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올 3분기 합산순이익과 부실비율 등 주요 경영지표가 지난 분기에 이어 개선 세를 이어가, 컴컴했던 긴긴 터널에서 탈피할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다. 저축은행중앙회에서 공개한 ‘FY2025.3분기 저축은행 결산결과(잠정)’와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정보포털(파인)에 따르면, 먼저 올 9월말 기준 국내 79개 저축은행의 합산 총자산은 약 124.9조 원으로 직전 분기말 118.8조 원과 비교해 약 6.1조원이 증가했다. 총부채 역시 109.8조 원을 시현, 6월말 103.9조 대비 약 5.9조원이 늘었고, 자기자본은 15조원을 기록, 직전 분기말 14조9천억 대비 약 0.1조원이 늘어 재무 안정성이 보다 더 강화됐다. 특히 합산 순이익의 경우, 올 3분기 누적 약 4220억 원을 기록 상반기 보다 개선 세를 더욱 키워나가 관심을 모은다. 지난 1분기 440억 원, 2분기 2570억 원에 이어 3분기 4220억 원 기록, 3개 분기 연속 흑자를 시현해, 미래를 향한 희망의 빛을 쏘아 올렸다. 특히 부실채권 정리 및 선제적 대손충당금 적립에 따른 대손충당금 전입액이 직전 분기와 동일했음에도 불구하고(1분기 0.9조원, 2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기도가 국내 최초로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개발한 ‘경기기후위성 1호기(GYEONGGISat-1)’를 오는 11월 20일 오전 3시 18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기지에서 발사한다고 18일 밝혔다. 위성은 SpaceX의 펠컨9 로켓에 실려 우주로 향하며, 이 역사적 순간은 경기도청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3시 10분부터 발사 전후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중계하며, 경기도서관 지하 1층 ‘플래닛 경기홀’에서 도민들과 함께 시청할 수 있는 현장 이벤트도 마련했다. 별도의 사전 신청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현장에서는 전문가 설명, 실시간 질의응답, 위성 임무 소개 등이 진행된다. 경기기후위성은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난해 8월 기자간담회에서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로 발표한 이후 본격 추진됐다. 같은 해 10월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올해 초 개발·운용 기관을 공모해 선정했으며, 7월에 개발을 완료했다. 이번에 발사되는 1호기는 무게 약 25kg, 16U 크기의 초소형 광학위성으로, 고해상도 다분광탑재체와 고속 데이터 처리 장치를 갖추고 있다. 가시광선 및 근적외선 파장대의 정밀 영상 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크루 인기가 치솟으면서 유통업계가 이들을 겨냥한 필수 아이템을 줄줄이 제안하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18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러닝 열풍이 식지 않고 있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러닝 크루’가 일상 문화로 자리 잡으며 개인 운동을 넘어 하나의 트렌드가 됐다. 러닝은 체력과 근력을 동시에 키울 수 있는 최적의 운동으로 신체적, 정신적 효과가 뛰어나다. 하지만 초보자들은 땀으로 인한 불쾌감, 예기치 못한 부상 등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운동 중 불편함을 줄여야 러닝을 더 즐겁고 오래 지속할 수 있어 필수 아이템을 착용하고 운동하는 것이 좋다. 이에 업계에서는 수분섭취 아이템부터 운동 후 기능성 세탁제, 섬유탈취제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상품을 줄줄이 소개하며 러닝크루족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다. ■ 주머니 0g이 페이스 앞당기고 충분한 수준 섭취 중요 많은 이들이 러닝 시 기록 단축 및 편의를 위해 소지품을 최대한 줄이지만 핸드폰, 지갑 등 꼭 필요한 소지품의 휴대가 문제다. 러닝 전용 바지는 주머니가 작거나 없는 경우가 있어 러닝용 벨트를 사용하면 좋다. 몸에 밀착돼 운동에 방해가 되지 않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 김성환 장관이 브라질 벨렝에서 열린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 고위급회의에 참석해 우리나라의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국제사회에 공식 발표했다고 18일 밝혔다. 아울러 탈석탄동맹(PPCA) 가입을 선언하고, 주요국 장관들과 함께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방안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외교 활동을 펼쳤다. 김 장관은 11월 18일(현지시간) 고위급회의에서 우리나라가 2018년 대비 53%~61% 수준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설정했으며, 이를 통해 2050년 탄소중립 실현과 탈탄소 녹색 전환을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 그는 “글로벌 무치랑(Mutirão) 정신에 따라 국제사회가 협력해 기후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치랑’은 브라질 토착어로 ‘공동협력’을 의미한다. 11월 17일에는 석탄발전의 단계적 폐지를 목표로 하는 국제협력 이니셔티브인 탈석탄동맹(PPCA)에 한국 정부의 공식 가입을 선언했다. 이로써 우리나라는 충청남도, 경기도 등 기존 8개 지방정부에 이어 중앙정부 차원에서도 탈석탄 이행 의지를 국제사회에 표명하게 됐다. PPCA는 정책 교류와 기술
치솟는 주가와는 다르게 자영업자들의 주머니 사정은 여의찮은 요즘이다. 필자의 개인사업자 거래처도 요새 들어 타던 차량을 처분하는 업체가 부쩍 늘었다. 특히 매도 차량의 대부분은 유지관리비가 많이 드는 고가의 외제차량으로, 구매할 때 느꼈던 하차감은 잠깐이었던 것 같다. 안타까운 점은 한 푼이 아쉬워 차량을 매도함에도 불구하고, 매도자를 기다리고 있는 것은 ‘세금보따리’라는 것이다. 우선 차량 매도 금액의 110분의 10은 부가가치세로 납부해야 한다. 또 차량 매도 금액과 장부가액의 차액은 유형자산처분이익*으로 보아 종합소득세를 납부해야 한다.(*복식부기의무자에 한함) 이중 ‘유형자산처분이익’의 경우 중고 차량의 처분은 대개 처분이익이 아니라 손실이 발생하기에 종합소득세에 있어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 문제는 부가가치세인데, 많은 사업주가 살 때는 부가가치세를 공제받지 않았는데 팔 때는 왜 세금을 내야 하느냐고 되묻곤 한다. 차량 매입 시 부가가치세 공제는 1,000cc 미만 차량과 화물차, 9인승 이상 승합차에 한해서만 가능하다. 그 외의 차량은 사업에 전용하기보다는 개인적 사용 가능성이 높다고 보기 때문이다. (부가가치세법 제39조 제1항 제5호) 그러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의 공적 수출금융이 화석연료 중심에서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전환될 경우, 국내에서 창출되는 일자리가 현재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기후솔루션과 녹색에너지전략연구소는 17일 '한국 공적 수출금융의 전환: 화석연료에서 청정에너지로의 글로벌 전환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를 발간하고 이같이 주장했다. 이에 따르면 국제에너지기구(IEA)의 넷제로 시나리오(NZE)를 기준으로 2035년까지 공적 수출금융이 청정에너지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최대 110,616명의 고용이 유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2020~2024년 평균 수준인 51,497명과 비교해 59,119명 증가한 수치다. 특히 청정에너지 분야에서만 79,406명의 일자리가 새롭게 창출되며, 이는 기존 대비 10배 이상 늘어난 규모다. 반면, 화석연료 산업에서 발생하는 고용은 45,685명에서 31,21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한국의 공적 수출금융이 여전히 화석연료 중심의 구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청정에너지 지원은 배터리 제조에 편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5년간 전체 수출금융의 약 75%가 천연가스와 석유 프로젝트에 집중된 반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북미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현지 시장에서 성장 속도를 가속화 하고 있다. 17일 LS일렉트릭에 따르면 최근 미국 내 AI 데이터센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에서 1100억원(미화 약 7600만달러) 규모의 변압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특히 본 프로젝트는 AI 데이터센터 전력 인프라 구축을 통해 급성장하는 AI 산업의 핵심 기반인 안정적인 전력 공급망을 확보하기 위한 대규모 사업이다. 본 사업 발주 회사는 계약 조건에 따라 비공개다. 본 계약으로 LS일렉트릭은 내년부터 오는 2028년까지 약 2년 동안 대형 데이터센터 단지에 배전 변압기 기반의 전력 공급 솔루션 일체를 공급하게 된다. LS일렉트릭 측은 “불안정한 글로벌 공급망과 미국 정부의 예기치 못한 관세 인상 등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우수한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품질 신뢰도가 높게 평가받은 결과로 이번 수주가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사업을 발주한 고객을 대상으로 2022년 이후 지속적으로 차단기를 대규모 공급하고 있는 만큼 이미 진행되고 있는 사업을 통해 품질은 물론 뛰어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5년 봄, 제주와 전남 지역에서는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이 반복적으로 시행됐다. 한국에너지공단에 따르면 3월부터 6월까지 경부하기 대책기간 동안 태양광 연계 ESS 충전시간 조정, 자가용 태양광 운영 최소화 등 계통 안정화를 위한 제어 조치가 확대됐다. 같은 시기, 내륙 중소도시의 천연가스 공급은 여전히 지연되고 있으며, 신규 배관망 확충은 일부 지역에 국한된 상태다. 에너지 수요는 늘고 있지만, 이를 실어 나를 인프라는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공급량 늘리기에만 매달린 대가가 불러올 현실은 더딘 에너지 전환이라는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 천연가스 주배관 총연장 5,206km, 공급관리소는 433개소에 불과 2024년 기준 한국의 액화천연가스(LNG) 수입량은 약 4,600만 톤으로, 일본과 중국에 이어 세계 3위 수준이다. 수입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발전용·산업용·가정용 수요 모두 확대되는 추세다. 그러나 이러한 수요 증가를 전국적으로 안정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는 공급 인프라는 충분하지 않다. 전국 천연가스 배관망은 수도권과 일부 산업단지에 집중되어 있어, 내륙 중소도시와 농촌 지역은 여전히 공급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7일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에서 2025년 하반기 풍력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공고한다고 밝혔다. 이번 입찰은 약 230MW 규모로, 재생에너지 사업자가 생산한 전력을 20년간 정해진 가격으로 구매하는 제도다. 해상풍력의 경우, 인허가 절차에 따른 불확실성을 해소하기 위해 관련 부처와 협의가 진행 중이다. 협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맞춰 별도의 입찰이 추진될 예정이다. 입찰 참여서는 11월 17일부터 12월 29일까지 접수받으며, 이후 평가 과정을 거쳐 최종 선정 결과는 2026년 2월경 발표될 예정이다. 이번 경쟁입찰은 두 단계로 구성된다. 먼저 산업적·경제적 효과 등 비가격 요소를 중심으로 1차 평가가 이뤄지고, 이어서 입찰 가격을 기준으로 한 계량 평가가 2차로 진행된다. 상한가격은 국제 시장의 균등화발전비용(LCOE) 변동과 국내 육상풍력의 입찰가 추세를 반영해 163,846원/MWh로 결정됐다. 이는 최근의 가격 하락 흐름을 반영한 수치로, 사업자 입장에서는 수익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지점이다. 입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센터 누리집(www.knrec.o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 이하 한우자조금)는 한우 명예홍보대사 이명규 상지대학교 스마트팜생명과학과 교수와 함께, 한우를 농업·환경·사회와 연결하는 ‘순환의 축’으로 조명하며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 ■ 한우 인식의 전환,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미래 만들어 한우자조금과 이명우 교수에 따르면 기후위기와 식량 불균형이 전 세계적 과제로 떠오른 지금, 한우산업은 생산의 영역을 넘어 지구 생태의 균형을 지키는 ‘지속가능한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는 오랜 세월 우리 민족의 삶과 함께해왔다. 농경사회에서는 노동을 돕고, 생의 마지막에는 고기와 가죽, 비료로 인간에게 돌아왔다. 이 순환의 역사 속에서 한우는 사람과 사회, 환경을 잇는 생명 순환 체계의 일부였다. 지속가능한 한우산업의 시작은 ‘관점의 변화’에 있다. 한우를 생산 효율이나 가격 중심으로만 볼 것이 아니라, 인간과 자연, 사회가 맞물린 순환 구조의 핵심으로 인식해야한다. 관점이 바뀌면 행동이 달라지고, 행동이 달라지면 산업의 가치와 방향이 달라진다. 결국 한우를 어떻게 이해하느냐가 한우산업의 지속가능성을 결정짓는 출발점이라는 설명이다. ■ 자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제도 공청회 및 추진 전략 토론회’를 열고,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 CCU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공유나 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나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CCU를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대 670만 톤의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CCU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41% 증액하고, 대규모 실증사업과 제도 구축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고창)은 14일, 대한민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체계화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입법이다. 당시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점이 과소보호금지원칙과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 이후의 중장기 감축목표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윤 의원은 2035년까지 55%, 2040년까지 70%, 2045년까지 85% 이상 감축하는 단계별 목표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연도별 감축목표는 기준 시점의 배출량에서 목표 시점까지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줄이는 ‘선형 감축 경로 이상’이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윤 의원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에 대한 국가의 약속이자 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아가 친환경 에너지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사업장의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을 위해 지자체와 공공기관과 손을 잡은 것이다. 4일 경기도 화성 오토랜드에서 기아는 경기도, 화성특례시,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와 ‘국유지 활용 대규모 태양광 투자 및 기업 RE100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현장에는 기아와 경기도, 화성특례시, 캠코 주요 관계자가 참석해 협력 의지를 다졌다. 이번 협약으로 기아는 오토랜드 화성 내 방치된 약 10만5,000평 규모 국유지를 임차해 최대 50MW급 태양광 발전 설비와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설치한다. 이를 통해 연간 약 63,900MW 규모의 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할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도와 화성특례시는 인허가 등 행정 절차를 지원하고, 캠코는 국유지 대부 및 사용료 감면에 협력한다. 이번 협약은 정부가 추진하는 ‘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 대전환’ 정책에도 힘을 보탤 전망이다. 기아 관계자는 “자체 발전으로 재생에너지를 확대 도입해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을 실현하겠다”며 “국내 사업장의 RE100 달성뿐 아니라 경기도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 승용·상용차를 넘어 선박과 트랙터 등 다양한 분야로 수소연료전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한다. 친환경 선박과 수소전기 트랙터를 통해 글로벌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 사회 전환을 앞당긴다는 전략이다. 현대자동차는 12월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HD한국조선해양, 부산대학교와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현대자동차 HMG 에너지&수소사업본부 켄 라미레즈 부사장, R&D본부 김창환 부사장, HD한국조선해양 장광필 부사장, 부산대 박상후 부총장, 수소선박기술센터 이제명 센터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세 기관은 현대차의 양산 검증된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와 수소 혼소 디젤 엔진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전기 추진시스템을 개발, 액화수소운반선 등 친환경 선박에 적용해 상업화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 탄소중립 목표를 내세우며 선박 온실가스 규제를 강화하는 가운데, 이번 협력은 차세대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의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같은 날 울산 태화강 국가정원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지난 2일 열린 ‘2025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에서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와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밝혔다. ‘탄소중립 생활 실천 국민대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가 주최하고 한국환경보전원과 한국기후·환경네트워크가 주관하는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행사로, 생활 속 탄소중립 실천 문화 조성과 모범 사례 공유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된다. 국민대회와 함께 사회 각 부문별로 탄소 감축 성과와 지속가능성, 사회적 확산 효과 등을 종합 평가하는 ‘탄소중립 경연대회’가 동시에 진행됐다. 올해 국민대회는 지난 2일 서울 동작구에 위치한 서울여성플라자에서 개최됐으며, 빙그레는 탄소중립 실천 우수 참여 기업으로 선정돼 감사패를 수상했다. 또한 탄소중립 경연대회에서는 주요 제품의 포장재 경량화와 재활용 등급 개선, 친환경 시설 전환 등 전사적 탄소 저감 노력을 인정받아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빙그레는 다년간의 포장재 개선 활동을 통해 플라스틱 사용량과 탄소 배출량을 대폭 감축했다. 주요 아이스크림과 스낵 제품의 포장 필름 두께를 축소하고 음료 및 발효유 PET 용기 경량화를 적용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위기의 충격은 더 이상 미래의 경고가 아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2025년 7월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2024년은 인류 역사상 가장 뜨거운 해로 기록됐다. 폭염과 가뭄, 집중호우가 일상화되면서 농업은 가장 직접적인 피해 산업으로 꼽히고 있다. 생산량 감소와 품질 저하, 농촌 고령화까지 겹치며 농업의 지속가능성은 흔들리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스마트팜은 단순한 생산성 향상 기술을 넘어, 환경 위기 속에서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는 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 안정적인 생산 담보하는 스마트팜, 성장속도도 가팔라 스마트팜은 정보통신기술과 인공지능을 활용해 온도와 습도, 양분을 자동으로 제어하는 시스템이다. 기존 농업이 자연환경에 크게 의존했다면, 스마트팜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생산을 가능하게 한다. 네덜란드 농업혁신연구소(Wageningen University)가 2023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네덜란드의 스마트팜은 물 사용량을 90% 가까이 줄이고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리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스라엘 농업부 역시 2024년 보고서에서 척박한 환경에서도 스마트팜을 통해 안정적인 농업 생산을 가능하게 했다고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낙동강 물금매리 지점에 내려졌던 조류경보가 75일 만에 해제됐다. 지속적인 방제 작업의 효과가 나타난 셈이지만 그보다는 수온 하락으로 인한 자연적인 퇴조에 힘입은 바가 크다는 분석이다. 낙동강유역환경청(청장 서흥원)은 12월 1일 부로 해당 지점의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해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 9월 18일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된 이후 두 달 반 만의 조치다. 최근 측정 결과에 따르면 물금매리 지점의 남조류 세포수는 11월 24일 888세포/㎖, 12월 1일 533세포/㎖로 나타났다. 조류경보제 기준에 따라 남조류 세포수가 2회 연속 1,000세포/㎖ 미만일 경우 경보가 해제되는데, 이번 결과가 이에 해당한다. 이번 해제는 수온 하락으로 유해남조류 개체수가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여름철 고온기에 급격히 번식하는 남조류는 수온이 낮아지면 생육이 억제되기 때문에, 계절 변화가 녹조 발생 상황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실제로 지난 11월 2일 칠서 지점의 조류경보가 먼저 해제된 데 이어, 물금매리 지점까지 해제되면서 현재 낙동강유역환경청 관할 모든 지점에서 조류경보가 해제된 상태다. 낙동강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