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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대출 연체율, 올해 들어 2배 급증

"대기업은 성동조선 회생절차, 중소기업은 경기악화"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이 올해 들어 급증하고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조사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국내은행 원화대출 연체율은 0.61%로 지난해 말과 직전 월인 7월 보다는 0.25%p, 0.05%p가 각각 증가해 올해 들어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연말 0.36% 였던 합산 연체율은, 지난 6월, 0.51(0.15%p↑)에서 7월 0.56%(0.05%p↑) → 8월 0.61%(0.05%p↑)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어 연체증가는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줬다.


증가된 연체율을 부문별로 보면, 8월말 기준 기업대출이 지난 연말 보다 0.4% 수직상승해 0.87%로 2배가까이 폭등했고, 가계대출은 0.06%p 증가하며 0.29%로 마감했다.




특징은, 기업대출 연체율 증가세가 가팔랐다. 그 중에서도 대기업대출 연체율(1.80%)이 지난 연말 0.43%에 비해 4배(1.37%p↑) 폭등해 전체 연체율을 급등시켰고, 더구나 6월말과 직 전월인 7월보다도 각 각 0.01%p씩 상승추세를 이어가고 있어 리스크 관리에 경종을 울렸다.


또한,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5%)도 7월과 비교해 0.07%p, 지난 연말대비 0.17%p 급등했다.


한편, 8월말 기준 가계대출 연체율(0.29%)은 지난 연말 대비 0.06%p 증가했다. 종류별로는주택담보대출이 0.04%p, 이를 제외한 신용여신 등이 0.11%p 상승했다.


이에 대해 시중은행 여신관리담당 K이사는 “한국은행이 조사한 기업실사지수에서 올해 1∼8월까지 중소기업 평균가동률실적은 80.05%로, 지난해 같은 기간(82.8%)과 비교해 2.75%p가 줄어든 만큼, 악화된 경기가 원인으로 보인다” 면서 “가계여신 연체증가는, 올해 하반기 시작된 집값급등 여파로 증가된 거래량이 원인" 이라고  분석했다.


리스크 감독과 관련해 금감원 관계자는 “지난 4월 성동조선해양의 회생절차 개시결정으로 연체율 급증(3월 0.45%→4월 1.76%)했고, 8월에는 신규연체 발생액(1.4조원)이 정리금액(0.6조원)을 0.8조원 상회한 것이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성동조선은 이후 회생계획 인가절차 진행 중에 있다” 며 “향후 시장금리 상승 등에 따른 연체 증가에 대비하여 신규연체 발생추이 등에 대해 지속 모니터링할 계획”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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