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신한금융지주 증권 계열사 신한금융투자와 라이벌 하나금융지주의 하나금융투자가 올 상반기 외형과 손익 성적에서 한 부문씩 우열을 나눠 갖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하나금융투자가 외형과 손익 증가율 양 부문에서 모두 완승을 거두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상반기에 신한금융투자가 상대적으로 더 선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상반기 매출증가율, ‘신한 79.8% vs 하나 67.0%’...신한 12.8%P 앞서 각사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매출(영업수익)은 신한금융투자가 지난해 상반기 3조3082억 대비 79.8%나 급증한 5조9495억 원을 시현한 반면에 하나금융투자는 약 67.0% 늘어난 5조5791억의 매출에 그쳐, 외형 증가율에서 약 12.8%포인트 뒤졌다. 매출액 절대 규모 또한 지난해 상반기에 약 320억 가량 뒤쳐졌던 신한금융투자가 올 상반기에는 오히려 3704억 가량 추월하는 선전을 펼쳐, 외형에서는 확실한 우위를 점했다. 반기보고서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가 하나금융투자보다 ‘공정가치 측정 금융상품 관련 이익’과 외환거래이익이 각각 2105억과 1657억 등 약 3762억 원 가량 더 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대기업 4곳 중 3곳은 하반기 신입사원모집에 부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렇게 기업들이 신입사원모집에 난색을 표하면서 지난해 감소세를 보였던 청년실업률도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조사한 '대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에 따르면 매출액 500대 기업 가운데 74.2%가 올해 하반깅에 채용을 하지 않거나 아직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채용계획 설문에 응답한 기업의 24.2%는 아예 신규채용을 하지 않겠다고 답했고 50.0%의 기업은 경영상황이 불투명해서 채용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반기 채용계획이 있는 회사는 25.8%에 그쳤다. 또, 채용계획을 수립하고 있는 기업들 가운데도 채용규모가 작년보다 늘어나는 기업은 22.6%에 지나지 않으며 작년 수준인 기업이 41.9%, 작년보다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이라는 기업이 35.5%였다. 신규채용을 하지 않거나 규모를 줄이겠다고 대답한 기업들은 코로나19로 인해 경영 불투명성이 커졌기 때문에 채용을 줄일 수밖에 없다고 대답했다. 신규채용 축소 이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로 중견기업의 해외법인들도 영업과 자금에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가 올해 상반기 중견기업 해외법인의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실태를 조사한 결과 68%의 기업이 매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 영업에 큰 타격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현지 은행에서 대출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금 흐름이 악화돼, 해외현지자산을 담보로 국내로 부터의 자금 지원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견련이 지난 7월 30일부터 2주간 해외법인을 보유한 120개 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0년 상반기 중견기업 해외법인 매출 실적 및 자금 애로 조사’에 따르면 중견기업의 68.3%가 전년 동기 대비 해외법인 매출액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상반기에 해외법인 매출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중견기업은 23.3%에 불과했다. 지난해에 중견기업의 45.8%가 전년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편, 중견기업의 24.0%가 가장 어려운 점으로 전반적인 자금 흐름 악화를 꼽았다. 현지 은행 대출 애로(12.0%), 자금 상환 압박(10.0%), 환율 변동에 따른 환차손(10.0%),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에 따라 언택트가 또 다시 일상으로 자리 잡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 또한 ‘푸드테크’ 활성화를 통한 비대면 서비스 강화에 속속 나서고 있다. 앱으로 외식 프랜차이즈 관련 업무처리가 가능한 스타트업의 등장부터 주문 앱 활성화 및 로봇 서비스 강화 등 다양한 푸드테크 기술을 접목한 서비스를 선보여 눈길을 모으고 있다. 통합 앱 개발이나 로봇서비스 진화 등 비대면 서비스 강화 최신 사례 ‘눈길’ 스타트업 ‘주식회사 외식인’은 외식업 종사자들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 주기 위해 매장의 서비스 품질 진단 및 가맹점 개설 관리 등의 업무를 앱으로 처리할 수 있는 ‘FQMS(프랜차이즈품질관리시스템:Franchise Quality Management System)’라는 앱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특히 외식인의 다양한 앱 서비스 중 프랜차이즈 ‘커뮤니케이션 툴’이 언택트 시대와 함께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인데, 이 서비스는 가맹 본사와 가맹점주 간 주요 정보 공유 및 소통 기능을 앱을 통해 가능하도록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직접 만나지 않아도 본사의 교육 및 운영 매뉴얼을 손쉽게 점주들과 공유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매장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2018년 영업이익이 1조원을 넘어서면서 1조클럽에 등극했던 GS건설이 2019년부터 1년 넘게 영업실적이 옆걸음질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초부터 신사업 모색을 통해 새로운 영업기반 마련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GS건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2조5474억원, 영업이익 1651억원, 당기순이익 852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1% 감소해 그나마 전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19.8%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41.4%나 감소했다. 수익성이 악화되는 것도 문제지만 GS건설의 더 큰 고민은, 2019년 1분기에 실적이 큰 하락폭을 보인 후 1년 넘게 성장 없이 횡보를 계속하고 있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지난 3~4년 주택사업으로 전례없는 성장을 한 GS건설이 이제 성장동력이 고갈되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GS건설은 "코로나19로 인한 해외 현장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업계 최고 수준인 6% 후반대를 유지하면서 수익성 면에서는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2019년 초반 영업이익률이 8%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수익성이 크게 감소했다. GS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주류업계가 최근 ‘단 술’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며 장기화 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코로나 블루) 해소를 제안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달콤한 술이 각광을 받고 있다. 기존에는 술 하면 코끝을 톡 쏘는 알코올 향과 씁쓸한 뒷맛이 떠올랐다면 요즘은 술의 풍미를 적절하게 돋우는 요소로 ‘달콤함’이 소비자 입맛을 저격하고 있다. 이는 홈술 문화가 일상으로 자리 잡으면서 식사 전후, 또는 집에서 즐기는 소모임에서 가볍게 즐기기 위해 쓴 술 대신 단 술이 더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 게다가 코로나 블루 등으로 인해 기분전환과 스트레스 해소가 절실한 요즘, ‘즐겁게 즐기자’는 주류문화가 젊은 층에서 확산되는 것도 단 술이 인기를 끄는 요인으로 업계는 꼽고 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과나 청포도, 자몽, 라임 같은 과일부터 꽃에 이르기까지 단 맛을 내기위해 다양한 요소를 접목시킨 제품들을 줄줄이 출시 소비자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애플사이더, 호가든 그린 그레이프, 꽃신 맥주 등 다양한 '단 술' 눈길 칭따오 맥주로 친숙한 수입주류 유통회사 ㈜비어케이는 아일랜드의 애플사이더 ‘매그너스(MAGNERS)’를 지난달 선보였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빙과류 소매 판매액이 전년대비 급감, 최저 수준으로 추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국내 빙과시장 점유율 약 86%를 과점하고 있는 롯데제과, 빙그레, 롯데푸드, 해태제과 등 업계 빅4가 지난해 별별 신제품을 잇따라 출시하며 매년 규모가 줄고 있는 빙과(아이스크림)시장 되살리기에 안간힘을 썼지만 역부족인 모양새다. 참고로 한국농수산식품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 기준 지난해 이들 빅4의 시장점유율은 롯데제과(롯데리아 포함)가 30.7%, 빙그레 26.7%, 롯데푸드 15.5%, 해태제과 14.0%의 순으로, 전체 시장의 약 86.9%를 차지하고 있다. 그렇다면 도대체 이들 빅4를 포함한 지난해 아이스크림 판매실적이 어떠했기에 이처럼 우울한 기록을 작성할 수밖에 없었던 까닭은 무엇이었는지 궁금증이 일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1조4251억 팔아 전년 대비 12.5%↓..6년 전보다 26.4% 줄어 ‘최저치’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aTFIS)에 따르면 소매점 판매 기준 지난해 국내 빙과시장 규모는 1조4252억 원으로 2018년 1조6292억 대비 2040억이 줄어 12.5%나 급감했다. 더욱이 분석기간을 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작년 2분기 이후 매출도 이익도 계속 감소하기만 했던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1년만에 매출도 이익도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실적 증가와 함께 삼성물산은 최근 대형 재건축 수주에서 잇따른 성과를 보이며 그동안 미미했던 주택부문이 다시 살아나고 있으며, 계열사인 삼성전자의 수십조원에 달하는 반도체 공장 증설까지 맡아 앞으로 호조세를 예고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업계에서 나온다. 삼성물산이 시장에 공개한 2020년 2분기 실적 가운데 건설부문의 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은 2조 8420억원, 영업이익은 14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2.5% 감소했으며 영업이익도 6.3% 감소한 실적이다. 하지만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지난해 2분기 이후 올해 1분기 까지 세 분기 연속 매출도 영업이익도 계속 감소하고 있었던 터라 이번 2분기 실적 반등에 매우 반가운 표정이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7.6%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9.4%나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이러한 실적 전환은 무엇보다 주택건축 부문의 실적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의 사업부문별 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주력사업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구온난화, 환경오염, 기후 변화 등의 키워드가 더 이상 낯설지 않게 느껴짐에 따라 기업들의 친환경 기반 마케팅 활동도 점점 진화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예전엔 “재활용을 통해 환경 보호에 동참하세요” 등의 단순한 메시지 전달에 그쳤다면, 이제는 기업이 직접 소비자들의 라이프 스타일 속으로 녹아들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친환경 활동을 소개하며 참여를 권장하고 있는 것. 대부분의 사람들 또한 환경오염의 심각성과 그 원인이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인지했고, 생활 속에서 이를 예방하고자 작은 노력이라도 실천하고 있는데, 텀블러 사용과 일회용품 사용 자제가 대표적인 사례다. 이에 기업들도 환경과 관련된 단체에 기부하는 등의 간접적인 활동에서 벗어나 제품 생산 과정, 유통, 마케팅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적극적으로 친환경 활동에 나서고 있다. 적극적이고 유쾌한 직접적인 메시지로 소통나서 네파는 친환경 도시 만들기 프로젝트라는 이름 아래 일회용 비닐우산 커버를 재사용이 가능한 자투리 방수 원단으로 만든 네파의 우산 커버로 대체하자는 레인트리 캠페인을 전개중이다. 올해로 3번째 시즌을 맞이한 이 캠페인은 초반에는 특정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로 급격히 하락했던 기업 현장의 체감 경기가 4월을 최저점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경제원(이하 한경연)이 매월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지난 4월 59.3 까지 하락했지만 8월에는 79.8로 올라섰다. 7월에 81.6 까지 상승했는데 8월 들어 코로나19가 다시 확산 조짐을 보이면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설문을 통해 조사하는 경제지표다. 긍정적인 대답과 부정적인 대답이 같은 수를 보이면 100이란 지수로 나타나게 설계돼있다. 긍정적인 대답이 더 많으면 그만큼 지수가 100을 넘어서고 부정적인 대답이 많으면 지수는 100 아래로 떨어진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초 90 선을 보이던 지수가 코로나19가 확산되기 시작한 3월과 4월을 지나면서 58.8까지 하락했다. 그만큼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에 대해 부정적으로 대답하는 기업이 많았다는 얘기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기 시작한 5월부터 7월까지 현장 체감경기는 81.6 까지 올라가며 회복세를 보였다. 기업실사지수는 실제 느꼈던 체감경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4년 전례 없는 주택호황을 맞아 건설사마다 역대급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는 가운데, 대우건설은 2017년을 정점으로 올해 2분기까지 매출도 이익도 계속 하락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대우건설은 지난달 말 2020년 2분기 잠정 경영실적을 공시했다. 매출은 1조 9632억원, 영업이익은 812억원, 당기순이익은 52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전년 2분기와 비교해보면 매출은 12.0%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20.2%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36.6%나 감소했다. 한 분기 전인 올해 1분기와 비교해도 매출은 -1.1%, 영업이익 -32.8%, 당기순이익 -15.3% 등 모든 항목이 감소했다. 대우건설의 올해 2분기 실적이 부진한 것보다, 업계가 더 우려하는 것은 대우건설의 부진이 지난 3년 동안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대우건설의 매출은 2017년 2분기와 3분기 3조원을 넘었던 것을 정점으로 2018년에는 2조원 대로 진입했고 2019년에는 2조원 대를 겨우 지켰지만, 올해로 들어 오면서 2조원 아래로 추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영업이익도 2017년 2분기 2458억원을 정점으로 지난 3년 동안 계속 감소하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업계가 최근 거의 모든 세대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장르로 급부상하고 있는 트로트(뽕짝)를 앞세운 CM송 제작 붐이 일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기성세대의 전유물이었던 트로트의 새로운 변화에 식음료업계가 거센 반응을 보이고 있다. 트로트가 밀레니얼 세대가 이끄는 중독성 강한 ‘B급 코드’, 새로운 형식의 복고 ‘뉴트로’ 트렌드를 겨냥하는 대중적인 장르로 급부상하면서 식품업계에도 트로트 열풍이 불고 있는 것. 특히 귓가에 맴도는 시대의 히트곡을 편곡하거나, 새롭게 등장한 기성세대 팬덤의 요청으로 브랜드 모델을 선정하는 한편, CM송을 활용한 소비자 참여 트로트 챌린지를 기획하는 등 구성진 멜로디를 따라 들썩이는 식품업계의 유쾌한 움직임이 눈길을 끈다. 창립 30주년 신제품과 함께 ‘트롯맨’ 3인방 ‘민·영·또 트리오’ CF 공개 미스터피자는 최근 창립 30주년 기념 신제품과 함께 트로트 열풍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미스터트롯’ 3인방 장민호, 영탁, 이찬원을 브랜드 모델로 발탁했다. 함께 있을 때 더욱 유쾌한 세 사람의 환상 케미가 신제품의 제품 콘셉트와 부합한다는 것이 업체 측의 발탁 배경이다. 미스터 트리오는 미스터피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