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시장]①발렌타인 시즌 공략 승부수로 'L·O·V·E' 트렌드 제안

  • 등록 2025.02.12 14: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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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소비자 니즈 반영한 저도수 막걸리, 고급 위스키, 신개념 와인 등 줄 출시
L·O·V·E(가볍게·취향대로·다양하게·지속 가능하게) 키워드 앞세워 소비자 공략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발렌타인데이를 앞두고 주류업계가 다양한 소비자 취향을 반영한 신제품과 트렌드를 선보이며 시즌 공략에 나서고 있다. 

12일 주류업계에 따르면 이는 단순한 초콜릿과 와인의 조합을 넘어, 취향에 맞춘 주류 선택과 지속 가능한 소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발렌타인데이 주류 시장에 새로운 변화를 불러오고 있는 것인데, 

특히, 저도수 막걸리, 프리미엄 맞춤형 위스키, 다양한 형태의 신개념 주류, 그리고 친환경 가치를 담은 술이 MZ세대와 젊은 소비자층 사이에서 주목받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주류업계는 발렌타인데이 시즌을 겨냥한 주류 트렌드로 ‘L·O·V·E’ 키워드(가볍게·취향대로·다양하게·지속 가능하게)로 제시하며, 관련 제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 Omnivore(개인의 취향대로), 취향 따라 고르는 윈저 ‘프리미엄 선물세트’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윈저(WINDSOR)는 옴니보어 소비 트렌드에 발맞춰 전형적인 선물세트 대신 개인의 취향과 가치를 반영한 맞춤형 선물세트 3종을 선보였다. 

윈저의 프리미엄 선물세트는 12년, 17년, 21년 숙성 스카치 위스키로 구성되어 있으며, 선물 받는 이의 위스키 취향에 따라 숙성도를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선물세트는 스코틀랜드의 유서 깊은 건축물에서 영감을 얻은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을 적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으며, 각 세트에 위스키의 풍미를 극대화하는 전용 잔을 함께 구성해 더욱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 Variety(다양하게), 주류의 경계를 넘나드는 세븐일레븐 ‘와인볼’

세븐일레븐은 하이볼과 와인을 결합한 신개념 주류 ‘와인볼’을 출시하며 주류의 다양성을 새롭게 정의했다. 앙리마티스 와인볼은 특유의 풍미와 분위기를 즐기는 와인과 시원하고 가볍게 마시는 하이볼의 장점만 모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만들었다. 

앙리마티스 와인볼 2종은 리얼 와인 원액을 담아 와인의 깊은 풍미는 살리면서도 적당한 탄산감을 가미해 누구나 가볍게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가까운 지인이나 가족 등과 함께 홈파티 주류로 활용하기 안성맞춤이라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 Light(가볍게), 저도수 막걸리의 부드러운 매력! 서울장수 ‘달밤장수’


로맨틱한 발렌타인데이,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술을 찾고 있다면 서울장수의 ‘달밤장수’가 제격이다. 달밤장수는 저도수(5도)와 부드러운 달콤함이 특징인 막걸리로, 쌀막걸리에 달콤한 찐밤 원물을 함유한 마론 소스를 첨가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를 이뤘다. 

특히, 밤 함유량을 대폭 높여 깊고 진한 밤 본연의 맛을 구현했으며, 초콜릿이나 딸기 디저트와의 페어링도 훌륭해 발렌타인데이 감성을 더하는 데 안성맞춤이다.

◆ Eco(친환경&지속 가능하게) 투명 페트병과 에코탭 라벨 적용 ‘장수 생막걸리’

환경과 사회적 가치를 고려한 ‘착한 소비’가 주류 업계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기후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려는 ‘기후감수성’이 2025년 소비 트렌드로 부각되면서, 탄소 배출 저감과 자원 재활용 등 지속 가능한 소비를 실천하려는 움직임도 확산되고 있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국내 대표 막걸리 브랜드 ‘장수 생막걸리’는 기존 녹색 페트병을 친환경 투명 페트병으로 전면 교체했다. 불투명 유색 페트병은 중·저품질 재활용품으로 분류되지만 투명 페트병은 고부가가치 재활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더욱 환경친화적인 선택으로 평가받는다. 

이어 2021년 7월에는 라벨 분리 배출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접촉면을 줄인 에코탭 라벨을 도입하며 재활용 효율성을 한층 높이기도 했다. 

서울장수 관계자는 “달밤장수는 전통 막걸리의 매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제품으로, 발렌타인데이에도 가볍고 달콤한 술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적합한 주류”라며, “앞으로도 막걸리의 다양한 변신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mkj7080@biznews.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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