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원재료가격이 상승하면서 대다수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포스코홀딩스),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사들은 철강가격의 상승으로 역대최고 영업실적을 거두고 있다.
지난해 1분기 톤당 800달러를 밑돌던 국내 열연강판 가격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100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는 1200달러 수준까지 올랐다.
미국에서는 지난해 1분기 1000달러를 조금 웃돌던 가격이 9월에는 2000달러를 넘어섰고, 올해 3월에도 1600달러 선을 넘나들고 있다.
저가 철강 공세를 펼치는 중국만 지난해 800달러 조금 아래에서 올해는 800달러를 약간 웃도는 수준을 보이고있다.
이렇게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철강가격이 급등하면서 포스코, 현대제철, 동국제강 등 철강3사의 영업실적도 지난해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철강3사가 시장에 공시한 올해 1분기 잠정영업실적을 보면, 매출의 경우 포스코는 21조3천억원을 실현해 지난해 1분기보다 32.8% 증가했다.
현대제철도 7조원의 매출을 시현하며 전년동기보다 41.7% 증가했고, 동국제강도 2조1천억원의 매출을 시현해 전년보다 52.7% 상승하는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치솟았던 철강가격이 올해로 들어오면서 다소 낮아져, 철강사의 매출도 지난해 1분기 보다는 크게 높아졌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보다는 낮거나, 증가폭이 크지 않았다.
철강3사의 영업이익은 매출보다 더 크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올해 1분기에 2조3천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하면서 지난해 1분기보다 43.9%의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직전 분기인 4분기보다는 5.8%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6974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는데, 전년 동기보다 129.5%나 증가한 실적이다. 하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9.7% 감소했다.
동국제강도 205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88.1%의 증가율을 보였다. 동국제강은 다른 철강사와 달리 직전 분기와 비교해도 9.4% 증가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실현했다.
동국제강은 당기순이익에서는 2726억원을 실현하며 지난해 1분기보다 889.2%나 증가했고, 직전분기보다도 47.8%나 증가했다. 브라질제철소 정상화에 기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우리 철강사들의 실적이 국제 철강가격의 등락에 지나치게 민감한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사업다각화 등을 통해 시장 변화의 충격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5~6년 전, 중국이 철강입국을 선언하며 시장에 저가 철강을 대량으로 쏟아내 철강가격이 급락하자, 우리 철강사들은 회사의 생존이 위태로울 정도로 경영실적이 악화됐다.
포스코는 창사 이후 처음으로 적자를 시현했고, 현대제철도 현대자동차와 강판가격 협상에 애를 먹었다. 동국제강은 은행관리를 겪었고, 동부제철은 회사의 생존이 어려워졌다.
■ 사업다각화 통한 미래먹거리 창출과 수익안정화 추진
이러한 업계의 지적에 철강사들은 고부가가치, 친환경 제품 개발을 통해 미래먹거리 창출과 사업환경변화에 대응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포스코는 이차전지소재 리튬 개발을 위해 호주, 아르헨티나에 투자하고 있으며, 수소사업과 천연가스 발굴을 위해 호주ㆍ인도의 개발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현대제철도 자동차용 고성능 초고장력강을 비롯해 LNG 시장 대응 극저온 강재, 700MPa급 고강도 내진철근 및 내진내화 H형강 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동국제강은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지속할 계획이며, ‘Steel for Green’을 슬로건으로 전기로 고도화, 친환경 생산공정 구축 등 미래 친환경 철강 시대를 주도해 갈 계획이다. 컬러강판 사업에서는 베트남 스틸서비스센터 투자 등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수출 위주 판매 전략을 지속할 방침이다.
하지만 철강사들의 사업다각화 노력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되고 있었음에도, 지금도 여전히 철강가격 변화에 크게 흔들리고 있어, 업계에서는 철강사들의 사업다각화와 고부가가치화 노력이 언제쯤 제대로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시선을 거두지 못하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대전·전북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환경 멘토링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서울에서는 전통 문화와 환경 보호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 전통공예관에서 매듭팔찌를 만들며 손의 감각과 창의력을 기르고, 서울교육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의 역사도 함께 배웠다. 이어 북촌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또 대전에서는 병뚜껑을 재활용한 놀이로 자원 순환의 개념을 익혔다. 병뚜껑 컬링, 알까기, 쌓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기업 엘앤에프가 지난 27일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통해 자사의 ESG 경영 성과와 향후 전략을 공개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 발간된 이번 보고서에는 엘앤에프의 주요 ESG 활동을 한눈에 볼 수 있는 ‘ESG Journey’ 섹션을 신설했으며,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 기준과 생물 다양성 관리 현황 등도 새롭게 반영해 보고서의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인 점이 눈에 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발표와 함께 첫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발간한 이후, 매년 ESG 전략과 실천성과를 정기적으로 공개해 왔는데, 특히 올해 보고서에는 ESG 활동과 주요 성과를 시각적으로 정리한 ‘ESG Journey’ 섹션을 새롭게 도입한 것.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진행된 인증 획득, 이사회 산하 위원회 설치, 안전·환경·정보보안 체계 구축 등 핵심 이정표를 연도별로 구성해 ESG 경영의 실행력과 그에 따른 체계적 발전 과정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한 글로벌 공시 기준인 ISSB가 제시한 프레임 워크를 바탕으로 보고서를 구성했다. 특히 기후 정보 공시에 있어서 △물리 리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서울시 지자체 금천구가 탄소중립시대에 대처할 새로운 해법을 시민 리더십에서 찾겠다는 야심찬 포부를 세우고 이를 위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그 일환으로 지난 20일, 금천에코에너지센터에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 수료식을 개최한 것. 이번 수료식은 단순한 교육의 종료가 아닌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 실천체계를 구성하는 핵심 주체들이 첫발을 내딛는 자리로 주목받았다. 센터는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는 실질적 거버넌스 구축을 위해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실천형 에너지 전문가 양성에 나섰고, 그 결실로 29명의 ‘에너지 엑스퍼트’가 공식 배출됐다. 기후시민 리더, 교육에서 현장으로 에너지 엑스퍼트 양성과정은 금천구 공동체경제 통합지원센터와 협력해 진행됐으며, 강의는 생태 감수성과 전환적 인식에서 출발해 탄소중립 정책과 에너지전환의 이론적 기초, 또 재생에너지 기술 이해, 건물 에너지 진단 및 컨설팅 실습까지 이르는 과정으로 단순한 정보 전달을 넘어 참여자 스스로가 ‘지역에서 기후위기를 해결할 수 있는 시민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강사진에는 생태교육 전문가, 에너지기술 실무자, 시민환경단체 활동가 등 다양한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