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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乳가공 4사 중 지난 4분기 임직원 연봉 증가액 ‘톱’은?

2018년 4Q 중 직원 연봉 증가액, 매일→빙그레→롯데→남양
등기임원은 매일유업→빙그레→남양유업→롯데푸드 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푸드, 매일유업, 남양유업, 빙그레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 4사 중 지난해 4분기 3개월 동안 임직원 주머니를 가장 두둑하게 챙겨준 곳은 매일유업이었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들 4사의 지난해 3분기 누적 연봉과 1년 전체 연봉을 비교·분석한 결과, 매일유업 등기임원과 직원의 평균연봉 증가액은 각각 3.01억 원과 19백3십만 원으로 타사를 압도한 것. 

즉, 지난해 4분기 3개월 동안 매일유업의 직원 연봉증가액 19.3백만 원은 남양유업 대비 1.8배, 롯데푸드의 1.5배, 빙그레 보다도 1.4배에 달해, 구직자들이 순간의 회사 선택 결과가 연봉에 미치는 영향 정도를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는 하나의 참고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매일유업 직원 연봉, 4분기 3개월간 남양유업 대비 850만원↑...산타클로스 선물? 
 

각사의 지난해 3분기보고서와 사업보고서에 근거해 지난해 10월 이후 3개월간 등기임원과 직원의 1인당 평균연봉 증가액을 분석해본 결과, 

먼저 직원의 경우, 매일유업이 19.3백만으로 빙그레의 14.1백만 원, 롯데푸드 13.3백만, 남양유업 10.8백만 원보다 각각 1.8배, 1.5배, 1.4배를 더 받은 것으로 분석돼, 지난해 4분기 중 호주머니를 가장 두둑하게 채워주는 착한 ‘산타클로스’의 선물을 받은 셈이다. 

이는 곧 2018년 한해 직원 평균연봉에도 영향을 끼쳐, 최상위 기업과 최하위 기업 소속 임직원의 연봉 격차를 더욱 확대시키는 결과로 작용했다.

각 사별 지난해 직원 연봉을 살펴보면 매일유업 61.7백만 원, 빙그레 55백만, 롯데푸드 47.1백만, 남양유업 44.1백만 원을 기록함으로써, 

최상위 매일유업과 최하위 남양유업의 직원 연봉 격차가 지난해 3분기 누적 9백만 원이던 것이 불과 3개월 사이에 8.6백만 원이 늘어남으로써 연간으로는 17.6백만 원으로 확대된 것.   

비록 공시 자료만으로는 직원의 직급별 분포나 평균 근속연수, 근무 조건, 미등기 임원 수 차이 등 미시적 부분까지 파악이 불가능해, 정확한 비교 수치로는 한계가 있지만 거시적 관점에서의 참고 자료로는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생산성과 수익성 측정 지표 중 하나로 평가받는 종업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직원 연봉 순위와 반드시 일치하지는 않는다는 점도 드러나 눈길을 모은다. 

예를 들어 롯데푸드의 직원 1인당 생산성(별도기준 매출)은 8.2억으로 4사 중 1위, 인당 수익성(별도기준 영업이익)은 0.307억으로 2위를 기록한 반면에, 

매일유업은 각각 6.1억과 0.362억으로 생산성은 2위, 수익성은 1위를 기록, 양사가 장군멍군 했음에도 불구하고 직원 연봉은 매일유업이 1위, 롯데푸드는 3위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또 빙그레는 인당 매출 4.9억, 인당 영업이익 0.21억으로 3위였지만, 연봉에서는 2위를 기록하는 등 이들 3사는 지표와 연봉이 뒤죽박죽인 결과를 보였고, 남양유업만이 생산성 4.2억과 수익성 0.025억으로 꼴찌를 기록, 연봉 순위와 동일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4Q 매일유업 등기임원 연봉 증가액, 남양유업의 3배... 타사 압도  
 
 
직원에 이어 등기임원의 지갑을 가장 두둑하게 채워준 곳도 역시 매일유업이었다.  

지난해 4분기 3개월간 각사의 등기임원 평균연봉 증가액을 살펴보면, 매일유업이 3.01억 원, 빙그레 1.92억, 남양유업 1.02억, 롯데푸드 0.93억 원의 순으로 조사된 것.  

여기서 눈에 띄는 것은 매일유업의 오너인 매일홀딩스 김정완 회장의 친인척이자 유일한 등기임원인 김선희 대표가 3개월 동안 3.01억 원을 수령, 빙그레 1.92억, 남양유업 인당 1.02억, 롯데푸드 0.93억 원을 크게 압도한 점이다.   

또 하나는 직원연봉 최하위인 남양유업이 등기 임원 연봉 증가액에서는 3위로 나타난 것이다. 얼핏 보면 직원에게는 박하고 임원에게는 상대적으로 후한 보수를 지급한 듯 보이지만 실제는 이 회사 홍원식 회장의 연봉이 워낙 커서 전체 평균보수를 레벨업 시킨 때문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지난해 남양유업 오너 홍원식 회장의 총 보수는 16억19백만 원에 이른다. 이를 제외한 나머지 등기임원 7명의 인당 평균보수는 2.53억으로 추산돼, 표면상 꼴찌인 롯데푸드의 인당 2.88억보다 35백만 원 가량이 더 적어 실질적인 최하위로 보인다.
  
아울러 재계 5위권 롯데그룹 계열 롯데푸드 등기임원과 오너를 제외한 남양유업 등기임원의 지난해 연봉이 2억 원 중후반대로 나타나, 매일유업 7.5억과 빙그레 4.3억 원 대비 크게 적어, 상대적으로 ‘짠돌이 산타’의 선물을 받은 것 아니냐는 우스갯소리도 나올 전망이다.  

이로써 각사 임·직원들의 근로 조건이나 업무량·강도 등의 비재무적 요인을 배제하고 오로지 금전적 측면만 놓고 봤을 때, 지난해 4분기 중 매일유업이 자사 임직원들에게 가장 많은 급여를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부러움과 시샘을 동시에 받을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조만간 공시될 반기보고서에서는 4사의 임직원 평균 보수 순위와 함께 오너 일가를 포함해 5억 이상 수령자에도 어떠한 변화가 있을지 업계 및 투자자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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