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증시 상장 식자재유통(단체급식포함) 3사 중 신세계푸드만 홀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증가하는 선전을 펼치며 가장 좋은 성적표를 작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CJ프레시웨이는 3사 중 홀로 매출이 뒷걸음질 쳤고, 현대그린푸드의 경우 외형은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이 역신장하는 등 외형과 손익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로써 이들 3사의 3분기까지 장사는 신세계푸드만이 유일하게 외형과 손익이 골고루 성장함으로써 판정승을 거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평가를 얻게 될 것으로 보인다. 매출증가율, 현대 9.7%→신세계 7.1%→CJ –5.5% 順...CJ만 감소 각사의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재무제표 기준 3사의 3분기까지 합산 매출은 3조5954억 원으로 전년 동기 3조4989억 보다 약 2.8% 증가했다. 현대그린푸드와 신세계푸드가 각각 9.7%, 7.1% 증가한 반면에 CJ프레시웨이만 홀로 5.5% 감소해 눈길을 끌었다. 여기서 별도재무제표를 사용한 까닭은 각 사별로 거느리고 있는 일부 종속기업의 업종이 식자재유통과는 전혀 관련이 없는 기업의 실적이 천차만별이어서 이들의 실적을 포함시키는 연결재무제표로는 객관적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문재인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로 지난 4년 주택공급물량이 급박하게 줄면서 공급규모가 시장침체기였던 2014년 수준에 그쳤고, 이런 가운데 매매가격은 물론 전세가격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 공급된 아파트는 28.5만 가구로 조사됐다. 이러한 규모는 2014년의 27.2만 가구와 2015년의 27.9만 가구와 비슷한 수준이다. 그 당시 전국적으로 주택시장이 침체돼 곳곳에서 미분양 아파트가 속출하고 준공 후에도 미입주가 쌓여 '불꺼진 단지'가 주택관계자들을 한숨 짓게 했던 시기였다. 이런 위기 상황이 지속되면서 박근혜 정부는 2014년 하반기 부터 건설규제를 거의 대부분 풀어주고, 주택관련 세제와 금융제도도 크게 완화하면서 주택시장 활성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정부정책으로 2015년 부터 전국적으로 '분양열풍'과 '재건축·재개발 붐'이 일어나면서 2~3년 후인 2017년부터 아파트 입주물량이 40만 가구를 넘나드는 등 시장에 공급이 크게 증가했다. 2018년에는 46.3만 가구로 역대급 물량이 시장에 공급됐다. 하지만 2017년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면서 초과이익환수, 분양권 실거주요건 도입 등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 3분기에도 창사 최대 실적을 갱신하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롯데제과가 12월에도 스타 전지현을 앞세운 마케팅과 각종 승부수를 띄우며 실적 상승세에 막판 스퍼트를 올리고 있다. 2021 회계연도를 불과 일주일여 남겨둔 상황에서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결산실적에 어떠한 결과로 이어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린다. 3Q 누적 실적, 매출 1조5968억(전년비 2.7%↑)에 영업익 956억(4.4%↑)..사상 최대 그렇다면 롯데제과의 올 3분기까지 매출과 손익은 어떠했고, 최근 선보인 승부수는 무엇일까? 이 회사 3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연결재무제표기준 3분기까지 매출은 1조596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1조5547억 대비 421억 원이 늘어 약 2.7% 성장함으로써, 지난 2019년 3분기에 기록했던 1조5777억 원을 넘어 창사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이는 사업부문별로는 빙과사업부가, 또 지역별로는 국내 및 인도. 유럽 등 특히 인도시장에서의 선전이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먼저 견과사업부 매출은 1조2040억을 시현, 전년 동기 1조2191억 원 대비 약 150억이 줄었지만 빙과사업부가 전년 동기 3355억 대비 약 571억이 신장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15일 징수된 종합부동산세(이하 종부세)는 OECD 국가 중 한국과 프랑스, 두 나라에서만 부과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체 자산가액에 부과되는 한국과 달리 프랑스는 부채를 뺀 금액에 부과되고 있어 한국 납세자의 부담이 훨씬 크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종합부동산세의 국제 비교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20일 발표하고, 종부세는 세부담의 급격한 증가로 조세 전가 등 부작용이 예상되고 위헌성도 우려되므로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프랑스는 2018년 '부동산부유세(impôt sur la fortune immobilière)'를 신설하고 부동산의 순자산가치가 130만 유로(한화 약 17억 3천만원)를 초과하는 부동산에 누진세율 0.5~1.5%를 과세했다. 순자산가치란 시장가치에서 부채액을 차감한 가치를 말한다. 이에따라 2020년 현재, 납세자의 절반 이상이 과세표준 180만 유로(약 24억원) 미만이고, 평균 연령은 69세로 나타났다. 한경연 임동원 부연구위원은 “프랑스의 부동산부유세와 한국의 종부세를 비교한 결과, 종부세가 적용대상은 3배, 세율은 최대 4배 높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유통 및 증권업계가 최근 크게 주목을 받고 있는 ‘메타버스(metaverse)’ 트렌드에 동참하기 위한 방편의 하나로 네이버에서 운영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입점에 열을 올리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메타버스’란 가상, 초월을 뜻하는 '메타'(meta)와 세계 우주 의미인 '유니버스'(universe)를 합성한 신조어로,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 경제, 문화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세계를 말한다. 1992년 미국 SF 소설에서 나온 개념으로 메타버스는 5G 상용화에 따른 정보통신기술 발달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선호도로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은행, 증권, 유통, 식음료, 패션 등 모든 산업계가 경쟁 대열에서 뒤처지지 않으려고 관련 플랫폼 업체에서 제공하는 메타버스 공간에 입점, 저마다의 차별화된 콘텐츠를 장착, 소비자 공세에 나서 시선을 모으고 있다. 스타벅스, 이디야, GS25, 미래에셋증권 등 속속 입점..특별한 경험 제안 스타벅스는 네이버에서 선보인 제페토 공간에 ‘산타광장’을 조성, Z세대 사로잡기에 나섰다. 12월 17일부터 1월 16일까지 한 달간 제페토 겨울 한정 맵 산타광장에서 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전세계 인구가 2050년 90억 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그로 인해 날로 증대되고 있는 식량문제 및 환경오염의 해결책으로 곤충산업이 급부상할 것이라는 보고서가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NICE디앤비 김슬기 전문위원이 최근 발표한 '곤충사육'(부제 미래 신성장 산업, 대체식품으로 주목) 보고서에 따르면 곤충산업의 급부상 배경은 육식 위주 식습관으로 인해 수십억 마리 가축이 배출하는 메탄가스와 사료 생산에 필요한 토지와 수자원이 환경·경제적인 부담이 크기 때문이다. 이중 식용곤충은 단백질, 비타민, 필수아미노산이 풍부하고, 가축에 비해 사료 요구율이 2배~6배 이상 낮고, 온실가스 및 음식물쓰레기를 적게 배출해 환경 및 경제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대체식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글로벌 곤충시장 연평균 23.8% 성장...국내도 매년 15.7%씩 증가 전망 Meticulous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세계 곤충 시장은 연평균(2018-2023) 약 23.8%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곤충 시장규모(서울대 보고서) 또한 2018년 2,648억 원에서 연평균 15.7% 성장하여 2023년에는 5,505억 원의 시장규모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의 금융규제 강화와 종부세 부과에도 그저 '주춤'하기만 했던 아파트가격이 이제는 정말 떨어지기 시작했다. 지난 11월부터 세종시와 대구의 아파트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보였는데, 지난주에는 수도권의 동탄까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했다. 한국부동산원과 부동산114의 아파트가격 주간상승률을 살펴보면, 11월 세종시가 -0.26%, 대구시가 -0.03%로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데 이어, 지난주에는 동탄시가 -0.03%를 기록하며 가격 하락세로 전환됐다. 지난주 세종시는 -0.47%로 하락세가 더 급박해졌으며, 대구시는 -0.03%의 하락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수도권보다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던 세종시, 대구시, 울산시 등 지방 도시가 올해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급하게 약세로 접어들었지만, 그런가운데도 수도권은 상승세가 주춤했을뿐 여전히 높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었기때문에 동탄시가 마이너스 상승률을 기록한 것에 대해 시장은 놀란 표정을 보이고 있다. 시장에서는 그동안 너무 지나치게 올랐던 가격이 조정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10월부터 시작된 대출한도 축소, 대출조건 강화, 기준금리 인상 등 정부의 금융규제가 시장에 영향을 주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2017년 이후 해마다 역대 최대 매출 기록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중인 SPC삼립이 지난 3월에 이어 내년 1월1일자로 제품 가격 인상을 밝힘에 따라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17일 제빵업계와 언론 매체 등에 따르면 지난 3월 약 96개 제품 소비자 판매가격을 평균 9% 정도 올린데 이어 약 9개월만인 내년 1월1일부터는 대리점에 공급하는 베이커리류 25개 제품 평균가격도 8.2% 가량 인상한다고 밝힌 것인데, 이로써 SPC삼립은 최근 수년 동안 해마다 펼치고 있는 창사 최대 매출 행진을 지속할 수 있는 중요한 전기(청신호)를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 측은 주요 원재료비의 가파른 상승으로 인해 생산효율화 등 지속적인 원가절감을 노력했지만 불가피하게 가격 인상을 단행하게 됐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실제로 지난달 기준 원맥, 유지, 설탕 등의 원자재 가격은 올해 3월 대비 45%, 35.9%, 26.5%씩 각각 올랐고, 또한 유류비, 유제품 견과류 등도 각각 17.2%, 47.2% 올랐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 3월에 소비자가격을 올린 지 9개월 만에 또 대리점 공급가격을 인상한데 대한 소비자와 시민단체의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집값을 잡겠다며 추진한 금융·조세 규제가 효과를 내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0월 대출한도축소, 금리인상, 대출조건강화를 시행하자, 지난 7~8년 동안 오르기만 했던 아파트값이 상승세를 줄이면서 박스권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최근 크게 오른 종부세가 고지되면서 상승률이 급속하게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가운데도 대선후보들이 여야를 막론하고 민간을 통한 공급확대 정책을 제시하면서 재건축·재개발 대상 아파트들은 여전히 오름세가 커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주 수도권 아파트가격을 조사하고 있는 부동산114의 수도권 아파트가격 데이터를 살펴보면, 최근 한 달 동안 서울 아파트의 주간상승률은 0.09%에서 0.06%로 감소했다. 신도시도 0.04%에서 0.02%로 감소했고 경기인천지역도 0.05%에서 0.03%로 감소하면서 신도시와 경기인천지역은 사실상 상승세가 거의 멈춘 모습이다. 이러한 추세는 지난 10월부터 시작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10월 첫째주만해도 서울의 주간상승률은 0.12%, 신도시는 0.09%, 경기인천은 0.10%로 지난주 상승률의 2~4배에 달하는 등 높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었다. 10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연말을 맞아 다소 색다른 먹거리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유혹에 나서고 있어 시선을 모으고 있다. 자사의 인기 브랜드간 콜라보를 통한 새로운 먹거리를 선보이는가하면 김치전의 바삭한 가장자리, 꼬투리만을 담은 냉동 스낵, 또 소시지의 껍질인 ‘케이싱’까지 고기로 만들어진 천연 케이싱 소시지 등 다양한 레시피를 적용한 이색 먹거리를 앞세워 소비자 지갑 열기에 나선 것. 이는 평범함을 멀리하고 나만의 개성과 차별화된 색다른 아이템에 호기심을 느끼는 MZ세대들 취향을 겨냥한 영업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의 평가다. 롯데제과, 이색 컬래버레이션 ‘제크X 가나초코샌드’ 출시 롯데제과는 지난 7일 자사 인기 크래커 브랜드 ‘제크’와 초콜릿 브랜드 ‘가나’를 결합한 초코샌드 형태의 이색 컬래버 제품 ‘제크X가나초코샌드’를 쿠팡, 롯데스위트몰 등 온라인몰을 비롯하여 전국 편의점과 롯데슈퍼를 통해 선보였다. 짭조름한 맛과 바삭한 식감이 특징인 ‘제크’ 사이에 달콤하고 진한 맛의 ‘가나’초콜릿을 넣어 ‘단짠단짠’의 환상적인 맛의 조합을 이끌어 냈다는 평가도 나온다. 롯데제과는 이에 앞서 ‘크런키 빼빼로’, ‘몽쉘 젤리’ 등 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2019년 8월 ‘노재팬 운동’에 이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고 지난해 사상 최악의 성적을 기록했던 유니클로가 올 회계연도(2020.9월~2021.8월)에는 매출 감소세는 지속됐지만 손익만큼은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외형이 2012년에 기록했던 5049억 원에 근접한 5824억 원에 그쳤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도 884억 적자에서 529억 흑자로 반전된 것. 이에 대해 업계 일각에서는 재도약의 발판을 구축한 것 아니냐는 평가도 나온다. 그 근거로 최근 일본 본사의 고가 브랜드인 ‘화이트 마운티니어링’과 디자이너 질 샌더와 협업한 한정판 제품이 발매 수 시간 만에 품절되고, 구매를 위한 매장 안팎에 긴 줄이 생기는 등 그간의 불매운동 후유증에서 벗어나려는 조짐이 잇따라 나타나고 있는 점을 꼽고 있다. 하지만 손익이야 원가와 판관비 절감을 통해 어느 정도는 통제와 이익관리가 가능한 부분이어서 확실한 실적 반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업력의 근원인 매출 성장이 동반되어야 영속성을 가진다는 것이 재무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어서 좀 더 지켜봐야한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렇다면 유니클로의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리 대기업들이 내년 투자계획을 수립하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코로나19 등 경제환경 예측이 어렵기 때문인데, 그 외에도 유가 등 원자재가격 상승, 글로벌 공급망 훼손 등 위험요인이 도사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 ‘2022년 투자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기업의 49.5%가 내년도 투자계획이 없거나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이제 내년이 보름 여밖에 남지 않았는데 아직도 절반의 기업이 계획을 못세우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기업들의 고민이 깊다는 것으로 이해된다. 또, 내년 투자계획을 세운 기업들 가운데도 62.7%가 내년 투자를 올해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응답했고 올해보다 늘리겠다는 기업은 31.4%, 줄이겠다는 기업은 5.9%로 조사됐다. 하지만 올해 3분기까지 500대 기업들의 63.8%가 전년보다 투자를 줄인 것으로 나타나 내년에도 투자규모를 줄이는 기업이 계획보다 많을 수 있다는 예상이다. 한경련은 "2022년에도 오미크론 바이러스 확산 등 경제 회복을 제한하는 리스크 요인들이 산적해 있어 기업들이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는 상황이 지속될 우려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