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품업계가 코로나19와 사회적 거리두기 장기화로 실내에서 각종 경제활동을 하는 ‘홈코노미’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는 트렌드를 겨냥, 이색적인 랜선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소비생활이 일상이 되자 신메뉴 후보군에 대한 오디션 경쟁 방식을 도입하거나 온라인 팝업 스토어 개설에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 시식회 등 다양한 랜선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정식품 온라인 팝업 스토어, 롯데제과·샘표는 라방, 자담치킨은 신메뉴 오디션 경쟁 등 눈길 정식품은 최근 전통 방식 그대로 콩을 갈아 만든 사계절 요리 식재료 ‘진한 콩국물’ 2종을 리뉴얼 출시하며 온라인 팝업 스토어를 오픈했다. 이곳에서는 ‘진한 콩국물 플레인’과 ’진한 콩국물 검은콩’ 등 제품 2종에 대한 설명과 제품을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를 확인할 수 있다. 레시피별 난이도와 조리 팁은 물론 재료별, 상황별 키워드가 제공돼 집에서 요리를 즐기는 홈쿡족이 활용하기 좋다. 정식품은 추후 온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온라인 쿠킹 클래스, 소비자 체험 이벤트 등 제품 관련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라이브 커머스 방송에 진출해 젊은 소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새롭게 출범한 DL이앤씨(디엘이앤씨)의 첫 해외 수주국가는 러시아로 기록되었다. DL이앤씨는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Interim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수주금액은 3천 271억원에 달하며 90일내에 본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DL이앤씨는 해외 시장 다변화를 위해서 공들여 개척한 러시아에서 앞으로 수주가 본격화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러시아 모스크바 남동부에 위치한 모스크바 정유공장에 수소첨가분해공장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한다.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모스크바 정유공장은 2013년부터 총 3단계로 두 개의 증류공장 증설을 포함한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번 사업이 마지막 3단계에 해당한다. 신설 공장은 기존 정유공장 시설과 연결해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을 받아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이용해 등유 및 디젤을 생산한다. DL이앤씨는 해외 신시장 개척 전략에 따라 지난 2014년 러시아에 처음으로 진출했다. 그동안 다양한 가스 및 석유화학공장 등의 기본설계(FEED)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라도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지 않는 곳들이 있다. 소위 '수용성'으로 불리며 주목을 받고 있는 수원, 용인(수지구‧기흥구), 성남, 안양 등은 투기과열지구이지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지역에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따라 최대 3년의 거주 의무기간이 없어 수요자들은 물론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월 16일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 거주의무 기간을 담은 개정안이 국무회의를 통과하면서 19일부터 입주자 모집공고 신청이 들어가는 투기과열지구 내 수도권 민간택지 아파트는 거주의무 기간이 강화됐다. 이 법규가 적용되는 지역의 계약자는 의무적으로 2~3년을 거주해야 하는데, 분양가가 인근 시세의 80% 미만이면 3년, 80% 이상 100% 미만이면 2년이다. 우선 수도권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적용지역은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곳이 대상이다. 수도권 투기과열지구는 서울 전 지역과 경기도 과천, 성남 분당구‧수정구, 광명, 하남, 수원, 안양, 안산 단원구, 구리, 군포, 의왕, 용인 수지구‧기흥구, 동탄2택지개발지구, 인천 연수구, 남동구, 서구 등이다. 이들 투기과열지구 중에서 △직전 1년 평균 분양가 상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실적 감소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포스코가 최근 잇달아 신규 사업에 진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철강산업만으로는 미래가 불투명하기때문에 사업다각화를 통한 생존전략에 나섰다는 평가다. 포스코가 지난 1월 말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잠정실적을 보면, 매출 57조 7928억원, 영업이익 2조 4030억원, 당기순이익 1조 7882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전년보다 10.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37.9% 감소했으며 당기순이익은 9.8% 감소했다. 지난해 실적도 부진했지만 무엇보다 업계가 우려하는 것은 2018년 이후 2년 연속 실적이 큰 폭으로 감소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 65.0조원이었던 매출이 11.1% 감소해 외형은 다소 줄었든 모습이지만, 영업이익은 5조 5426억원에서 56.7%가 감소해 절반 이하인 2조원대로 줄었다. 포스코는 코로나19로 철강 수요산업이 침체됐기 때문이라고 하지만, 업계는 보다 근본적인 한국철강의 경쟁력 약화를 우려하는 분위기다. 이러한 업계의 우려 가운데 포스코도 최근 잇달아 수소사업, 플라스틱 등 신사업에 진출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어 철강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재계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클럽에 등극한 DL이앤씨(舊대림산업)가 수소에너지 등 환경사업을 미래먹거리 사업으로 결정하고 앞으로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건설사들이 지난 5~6년 동안 주택시장에 불어닥친 분양열풍에 힘입어 커다란 실적향상을 이뤘지만, 그동안의 과다공급과 정부의 강력규제로 주택시장의 전망이 불투명해지면서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나서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연속된 대규모 이익으로 자금사정이 넉넉한 DL이앤씨의 신사업 진출 소식에 업계의 시선이 모이고 있다. DL이앤씨는 3일, 앞으로 수소에너지와 CCS(Carbon Capture and Storage: 이산화탄소 포집 및 저장) 등 친환경 분야에서 새로운 사업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면서, 전 세계적인 탄소중립 기조에 발맞춰 친환경 사업을 추진하고 이를 통해서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DL이앤씨는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 분야와 CCS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관련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쌓아온 설계 및 시공 기술력과 사업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신규 프로젝트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해당 분야의 자체 운영사업 발굴에도 나서 향후 지속 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유명 맛집 등지에서 외식하기 힘들어진 요즘 집에서도 외식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레스토랑 간편식(RMR)들이 줄줄이 출시돼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외식으로 즐겨 찾는 메뉴 중 하나인 고기 요리들이 간편식 제품으로 다양하게 출시돼 현장을 방문해 직접 외식을 할 수 없는 고객들의 아쉬움을 달래주고 있는 것. 대표적 외식기업인 CJ푸드빌의 배달 전용 브랜드 ‘빕스 얌 딜리버리’의 지난해 12월부터 1월까지 2달간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5배 증가했다고 지난달 10일 밝힌 것이 이 같은 인기를 뒷받침해주고 있다는 설명이다. ‘빕스 얌 딜리버리’는 급증하는 레스토랑 특별식 수요를 잡기 위해 빕스가 지난해 8월 론칭한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 브랜드로, 서초, 강남 지역 위주로 첫 선을 보인 이후 높은 고객 호응을 얻으며 전국 매장으로 서비스를 발 빠르게 확대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여타 유통·외식업체들도 자사 브랜드 철학을 살린 프리미엄 도시락이나 간편식 제품 등을 줄줄이 선보이며 레스토랑 수준의 맛을 원하는 고객 잡기에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창고43의 양념 소갈비 도시락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핵심 소비층으로 떠오른 MZ세대를 잡기 위한 식품·외식업체들의 노력이 활발하다.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고 트렌드에 민감한 MZ세대를 겨냥해 이들의 주된 소통 창구인 SNS를 통해 재미와 재치 넘친 마케팅을 선보이며 취향 저격에 나서고 있는 것. 외식업계 한 관계자는 “SNS는 MZ세대 소비자와 밀접히 소통할 수 있는 창구이자 브랜드별 아이덴티티를 나타내는 수단”이라며 “이에 업계에서는 SNS를 통해 펀(fun) 컨셉을 가미한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며 이들과의 친밀도 제고를 위해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흥미와 재미를 유발시켜라..인스타·유튜브·라이브커머스 등 소통 채널 적극 활용 브랜드 개발기업 ㈜행길(대표 채현)이 운영하는 모범떡볶이는 국내 최초로 차돌 떡볶이를 선보인 즉석떡볶이 프랜차이즈로 지난해 말 본격적인 가맹 확대에 앞서 MZ세대를 대상으로 트렌디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 모범떡볶이는 이미지로 주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인스타그램 특성에 맞게 대표 메뉴인 떡볶이를 활용한 재치 넘치는 게시물로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시즌 이슈나 인터넷상에서 유행하는 트렌드를 활용해 이미지를 제작하여 흥미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업계가 각종 온라인 유통 채널에 속속 진출하며 최근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온택트)시장에서의 경쟁력 강화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코로나19가 강타한 지난해 국내 온라인쇼핑 거래규모는 약 161조1234억 원으로 2019년 135조2640억 대비 25조8594억이 늘어 19.1% 증가했다. 이중 식품부문(음식서비스 포함)은 약 43조3571억 원으로 전년도 26조6957억 대비 16조6614억이 증가해 62.4%나 급증하며 시장 성장세를 주도했다. 이는 비대면 소비 트렌드의 확산으로 온라인 유통채널을 중심으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선 결과로 보인다. 이밖에 가전부문은 30.9%, 도서 27.8%, 생활 44.3%씩 증가한 반면에 여행·문화 등 서비스부문 만 유일하게 –5.4%를 기록함으로써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상황이 이러하자 식품업계는 새해 들어서도 이 같은 시장 상황을 겨냥, 앞 다퉈 온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보에 속도를 내고 있는 상황이다. 즉, 다양한 유통채널과 협업을 통해 단독 상품을 선보이거나, 또 홈쇼핑이나 라이브 커머스 방송 또는 자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지난해 서울 '마용성(마포, 용산, 성동)'과 함께 아파트 분양열기를 이끌었던 수도권 '수용성(수원, 용인, 성남)이 올해도 분양열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경기 남부권을 대표하는 수용성 지역에 올해 약 1만8000가구의 아파트가 분양될 예정으로 특히 올해는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브랜드 대단지 아파트가 많아 관심이 쏠린다.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올해 수‧용‧성 지역에 총 2만3033가구(임대, 오피스텔 제외) 중 조합원 물량을 제외한 1만7965가구가 일반분양 될 예정이다. 지난 해 공급됐던 일반분양 1만5739가구보다 2226가구가 더 늘어난다. 수원에서는 GS건설이 수원 정자동 111-1구역(정자지구)에서 ‘북수원자이 렉스비아’를 3월 선보인다. 총 2607가구 중 전용면적 48~99㎡ 1598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도보권에 인덕원~동탄 복선전철 북수원역(가칭)이 2026년 들어설 예정이다. 인근에는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이 있으며, 경수대로(1번 국도), 영동고속도로(북수원 IC), 과천봉담도시고속화도로 등 광역교통망도 잘 갖춰져 있다. 파장초, 다솔초, 천천초, 천천중, 천천고 등이 가깝고, 수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전국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4억원을 넘어섰다. 한국부동산원의 주택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3억 9600만원으로 4억원 코밑까지 접근했던 전국 아파트 평균 가격이 올해 1월 드디어 4억 100만원으로 집계되면서 4억원 시대가 열렸다. 아파트 가격이 가장 높은 곳은 서울 서초구로 17억 8300만원으로 조사됐다. 전국 평균의 4배가 넘는 가격이다. 서울지역 평균가격도 8억 9700만원으로 나타나 서초구는 서울평균에도 두 배 가까운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서울 강남구도 17억 5700만원으로 조사됐다. 강남 3구로 일컬어지는 송파구는 12억 8000만원으로 나타나 서초, 강남구와 차이를 보였다. 과천시가 13억 1100만원으로 조사돼 송파구보다 가격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도권 아파트의 평균가격은 5억 7000만원인 반면 지방 아파트 가격은 2억 4200만원으로 나타나 수도권과 지방 아파트 가격도 두 배 넘게 벌어졌다. 지방 아파트 가운데는 대구시 수성구가 6억 100만원으로 부산 해운대구 4억 8300만원보다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대구 수성구는 지난해 2월 이미 5억원을 넘겼으며, 부산 해운대구는 1년 전에 3억 8900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시장 후보들이 연일 부동산 규제완화와 공급대책을 쏟아내면서, 주춤하던 수도권 아파트값이 다시 치솟아 오르고 있다. 정부가 지난주에 발표한 '2.4 공급대책'은 아직 시장에 변화를 주지 못하고 있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 동향을 매 주 조사하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가격은 지난주에 0.17%가 상승했다. 지난해 7~8월 부동산 규제 정책이 잇따라 시행되면서 0.05%까지 떨어졌던 주간 상승률이 최근 다시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노원, 구로, 도봉, 강북 등 서울 외곽지역의 상승세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강남권도 재건축·재개발에 대한 규제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상승세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된다. 반면, 서울 전세가격은 지난 1월 초 한 주만에 0.25%까지 상승률이 치솟아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지만 이후 계속 증가폭을 줄이면서 지난주 0.17%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어 집없는 서민들의 고통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과 신도시, 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아파트가격은 지역별로 차이를 보였다. 서울은 매매가격이 급하게 오르고 있지만, 분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밸런타인데이를 5일 여 앞두고 식음료, 뷰티, 온라인 명품 커머스 등 유통업계의 마케팅 열기가 뜨겁다. 9일 유통가에 따르면 다양한 업체들이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과 가격 할인, 기획전 등을 줄줄이 선보이며 연인들 발길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모양새지만, 올해는 코로나상황에다 설 연휴기간과 겹치는 이른바 ‘설렌타인데이’여서 그 특수가 예전만 못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업체들이 명품 브랜드와 에디션, 프로모션 등을 앞세워 소비자 저격에 나서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구딸 파리, 배우 정해인과 함께 특별한 밸런타인 선물 제안 프랑스 하이 퍼퓨머리 하우스 구딸 파리(GOUTAL PARIS)는 배우 정해인과 함께한 화보를 패션 매거진 데이즈드 코리아 2월호에 공개하며, 밸런타인데이 특별 선물을 추천했다. 화보에서 정해인은 구딸 파리의 신제품 ‘New 롤온’, 믹스드 퍼퓸 라인의 ‘뒤엘 오 드 퍼퓸’과 함께 사랑스러운 밸런타인 룩을 선보였는데, 이중 밸런타인데이 한정으로 출시한 ‘NEW 롤온’은 구딸 파리의 베스트 셀러 쁘띠뜨 쉐리와 시그니처 향 오 드 아드리앙 두 가지 타입의 퍼퓸으로 구성되어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주의 바다가 더 맑아졌다.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수협이 손을 맞잡고 감포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연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30일, 경주시 감포항과 인근 해안가에서는 ‘대한민국 새단장 연안정화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경주시 관계자, 경주수협 직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감포항 남방파제부터 활어회센터, 경주수협, 냉동공장 앞까지 이어지는 넓은 구간을 따라 플라스틱, 페트병, 스티로폼,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세심하게 수거했다. 특히 송대말등대 아래와 활어직판장 주변은 집중 정화 구역으로 지정돼 꼼꼼한 청소가 이뤄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해안 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기도 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며 “오늘처럼 일상에서 한 걸음씩 실천하는 것이 곧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연안 정화 활동을 지속 확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가 서해안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양 도는 10월 1일 당진 대난지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침적쓰레기 공동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번 작업은 2022년 ‘베이밸리 건설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 이후 네 번째 공동 수거로, 두 지역의 협업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는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과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비롯해 늘푸른충남호와 경기청정호 운영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수거는 경기청정호가 해저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기반을 공동 활용해 경계가 불분명한 해역의 침적·부유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깨끗한 서해 바다 조성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국제연안정화의 날(9월 20일)과 추석 명절을 맞아 진행된 도내 6개 연안 시군(보령·서산·당진·태안·홍성·서천)의 정화 캠페인과도 맞물려, 지역 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당진 도비도항에서는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만드는 깨끗한 충남 씨(SEA)’를 주제로 가두 캠페인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우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통 큰 기부를 통해 전국에 달콤한 나눔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약 1억 원 규모의 디저트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각종 복지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 이번 기부는 생활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기부된 제품은 전국 각지의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기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곳으로 전달돼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활동에 앞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지원, 평택 장애인 기술 지원센터 후원, 광주 미혼모자시설 지원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기부 모델을 구축해 온 것. 아울러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로 확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남극의 겨울철 빙산 면적이 위성 관측이 시작된 지난 47년 이래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후 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에 소재한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NSIDC)는 올해 남극 빙산 면적이 9월 17일 기준 1,781만 제곱킬로미터(688만 제곱마일)로 정점을 찍었다고 9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 사상 최저치, 2024년 두 번째 최저치에 이어 3년 연속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소폭의 증가세가 관측되며 기후 변화의 복합적인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선임 연구원 테드 스캠보스는 “2016년까지는 남극 빙산이 시간에 따라 불규칙하지만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따뜻해진 해양수가 남극 대륙 인근 바닷물에 섞이고 있다”며 “기후 변화가 마침내 남극의 해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떠다니는 얼음은 녹더라도 직접적인 해수면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음이 줄어들면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는 흰색 표면이 줄고, 에너지를 흡수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을 향해 따스한 물품을 기부하는가하면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결제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각종 환경공해로 신음하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 행사를 전개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앤푸드, 토스페이먼츠 및 적십자사와 ‘기부연계 전자결제’ 업무협약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토스페이먼츠와 함께 ‘기부연계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건표 지앤푸드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김진형 토스페이먼츠 부사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한 것. 이번 협약에 따라 9월 22일부터 소비자가 굽네치킨 온라인 주문하기를 이용하면, 결제 시 소비 금액의 일부가 토스페이먼츠 중개 시스템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앤푸드의 기부가 진행된다. 즉,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제품 결제만으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