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류를 이끄는 K팝 아티스트들의 내돈내산(내 돈 주고 내가 산) 먹템(먹거리 아이템)이 SNS에서 연일 화제가 되면서 식품업계가 싱글벙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협찬이나 광고가 아닌 실제로 본인이 즐겨 사 먹는 음식을 인증하면서 스타들의 최애 제품에 대한 소비자 호기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트렌드 코리아 2023’에 소개된 ‘디깅 모멘텀(Digging Momentum)’ 현상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는 것. 디깅 모멘텀이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한 분야를 깊이 파고드는 행위를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트렌드를 지칭하는 말로, 관심을 넘어 소비까지 직결된다. 현재 K팝 아티스트들은 글로벌 팬덤 사이에서 동경의 대상인만큼 이들이 평소에 자주 찾는 아이템이나 직접 사 먹는 음식들을 따라 구매하면서 팬들은 스타들과 같은 제품을 사용한다는 동질감을 얻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반대로 스타들도 팬들에게 일상 속 애정템을 공유함으로써 팬들과 긴밀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 역할로 사용하고 있는데, 이러한 현상들로 인해 최근 식품업계는 스타들의 ‘자발적 앰배서더’ 효과에 힘입어 브랜드에 대한 관심 및 제품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본격 겨울시즌을 맞아 꽁꽁 얼어붙은 몸과 마음을 사르르 녹여 줄 각종 ‘방한푸드’를 제안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겨울의 시작을 알리는 ‘입동(立冬)’이 지나면서 일교차가 큰 날씨가 이어지더니 급기야 영하의 추위가 엄습, 따끈한 음식을 찾는 소비자가 늘고 있다. 시린 속과 몸을 따뜻하게 데워줄 ‘방한푸드’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당연지사. 이에 식품업계에서는 뜨거울 때 호호 불어가며 먹는 호빵과 만두와 국밥에 어묵탕 같은 국물요리 등 다양한 먹거리를 앞세워 소비자 공략에 나서는 모습인데, 앞으로 겨울이 깊어 갈수록 이 같은 대열에 합류하는 제품이 봇물을 이룰 전망이다. 오뚜기, 큼직한 고명 넣은 '유부우동·소고기 쌀국수' 출시 오뚜기는 따뜻한 면 요리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겨울철, 큼지막한 유부를 넣은 '유부우동'과 고기 고명, 청귤즙이 들어있는 프리미엄 '소고기 쌀국수'를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중 '유부우동'은 큼지막한 유부가 1인분에 2장씩 들어있고 함께 들어있는 미역 고명이 달콤짭조름한 유부와 어우러져 깔끔담백한 국물을 즐길 수 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달콤담백한 맛의 ‘유부우동’이나 기존 제품인 감칠맛 가득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경제인협회(舊 전경련, 이하 한경협)는 내년에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면서 우리 수출도 회복되고 성장률도 2%대로 올라설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협은 지난주 '경제동향과 전망: 2023~2024년' 보고서를 발표하고, 올해는 3高현상에 따른 내수․수출 동반침체로 경제성장률이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한경협은 올해 상반기 중 극심한 침체를 겪었던 한국경제가 하반기를 경과하며 대외부문이 소폭 개선될 것으로 봤었다. 하지만 내수(소비+투자)부진이 통화긴축의 누적효과로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시장의 불안마저 확대됨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은 외환위기 이후 사실상 최저치인 1.3%가 될 것으로 추정했다. 한편, 2024년 경제성장률은 올해 저성장에 대한 기저효과가 작용하는 가운데 글로벌 경기의 완만한 개선에 따른 수출실적의 호전에 힘입어 2.0% 수준을 회복하게 될 것으로 분석했다. 내수회복은 통화긴축 종료가 실질적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되는 하반기 이후에 이뤄질 것으로 예측했다. 기업 구조조정 지연과 부동산 불황으로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중국경제 리스크에 대한 원활한 대처여부가 내년 성장흐름의 주요 변수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 상승이 멈췄다. 지난 6월 상승세로 전환된 후 5개월만에 다시 상승률 '0'%를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1월 20일 기준 전국 평균 주간상승률은 0.00%로 지난 6월 19일 0.00% 이후 상승세로 전환해 9.11일 0.10%까지 치솟았지만 10월부터 가계부채를 우려한 정부의 금융규제가 강화된 이후 한 달 여만에 다시 보합으로 내려왔다. 집값 상승률은 지난해 두 차례의 빅스텝을 겪으면서 -0.76%까지 떨어졌지만 올해로 들어 오면서 부동산시장 침체와 기업금융비용 부담을 의식한 정부가 금리를 동결하고, 대출규제를 완화하면서 수도권은 0.17%까지 치솟기도 했다. 지난주 조사대상 전국 176곳 가운데 상승지역은 89곳, 하락지역은 80곳으로 상승과 하락 지역의 수가 비슷한 수준으로 좁혀지면서 상승률도 보합을 보였다. 지난 10월 16일에는 상승지역이 137곳, 하락지역이 32곳으로 상승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아 상승률도 0.07%를 나타냈지만 정부의 대출규제강화로 한 달만에 시장분위기가 싹 달라졌다. 지난주 하락지역을 주요 시·도 별로 보면, 부산 -0.06%, 인천 -0.05%, 제주 -0.03%, 세종과 전남 -0.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외식물가 상승에 따른 런치플레이션 지속에 따른 단체급식 사업과 식자재유통 사업 선전에 힘입어 창사 최대 매출을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국내외 인플레이션 지속과 미래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발목을 잡히며 전년 동기대비 줄어든 것으로 밝혀져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측은 “매출은 식자재 유통과 푸드 서비스 사업의 안정적인 성장 등이 실적을 이끌며 전년 동기 대비 7.6% 늘어 성장세를 유지했지만,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위한 인프라 투자 등에 따라 영업이익은 14.2% 줄었다”고 자평했다. 3분기 연결매출은 7.6% 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14.2% 뒷걸음 ‘대조’ 그러면 동사의 3분기 실적이 어떠하였기에 회사 측에서는 이 같은 평가를 내린 걸까?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잠정실적 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약 8090억, 영업이익 302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매출 7517억 대비 약 573억이 늘어 7.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02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 352억 대비 약 14.2% 감소했다. 여기서 외형(8090억 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설화수, 구딸,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등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전개하고 있는 주요 뷰티 브랜드가 홀리데이시즌을 겨냥한 한정판 에디션을 제안했다. 각 브랜드별 특색을 각기 담아낸 ‘2023 홀리데이에디션’을 앞세워 소비자 저격에 나선 것.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여타 뷰티기업들도 홀리데이 에디션 경쟁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21일 현재 아모레퍼시픽그룹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을 정리해 소개한다. 설화수 베스트셀러로 구성된 한정판 2023 홀리데이 컬렉션 출시 먼저 아모레퍼시픽의 설화수는 다가오는 연말을 맞이 2023년 홀리데이 컬렉션을 지난 1일 출시했다. 올 시즌 주제는 '당신의 의미 있는 순간에 설화수가 함께합니다'로 설화수만의 예술적인 감각으로 특별함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설화수를 상징하는 ‘앰버(Amber)’와 ‘실버(Silver)’ 색상이 어우러진 고급스러운 패키지로 아름다운 연말 분위기를 연출했다. 이번 컬렉션은 ‘나의 첫 설화수 세트’와 ‘자음생크림 세트’로 나뉜다. 윤조에센스와 백삼팩, 자음생크림이 포함된 ‘나의 첫 설화수 세트’는 설화수를 처음 경험하는 고객에게 추천하는 퍼스트케어 루틴 세트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패션업계가 주체적인 삶을 중시하는 MZ세대의 가치관에 부합하는 캠페인을 줄줄이 선보이며 청춘 세대를 응원하는 메시지 전달에 적극 나서고 있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MBC ‘나 혼자 산다’에서 박나래의 “비키니는 기세다”라는 발언이 큰 화제가 됐다. 완벽한 몸매의 소유자만 입을 수 있다고 생각한 비키니의 고정관념을 깨며,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당당하게 드러내 많은 호응을 이끌어낸 것. 마마무 화사 역시 신곡 ‘아이 러브 마이 바디’를 통해 타인의 시선이 아닌 본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처럼 공동체를 위한 획일화된 기준을 강요하는 것이 아닌, 나다움을 표현하는 ‘주체성’에 관한 메시지가 다양한 채널에서 발신되며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는 등 MZ세대를 중심으로 높은 호응을 받고 있다. 아이소이, 주체적 삶 응원하는 ‘민낯을 드러내자’ 캠페인 전개 자연유래 기능성 화장품 브랜드를 지향하는 ‘아이소이’는 배우 김민하를 브랜드 뮤즈로 선정해 ‘민낯을 드러내자’ 캠페인을 전개했다. 캠페인 영상 속 김민하는 “실컷 망가지기로 했다”라고 선언한 후 꾸밈없고 당당한 삶의 면면을 가감없이 드러낸다. 영상에서 김민하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 상승세가 꺾이면서, 상승지역이 줄고 하락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전국 평균 주간상승률도 한달 전 0.07%에서 지난주 0.02%로 뚝떨어졌다. 매주 주택실거래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조사대상 176곳 가운데 지난주 가격이 상승한 지역은 100곳으로 나타났다. 하락한 지역은 62곳이다. 상승한 지역이 더 많지만 추세를 보면 상승은 줄고 하락은 늘어나는 모습이다. 한달 전 10월 16일 기준 조사에 따르면 상승지역은 137곳이고 하락지역은 32곳으로 상승지역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4배가 넘게 상승지역이 많고 상승률도 높았다. 하지만 한달 후인 11월 13일 기준으로는 하락지역 수가 상승지역 수에 가까워지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하락지역이 늘어나면서 상승률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이러한 변화는 무엇보다 수도권 주택가격 상승세가 크게 약해졌기 때문이다. 수도권 상승률은 한달 전 0.11%, 두달 전 0.17%였지만 지난주 0.03%로 곤두박질쳤다. 시장에서는 정부의 금융규제강화로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일부 재건축 아파트만이 간헐적으로 거래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하락지역을 주요 시도별로 보면, 인천이 -0.04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외형과 손익 공히 전년 동기대비 감소했음에도 증권가에서는 목표주가를 올리는 등 긍정적인 평가가 주를 이뤄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이중 매출 감소는 예상과 달라 주력시장인 중국의 경기 및 소비부진에 따른 수요 감소와 면세점 채널 판매 부진, 여기에 아시아시장 부진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에 영업이익의 경우 비록 외견상으로는 전년 동기대비 약 42억 원(감소율 12.7%) 줄었지만, 주력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일회성 비용(약 323억 원)을 감안하면 오히려 163.8% 가량 신장한 것이어서 나쁘지 않은 실적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대체적인 분석이다. 특히 지난 4~5년간 지속해온 오프라인 매장 구조조정 및 효율화 효과로 ▲국내 전통채널 수익성 개선, ▲MBS(멀티브랜드샵) 채널과 온라인 채널의 성장 같은 채널믹스 개선을 이뤄, 면세 및 중국 매출 역성장에도 당초 이익수준을 초과했다며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는 것. 유안타증권 이승은 연구원은 ‘MBS 중심 성장, 아모레퍼시픽 일회성 비용을 제외하면 나브지 않은 실적’, 하나증권 박은정 연구원은 ‘일회성 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국내외 소비자들 사이에서 야식이나 안주 등의 메뉴로 매운 맛 먹거리들이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가 새로운 제품들을 속속 선보이며 경쟁에 동참하고 있다. 지난 8월 농심과 오뚜기가 매운 맛을 한층 강화한 라면제품을, 지난달 27일엔 풍림푸드가 MZ세대 입맛 저격용 ‘불장란’ 2종을, 또 지난 9일엔 ‘롯데웰푸드’가 극강의 매운맛을 내세운 ‘쉐푸드 크레이지 불만두’를 잇따라 선보이며 매운 맛 마니아층 저격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농심과 오뚜기, 신라면과 열라면 업그레이드 제품 출시 라면업계 1위 농심은 지난 8월 기존 신라면보다 2배 더 매운 ‘신라면 더 레드’를, 업계 2위 오뚜기는 자사 매운 라면의 대표 제품 ‘열라면’에 마늘과 후추를 더한 ‘마열라면’을 내놨다. 먼저 농심의 신라면 더 레드는 스코빌지수는 7,500SHU로 기존 신라면 3,400SHU의 2배가 넘으며, 농심에서 판매하는 라면 중 가장 매운 제품인 앵그리 너구리(6,080SHU)보다도 높다. 농심은 최근 소비자들의 매운맛에 대한 기준이 높아진 점을 고려해 신라면 더 레드를 개발했는데, 신라면 본연의 아이덴티티인 ‘맛있는 매운맛’을 지키면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집값 상승세가 약해지고 있다. 한때 0.10%의 전국 주간상승률을 보이면서 지난해 상승기 수준까지 확대됐던 상승률이 지난주 0.03%까지 내려 앉았다. 그동안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인천과 세종은 아예 가격이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장기 경기침체와 정부의 대출규제 강화로 수요가 위축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매 수요가 줄면서 전세값은 계속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 지난주 전세가격 주간변동률은 전국 0.12%, 서울 0.21%, 경기 0.23%를 기록했다. 매매가격이 하락전환한 인천도 전세값은 0.05%, 세종은 0.18%나 올랐다. 매매가격 상승폭은 지난달 추석연휴가 시작되기 직전 가장 높았다. 전국 0.10%, 경기 0.21%, 인천 0.11%, 세종 0.20%를 보이며 작년 기준금리빅스텝이 시행되기 전 수준까지 상승세가 커졌다. 하지만 연휴를 지나면서 상승세가 약화되기 시작해 지난주에는 인천 -0.02%, 세종 -0.01%, 대구 -0.01% 등 하락세로 전환한 지역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이외에도 그동안 하락세를 보이던 전남, 부산, 제주 등은 하락폭이 더 확대됐다. 이런 가운데도 강원 0.09%→ 0.12%, 충북 0.07%→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대표이사 사장 유영상, www.sktelecom.com)이 연결 재무제표 기준 2023년 3분기 매출 4조 4,026억원, 영업이익 4,980억원, 순이익 3,082억원을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SKT는 올해 3분기 주요 사업에서 성장을 지속하며 2022년 3분기 보다 매출은 1.4%, 영업이익 7.0%, 순이익 25.5% 증가했다. 통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했고 엔터프라이즈 사업이 성장을 견인했다는 설명이다. 특히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5%, 38.7% 증가하며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SK텔레콤 2023년 3분기 경영실적 (억 원) SKT는 이사회를 통해 3분기 배당금을 지난 분기와 동일한 주당 830원으로 확정했다. 지난 7월 공시한 3천억원의 자사주 매입은 순조롭게 진행 중이며, 매입 완료 후 2천억 규모의 자기주식을 소각할 예정이다. 김진원 SKT CFO(최고 재무 책임자)는 “AI 피라미드 전략으로 글로벌 AI 컴퍼니로 도약하는 SKT의 성장이 기업과 주주가치 극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T는 지난 9월 ‘글로벌 AI 컴퍼니’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