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한회사인 한국맥도날드(이하 맥도날드)가 지난해 제품가격 인상 등에 힘입어 사상 최대 매출기록을 또 다시 갱신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손익은 국내외 고물가 지속에 따른 원가 부담과 함께 인건비 등 판매관리비 상승에 발목을 잡히며 전년 대비 소폭 하락에 그치는 등 적자행진에서 벗어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국계 햄버거 브랜드 라이벌인 버거킹 보다는 매출 증가율과 영업이익 감소율 등 내용면에서 우위의 영업성적표를 올려 선전을 펼친 것 아니냐는 긍정 평가도 나온다. 이 회사가 지난 11일 공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은 9946억 원을 시현, 2021년 8679억 원보다 약 1267억이 늘어 14.6% 성장했다. 이로써 매해 최대치를 갱신하는 저력을 보여줬다. 반면 영업이익의 경우 매출이 1267억 원이나 급증했음에도 불구하고 약 277.7억 원의 결손을 기록, 직전년도 277.5억 원 대비 약 0.2억 원이 감소하는 성적을 올림으로써 외형 증가세에 비해 실속 없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이는 지난해 초 러시아, 우크라이나 간 전쟁을 계기로 촉발된 원유, 곡물 등 국제 원자재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하 삼성물산),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 등 소위 건설빅5는 최근 6~7년 주택호황기를 맞아 매출도 이익도 큰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올해로 들어서면서 매출은 큰 폭으로 증가했지만 이익은 성장을 멈추거나 줄어드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건설사들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원자재값이 급등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내 주택시장도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기 시작했고, 해외건설도 갈수록 경쟁력을 잃고 있다면서, 이제는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 매출은 큰 폭 증가, 이익은 멈추거나 감소 건설빅5가 발표한 올해 1분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다섯 회사가 모두 매출은 커다란 증가세를 보였다. 현대건설은 전년대비 45.5%, 삼성물산은 52.4%, GS건설은 47.9% 등 50% 내외의 커다란 성장세를 보였고, 대우건설도 15.6%, DL이앤씨 22.1% 등 50% 까지는 안되지만 매출로는 큰 증가폭을 보였다. 최근 2~3년 내 분양한 아파트들이 공사가 진척되고, 특히 가장 분양이 활발했던 2020년에 분양한 아파트들이 최근 준공되면서 공사비 정산이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11월 사업구조를 재편한 ㈜한화가, 올해 1분기에 창사 이래 최대의 경영성과를 거두고 환한 표정을 지었다. (주)한화의 2023년 1분기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4.4조, 영업이익 1조3,738억원, 당기순이익 1조1,55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1분기와 올해 실적을 비교해 보면 매출은 32.7%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6%, 당기순이익은 무려 69.4%나 증가했다. 회사는 방산부문과 신재생에너지, 금융 부문 에서 고르게 실적이 개선된 영향이라며, 분기 영업이익으로는 2022년도 2분기에 수립한 기록을 뛰어넘어 창사 이래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실적은 작년부터 진행된 사업 포트폴리오 개편 이후 계열사 간 시너지의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의미있는 결과라고 업계는 평가하고 있다. ㈜한화는 지난해 11월 건설, 모멘텀, 글로벌 부문으로 새롭게 재편하며 자체사업을 위한 외형성장 및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 건설부문은 대형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매출이 확대 되었으며, 모멘텀 부문은 2차전지/태양광 제조설비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 한화솔루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올 1분기 외식/급식 관련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사업부의 쌍끌이 선전에 힘입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성장세를 지속하며 순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0일 공시한 1분기 잠정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1분기 매출이 6975억 원, 영업이익이 127억을 시현, 지난해 1분기 대비 각각 23.6%, 19.3% 증가했다. 특히 계절적 비수기인 1분기임에도 불구 식자재 유통, 단체급식 등 핵심 사업이 고르게 성장하며 견조한 실적 흐름이 이어졌다고 자체 평가했다. 1분기 실적에 대한 증권사의 공통된 평가는 긍정 일색이다. 현대차증권 하희지 연구원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이라며 "외식 경기 둔화 흐름에도 고수익 경로 증가 및 경기 침체에 따른 급식 부문의 외형 기여도가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매출 신장세에 비해 영업이익 성장세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이유는 동탄 물류 센터 신규 가동 및 인플레이션으로 인한 판관비 증가에 기인한다"며 "2분기부터는 고수익 고객 확보, 신규 수주 증가로 인한 매출 확대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 확인하며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남성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한 SK이노베이션이 올해 1분기에는 당기순이익에서 적자를 실현한 실적을 발표했다. 업계에서는 정유회사의 '들쑥날쑥' 실적이 또 등장했다는 목소리다. 회사는 올해 1분기에 매출 19조1,429억원, 영업이익 3,750억원, 분기순이익 -520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4분기에 영업이익 -7,649억원, 분기순이익 -4,818억원으로 한 해의 마무리를 적자로 끝냈지만, 올해 1분기에 영업이익만 흑자로 전환됐다. 순이익이 적자를 실현하면서, 회사는 매출이 절반도 안되는 S-OIL 보다 수익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S-OIL은 올해 1분기에 매출 9조 776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의 47%밖에 안됐지만, 영업이익은 5157억원, 분기순이익 2653억원으로 SK이노베이션을 앞질렀다. S-OIL은 지난해 연간 실적에서도 매출은 SK이노베이션보다 크게 작았지만 영업이익은 매출만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 사업별 실적 사업별로 실적을 살펴보면, 석유사업은 전분기 보다 9,360억원 증가한 2,74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흑자 전환했다. OSP(Official Selling Price, 사우디아라비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1분기 실적이 주력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의 국내외 사업 부진에 휘청,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뒷걸음질 치는 저조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에 아모레퍼시픽을 제외한 여타 종속기업들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지만, 그 규모가 미미해 그룹 전체 실적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여 아쉬움을 남겼다. 아모레G가 최근 밝힌 1분기 IR보고서에 의거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실적을 살펴보면 1조91억 원의 매출과 816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는데, 이는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은 20.1%, 영업이익은 무려 52.3%나 급감한 수치다. 이를 종속기업별로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경우, 먼저 국내 사업은 면세 채널의 매출 감소로 전년 대비 24.6% 하락한 5,522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다만 백화점과 멀티브랜드숍, 순수 국내 화장품 e커머스 채널에서는 매출이 증가해 눈길을 끈다. 면세 매출 하락 및 제품 포트폴리오 재정비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도 60.8% 감소했다. 브랜드 중에서는 ‘실키 스테이 파운데이션’의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진행한 헤라가 메이크업 카테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 외형은 3개 사업부 모두 성장세를 시현, 2021년 3분기 이후 7분기 만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반전된 반면, 영업이익은 원가부담을 극복하지 못하고 감소세를 이어간 것으로 밝혀졌다. 올 1분기 매출은 2022년 1분기와 비교 약 2.4% 증가한 반면에 영업이익은 16.9% 줄어든 대조적인 성적표를 내민 것인데, 이는 달러 강세와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원가 부담의 직격탄을 극복하지 못한 때문이라는 것이 증권가의 공통된 분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한투자증권 박현진 연구원은 “동사의 1분기 영업이익은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에 부합했으며 특히 주력 뷰티사업이 중국시장 부진 지속에도 불구하고 면세점 채널이 전년 동기대비 약 18% 성장한 점은 기대 이상”이라고 평가했다. 이로써 지난해 4개 분기 내내 전년 동기 대비 외형과 손익이 동반 감소하는 최악의 한 해를 보낸 LG생활건강이 올 1분기엔 힘겹지만 미미한 회복신호를 보였다는 평가가 나온다. 1Q 연결실적, 1조6837억(+2.4%) 매출에 영업이익 1459억(-16.9%) 시현 LG생활건강의 1분기 잠정영업실적(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매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재 세계 원전 시장은 러시아와 중국이 장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한국은 미국과 함께 손을 잡고 러시와와 중국의 장벽을 돌파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전경련은 3일, 보도자료를 배포하면서, 박상길 박사에 의뢰한 '한미 원자력 민간 협력방안 보고서'를 기반으로 원전 수출 시장은 단순 비즈니스를 넘어 진영 간 패권 경쟁 양상으로 나아가고 있는 만큼 동맹국인 미국과 선진 원전 수출, 원전 연료 공급망 구축 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러시아, 세계 원전 수출 시장의 68% 점유...글로벌 영향력 공고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세계 원전 수출 시장에서 가장 두각을 보이는 국가는 단연 러시아다. 2022년 기준 13개국에서 건설 중인 수출 원전 34기 중 러시아가 건설하는 비중은 23기로 전체의 약 68%를 차지한다. 중국은 4기, 한국 4기, 프랑스 3기 등이다. 세계 건설 중인 수출 원전 현황 (2022년) ■ 중국, 세계적인 ‘탈원전 흐름' 틈타 신흥강자로 부상 중국은 러시아에 비해서 원전 수출에 있어서는 후발주자지만, 거대한 국내시장을 바탕으로 규모의 경제, '일대일로'로 대표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삼성SDS의 올 1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실적이 외형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급감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매출은 3조4009억 원을 시현해 지난해 1분기 4조1915억 원 대비 무려 7906억 원이 줄어 약 18.9% 뒷걸음질 쳤고, 영업이익 역시 1943억 원을 올려 전년 동기 2735억 대비 무려 29.0%나 역 신장한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권가에서는 긍정적인 평가 일색이어서 그 배경에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 그렇다면 올 1분기 이 회사의 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고, 특히 양대 사업부의 외형과 손익 성적표는 각각 어떠했을까? 삼성SDS IR자료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 기준 1분기 매출은 물류BPO 사업의 큰 폭 부진으로 인해 약 3조4009억 원에 그쳐, 지난해 1분기 4조1915억 원 대비 7906억 가량이 줄어 18.9% 역 성장했다. 물류BPO사업 매출이 무려 8080억 원이나 급감한 때문으로, 반면에 다른 사업부인 IT서비스 매출은 1조4699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조4525억 원 대비 약 174억이 늘어 대조를 보였다. 더욱이 지난해 1분기에 창사 첫 분기 매출 4조 시대를 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교촌, BBQ 등 치킨 프랜차이즈 빅3(외형 기준)의 지난해 영업실적을 분석한 결과 3위 BBQ치킨이 3사 중 유일하게 외형과 손익증가율 모두 성장해 가장 알찼던 것으로 나타났다. 3사 모두 거의 동일한 영업환경임에도 불구 각 사별로 희비가 엇갈린 것인데, 외형은 3사 모두 성장세를 일궈냈으나 손익에서는 글로벌 인플레 현상 심화에 따라 원재료 가격이 급등, BBQ를 제외하고 2사는 모두 역신장하는 부진한 성적표를 내밀었다. 먼저 개별 매출(별도재무제표)에서는 업계 3위 BBQ가 전년 대비 15.6%가 늘어 6.4%를 시현한 bhc치킨과 1.1% 성장에 그친 교촌을 따돌리고 가장 좋은 외형 성장을 시현했다. 영업이익 증가율 또한 3위 BBQ치킨이 전년대비 5.5%를 기록, bhc치킨의 –7.8%, 교촌치킨의 –89.8%를 모두 따돌리고 톱을 차지했고, 특히 교촌치킨은 전년대비 무려 89.8%나 급감해 그 원인이 무엇인지 궁금증을 유발시켰다. 아울러 bhc치킨은 기존 외형 1위 교촌치킨을 약 86억 원 가량 앞서, 업계 1위로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켜 시선을 모았다.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성적표는 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라면시장 점유율 1, 2, 3위를 달리는 농심과 오뚜기, 삼양식품의 지난해 실적을 분석한 결과, 삼양식품이 매출과 손익 증가율 모두 타사를 압도, 가장 실속있게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3사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점유율 최하위인 삼양식품이 연결재무제표기준으로 매출 증가율 41.6%와 영업이익 신장률 38.3%를 각각 시현, 1위 기업 농심의 17.5%와 5.7%, 2위 오뚜기의 16.2%와 11.5%를 모두 앞지르는 반란(?)을 일으킨 것. 참고로 각사가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각각 밝힌 국내 라면시장 점유율은 농심이 약 56.3%, 오뚜기 24.8%, 삼양식품은 10.9%의 순으로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이 된다. 특히 삼양식품의 선전에 대해 업계와 증권가에서는 대표 제품인 ‘불닭볶음면’이 국내외 시장, 특히 해외에서의 돌풍 지속이 이 같은 결과를 이끈 것으로 보고 있다. 소비자 입맛을 저격하는 스타 제품의 보유 여부가 실적에 얼마만한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지가 실감나는 대목이다. 그렇다면 이들 3사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전년 대비 어떠한 흐름을 보였을까? 3사 합산 매출, 전년대비 19.5% 증가..가격 인상 및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방문을 앞두고, 재계는 무엇보다 미국 '반도체 과학법(이하 반도체법)'의 4대 독소조항이 반드시 완화돼야한다고 주장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의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최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반도체법'의 과도한 보조금 신청요건이 미국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 중인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심각한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한경연은 보조금 신청요건 중에서도, 반도체 시설 접근 허용, 초과이익 공유, 상세한 회계자료 제출, 중국 공장 증설 제한 등을 4대 독소조항으로 지적하고, 한미 협력을 통해 미국 반도체법 보조금 지원 요건 완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美반도체법 4대 독소조항 신청요건 및 문제점 ■ 美 반도체법 주요 내용 - 반도체법 통해 공급망 재편 및 미국 내 생산시설 투자에 인센티브 제공 지난해 8월 미국에서는 최대 25% 투자세액공제를 포함한 미국 내 반도체 산업을 지원하는 52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법이 발효되었으며, 이에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은 경쟁적으로 미국에 생산시설 투자계획을 발표하고 있다. 미국반도체산업협회에 따르면 2020년 이후 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