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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대상, 베스트코에 울고 웃었다..1Q 실적과 전망은?

“대상베스트코 너 때문에”...1분기 매출 감소와 손익 향상 동시 기여
식품업계, “베스트코, 미운 오리 새끼서 조만간 백조로 변신할 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우리에게 익숙한 ㈜대상의 올 1분기 연결기준 영업실적이 종속기업이자 지난달 1일자로 흡수 합병한 대상베스트코 실적에 울다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먼저 외형 면에서는 대상베스트코의 올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약 271억이 줄어든 덕분(?)에 ㈜대상의 전체 매출 167억 감소를 초래한 반면 손익에서는 약 34억 원이 개선됨으로써,

전사 분기순이익이 지난해 1분기 190억에서 올 1분기 237억으로 47억 원 순증 시키는데 상당부분 기여를 한 것으로 드러났기 때문이다.

비록 대상베스트코의 부진한 1분기 매출로 인해 회사 전체 외형은 역 신장했지만, 손익 신장 측면에서의 기여도는 무려 72%에 달해, 그야말로 병 주고 약까지 줬다는 평가를 얻게 됐다.

1Q 연결매출, 2018년 1Q 대비 2.3% 감소...대상베스트코 부진에 발목 잡혀 


최근 공시된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의 올 1분기 매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7233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 7400억 대비 약 2.3% 감소했다. 

이는 올해 1분기까지 종속기업이었던 ‘대상베스트코’의 매출이 936억 원에 그쳐 전년 동기의 1207억 매출과 비교 약 271억 원 가량 줄어든 데다, 지난해 4월 매각한 건강식품사업 분할(약 40억 원 매출)이 지난해 1분기엔 포함된 점도 가세했다. 

이로써 대상의 또 다른 사업부인 소재산업 매출이 6.3% 가량 늘었지만, 전사 외형 감소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분석된다. 

대상베스트코 매출이 포함된 식품사업부 매출은 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수치 기준으로, 2018년 1분기 6257억에서 올 1분기 5930억으로 327억 가량 줄어든 반면에 소재산업 매출은 이에 훨씬 못 미치는 2364억에서 2513억 원으로 약 149억 원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대상의 올 1분기 매출과 손익은 대상베스트코의 외형 감소와 순순실 규모 축소라는 ‘희비’의 쌍곡선에 대부분 직결됐음을 미뤄 짐작해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올 1분기 대상베스트코가 외형감소 속 손익 개선이라는 흔치 않은 실적을 시현한 배경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지난해 상하반기에 걸쳐 단순프랜차이즈 구매 대행 매출 축소와 4개 적자점포 폐점과 같은 구조조정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즉 건강사업 분할과 베스트코 거래처 정리 및 적자점포 폐점 등으로 인해 비록 외형은 줄었지만 손익에는 긍정적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영업이익, 판관비 큰 폭 절감으로 전년대비 26.1%↑···1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 

외형 감소와 달리 영업이익은 2018년 1분기 302억 대비 26.1% 증가한 381억 원을 시현해 대조를 보였다. 이는 역대 1분기 기준 최대치에 해당하는 호실적이다. 

이 같은 수익성 호전은 매출원가와 함께 광고선전비, 지급수수료, 임차료, 판촉비 등 판매관리비의 큰 폭 절감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 회사가 펼쳐온 손익중심 경영 노력의 한 단면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의 연결 매출원가는 5354억 원으로 2018년 1분기 5475억 대비 121억 가량 줄였고, 판관비 역시 1622억에서 1498억으로 약 124억 원을 절감해, 매출 원가와 판관비를 합쳐 약 245억 원을 축소시킨 것이 손익 신장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그 결과 매출 감소폭 167억을 상쇄하고도 약 78억이나 비용을 더 줄임으로써 이 금액이 고스란히 영업이익 증대로 반영돼, 매출은 줄었어도 손익은 되레 개선되는 긍정적 결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사가 얼마나 손익중심의 경영을 펼쳤는지 짐작이 가는 대목이다.    

증권가, 실적 전망 긍정적...“성장성 부족은 흠이지만 안정적 실적 대비 저평가”

대상의 올해 및 향후 영업실적에 대한 증권가의 전망은 긍정적 평가가 대부분이다.

DB금융투자 차재헌 연구원은 “수익성 중심의 경영과 자회사 실적 개선에 따라 올해 연결 영업이익은 16.3% 증가한 1398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한다”며 “탐방후 추정한 2분기 영업이익은 15.5% 증가한 409억 원으로 1분기에 이은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평가했다.

이어 그는 “안정적 실적 개선에도 불구하고 성장성 부족으로 주가 탄력이 강하게 시현되지 않고 있지만, 동사의 시가총액은 매출액 대비 0.3배, 영업이익 대비 6.3배, 순이익 대비 10.4배 수준이어서 절대 가치기준으로 저평가되어 있다”며 “성장성과 별개로 분기 실적 개선과 함께 어느 정도의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또 하나금융투자 심은주 연구원은 “4월부터 B2B 채널의 장류 및 조미료 판가를 평균 6~9% 인상한 점과 그간 적자에 시달리던 ‘베스트코’는 수익성 개선 노력 및 대상과의 합병 시너지가 예상됨에 따라 유의미한 적자 축소가 예상된다”며 “현 주가는 12개월 Fwd PER 10배에 불과해 매력적인 밸류에이션을 제공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외에도 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연구원과 대신증권 한유정 애널리스트, 하이투자증권 이경신 애널리스트 등도 최근 분석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실적 전망을 내놨다.  

특히 대신증권 한유정 연구원은 “대상은 재무구조 개선을 위한 노력으로 보유중인 한국미니스톱 지분을 416억 원에 이온그룹에 매각하기로 했다”면서 “2분기 중 매각 차익 반영이 예상돼, 올해 주당순이익을 기존 2263원에서 2890원으로 28% 상향 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상은 지난달 30일 공시를 통해 보유중인 편의점 한국미니스톱 지분 전량(101만6천주)을 대주주인 일본 이온그룹에게 416억12만 원을 받고 매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참고로 대상의 취득원가는 50억43백만이고, 2019년 3월말 기준 장부가는 197억47백만 원이다.  

식품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상의 연결 실적을 악화시킨 데이어 올 1분기에도 연결 매출 감소를 초래해 미운털이 박힌 대상베스트코가 활발한 구조조정과 함께 지난 5월1일자 (주)대상과의 합병 등을 계기로 미운 오리새끼에서 우아한 백조로 거듭 태어날 때가 곧 올 것 같은 느낌이 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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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재단, 멸종위기 식물 및 담수어종 복원 행보 ‘구슬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환경재단이 민간기업 및 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국내 멸종위기 식물과 어류 복원을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1일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하는가하면, 2일에는 에쓰오일·한국민물고기보존협회와 함께 멸종위기 황쏘가리 복원을 위해 치어를 방류하는 등 민관 협력을 잇따라 진행한 것. 이는 온난화와 플라스틱 쓰레기 등으로 나날이 황폐화되어가는 지구 환경을 조금이라도 보살피기 위한 발걸음이어서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환경재단은 코스맥스와 함께 화성특례시 향남제약공단 내 ‘생물다양성 공원’을 조성하고,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진노랑상사화’를 포함한 자생식물 21종, 약 2000주를 식재했다. 이는 멸종위기 식물과 자생식물의 증식 및 서식 공간 확대를 통해 도시 내 생물다양성을 복원하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의 일환. 기후변화로 인한 생태계 파괴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식물 중심의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은 여전히 주목받기 어렵다는 점에서 착안해 추진됐다. 현재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