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옥션과 G마켓을 운영하는 국내 최대 이커머스 이베이코리아가 올 한해 소비트렌드로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경향이 확산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는 식품과 생필품은 가성비를 따지는 대신, 명품이나 프리미엄 가전처럼 고가 제품에는 오히려 과감하게 지갑을 여는 ‘플렉스하는 자린고비’ 소비가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는 것. 지난 1월 9일부터 16일까지 자사 옥션 방문 고객 1915명을 대상으로 ‘2020년 소비심리 및 소비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이 나타났다고 이베이코리아 측은 밝혔다. 평소 저렴한 물건 찾지만, 마음에 들면 과감히 지갑여는 ‘일점호화형 소비현상’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이왕이면 싸고 저렴한 제품을 선호하는 상품군을 묻는 질문에는 4명 중 1명이 ‘생필품/생활용품’(26%)을 꼽았다. ‘식품’을 꼽는 응답자도 20%에 달해 가성비 소비 성향을 보였다. 이어 ▲패션/뷰티(18%) ▲디지털/가전(12%) ▲취미용품(7%) 순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비싸도 마음에 드는 제품을 찾는 품목으로는 명품을 포함한 ‘패션/뷰티’(23%)와 ‘디지털/가전’(23%) 카테고리가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뒤를 이어 ▲식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일주일 앞두고 식음료, 뷰티, 이커머스 등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7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양한 업체들이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과 패키지 적용 제품과 이벤트 및 기획전을 줄줄이 선보이며 밸런타인 특수 공략에 일제히 돌입, 연인들 발길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다. 아울러 시간이 흐를수록 여타 업체의 관련 마케팅 동참 열기도 더욱 거세질 것이란 전망이다. G마켓-옥션, 밸런타인데이 앞두고 ‘러브 페스티벌’ 기획전 이베이코리아가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은 밸런타인데이를 앞두고 오는 12일까지 ‘러브 페스티벌’ 기획전을 진행한다. 초콜릿, 젤리 등 식품류는 물론 화장품, 소형가전 등 선물용 인기 상품까지 폭넓게 구성해 단독 특가 패키지 및 스페셜 딜로 선보인다는 전략이다. 우선 G마켓과 옥션의 기획전 페이지를 통해 초콜릿과 선물을 묶은 단독 특가 패키지 2종을 3만 원대에 한정 수량으로 선보였다. ‘페레로로쉐(T8)+브라운 전기면도기 시리즈3(300TS)’와 ‘페레로로쉐(T8)+헤라 옴므 올인원 페이셜드링크’ 등이 대표적이다. 스페셜딜 제품도 40여 개로 다양하게 마련했다. 가나, 크런키, ABC초콜릿, 투유,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정제마진 하락 등으로 지난해에 SK이노베이션, S-OIL 등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현대오일뱅크가 정유부문에서 적지 않은 이익을 시현해서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이러한 실적에 대해서 정유사업부문이 IMO2020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효과가 나타났으며 비정유부문 영업이익 비중도 50% 육박하는 등 그동안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의 성과라고 설명했다. 현대오일뱅크가 6일 발표한 2019년 잠정실적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의 지난해 매출은 21조1,168억 원이고, 영업이익은 5,22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8%, 21%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률은 2.5%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는 것을 강조했다. 회사는 규모의 열세에도 불구하고 주요 경쟁사보다 높은 3,129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날까지 실적을 발표한 경쟁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000억 원에 못 미치는 것과 대조적이다. 현대오일뱅크보다 앞서 실적을 발표한 SK이노베이션의 2019년 당기순이익은 658억원, S-OIL은 865억원을 기록했다. 또, 지분법 적용 대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이 2019년 4분기 실적을 31일 발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사업환경 악화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체적으로 감소하긴 했으나, 4분기에 매출 11조7,885억원, 영업이익 1,225억원을 달성하며 비교 대상인 전년 동기에 비해 흑자로 전환했다. 또한 지난해 연간 매출은 49조8,765억원, 영업이익은 1조2,693억원, 당기순이익은 658억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석유, 화학산업의 전반적인 침체속에서 이 같은 영업이익을 기록한 것은 그동안 강력하게 추진해온 화학 사업, 윤활유 사업 등의 포트폴리오가 안정적으로 뒷받침이 되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SK이노베이션은 그러나, 4분기에 석유개발사업 광구 손상에 따른 2,888억원 등의 영업 외 손실 5,475억원이 발생해 세전이익은 총 4,250억원 적자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 2019년 연간 실적 SK이노베이션은 2019년 한해 동안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악화와 화학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부진했지만, 화학사업에서 약 7천억원, 윤활유 사업에서 약 3천억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사업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1조원대 영업이
S-OIL 2019년 경영실적 (단위 : 억원)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OIL이 유가하락으로 지난해에 매출, 영업이익 등 경영실적이 모두 감소했다. S-OIL은 지난달 31일 2019년 연결기준 사업실적을 발표하면서 지난해에 판매량은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매출은 제품 판매단가의 하락으로 전년 대비 4.2% 하락한 24조3,942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도 4,492억원을 기록했는데 전년보다 29.8%가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865억원으로 66.5% 감소해서 절반 이하의 실적을 보였다. 각 사업부문별로는 정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253억원 적자를 실현했지만, 석유화학이 2,550억원, 윤활기유가 2,195억원의 이익을 실현해서 정유사업부문의 적자를 보완했다. ■ 2019년 4분기 실적 지난해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액은 판매량 증가로 전분기 대비 3.9% 증가한 6조 4,762억원을 기록했다. 분기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하락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1,921억원 감소한 386억원을 기록하였으나 유가 안정화로 인해 전년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다. 각 사업부문의 4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정유 부문의 경우 중국 신규 정유설비의 상업 가동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외식업계를 중심으로 편리성과 효율성 강화 등의 목적으로 다양한 무인 자동화기기 도입 붐이 일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에는 무인 결제기를 넘어 매장 평가용 키오스크부터 식사 서빙 로봇까지 등장, 진화하는 푸드테크 기술과 시스템 도입을 통해 편리성과 매장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외식업계 중심으로 식사 서빙 로봇에 매장 평가 키오스크 도입 활발 외식기업 ‘㈜디딤’은 고객 서비스 개선과 브랜드 평가를 한 눈에 파악하기 위해 직영 매장을 중심으로 서비스 평가를 할 수 있는 키오스크를 설치했다. 흔히 키오스크는 결제 용도로 많이 이용되고 있지만 디딤은 매장 서비스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소비자 이목을 끌고 있다. 이용 방법도 바코드가 찍힌 명함을 받아 이를 스캔한 후 화면에 나오는 질문에 따라 만족도를 체크하면 끝나기 때문에 누구나 어려움 없이 설문조사를 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설문조사 참여도를 높이고 서비스에 대한 체계적인 데이터 관리로 불편한 사항을 바로 확인하여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본죽 등을 운영하고 있는 외식기업 ‘본아이에프’는 죽을 자동으로 저어주는 기기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맞아 유통업계의 설 선물 세트 출시 열기가 뜨거운 가운데 몇몇 업체들이 선보인 개성 넘친 설 선물세트가 주목을 받고 있다. 1인 가구를 겨냥한 소포장 선물세트나 최근 한발 앞선 트렌드 제시를 통해 차세대 이커머스로 떠오르고 있는 무신사, 퍼밀과 같은 업체들이 다소 이색적인 특별한 선물세트를 선보인 것. 유통업계 최대 특수 대목 중 하나인 설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에 소비자는 어느 제품을 선택할지 유통가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SNS 인기 브랜드 협업 세트와 소포장 세트 선봬 현대백화점은 오는 24일까지 진행하는 설 선물세트 판매 기간 SNS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브랜드와 협업해 이색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협업 참여 브랜드는 ‘소보꼬’, ‘부엉이 곳간’, ‘살룻’ 등 7개다. 먼저 전통식품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한 선물세트를 선보였다. 전통 고추장 맛을 현대적으로 풀어낸 볶음 고추장 브랜드 ‘소보꼬’의 ‘베스트 세트(한우·전복·새우볶음 고추장 각 250g)’, 첨가물을 뺀 국내산 식재료로 만든 장과 조청으로 유명한 ‘부엉이 곳간’의 ‘조청 2종 세트(더덕도라지·생강 각 200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친환경 미래 모빌리티’로 꼽히는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며 글로벌 수소경제 리더십 강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6일 현대차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의 2020년 국내 판매 목표를 1만100대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과감한 전략 투자, 수소전기차 기술 향상에 더해 구체적인 수소전기차 판매 목표 설정을 통해 미래 친환경 모빌리티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한층 강화하는 것이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를 양산, 판매한데 이어 2018년 3월 수소전기차 전용 모델 ‘넥쏘’를 전격 출시했다. 2018년 727대이던 ‘넥쏘’의 국내 판매량은 2019년 4194대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현대차가 ‘투싼ix’ 양산 이래 판매한 수소전기차는 ‘투싼ix’와 ‘넥쏘’를 합쳐 누적 5128대(2019년 12월 기준)에 이른다. 2020년 1만대 판매가 현실화될 경우 단일 국가에서 최초로 한해 다섯 자리 수의 수소전기차를 판매하게 된다. 그뿐만 아니라 ‘넥쏘’를 중심으로 한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판매량은 한국이 세계 최대 수소전기차 판매 국가로 우뚝 서게 되는 원동력이 됐다. 전 세계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유통업계가 자신의 채널에서만 판매되는 전용 상품(exclusive goods)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13일 유통가에 따르면 식음료, 패션업계를 중심으로 자사만의 단독 상품을 확대해 내놓으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독점 상품으로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어 유통업체들이 이러한 흐름에 동참하고 있는 것. 소비자들도 불필요한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고품질의 제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고, 무엇보다도 흔하지 않은 특별한 제품을 손안에 쥘 수 있어 만족도도 높은 편이다. 동굴속 호박고구마 등 이색 먹거리에 각종 생활용품까지 다양하게 출시 스페셜티푸드 컴퍼니 식탁이 있는 삶의 플랫폼인 퍼밀(permeal)은 독점 상품인 ‘동굴 속 호박고구마’를 내놓았다. 영덕의 건강한 밭에서 자란 고구마를 동굴 속에서 약 한 달간 숙성시켰기 때문에 수분 증발량이 적어 최상의 당도를 제공한다. 이외에도, 안동의 비해피양봉협동조합과 독점적 협업관계를 구축해 자연 숙성꿀 ‘비해피허니스틱’을 선보이고 있다. 퍼밀의 숙성꿀은 꿀벌들의 날갯짓으로 자연 건조한 천연 꿀로, 설탕물을 함유한 시중의 사양 꿀 보다 진한 농도를 자랑한다. 퍼밀의 상품운영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유통업계가 오는 24일부터 시작되는 설 연휴를 겨냥해, 저마다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선물세트를 줄줄이 선보이며 특수 잡기 열전에 돌입했다. 6일 유통가에 따르면 식음료, 백화점 등 유통업계 최대 대목 시즌 중 하나인 ‘설’을 앞두고 각각의 업종 특성을 살린 다양한 선물 세트 출시가 줄을 잇고 있다. 아직은 시작에 불과하지만 점차 시간이 흐를수록 한정판이나 가격 할인, 기획전 등 다양한 방식을 동원한 ‘설 특수 잡기 마케팅’ 열기는 본격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롯데푸드, 설 선물세트 90여종 본격 판매 돌입 롯데푸드는 설 명절을 맞아 설 선물세트 90여종에 대한 본격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세트는 지난 설 대비 약 10% 물량을 늘리고, 로스팜 캔햄 세트, 혼합 세트,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식용유 세트, 원두커피 세트 등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먼저 ‘로스팜 캔햄 세트’는 다양한 맛과 크기의 캔햄으로 구성해 취향과 필요에 맞는 세트를 선택할 수 있다. 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짠맛을 줄여 깔끔하고 담백한 ‘로스팜 엔네이처 마일드’, 국내산 한우와 한돈으로 만든 프리미엄 캔햄 ‘로스팜 엔네이처 한돈한우’, 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탄산음료시장 절대 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분기 최대 라이벌인 롯데칠성음료에게 소매판매 증감률에서 완승을 거두며 설욕전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소매판매 점유율도 코카콜라사가 지난해 3분기 47.4%를 기록, 전년 동기 45.1%대비 2.4% 포인트 상승한 반면, 롯데는 39.3%에서 38.2%로 1.1%P 하락해 희비가 교차됐다. 특히 콜라, 사이다, 기타음료 등 탄산음료 각 부문 소매판매액 증가율에서 롯데칠성을 모두 앞서는 등 지난해 3분기 탄산음료시장 승자는 코카콜라사라는 것이 업계의 대체적인 평가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aT FIS) 조사 자료에 따르면 먼저 지난해 3분기 탄산음료 총 소매판매액은 3329.0억으로 전년 동기 3532.2억 대비 약 5.8% 감소했다. 이를 제조사별로 살펴보면 코카콜라사가 1578.9억, 롯데칠성음료가 1271.0억, 동아오츠카 118.4억, 일화 118.5억 및 기타 242.0억 등 합산 479.0억 원의 구성을 보였다. 특히 코카콜라사의 소매 판매액 1578억은 2위 롯데칠성음료 1271억 보다 약 308억 앞선 수치로, 여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해 가을·겨울(F/W)시즌 패션업계에 패셔놀로지 열풍이 거세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품귀 현상을 빚어낸 ‘롱 패딩’ 이후 히트 아이템 없이 잠잠하던 패션업계에 새로운 효자 아이템이 등장했는데, 바로 패션에 발열 및 보온 등 다양한 기능성을 갖춘 테크놀로지(기술)를 결합한 ‘패셔놀로지(Fashion + Technology)’ 상품들이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기능성 의류는 스타일은 포기하는 대신 보온성과 활동성에 집중하는 ‘아재 패션’이라는 인식이 있었지만, 최근 실용성과 편안함을 중시하는 소비문화와 뉴트로, 어글리 패션 트렌드가 맞물리면서 기능성이 더해진 패션을 찾는 젊은 소비자들이 급부상했다. 이처럼 기능성 의류의 인기 배경에는 소재와 디자인의 디테일한 차이가 생활을 편리하게 바꾼다는 인식이 형성되었기 때문이며, 내년 S/S 시즌에도 아웃도어는 물론이고 SPA 및 캐주얼 등 의류업 전반에 걸쳐 패셔놀로지 현상은 더욱 가속화될 것이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특히 기능성 의류 열풍은 ‘K-내복’이라는 새 유행어를 만들어 낼 만큼 많은 관심을 받은 발열 내의 시장에서 가장 확연하다. 한국패션산업협회에 따르면 국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