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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5만원권 위폐적발

숨은그림 삽입 등 전문위폐범 소행으로 추정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KEB하나은행은 최근 우리돈 5만원권에 적용된 위변조 방지장치를 정교하게 모방한 신종위조지폐를 발견했다고 23일 밝혔다.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 관계자에따르면 우리돈의 위폐적발량이 감소하는 추세에서 적발된 이번 위폐는 고성능 잉크젯프린터 등을 활용했던 기존의 제작수법과 여러가지 다른점이 눈에띈다.


하나은행은 이번에 발견된 위폐가 얇은 특수용지에 화폐의 앞뒷면이 별도로 인쇄되어 합지(合紙) 됐고, 숨은그림과 부분노출 은선이 별도제작 되었으며 진폐의 홀로그램이 부착되어있는 등 기존 위폐식별법을 뛰어넘는 방식으로 정교하게 제작됐고, 상당기간 유통된 것으로 추정되어 관련자료 일체를 관할 경찰서에 제공했다.


이번 발표로 인해 지난 2005년에 현재 사용중인 화폐가 최초로 발행, 유통된 이래 우리 돈 위폐 적발량이 현저하게 줄고 있다는 한국은행 발표와는 달리 변용된 위조수법으로 제작된 위폐가 버젓이 유통되어 왔음이 드러났다.


하나은행은 CSI급장비와 위폐전문가로 구성된 국내금융권 유일의 사내 위폐전담조직인 “위변조대응센터” 를 운영 해왔다.


지난해 기준 국내외화위폐적발량의 90%(한은집계기준)를 상회하는 압도적인 위변조 대응력과 오랜기간 축적된 분석 노하우가 이번 우리돈 위폐적발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2018년 471매(미화 환산 7만6천불), 2019년 상반기 711매(미화 환산 20만8천불) 등 발견


이호중 하나은행 위변조 대응센터장은 “실물 화폐유통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당초 전망과 달리 5만원권의 자기앞수표 대체효과로 100조원이 넘는 화폐가 시중에 유통중” 이라며 “우리나라는 매년 5천억원이 넘는 원화화폐가 해외로 수출되는 현실을 감안시 국격에 걸맞는 최신 인쇄기술이 접목된 품격있는새 화폐의 제작이 본격 논의되어야할 시점”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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