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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땡큐! 코로나..대상, 외형손익 사상 최대 '고공비행'

2020년 매출·손익 동반 성장으로 창사 최고치 시현..외형 3조 시대도
식품·소재사업 성장, 최대 매출 합작..‘소재’ 부진에 손익은 일부 훼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청정원’ 브랜드로 친숙한 ㈜대상의 지난해 영업실적이 코로나19 사태를 타고 고공비행을 펼쳐 외형과 손익 공히 창사 최대치를 일궈낸 것으로 밝혀졌다.

외형의 경우는 식품 및 소재사업부 공히 성장세를 앞세워 창사 이래 최대 매출을 합작, 3조 원대 고지에 처음으로 등극하는 선전을 펼쳤고, 영업이익 역시 소재사업부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식품사업부의 선전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시현하는 호 성적을 거뒀다.   

이로써 대상은 1956년 설립 이래 매출과 손익 공히 창사 최대치를 시현한데다 사상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 대 고지에 등극하는, 회사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이들 양대 사업부의 실적이 어떠하였기에 이 같은 평가가 나오는 것일까? 

작년 매출, 전년비 5.1%↑..역대 최대에다 사상 첫 3조원 고지 등극 ‘겹경사’  


최근 대상이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먼저 연결재무제표기준 지난해 매출은 3조1137억 원으로 전년도 2조9640억 대비 약 5.1%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갱신함과 동시에 연매출 3조원 고지를 점령하는 '겹경사'를 맞았다.

대상의 종전 매출 최고치는 지난 2017년에 기록했던 2조9688억 원으로 이 보다 약 1450억이 더 많다. 식품사업부 4.4%, 소재사업부 7.4% 성장이 서로 힘을 보태 합작해낸 결과물이다.

특히 손익 신장세는 외형보다 더 빛났다. 지난해 1749억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도 1298억 대비 34.8%나 증가한 양호한 성적을 시현, 외형에 이어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우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 회사의 종전 영업이익 최대치는 2014년에 기록했던 1403억 원을 약 346억 가량 초과하는 선전을 펼쳤다. 

하지만 지난해 소재사업부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약 18.8% 감소(약 95억 원)하는 부진으로 식품사업부가 벌어들인 영업이익(증가율 71.8%)을 까먹어 영업이익 절대 수치를 훼손한 점은 다소 아쉬움으로 남았다.   

그렇다면 식품과 소재사업 등 양대 사업부의 지난해 실적은 각각 어떠했을까?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식품사업은 ‘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기준 약 2조4720억 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2조3660억 대비 약 1060억 원이 늘어(4.5%↑), 전사 매출을 2조9640억에서 3조1138억으로 약 1450억 신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소재사업부 또한 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수치 기준, 2019년 9950억에서 지난해 1조690억 으로 약 740억 증가해(7.4%↑) 전사 외형 성장에 힘을 보탰다.  

영업이익 증가액, ‘식품 569억 vs 소재 -95억’..식품사업부 홀로 이익 신장 이끌어    

반면 손익에서는 식품사업부 활약이 돋보였다. 외형의 경우 이들 양대 사업부가 골고루 성장하며 창사 최고치를 합작했지만, 영업이익에선 식품사업부가 홀로 신장세를 펼치며 전사 영업이익 최대치를 홀로 견인한 것.  

심 연구원에 따르면 ‘내부거래 조정 및 제거 전’ 기준 소재사업부 영업이익이 2019년 507억 원 대비 95억 감소한(감소율 18.7%) 412억 원에 그치는 등 부진했지만, 

식품사업부가 1360억 원을 시현, 전년도 791억 대비 569억 원(신장률 71.9%)이나 증가함으로써 소재사업부 부진을 극복하면서 동시에 창사 최대 영업이익을 만드는데 홀로 기여했다.  

이처럼 지난해 식품사업부가 코로나19 사태에도 불구하고 외형과 손익에서 호 성적을 일궈낸 배경은 무엇일까? 

증권가에서는 식품사업의 경우 국내외를 불문하고 코로나19 사태 창궐과 장기화로 집콕생활이 늘어나면서 신선식품과 소스류, 포장 김치, 장류 판매가 급증했고, 비대면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른 온라인 부문 매출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반면에 소재사업부는 전분당 매출이 소폭 증가했으나 달러 약세에 따른 라이신 원화 판가 하락, 원당 가격 상승, 운임비 상승 등이 손익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이베스트투자증권 심지현 연구원은 “식품사업은 판촉효율화 및 SKU 합리화, 공정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제고했고 소매채널, 온라인 등 고마진 채널 확대(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온라인 부문 매출이 YoY +35%)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대상 관계자 역시 “그동안 적극 추진해온 중화권 및 베트남시장 공략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 포장 김치 인기, 전통장 등 소스류 판매 증가 등이 큰 역할을 담당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특히 해외시장의 경우 미국은 포장 김치와 고추장 된장 등 장류 제품이, 베트남에서는 소스, 김 떡볶이 등의 수요가 늘었고 국내도 포장 김치와 신선식품, HMR 성장으로 B2C와 온라인 매출 모두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까지 미국시장(아메리카)에서만 709.6억 원 매출을 올려 전년 동기 365.1억 대비 344.5억이 늘어 94.3%나 신장했고 아시아시장에서는 중국 북경이 77.2%, 일본 29.4%, 베트남 23.1%, 인도네시아 24.4% 가량 매출이 늘었다. 국내시장이 2.2%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놀라운 성장세다.

이상을 종합해보면 ㈜대상의 지난해 영업실적은 매출에서는 양대 사업부가 힘을 보태며 사상 최대 실적을 합작했지만, 영업이익은 식품사업부가 큰 폭의 신장세를 앞세워 홀로 견인한 것으로 봐도 무방할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가, “식품부문 신수요 창출 카테고리 성장과 경쟁 완화로 이익 지속 증가할 것” 

이제 시장의 관심은 이 같은 호 실적의 지속 가능성에 쏠리고 있다. 이에 대한 증권가의 분석은 긍정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특히 이베스트투자증권 심 연구원은 “식품부문 신수요 창출 카테고리인 신선식품, HMR, 편의용 소스류 수요는 코로나 이후에도 지속되고 해외법인 안정화 및 신시장 개척 노력도 계속될 것”이라며 “이에 올해 연결기준 매출은 약 3조3180억(6.6%↑yoy), 영업이익은 1984억 원(+13.4% yoy)가량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에서 예상하는 올해 대상의 평균적인 실적 전망치는 약 3조2389억 매출과 영업이익 1924억 원으로, 이는 지난해 잠정 실적과 비교해 각각 4%, 10% 이상 높은 수치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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