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중국의 경제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세계 경제지도가 달라지고 있다. 한국에게는 중국의 급성장이 위기가 될 수 있지만 다른 한편 새로운 기회가 찾아 오기도 한다. 철강, 조선, 반도체 등 우리의 주요 수출품들이 중국의 저가물량 공세로 큰 위기를 겪기도 했지만, 유화, 화장품, 서비스 산업 등은 새로운 시장을 얻을 수 있었고 대규모 국제 건설 수주에서는 한국의 기술력과 중국의 자본력이 결합해 함께 수주를 따내기도 한다. 양국 성장 속도의 차이로 인해 최근 중국의 글로벌 위상이 급격히 높아지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중국과 경쟁해야하는 한국 경제는 새로운 경쟁력 강화의 숙제를 떠안게 됐다. 재계에서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갈수록 세계시장에서 한국경제가 위축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한중 수교 29주년을 맞아 지난 30여 년 동안 양국의 경제력 변화를 비교한 결과를 발표했다. 가장 먼저 대표적인 경제지표인 국내총생산(GDP)을 살펴봤다. 명목 기준으로 한국의 GDP는 30년 전인 1992년, 3,560억 달러였고 30년이 흐른 지난 2020년 1조 6,310억 달러로 성장했다. 약 4.6배 증가하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업계가 최근 각종 드라마 제작지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한 PPL 마케팅과 TV CF, 뮤직비디오(MV) 제작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스타를 앞세운 CF나 드라마 속 배경이나 메뉴를 노출시킴으로써 브랜드와 메뉴를 각인시킬 수 있어 투입 비용 대비 높은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특히 해당 브랜드의 콘셉트나 분위기 등이 드라마나 스타와 잘 어우러지는 경우 브랜드 이미지 제고는 물론 매출 상승으로도 직결되는 경우가 상당해 많은 업체들이 이를 적극 활용하려는 시도가 많은 시간이 흘러도 끊임없이 이어지는 추세다. 아울러 이러한 행보가 해당 브랜드의 이미지나 판매실적에 얼마만한 효과를 이끌어낼지 업계와 소비자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더 친근하게'...외식업계의 진화된 PPL 전략 양상 두드러져 최근 업계의 PPL 마케팅이 변화하고 있다. 단순히 드라마에 제품 노출만 되는 이전과는 다르게, 보다 다양해지고 전략적인 양상을 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피자 브랜드 피자알볼로는 TV와 유튜브를 넘나들며 공격적인 PPL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 신메뉴 ‘날개피자’ 출시를 적극 알리기 위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인 확산으로 철강산업이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코로나19 국면에서 꾸준히 실적 상승세를 보여 업계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번 2분기에는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모두 지난해의 두 배를 넘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동국제강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 8,18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의 39.6%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070억원으로 107.4% 증가했고, 순이익은 1,479억원으로 무려 137.5%나 증가했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은 3조 2,13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3,164억원으로 102.9% 증가했다. 순이익은 1,75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586억원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이러한 호조세에 대해서 동국제강은 "건설 산업 계절적 성수기와 가전 산업 철강 수요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크게 증가했다"면서, "특히 2분기 철강 제품 공급 확대를 위해 100만 3천톤 분량의 봉형강 제품을 생산, 공급했는데, 이러한 물량은 2008년 이후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하반기에도 대보수와 휴무 일정 등을 조정하여 건설용 자재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2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와중에서도 영업이익이 약 7배 급증, ‘어닝서프라이즈’를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동사가 ‘선택과 집중’ 원칙하에 뚝심 있게 추진한 ‘사업구조 재편’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CJ프레시웨이가 최근 공시한 2분기 잠정 실적(연결기준)에 따르면 먼저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한 5757억 원, 영업이익은 무려 605.3%나 급증한 191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016년 이후 역대 분기 영업이익 중 2019년 2분기 당시 194억에 이은 2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로써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3.3%로 최근 5년 사이 최대치를 달성했고, 당기순이익은 159억 원이 개선된 132억 원을 시현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에 대해 CJ프레시웨이 관계자는 “코로나19 확산 속에서도 차별화 역량을 기반으로 키즈·시니어 경로 확대 및 제조 등 성장성 높은 분야 위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한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증권가 역시 CJ프레시웨이의 올 2분기 실적에 대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 실적이라고 입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7월 하순과 8월 초, 코로나19와 폭염, 휴가철이 겹치면서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었지만, 지난주에는 매매도 전세도 모두 다시 증가율이 확대되면서 상승세에 다시 불이붙었다. 이러한 상승세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여전히 외곽의 중저가 아파트가 상승세를 이끌었다. 노원구는 0.29%의 주간상승률을 보였고, 구로도 0.24%로 증가폭을 확대했다. 이들지역의 아파트는 불암현대, 구로두산 아파트 등이 500~3000만원까지 올랐다. 이밖에도 고가 아파트지만 재건축이 몰려 있는 강남 아파트도 0.17%로 서울 평균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며 수천만원에서 1억원까지 가격이 올랐다. 관악구도 0.19%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는데, 봉천동 성현동아, 신림동 삼성산주공이 1000~25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신도시는 동탄, 평촌, 중동 등이 높은 증가률을 보였다. 동탄 센트럴상록, 롯데캐슬, e편한세상 등이 500~2000만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평촌은 1기 신도시 리모델링 기대감으로 초원대림, 비산동 은하수신성 등이 250~1000만원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인천 지역의 아파트 매매가는 수원이 0.19%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하이브리드 웨어’ 출시에 푹 빠진 모양새다. 13일 패션가에 따르면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피트니스는 물론 골프, 등산, 일상복까지 전천후로 활용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웨어’가 대세로 부상하고 있다.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춰 다양한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한 가지 아이템으로 활용은 기본, 어떤 장소에서도 어색하지 않게 입을 수 있는 멀티 아이템 상품들이 각광받고 있는 것.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아웃도어 기능과 실용성, 디자인을 앞세워 한층 더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웨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저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업계에서 전해온 아웃도어와 일상복을 오가는 스윔웨어부터, 트래킹에 골프 라운딩까지 각양각색 라이프 현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하이브리드 패션 아이템들을 정리해봤다. 애슬래저, 일상복, 골프까지..'하이브리드 웨어’로 영역 넓히는 패션 브랜드 신상 줄출시 래프팅, 서핑 등 여름 레포츠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워터스포츠용 액티브웨어를 찾는 사람들을 겨냥, 휴양지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패셔너블하게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이 인기다. 액티브웨어 젝시믹스는 수영복과 일상복을 겸할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그룹의 식자재 유통 및 단체급식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로 말미암아 성장세에 제동이 걸린 단체급식 매출을 상승세로 돌리기 위해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다. 자사 운영 단체급식사업장에 별별 특식메뉴를 선보이고 이어 개인 맞춤형 건강식단 프로그램인 ‘힐링밸런스’의 운영, 또 식생활 데이터 분석 전문업체인 누비랩과 손잡고 유치원·어린이집영유아의 식생활 데이터를 분석해 식습관 개선에 나서는 등 비지땀을 흘리고 있는 것.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지난해 코로나사태로 직장의 재택근무, 학교유치원의 온라인 비대면 수업 등으로 불가피하게 후퇴한 단체급식사업 매출을 다시금 성장세로 되돌릴 계기로 작용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지난 2019년 1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2년간 CJ프레시웨이의 단체급식사업 매출은 매 분기별로 어떠한 흐름을 그려왔을까? 지난해 단체급식 매출 6.8% 감소한 4360억 시현..1분기도 하락세 이어져 CJ프레시웨이가 공시한 매 분기별 IR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단체급식사업 연매출은 4360억 원으로 전년도 4678억 대비 318억 원이 줄어 약 6.8% 감소했다. 일반 직장과 관공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매각 작업이 진행중인 대우건설이 영업실적도 주가도 호조세를 보이고 있어 매각에 어떠한 영향을 끼칠지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대우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21년 2분기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2조2074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2.4%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923억원으로 136.8% 증가했다. 또, 회사의 순자산 규모 등 매각 가액에 직접적인 영향를 주는 당기순이익은 1390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524억원보다 무려 165.3%나 증가했다. 대우건설의 지난 1분기 말 현재 순자산은 2조 8600억원으로 이번 2분기에 발생한 순이익이 반영되면 3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추정된다. 매각 예정인 KDB인베스트먼트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 50.75%(2억 1093만 1209주)에 해당하는 순자산 가액은 1조 4천~6천 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알려진 대우건설의 매각각액은 2조 1000억원 수준이다. 현재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중흥건설은 1조 4천~6천억원의 순자산가치를 가진 대우건설의 지분을 2조원 넘는 가격에 사들이는 셈이다. 물론 회사의 가치는 앞으로 예상되는 회사의 미래수익에도 영향을 받는다. 대우건설은 10 여년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유난히 무더웠던 올 여름도 막바지를 향하고 있는 가운데 식음료업계가 별별 음료를 앞세워 특수 잡기 쟁탈전에 임하고 있다. 인기 음료를 할인해 판매하는 ‘모음전’을 펼치는가하면 초당옥수수 등 다양한 식재료를 활용한 이색 음료를 앞세워 소비자 지갑 열기를 위한 마케팅에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 9일 현재까지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소식들을 정리해 소개한다. “폭염에 대량구매, 쟁여두기는 필수”…G9, ‘여름 음료 모음전’ 진행 트렌드라이프 쇼핑사이트를 지향하는 G9(지구)는 오는 16일 오전 9시까지 ‘여름 음료 모음전’을 진행한다. 땀을 많이 흘리는 무더운 여름철 수분 보충 및 갈증 해소에 좋은 생수부터 각종 탄산음료, 이온음료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 전용 쿠폰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전 회원을 대상으로 현대/NH 카드로 결제 시 최대 5000원 할인되는 ‘7%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스마일페이’로 등록된 KB카드로 결제 시 사용할 수 있는 ‘7% 할인쿠폰’도 선보였다. 각 쿠폰은 매일 1회씩 다운로드 가능하며, ‘카드사 7%’ 태그가 붙은 여름 음료 상품에 모두 적용된다. 대표 상품으로, ‘립톤 복숭아 아이스티(355ml*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버거킹과 토종 맘스터치의 지난해 영업성적을 분석한 결과, 매출은 버거킹, 손익에선 맘스터치가 우위를 거두며 장군멍군식 결과를 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수익성에서 맘스터치가 버거킹을 크게 압도하며 격차를 크게 벌린 것으로 조사돼 그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증마저 일고 있다. 그렇다면 양사의 지난해 영업성적표는 어떠했을까? 매출증가율, ‘버거킹 13.6% vs 맘스터치 -0.8%’...버거킹이 14.4%P 앞서 각사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버거킹의 지난해 매출은 5714억 원으로 전년 도 5028억 대비 약 686억이 늘어 13.6% 증가했다. 반면에 맘스터치는 2854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2877억 대비 약 23억이 줄어 약 0.8%가량 후퇴했다. 외형 신장률에서 버거킹에게 14.4% 포인트 가량 뒤쳐진 성적이다. 이로 인해 지난해 기준 양사의 외형(매출) 격차는 2860억 원에 달해 전년도 2151억보다 709억 가량 더 확대되는 결과로 이어졌다. 사실 양사의 매출 격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세를 보여 눈길을 모은다. 2017년에는 1223억이었던 것이 2018년엔 1445억, 2019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7월 폭염에도 상승폭을 확대하던 서울 아파트가격이 8월에 들어서면서 상승폭이 줄었다. 코로나19 재확산과 역대급 폭염의 기세에 눌린 것인지 아니면 그동안의 상승세에 대한 반대심리인지 현재로서는 판단할 수 없어서 시장에서는 다음주 움직임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부동산시장에서 7~8월은 휴지기로 통한다. 더위와 휴가로 인해 수요자의 발걸음이 끊기기 때문이다. 하지만 올해 7월 서울의 아파트 시장은 평소와 다른 움직임을 보였다. 7월 중순까지는 매매가격 증가율이 다소 축소되는 듯 하더니, 폭염이 기승을 부리고 본격적인 휴가철로 접어드는 7월 중순 이후 서울아파트 매매가격의 주간 상승률은 0.09%에서 0.12%까지 오히려 상승세가 뜨거웠다. 이렇게 상승세를 타던 서울 아파트 가격이 8월 첫째주에는 0.10%로 한 주 전보다 0.02%포인트 감소했다. 그동안의 상승세가 꺾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재확산과 폭염 그리고 휴가철 시작 등을 이유로 보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그동안 서울 아파트가격의 지나친 상승세때문에 수요자들이 서울 밖으로 빠져나갔기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로 그동안 서울의 상승세에 눌려 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뷰티시장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이상 증가하는 호실적 시현에도 불구 증권가 반응이 시큰둥하다. 메리츠, KB증권, NH투자증권 등 국내 11개 주요 증권사들이 일제히 향후 목표주가를 하향하거나 심지어 투자 의견마저 기존의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한 곳도 나타난 것. 이처럼 주요 증권사들이 2분기 실적에 대해 싸늘한 평가를 내린 이유는 지난해가 역대 최악 수준의 실적이었음을 감안할 때 그 개선 폭이 기대치에 크게 못 미쳤기 때문이라는 것이 이들 증권사의 공통된 평가다. 그렇다면 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은 어떠했을까? 2Q 연결 매출 1조3034억(10.4%↑)에 영업이익 1046억(188.8%↑)..외견은 양호 아모레G가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먼저 올 2분기 매출은 1조3034억 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1808억 대비 1226억이 늘어 약 10.4% 증가했다. 이어 영업이익의 경우는 전년 동기 362억 원보다 무려 684억이나 신장한 1046억 원을 시현, 188.8나 급증한 양호한 손익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