉴와 매일유업의 더그레잇티 콤부차를 넣은 시즌 음료 2종을 함께 출시한 것. 특히 크리스탈 제이드의 시그니처 메뉴인 딴딴면을 새롭게 해석한 ‘비빔 딴딴면’은 마라와 화조, 로간마의 매콤하면서도 알싸한 맛과 매일유업 ‘매일두유’의 고소한 맛을 더해 더운 여름철 잃기 쉬운 입맛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년 사상 최대 매출 기록을 갱신하며 승승장구중인 오븐구이 치킨프랜차이즈 ‘굽네’가 스타 마케팅과 Z세대 놀이터 오픈에 각종 이벤트를 선보이며 외형 고공행진 추세를 잇기 위해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2023 회계연도를 6개월가량 남겨둔 상황에서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그 바람대로 결실을 이뤄 줄 견인차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2022 매출, 전년비 8.7% 증가한 2344억 시현...최근 5년간 해마다 최대치 갱신 그렇다면 굽네의 지난해까지 매출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최근 선보인 각종 승부수는 무엇일까? 이 회사의 연도별 감사보고서에 의거해 별도재무제표기준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매출액 추이부터 살펴보면, 2018년 1486억 원, 2019년 1552억, 2020년 1977억, 2021년 2209억, 2022년 2344억 원을 시현하는 등 매해 꾸준한 상승 흐름을 일궈냈다.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만 4년 동안 매출 순증금액은 약 858억 원으로 57.8% 가량 신장했으며, 이를 4년간 연평균으로 환산하면 해마다 14.4%씩 성장한 셈이다. 특히 지난해 외형 성장률만 놓고 보면 굽네가 8.7%를 기록, 외형 1위 bhc치킨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분양시장에서 7월은 더위와 휴가 등으로 쉬어가는 달로 인식되지만, 올해는 오히려 7월에 가장 많은 분양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7월에 전국 50개 단지, 3만9,658가구가 분양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 달 전인 6월 실적 1만3,331가구와 비교하면 3배 물량이 시장에 나온다. 부동산R114는 "청약 온기가 감도는 수도권 분양물량은 올해 월간 최다 수준인 1만8,625가구 예정으로 지방에서는 이보다 많은 2만1,033가구가 예정되있다"면서, "공사비 상승과 금융비용 부담 등으로 더 이상 분양을 미룰 수 없다는 인식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 예정 물량 (단위: 가구) 올해 상반기 분양은 고금리와 경기부진에 따른 미분양 리스크 증가로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이후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R114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에는 7만4,597가구가 분양돼, 지난해 상반기 16만8,127가구보다 55.6%가 줄어 반토막이 났다. 2009년 상반기 6만8,776가구 이후 최저 실적이다. 연도별 전국 아파트 분양 및 분양예정 물량 (단위: 가구) 최근 서울과 수도권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패션뷰티 업계가 소비주체로 떠오른 MZ세대만의 자유로운 아이디어와 업무방식을 적용해 MZ 타깃 공략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그중 대표적 방법은 MZ세대들로 구성된 브랜드 론칭팀이나 사내 벤처팀을 운영하는 것인데, 단순히 팀만 조직하고 운영하는 것이 아닌 중요 의사결정 과정에서 자율성을 부여하고 스스로 만들고 싶은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고 독려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다소 엄격한 절차와 체계를 갖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톡톡 튀는 MZ직원들만의 영감(Young感, 젊은 감각)을 반영한 브랜드 론칭으로 MZ타깃과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탄생된 브랜드는 론칭 스토리로 인해 MZ세대들의 공감대를 불러일으킨다는 장점이 있다. MZ세대들의 시각에서 상품을 개발하고 브랜드를 론칭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레 발생하는 여러 가지 고민과 우여곡절을 통해 고객에 대한 진정성까지 어필할 수 있는 것. 이는 소비를 할 때 제품력뿐 아니라 개발 과정이나 브랜드의 가치관까지 고려하는 MZ세대들에게 매력적인 소구 포인트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고운세상, 90년대 생 주축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가격 변동율이 전국 평균 '0'%를 보이며 1년 2개월만에 하락세에서 벗어났다. 지난해 5월 첫째주 이후 1년 넘게 하락세로 일관했고, 지난해 말에는 주간변동률 -0.76%를 보이면서 역대 최고 하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금리가 안정되면서 강남 재건축 단지가 이끄는 상승세가 수도권을 거쳐 충청권까지 확대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6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 주간변동률은 0.0%로 나타났다. 수도권과 서울은 0.04%로 계속 상승세를 키워나가고 있지만, 지방은 아직은 -0.03%로 하락세에 머물렀다. 하지만 지방도 하락률을 계속 줄이고 있어 조만간 보합과 상승전환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 이러한 상승세는 지난 1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시작됐다. 지난해 7월 기준금리빅스텝이 시행된 이후 급속도로 하락하던 집값이, 12월 기준금리를 동결하고 1월 스몰스텝 이후 6월까지 상승이 멈추자 하락할 때 만큼 빠른 속도로 회복되기 시작했다. 특히 서울은 5월부터 이미 상승세로 돌아섰고, 수도권도 6월에 들어서면서 상승전환했다. 시장에서는 기준금리가 동결되고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줄어들자, 곧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휴가시즌 등 캠핑 성수기를 앞두고 식음료업계에 간편식 ‘먹핑’ 먹거리 출시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국내 캠핑 인구가 700만 시대로 접어든 가운데, MZ세대 사이에서 먹고 마시는 캠핑을 뜻하는 ‘먹핑’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하는 추세가 굳어지고 있다. 이에 식품업계가 언제, 어디서든 간편하고 맛있는 한 끼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해주는 캠핑용 간편식 제품들을 경쟁적으로 선보이며 캠핑족 저격에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휴대가 간편하면서도 간단하게 맛있는 음식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추세인데, 정식품의 간단요리사 ‘진한 콩국물’은 콩을 통째로 갈아 맛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음식에 진하고 고소한 맛을 더해주는 제품이다. 고소한 콩즙을 최대 99.41% 함유해 여름철 보양식 콩국수를 만들거나 매콤하면서도 감칠맛이 일품인 콩깨면 등의 요리에 활용하면 더위에 지친 입맛을 돋우기에 제격이다. 또한 정식품 간단요리사 ‘시원한 채소육수’는 제주 겨울무와 국산 대파, 마늘을 시원하게 우린 동치미 국물로 차갑게 즐기는 다양한 냉요리에 적합하다. 캠핑에 빠질 수 없는 라면에 ‘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