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이 롯데푸드, 빙그레, 남양유업 등 국내 증시 상장 유가공사업 영위 4사 가운데 올 3분기 누적 기준 영업이익률 1위에 등극하는 지각변동을 일으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매일유업은 누적 영업이익 절대 수치와 함께 이익률까지 2관왕을 거머쥐는 겹경사를 맞이한 반면, 종전 영업이익률 부문 부동의 1위였던 빙그레는 해태아이스크림 인수에 따른 비용 과다지출에 발목을 잡히며 2위로 밀려나 대조를 보였다. 이들 4사의 3분기보고서(연결기준)에 따르면 먼저 절대규모 1위 매일유업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51억 원으로 전년 동기 625.1억 대비 25.9억이 늘어 약 4.1% 가량 증가하는 호 실적을 기록했다. 이어 롯데푸드도 전년 동기 448.7억 대비 6.0% 가량 증가한 475.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2위 빙그레를 밀어내고 그 자리에 올라서는 동시에 영업이익 증가율 기준으로 4사 중 톱을 기록하는 선전을 펼쳤지만 절대 수치에서 매일유업보다 175억이 적어 빛이 발했다. 또한 빙그레는 올 3분기까지 약 378.9억 원의 영업이익을 시현, 전년 동기 540억 대비 161.1억 원이 줄어 29.8%나 급감하며 3위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아무리 강력하게 규제를 해도 지난 7년 동안 오르기만 하던 아파트 가격이 드디어 떨어졌다. 아파트가격은 그동안 정부의 규제정책이 나올 때 잠시 상승폭을 줄이거나 주춤할 뿐이었는데, 11월 들어 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떨어지더니 11월 마지막 주에는 대구도 마이너스 성장률을 기록했다. 물론 기타 지역은 상승폭을 줄였을 뿐 아직은 여전히 가격이 오르고 있는 중이다. 하지만 1년 전 11월 마지막 주 전국 주간 상승률이 0.24% 였던 것에 비하면 올해 11월 마지막주에는 0.14%로 상승세가 크게 꺾인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가격이 너무 오른데다, 대출규제와 금리인상까지 맞물리면서 이제 하락세가 시작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야 대선 후보가 모두 주택 공급 활성화 정책을 내놓고, 부동산 관련 세제까지 완화하고 있어 언제 다시 상승세가 확대될 지 알 수 없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의 부동산 데이터를 분석해 보면 올해 11월 29일 현재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 상승률은 0.14%로 지난해 11월 0.24%보다는 확실히 축소된 모습이다. 지역별로 보면, 수도권은 0.1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가공전문 기업 빙그레의 올 3분기까지 외형이 식음료업계 꿈의 대명사인 외형 ‘1조 클럽’ 등극에 바짝 다가선 것으로 나타나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이 전년 동기 7379억 원 대비 23.7% 증가한 9131억을 시현, 연매출 1억 원에 불과 870억 정도 모자란 상태여서 이미 지난 10월경에 이를 돌파했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반면에 누적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40억 원대비 29.8%나 급감한 378.9억에 그침으로써, 외형은 크게 늘었어도 실속은 없는 ‘속빈강정’ 같은 장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외형 1조 클럽 등극은 지난해 10월 해태제과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인수한데 힘입어, 1967년 설립 이래 약 55년 만에 이룬 쾌거이자 득(得)이지만, 역설적으로 인수에 따른 유형자산 감가상각과 인건비, 마케팅비 급증 등으로 인해 손익이 뒷걸음질 친 것은 실(失)이라는 설명이다. 이에 대해 IBK투자증권 김태현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해태아이스크림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되며 20%대 매출 성장세가 이어졌지만 무형자산 감가상각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영업이익은 크게 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재개발·재건축 등 아파트 공급을 규제하면서, 아파트분양을 받기 위해 만들어 놓은 분양수요자들의 주택청약통장이 쌓여만 가고 있다. 1순위 청약통장 수는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지난 10월 현재 전국 1순위 청약통장 개수는 1443만개로 2009년 청약통장제도가 만들어진 이후 최대치로 집계됐다. 특히 아파트 수요가 몰려있는 경기, 서울은 각각 399만개, 368만개로 전국 청약통장의 53%를 차지하고 있으며, 그밖에 인천 80만개, 부산 76만개, 경남 66만개, 대구 61만개로 인천과 영남지역에 청약통장 잔고가 집중돼있다. 이렇게 청약통장이 늘어난 이유에 대해, 분양시장에서는 최근 5~6년 집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면서 무주택자들이 상대적 박탈감을 크게 느끼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한다. 오를대로 오른 아파트를 당장 구입할 수는 없어서 그나마 자금부담이 덜한 신규분양에 몰리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또 신규분양 아파트의 계약금과 중도금을 치를 수 없는 서민들까지도, 폭등하는 아파트값을 보면서 심리적인 불안감때문에 청약통장이라도 만들어 놓으려는 움직임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라는 목소리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품업계가 연말 홀리데이 시즌을 맞아 전문점 피자부터 RMR 제품까지 다양한 신제품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파인애플과 떡갈비를 한판에 담아낸 ‘파인애플떡갈비파자’를, 파파존스는 ‘풀드포크 바베큐 피자’와 ‘파파스 리조또’를, 피자헛은 스테이크를 통째로 넣은 ‘립스테이크바이트 피자’를 그리고 빕스에서는 RMR피자 4종을 각각 선보인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제품에 더 후한 점수를 매길지 귀추가 주목된다. 피자알볼로, 신메뉴 ‘파인애플떡갈비피자’ 출시 피자 전문브랜드 피자알볼로는 지난 2일 신메뉴로 한 쪽은 파인애플, 다른 한 쪽은 떡갈비로 채워 서로 다른 두 가지 맛을 한 판에 담은 ‘파인애플떡갈비피자’를 선보였다. 특히 한돈을 사용한 떡갈비 떡갈비 외에도 국내산 꽈리고추 튀김, 페페로니와 스모크햄을 토핑으로 올렸고, 또 통으로 자른 파인애플이 들어간 부분에는 진한 향의 고르곤졸라 치즈, 고소한 체다치즈를 추가했다. 더불어 출시를 기념해 오는 19일까지 내 파인애플떡갈비피자 L사이즈 주문 시 사이드 신메뉴 ‘떡갈비치즈오븐스파게티’를 무료로 증정하는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피자헛, 스테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품업계가 정부의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자 늘어날 것으로 보이는 외식 수요를 선점하고자 차별화된 오프라인 매장 설치 붐이 일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이는 영업시간과 모임 인원 제한 기준이 풀림에 따라 외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연말 회식이나 행사 등 각종 모임이 증가할 것이란 판단하에 기존과 다른 신선한 경험을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인 것. 최근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의 출현으로 이 같은 승부수에 복병을 만난 상태지만, 업계에서는 이 또한 신간이 흐르면 진정될 것이란 희망을 갖고 차별화된 콘셉트의 공간과 메뉴,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매장을 속속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유혹하고 있다. CJ푸드빌 빕스는 이러한 기대감으로 최근 프리미어 매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말 ‘서울 반포역점’과 ‘대구 수성교점’을 프리미어 매장으로 리뉴얼 오픈했다고 밝혔다. 해당 점포는 올해 처음 오픈하는 프리미어 매장으로 빕스가 표방하는 프리미엄 가치를 결집시켜 고객들은 전보다 한 차원 높은 프리미엄 다이닝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롭게 오픈한 ‘서울 반포역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오뚜기가 올 3분기 창사 최대 분기 매출을 시현했음에도 불구, 영업이익은 오히려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나 후퇴하는 ‘엇박자’식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나, 그 배경에 궁금증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대두유와 팜유, 설탕, 주정, 물엿 같은 주요 원재료의 국내외 가격이 급등함으로써 원가율을 끌어올린 때문으로 분석하고, 4분기에는 지난 8월 단행한 라면 등 제품 값 인상에 따라 수익성 개선이 예견되는 상황이어서 동사의 손익에 긍정적으로 작용을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렇다면 올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 등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어떠했을까? 오뚜기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먼저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지배기업 오뚜기와 주요 종속기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6813억 대비 3.7% 가량 성장한 7068억 원을 시현,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7천억 원 시대를 개척하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596억 대비 약 11.1% 줄어든 530억 원에 그쳐, 외형 증가율 대비 상대적으로 부진한 성적을 올렸다. 이는 대두유, 설탕, 주정, 물엿, 팜유 등 주요 원재료의 국내외 가격 급등으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코로나19로 힘겨웠던 2021년이 저물어 가고 있는 가운데, 우리 경제의 핵심 경쟁력인 수출주력업종들은 2022년 마저 여전히 어둡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기업들은 내년 매출 증가율이 코로나로 힘들었던 올해의 1/3 수준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수출 증가율은 이보다 더 부진해서 올해의 1/7 수준으로 주저 앉을 것으로 전망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반도체, 자동차, 정유, 조선, 철강, 디스플레이, 자동차부품, 섬유, 가전, 바이오헬스 등 10개 수출 주력 업종의 각 협회에게 ‘2021년 실적 및 2022년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실적은 코로나 3차, 4차 유행 등에도 불구하고 매출이 지난해보다 14.7% 증가했으며, 수출은 24.1%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하지만 내년인 2022년에는 매출이 4.9%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으며, 수출은 겨우 3.3%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내년 성장률이 급격하게 줄어드는 이유는 기저효과, 주요업종 실적부진, 원자재·금리 인상 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2021년에는 2020년 실적이 워낙 않좋았기 때문에 그에따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유통업계가 연말을 맞아 별의별 에디션과 한정판을 앞다퉈 선보이며 소비심리 공략에 속속 나서고 있다. 30일 유통가에 따르면 지난 일 년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한해를 맞이하는 중요한 시점에 지인들에게 사랑과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한 선물로 무엇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부쩍 늘고 있다.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싶지만 받는 이의 취향을 가늠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형형색색 비주얼로 무장한 에디션이나 희소성을 내세운 한정판 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고객 유치를 위한 한판 승부에 돌입해 시선을 끌고 있다. 높은 퀄리티와 재미 요소 가미 및 희소성 내세워 소비 심리 자극 먼저 식품외식업계는 일정 시기를 놓치면 맛볼 수 없는 한정판의 특성을 활용, 높은 퀄리티 와 재미 요소를 가미한 제품을 줄줄이 출시하며 소비 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피자알볼로는 창립 16주년을 기념해 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한정판 신메뉴 ‘쏘옥피자’를 내놨다. 메인 토핑 재료 ‘소시지’와 ‘옥수수’의 첫 글자를 따와서 지은 메뉴명으로 통옥수수와 통소시지의 조합이 특징이다. 쏘옥피자에 들어간 소시지는 국내산 돈육 91%가 함유되었으며, 옥수수는 단면을 통으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코로나19에 휘청,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접고 처음으로 역성장의 아픔을 겪었던 한식 프랜차이즈 전문 본아이에프가 가맹사업 만큼은 순항중인 밝혀져 다시금 성장세로 복귀 여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9일 본아이에프가 자사 운영 외식 브랜드의 총 가맹점 수가 2004개를 달성했다고 밝힌 것인데, 이는 전년도 1941개 대비 63개가 순증한 수치다. 코로나 상황을 맞아 외식업계가 가맹점 폐점 속출과 신규 유치에 애를 먹고 있는 상황과 비교하면 확연히 대비되는 성과다. 이에 업계에선 약 1달 정도 남은 올해 영업실적 특히 외형이 재차 성장세로 복귀하며 매출 2천억 고지 탈환이 초읽기에 들어간 것으로 봐도 무방한 것 아니냐는 전망이 나온다. 왜냐하면 고객과 최일선 접점인 가맹점수의 순증은 이들 가맹점에 각종 식자재 공급과 점주 교육, 인테리어 등을 통해 매출이 발생하는 가맹사업의 특성상 가맹본부(본아이에프)의 향후 매출 증대에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본아이에프의 최근 수년간 영업실적흐름과 브랜드별 가맹점수는 어떠한 추이를 보여 왔을까? 본아이에프의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의 감사보고서(별도기준)에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대출규제, 금리인상에 더해 지난주부터 종부세 고지서가 발부되면서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가 주춤하는 가운데에도 강남의 재건축 예정 아파트 값은 계속 상승폭을 키우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값을 조사 발표하는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아파트값의 주간상승률은 0.08%로 한 주 전 0.09%보다 다소 상승폭이 줄었다. 이러한 추세는 정부가 주택대출을 옥죄기 시작한 10월 초부터 0.08~0.10%의 박스권을 형성하며 8주째 유지되고 있다. 특히 지난주에는 역대 최고 수준의 종부세가 고지되면서 박스권의 최하위 수준으로 상승률이 감소했다. 매매가격의 상승세가 위축되면서 전세가격은 매주 상승률이 낮아지고 있다. 이렇게 서울 아파트값 전체가 상승세가 위축되는 가운데, 강남의 재건축 아파트는 오히려 오름폭을 키우고 있어 시장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재건축 최대 사업장으로 꼽히는 압구정 3구역과 4구역의 경우 소위 '신속통합기획' 참여 검토 소식이 전해지면서 지난주 0.15~0.24%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서울 평균 상승률이 0.08% 인 것을 감안하면, 강남 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2배~3배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마트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창사 최대 분기 매출을 시현했음에도 불구하고 되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두 자릿수나 후진하는 ‘속빈강정’식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종속기업인 ‘쓱(SSG)닷컴’의 외연(점유율)확장을 위한 판촉비용 증가와 더불어 백신접종 직원들의 백신 휴가에 따른 시간제 직군 채용으로 인건비가 크게 증가하면서 손익에 부정적 영향을 준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4분기에는 최근 인수한 커피전문점 ‘스타벅스’의 호 실적이 연결재무제표에 반영될 예정이어서 ‘어닝서프라이즈’를 일궈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렇다면 지난 3분기 이마트의 영업실적은 어떠했을까? 이마트 분기보고서와 증권가에 따르면 먼저 연결재무제표기준 올 3분기 매출은 지배기업 이마트와 주요 종속기업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5조9077억 대비 6.8% 가량 신장한 6조3119억 원을 시현, 창사 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6조 원 시대를 개척하는 선전을 펼쳤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512억 대비 약 28.2% 줄어든 1086억 원에 그쳐, 시장과 증권가의 기대치(컨센서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