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치킨, 커피 등 먹거리 물가 상승세 지속에 따라 상대적으로 저렴한 편의점 커피를 이용하는 ‘편커족(편의점+커피족)’이 늘면서 이를 이끈 편의점 빅4의 시장 공략 병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편의점 업계에 따르면 고물가 지속 등으로 지갑이 가벼워져 저가 커피를 찾는 소비자들을 잡기 위해 비교적 고가의 커피 머신을 구비하고 다양한 제품 종류 출시와 원두를 한층 고급화하는 방식 등을 통해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사실 편의점 커피는 원두커피를 찾는 수요가 꾸준히 늘면서 2018년 경 부터 가장 잘 팔리는 품목 중 하나였으며 최근 들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물가 상승에 민감한 직장인 커피수요 상당수가 편의점 커피로 옮겨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는 것. 그렇다면 편의점 커피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주요 요인은 무엇이고 국내 편의점업계 선도기업인 GS25, CU,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4사의 시장 공략 병기(승부수)는 각각 무엇일까?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aT FIS)에 따르면 먼저 편의점커피 성장세의 배경으로 ‘가격과 맛’이라는 2마리 토끼를 다잡은 때문으로 보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국은행이 2월에 이어 3월에도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으면서, 주택 거래량이 늘고 가격 하락폭도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서울 서초구는 지난주 드디어 변동률 0%를 기록하면서 보합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지난해 7월 빅스텝을 단행하고 이후 10월에 다시 빅스텝을 단행하면서 1.75%였던 기준금리가 3.25%까지 80% 넘게 상승했다. 시중 주택담보대출 금리는 2% 대에서 7%대까지 3배 가까이 상승했다. 대출없이는 집을 살 수 없는 우리 주택시장 상황에서 매수세가 급속히 위축됐다. 시장에서는 높은 이자를 감당하지 못한 '급매물', '급급매물'만 겨우 거래됐다. 월 4,000~7,000건이었던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1,000건 미만으로 줄어들었다. '거래절벽'을 넘어서서 '거래실종'이란 말까지 나왔다. 최근 금리 상승이 멈추고 거래량도 늘면서, 시장의 주택가격 추이도 달라졌다. 매주 아파트가격 변동률을 조사하는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주 전국 아파트 주간변동률은 -0.22%로 조사됐다. 지난해 말에는 -0.76%였는데 3개월만에 3분의 1로 줄었다. 한국부동산원은 가격변동률 지도를 작성하면서, -0.5%가 넘을 때 짙은 파란색으로 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오프라인 공간과 디지털 체험을 결합하는 ‘피지털(Physical+Digital) 전략’이 산업계에 화두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패션업계도 관련 분야에 집중하는 현상이 늘어나고 있다. 24일 패션가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콘텐츠에 대한 소비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데 더해 비대면 활동까지 늘어나면서, 단순 이벤트가 아닌 디지털과 오프라인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브랜드 경험을 도모하려는 기업들이 증가하고 있는 것인데, 특히 트렌드에 민감한 패션업계도 이 같은 변화를 발 빠르게 받아들여 온·오프라인의 경계를 넘어서는 피지털 전략을 적극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는 패션업계의 주 소비층인 MZ세대들이 스마트폰과 인터넷에 익숙하고 편의성과 체험, 재미를 추구하는 경향이 높다는 점에 착안, 제품 구매 환경을 새롭게 개선하거나 관련 마케팅을 활발하게 선보이며 보다 효과적으로 브랜드 알리기에 나서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 하고엘엔에프, 발란, “온오프라인 경계 넘어 더욱 편하게 쇼핑하세요” 먼저 눈길을 끄는 것은 매장 운영 자체에 피지털 전략을 결합한 사례다. 이들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를 없애 브랜드 체험을 강화하고, 쇼핑 단계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빙크 등 정유빅4로 불리는 회사들은 지난해 모두 역대 최대 매출과 이익을 실현했다. 정유빅4는 지난해에 네 회사가 똑같이 역대 최대 영업실적을 거뒀지만, 2년 전인 2020년에는 모두 똑같이 적자를 기록했다. 업계에서는 이렇게 4사가 똑같은 영업실적을 실현하는 것에 대해 '쌍동이 실적'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정유 4사의 그래프를 보면 년도별로 등락하는 모습이나 등락폭이 거의 같아 숫자를 모르면 어느 회사인지 구별을 못할 정도다. 가끔 현대오일뱅크가 흑자와 적자 색깔이 다른 적도 있는데, 2014년 3개 회사가 적자를 기록할 때 현대오일뱅크만 흑자를 유지했다. 하지만 흑자라도 예년에 비해 이익이 크게 줄어 든 측면에서는 다른 회사와 다르지 않았다. 정유사들의 이런 실적 추이는, 유가와 정제마진의 추이와도 똑같은 흐름을 보인다. 매출은 유가와 비슷한 모습을 하고, 이익은 정제마진과 닮은 모습을 하고 있다. 2014년과 2020년 정유4사가 모두 적자가 나거나 이익이 크게 감소한 이유는 예년에 6~10달러 선을 오가던 정제마진이 2014년에는 6달러 아래로 떨어지고 2020년에는 심지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봄을 맞아 화사한 색감에 달콤한 맛까지 겸비한 다채로운 음료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춘심 공략에 나서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의 봄 대표 음료 ‘슈크림 라떼’ 등 3종 선보여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는 매년 봄을 맞아 출시하는 ‘슈크림 라떼’를 포함해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 ‘바질 레몬 셔벗 블렌디드’ 등 음료 3종과 푸드 3종을 지난 21일 선보였다. ‘슈크림 라떼’는 천연 바닐라 빈을 사용한 슈크림에서 느껴지는 바닐라 특유의 진하면서도 달콤한 풍미와 우유, 에스프레소의 조화를 자랑하는 스타벅스의 대표적인 계절 음료로, 민들레, 개나리 등 봄꽃이 연상되는 노란빛 슈크림이 특징이다. 특히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자체 개발한 음료로 2017년 첫 출시 후, 꾸준한 인기에 힘입어 7년째 봄마다 출시하고 있으며 올해도 첫 출시 때의 풍미 그대로 돌아왔다. 또 올해 새롭게 선보인 ‘핑크 플라워 유스베리 티’는 제라늄, 은방울꽃 등 여러 꽃의 향을 이용해 한 송이의 꽃을 표현한 음료로, 시원 달콤한 참외 베이스, 유스베리와 히비스커스 블랜딩 티에 은은한 꽃 향을 더하고 핑크 초콜릿 소스로 피오니(작약) 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 등 유통업계가 고물가시대를 맞아 MZ세대들의 새로운 트렌드로 부상하고 있는 ‘짠테크 소비’를 겨냥, 자사 공식 앱에 프로모션을 줄줄이 장착하며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21일 유통가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촉발된 비대면 소비가 대세를 이루면서 각사의 온라인 쇼핑과 소통 채널인 공식 ‘앱’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상황. 특히 최근까지도 연일 들려오는 먹거리 등 각종 물가 상승 소식에 MZ세대의 소비 트렌드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즉, 소비를 과시하는 ‘플렉스(Flex)’나 ‘인생은 한번 뿐’ 이라던 ‘욜로(YOLO, You Only Live Once)’가 자취를 감추고 새롭게 등장한 ‘짠테크’가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짠테크란 인색하다는 뜻의 ‘짜다’와 경제적 투자를 말하는 ‘재테크’의 합성어로, 조금이라도 아껴서 자산을 불리는 것을 말하는데, 요즘 MZ세대는 짠테크의 일종으로 모바일 앱에서 출석체크, 퀴즈풀이 등을 통해 포인트와 적립금을 모으기도 하고, 금융사 앱에 있는 만보기 기능을 이용해 포인트를 적립, 수수료를 면제 받기도 하는 등 작고 소소한 혜택 누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체들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부동산시장에 금리인상 공포가 줄어들면서 거래량이 증가하고 있다. 더욱이 최근 미국 SVB 사태가 터지면서 금리인하설까지 확산되자, 그동안 관망하고 있던 매수자들의 문의가 늘고 있다고 전한다. 그동안 고금리를 견디지 못하고 시장에 나왔던 '급매물'과 '급급매물'이 이제 거의 소진되어 간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이렇게 저가로 나왔던 급매물이 소진되고, 매도자들과 매수자들의 기대가격이 차이를 좁히면서 거래 성사 건수도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거래후 국세청에 신고한 실제거래가격을 중심으로 통계를 작성하는 한국부동산원의 주택가격 데이터와 주택매매 플랫폼에 올라와 있는 매도호가를 중심으로 통계를 작성하는 부동산R114의 주택가격 데이터간의 차이도 빠른 속도로 좁혀지고 있다. 실거래가와 매도호가 차이가 가장 컸던 지난해 12월 마지막 주에는, 실거래가의 서울 아파트 주간변동률이 -0.74%였던 반면 매매호가 변동률은 -0.09%로 두 데이터 차이는 무려 0.65%P까지 벌어졌었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올리지 않은 채 그냥 지나가고, 올해 1월에도 0.25%를 인상하는 스몰스텝에 그치자 실거래가 그래프가 우상향으로 꺾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가전 시장이 코로나 특수 소멸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고물가에 따른 소비 위축으로 전년대비 약 10% 하락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4일 글로벌 마켓 인텔리전스 기업 GfK가 보도자료를 통해 발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코로나 기간 큰 성장세를 보였던 국내 가전 시장이 2021년 정점을 찍고 2022년에는 10% 가량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는 것. 이는 국내 대표 가전제품 27개를 기준으로 분석한 것으로, 주요 온·오프라인 채널을 포함한 수치(매출액 기준)인데, 2020년과 2021년, 코로나로 이례적 성장을 기록한 가전 시장은 2022년부터 엔데믹과 함께 코로나 특수가 사라지며, 기저 효과에 따른 마이너스 성장을 보였고, 이에 더해 코로나 장기화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촉발된 고물가로 가계 지출 부담과 경기 침체 예상이 커지면서, 급속히 냉각된 소비 심리가 경기 민감도가 높은 내구재인 가전제품 시장을 더 크게 위축시켰다는 것. 특히 상반기 -5%로 다소 완만한 하락세를 보였던 시장은 인플레이션에 따라 기준 금리가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실질 인플레이션의 영향이 최종 소비자를 전방위적으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커피전문점들이 소금빵 등 베이커리부터 간식꾸러미, 다인용 케이크인 파티팩에 이르기까지 고소하고 짭짤·달콤한 별별 디저트를 줄줄이 선보이며 커피·음료와의 궁합을 제안했다. 이디야커피, 소금빵,‘스콘’ 등 베이커리 3종 출시 이디야커피는 지난 14일, 음료와 함께 간편하게 즐기기 좋은 ‘소금빵’ 2종과 ‘스콘’ 1종을 출시했다. 이번 베이커리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플레인 소금빵 ▲소세지 바질 소금빵 ▲소금 버터 스콘 등 3종으로, 고소하고 짭짤한 맛으로 음료와 함께 간식은 물론 간단한 식사대용으로 즐기기에도 손색이 없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이중 ‘플레인 소금빵’은 고소한 버터와 짭짤한 소금의 조화뿐 아니라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 식감을, ‘소세지 바질 소금빵’은 입안 가득 바질의 향과 소세지를 더해 맛과 식감의 재미를 더했다. 또 ‘소금 버터 스콘’은 버터 풍미가 가득 느껴지는 고소하고 짭짤한 스콘으로 딸기잼이 함께 제공돼 단짠단짠의 조화 또한 즐기기 좋다는 것. 아울러 이번 신제품 출시를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쿠캣(COOKAT) 커머스 플랫폼 내에서 ‘소금빵 2종’과 ‘스콘 1종’, 아메리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우유, 발효유, 아이스크림 등을 생산 판매중인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의 지난해 매출이 2019년부터 4년 연속 최대치를 갱신하며 고공행진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영업이익의 경우 주요 제품 가격 인상에 힘입어 전년 대비 약 50.2%나 급증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 등으로 촉발된 전 방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최대치 행진의 외형과 달리 역대 3번째에 그쳐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7일 빙그레가 공시한 감사보고서(주총승인 전 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은 1조2677억 원으로 전년도 1조1474억 대비 10.7% 증가해, 지난 2021년 기록한 연매출 ‘1조 클럽’에 안착하는 모양새를 연출했고, 영업이익 또한 직전년도 262억 원 대비 50.2%나 급증한 394억을 일궈내 외형과 손익 공히 동반 상승을 시현, 알찬 장사를 펼쳤다는 것이 업계와 증권가의 평가다. 2021년 연매출 1조 등극에는 2020년 10월 해태제과의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인수한 것이 결정적 역할을 했지만, 인수에 따른 유형자산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마케팅비 급증 등으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는 등 동사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내리막길만 걷던 수도권 주택가격이 지난주 드디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서울 송파구 아파트의 주간변동률이 지난주 +0.03%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송파구 아파트 가격은 지난해 4월 4일 +0.01%를 기록한 후 11개월만에 상승했다. 또, 재건축 고가 단지가 몰려 있는 서초구도 지난주 하락률이 -0.01%까지 작아지며 보합세에 육박하는 등, 작년 7월 기준금리 빅스텝 이후 길었던 가격하락세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급매물 위주로 거래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속에서도 선호도 높은 주요단지 중심으로 급매물이 소진되고 완만한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면서, "송파구는 잠실 주요단지 위주로 매물과 실거래가격이 동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재건축이 활발한 지역과 달리, 서울 외곽의 저가 아파트는 여전히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주 금천구는 -0.46%, 도봉구는 -0.39%로 아직도 하락세가 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외곽지역과 함께 경기도와 인천 등 수도권 대부분 지역도 여전히 하락세가 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은 지난주 변동률이 -0.32%, 분당 -0.62%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업계가 단순히 자사 제품의 특징을 알리는 것을 넘어 소비자들이 실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는 레시피를 사진과 영상 콘텐츠로 선보이는 ‘레시피 마케팅’에 분주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는 제품의 다양한 활용성과 메뉴에 대해 고민이 많은 고객의 심리를 공략하는 마케팅 전략 중 하나다. 실제 레시피 애플리케이션 ‘만개의레시피’를 운영하는 ㈜만개의레시피가 최근 발표한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결정에 미치는 영향’에 따르면 레시피 콘텐츠 이용이 식재료 구매 클릭유입률과 전환율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다. 조사 결과, 레시피 콘텐츠를 먼저 접하고 조리 순서와 재료 등을 확인한 이용자의 해당 요리와 관련된 식재료 구매를 위한 클릭 유입율은 8%를 상회했고 구매 클릭 유입자의 최종 구매전환비율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 이에 업계에서는 다양한 루트와 방식을 동원, 관련 대열에 속속 동참에 나서 눈길을 모은다. 정식품은 자사 ‘간단요리사’ 홈페이지에 다양한 레시피를 소개하고 있다. 갈비탕, 만둣국 등 ‘익숙한 일상요리’, 사골리조또, 밀푀유나베 등 ‘특별한 날 메인요리’, 나가사키 짬뽕, 중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