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라면시장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오랜 기간 시장을 주도해 왔던 전통적 스테디셀러인 봉지라면의 판매가 줄어들며 지난해 전체 라면시장 규모가 축소되는 와중에도 용기면은 나 홀로 성장세를 펼쳐 시장점유율을 높이면서 그 자리를 서서히 잠식해 들어오고 있는 것. 아울러 용기면의 성장이 1인 가구 및 맞벌이 가구 급증과 건강을 중시하는 웰빙 트렌드에 따라 한식·중식·양식 등 다양한 ‘가정 간편식(HMR)이 대세로 떠오르면서, 기존 간편식의 대명사였던 라면의 수요가 잠식당하는 현상이 나타나자 위기감에 휩싸인 라면업계에 구원투수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낼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3년간 성장세, ‘봉지라면 0.8% vs 용기면 20.1%’...용기면이 대세로 부상 지난달 27일 발표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 소매시장 매출규모는 2조976억원으로 전년도 2조1612억원 대비 약 2.9% 감소했고, 지난 2015년과 비교하면 약 7.1%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봉지라면은 지난해 1조3322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년도 1조4363억원대비 약 7.2% 줄었고, 2015년 대비로는 약 0.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국내 식품업계 맏형 CJ제일제당이 올 2분기 창사 이래 최대의 분기 매출을 이뤄내고, 간편식 냉면 3종이 사상 최대의 월 판매고를 시현한데 이어 햇반컵반 스페셜 에디션도 출시 2주만에 완판 되는 등 파죽지세 행보에 싱글벙글하고 있다. 2분기 매출, 전년 동기대비 13.9%↑ 창사 최대치...영업이익도 12.3% 증가 먼저 CJ제일제당은 지난 14일 반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13.9% 증가한 4조4537억원, 영업이익은 12.3% 증가한 1846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특히 2분기 매출은 지난해 3분기에 기록한 분기 매출 종전 최고치인 4조4107억원 보다 430억원이 더 많은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치를 갱신하는 호 실적이다. 회사 설명에 따르면 이 같은 성과는 사료용 아미노산·식품조미소재 등 핵심 제품 판매량 확대에다, 브라질 CJ셀렉타(CJ Selecta) 등 해외업체 인수효과가 더해진 바이오 부문과 가정간편식(HMR) 등 주력 제품 판매와 글로벌 매출이 증가한 식품사업부문의 선전에 기인한다. 손익 또한 글로벌 판가가 상승하고 시황도 좋았던 그린 바이오 분야 영업이익이 크게 늘면서 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중국 철강의 과잉공급으로 폭락했던 국제 철강가격이 상승하면서 포스코가 올 상반기 3조원에 육박하는 역대 최고 이익을 내며 활짝 웃은 반면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은 여전히 시무룩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으로 전한다. 포스코와 달리 냉연제품을 만드는 철강사들은 포스코가 생산한 열연강판을 사서 써야 하는데 국제철강가격이 오르자 포스코도 국내에 공급하는 열연강판 가격을 따라 올렸기 때문이다. 그동안 중국의 저가공세 속에서 살아남기 위해 뼈를 깎는 구조조정을 추진해 온 철강사들은 오랜만에 맞은 철강산업 회복국면에서 포스코만 혼자 이익을 내고있다며 씁쓸한 표정을 짓고 있다. ■ 포스코, 제품가격 상승에 철광석가격은 하락...4분기 연속 1조 클럽 등재 포스코는 올해 2분기 매출 16조833억원, 영업이익 1조2523억원을 실현하며 4분기 연속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6366억원을 실현했다.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호황때인 2014년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조7400억원을 기록해 7년만에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철강가격이 급락했던 2015년 3분기, 창사 이래 처음으로 6582억원 적자회사가 됐던 수모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미분양이 해소되지 않아 건설사들의 발걸음이 뜸한 경북 구미에 GS건설 '자이'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업계에서는, 올해 908대1로 최고청약률을 경신을 하고 이후에도 줄줄이 수백대1의 높은 청약률을 보인 '자이'라는 브랜드 파워에 대한 자신감 때문 아니겠냐고 귀뜸한다. 업계에 따르면 구미 지역은 지난 2014년 부동산 광풍이 불면서 공단근로자를 겨냥한 건설사들이 앞다퉈 물량을 공급해 이후 미분양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미분양 물량이 쌓이면서 최근 2~3년 간 건설사들의 분양이 뜸해졌고 이에따라 최근 미분양물량도 어느정도 해소되긴 했지만 여전히 국토부가 지정한 미분양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 미분양관리지역에 975가구 대단지 아파트를 전체 일반분양 GS건설은 9월 구미 들성생태공원 수변지역에 '문성레이크자이'를 분양하기로 했다. 975가구의 대단지인데 전체 가구가 일반분양된다. 미분양관리지역에 대규모 단지를 모두 일반분에 분양하는 건 대단한 자신감이라는 게 업계의 평가다. GS건설이 이런 과감한 시도를 한 것은 올해 '자이'라는 브랜드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한 성과와 더불어 '문성레이크자이'의 뛰어난 입지때문으로 전한다.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현대모비스의 상반기 경영실적이 2년 전부터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데다 전방산업인 완성차 시장의 성장추세도 밝지 않아 향후 전망에 빨간불이 켜졌다. 게다가 미국 트럼프행정부의 수입 자동차 및 부품에 대한 고율관세 압박카드가 진행되고 있고, 이 경우 통상마찰에 따른 심각한 부작용으로 수익성 악화도 뒤따를 것으로 예상돼 향후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최근 모비스는 올 상반기 매출액 17조779억 원, 영업이익 9810억 원의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2.7%, 영업이익은 15.5%가 각 각 줄어든 부진한 성적표다. 매출액은 2016년(1H) 19조1936억원 → 2017(1H) 17조5501억 원 → 올 상반기 17조779억원으로 2년 전 보다는 11%가 줄었다. 영업이익도 2년 전 같은 기간 1조5031억 원에서 지난해 상반기 1조1611억원으로 23% 뒷걸음질 치더니 올 상반기 9810억 원으로 불과 2년 사이 35% 나 미끄럼틀을 타면서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다. 상반기 영업이익률은 지난해 같은기간 보다 0.9%p가 줄어 5.7%로 후진했다. 이 수치는2년 전인 2016년(11H) 7.8% 과 비교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뷰티 리딩기업 아모레퍼시픽그룹(아모레G)의 올 2분기 실적이 주력기업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의 선전에 힘입어 매출과 손익 모두 전년 동기대비 증가세로 전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이 같은 실적은 지난해 3월 경북 성주 사드 배치로 인한 중국의 보복조치로, 그해 2분기이후 전년 동기대비 실적이 4분기 연속 감소세에 종지부를 찍고, 5분기 만에 상승 반전된 수치여서, 이것이 일시적 현상인지 아니면 추세 반전의 신호탄인지에 업계가 주목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해부터 그룹 뷰티 계열사별로 해외시장 공략을 적극 펼쳐온 점과 면세점 등지에서 설화수 등 인기 브랜드에 대한 구매 수량 제한을 완화하는 등 일련의 조치들이 먹혀들고 있는 것 아니냐는 평가와 함께 이제 긴 어둠의 터널 끝자락에 온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2분기 매출은 1조553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1조4130억원 대비 10.0% 증가했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분기매출 기준으로는 5분기 만에 일궈낸 성장세여서 눈길을 끈다. 손익 증가율은 외형보다 더 호전됐다. 올 2분기 1703억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로 불리는 정유사들의 영업이익 추이를 보면 두 가지 공통점을 발견할 수 있다. 첫 번째는 분기마다 증가와 감소가 큰 폭으로 달라지는 '들쑥날쑥'한 실적을 낸다는 것과 그러한 들쑥날쑥한 움직임의 방향이 네 회사 모두 똑같다는 것이다. 이번 2분기에도 정유사들의 영업이익은 전분기보다 38%나 증가했지만, 한 분기 전인 지난 1분기에는 27% 급감했었다. 지난해에도 네 회사 모두 3분기에는 이익이 142%나 급증했지만, 바로 한 분기 전에는 57%나 감소한 실적을 보였었다. 이렇게 이익이 큰폭으로 증가와 감소를 반복하고 회사들이 모두 똑같은 움직임을 보이는 것은 우리 정유사들의 사업구조가 국제유가에 그대로 노출돼있기 때문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 유가 하락시 수 천억원 적자...상승시 수 천억원 흑자 유가 변화에 취약한 우리 정유사의 사업구조는 지난 2014년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던 유가가 하락세로 전환하자마자 회사 마다 수 천억원의 손실을 내며 유가에 취약한 구조를 그대로 드러냈다. 2014년 후반, 국제유가가 하락하자, SK이노베이션은 4분기에 곧바로 4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텔레콤이 지난해 10월 단통법(=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이 폐지된 이후 지속적으로 영업실적이 감소하면서 단통법 폐지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SK텔레콤은 지난달 말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8년 2분기 잠정 연결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4조1543억원, 영업이익은 3469억원, 당기순이익은 9143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직전 분기인 1분기 보다 0.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6.6% 증가해 미미한 증감 폭을 나타냈다. 하지만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4.4%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8.1% 감소해 두자리 수 감소폭을 보였다. 회사는 통신시장 성장에 따라 지난해 3분기까지 꾸준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단통법의 보조금 상한제가 폐지되면서 바로 다음분기에 영업이익이 20.9% 감소했고, 다음 분기인 올해 1분기에는 매출이 7.1%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2014년 제정된 단통법 이후 줄곧 큰 이익을 냈던 SK텔레콤이 단통법이 폐지되면서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SK텔레콤 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무선사업 수익이 전년대비 7.4% 감소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2분기 실적이 ‘후’와 ‘숨’, ‘오휘’ 등 럭셔리 뷰티브랜드 삼각편대의 국내외 돌풍에 힘입어 고공비행을 펼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브랜드의 선전에 힘입어 음료사업부 정체와 생활사업부의 거꾸로 행진을 극복하며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또 다시 갱신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이로써 LG생활건강은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와 소비침체 등으로 인한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성적표를 지속적으로 내밀어, 업계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고 있다는 평가다. 2Q 연결 매출 11.1%, 영업이익 15.1% 증가...화장품 사업 고성장세 지속 LG생활건강이 공시한 올해 2분기 잠정실적(연결)과 증권사 등에 따르면 지속되는 내수경기 침체와 중국 관광객 수 회복이 더뎌, 다수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경영환경에서도 뷰티 럭셔리제품 중심 전략이 효과를 발휘, 2분기 기준 외형과 손익 모두 사상 최대치를 갱신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2분기 매출 1조6526억원, 영업이익 2673억원, 당기순이익 1874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2분기 대비 각각 11.1%, 15.1%, 11.4% 증가했다. 이는 지난
[산업경제뉴스 김대성 기자] 기아자동차가 2년 만에 영업이익이 절반이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이 직전년도 대비 ‘반토막’ 수준(44%↓)으로 줄어들더니, 올 상반기도 전년 동기대비 16.3% 감소하면서 실적악화를 이어가고 있다. 기아차는 지난달, 올 상반기에 △매출 26조6223억 원 △영업이익 6582억 원 △당기 순이익 7638억 원의 실적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판매는 △내수 26만6165대 △해외 111만9535대로 총 138만5700대를 기록해 전년대비 각각 4.7%, 4.4% 증가하여 전체적으로는 4.4% 상승세를 나타냈다. 매출은 RV 등 고부가가치 차종 확대와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년대비 0.8%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원화강세와 재고축소를 위한 인센티브 비용이 늘어 지난해보다 16.3% 줄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매출원가가 상반기 수출비 계정 재분류 영향 등으로 4.5% 상승한데다 원화강세 등이 원인” 이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그는 “남은 하반기에도 어려운 경영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신형 K3와 소형 SUV 전기차 니로 EV 중심으로 판매 확대 △러시아 등 신흥시장 공략 강화 △RV 판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한때 우리 경제의 주역이었던 해외건설이 지난 4년 동안 계속 내리막길을 걸으면서 주요 수주 지역과 상위 건설사 순위 등 해외수주의 지형도가 바뀌고 있다. 해외건설 수주액은 2010년 716억 달러까지 솟아 올랐고 이후 건설업계는 해마다 700억 달러를 넘기자는 구호를 외치며 외형확대에 몰입했다. 하지만 2014년 660억 달러를 기록한 이후 해외수주는 급감했고 2년 만에 반토막이 나버렸다. 그리고 올해까지 그 상태에 멈춰있다. ■ 중동 수주 급감하고 아시아 수주 1위로 부상 해외건설수주 실적이 급속히 줄어든 이유는, 오랫동안 우리 건설수주의 텃밭이었던 중동 지역의 수주가 3분의 1 토막이 났기 때문이다.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 통계자료를 분석해 보면 2014년 상반기 중동지역의 수주는 228억 달러였지만 4년 후인 올해 상반기 중동지역 수주액은 65억 달러로 내려 앉았다. 무려 71%가 감소한 실적이다. 중동지역의 수주 감소 이유에 대해 업계에서는 시리아 내전 등 정치적인 이유와 국제유가 급락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2014년 하반기 까지 100 달러를 상회하던 두바이유 등 국제유가는 2년만인 2016년 25 달러까지 유래없는 급락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교촌, bhc, BBQ, 굽네, 네네 등 외형 기준 국내 치킨 프랜차이즈 빅5의 지난해 수익성이 같은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외형에 이어 각 사별로 명암이 또 다시 교차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형 기준 업계 1위 교촌과 3위 BBQ, 4위 굽네치킨의 경우 외형과 더불어 영업이익까지 동반 신장에 성공하며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에 2위 bhc와 5위 네네치킨은 전년대비 악화된 손익 성적표를 내미는 등 대조적인 행보를 펼쳤다. 특히 교촌의 경우 2016년 대비 외형 9.5%, 영업이익 15.4%의 증가율을 시현, 5개사 중 가장 좋은 호 실적을 기록해 업계 1위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또한 2위 bhc는 전년대비 영업이익이 비록 감소하긴 했어도 그 절대규모면에서는 5개사 중 제일 많았고, 매출액 영업이익률 또한 기존의 업계 1위 였던 네네치킨을 2위로 밀어내고 새로운 왕좌에 등극함으로써 손익 관리의 치밀함을 과시해 눈길을 끌었다. 원가율은 5개사 공히 상승···판매관리비 운용에서 희비 엇갈려 그렇다면 서로 동일한 영업환경에 놓여 있는 이들 5개사 수익성(영업이익)이 3개사는 신장하고 나머지 2개사는 뒷걸음질 치는 등 서로 엇갈린 궤적을 그리게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9일 오후 서울 성수동에 위치한 구두테마공원 및 팝업스토어 거리에서 ‘환경교육 협약기업 공동 플로깅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번 행사는 환경부가 사회 전반에 환경교육을 활성화하고 친환경 실천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사회공헌활동 선도 기업들과 2022년과 2024년 두 차례 체결한 환경교육 협력 업무협약을 계기로 추진하는 공동 활동이다. 아울러 △환경보전 실천 문화 확산, △국민과 기업의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실천 참여 확대를 위해 마련되었다. 특히 같은 날 서울시가 주최하는 ‘제2회 줍깅* 캠페인’ 행사에 환경부가 후원하고 함께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협약기업은 △교보생명보험, △롯데백화점, △아워홈, △유한킴벌리, △이마트, △티머니, △풀무원, △비지에프(BGF)리테일, △씨제이 씨지브이(CJ CGV), △지에스(GS)리테일, △엘지전자 등 총 11개다. 이들 협약기업 임직원들은 이날 행사에서 국민과 함께 거리에 버려진 쓰레기를 주우며 환경보전 실천 문화를 확산할 예정이다. 이들은 각 기업에서 자발적 플로깅 활동 외에도 다양한 '환경·사회·투명 경영(ESG)'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