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 시대의 주요 해법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확대는 현재 대한민국이 거머줜 가장 큰 숙제다. 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향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의외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가 너무 민간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한 불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요금 상승, 지역사회 소외, 에너지 불평등 등의 문제다. 이를 해결할 묘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공공기관이 재생에너지륽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최근 환경단체들이 공공재생에너지법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중 약 90%는 민간이 소유 지난 7월 29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환경·시민·노동 단체들이 함께한 ‘정의로운전환2025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재생에너지연대와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을 비롯해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정의당, 진보당, 한국노총 등 다양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이런 걸 정의구현이라고 하는 걸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던 선진국들의 행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7월 23일, 국제사법재판소가 역사에 남을 권고적 의견을 발표했다.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국제 조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후위기로 피해를 본 국가에 배상할 수 있다는 법적 권고 의견을 발표한 것. 이는 기후변화와 국가 책임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해석한 첫 국제법상 판단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성 의견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판단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실로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온 국가들, 즉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국가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한 선진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며 애써 그 의미를 축소시키는 모양이지만 일단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그로 인한 파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재판소의 분명한 어조를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러 발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기된 기후 관련 소송의 수가 3천여건에 달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승리를 장담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해 ‘제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4차 전기위원회 보고 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처음으로 수립된 장기 배전계획으로 2024~2028년까지 5년간 배전망 증설·운영 계획 및 관련 신기술·제도 등을 담고 있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국 17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발전사업 허가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배전망에 연결될 분산에너지1) 용량을 예측했다. 조사 결과,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는 2024년 말 25.5GW에서 2028년 말 36.6GW로 약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호남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은 분산에너지 적기 연계를 위해 5년간 약 2.0조원, 전기사용자망에는 8.2조원 등 총 10.2조원2)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협력하여 AI 기반 배전망 운영을 위한 분산e 지능형 인프라 확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전력계통운영 협조체계 강화, 배전계통 운영 신뢰도 기준 강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정책도 적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태양광만큼 주목받는 에너지원은 없을 정도로 태양광은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양광의 저력을 확신한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1.6%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만큼 기대를 걸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발전소 설치를 둘러싼 ‘이격거리 규제’가 태양광 보급을 저해하는 구조적 장애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일까. 우리나라 국토의 63.1%는 임야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기 어렵다. 나머지 36.9%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나 그중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지정되어,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모든 개발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열악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여건이지만 그를 무색케할 만큼 태양광 발전의 시장잠재량은 충분하다. 향후 기술 발전과 규제 개선에 따라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튼 것이 태양광 발전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천명한 배경인 셈이다. 그러나 2023년 기준 국내 태양광 누적 보급량은 28GW에 머물러 시장잠재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가 태양광 발전시설의 잠재 입지를 대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치킨업계 외형 1위이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전통의 프로야구 명문 구단 두산베어스와 SK플래닛의 포인트 플랫폼 OK캐시백과 손잡고 마련한 프로모션에 초대했다. 이는 경기 외식물가 고공행진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나날이 얄팍해져 가는 우리네 주머니사정을 감안할 때 기왕에 구매할 계획이 있었다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콜라보 굿즈를 득템할 수 기회여서 눈길이 간다. 먼저 bhc는 서울 연고의 명문구단 두산베어스와 손잡고,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내 bhc 매장에서 펼쳐지는 ‘bhc X 두산베어스 한정판 콜팝컵’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콜라보 굿즈인 ‘bhc X 두산베어스 콜팝컵’은 두산베어스의 상징 색상(네이비)과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해 구단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 ‘콜팝컵’은 치킨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높은 실용성을 제공하며, 경기 관람 중 음식이나 음료가 쏟아질 걱정 없이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콜라보 굿즈는 잠실야구장 내 bhc 3개 매장에서 2만4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증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돕는 무료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상의는 7월 27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면 시행과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도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컨설팅은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대한상의는 에너지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2023년부터 총 109개 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는 55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현장진단 컨설팅으로 전문기관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 전력 사용 패턴, 설비 조건 등을 조사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 가능성과 조달 방안의 경제성을 분석하여 최적의 방안을 제시한다. 2단계, 이행전략 컨설팅은 실행 로드맵을 제공해 연도별 사용 비중, 조달 방식, 경제성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도입이 시급하거나 필요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진행한다. 작년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그 전환의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기술이 충분해도,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멈추고,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갈등이 반복된다.수상태양광은 바로 그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번 연재기획은 수상태양광을 둘러싼 기술·정책·사회·경제적 논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찬반 논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 ① 수상태양광, ‘기술’은 충분한데…‘신뢰’가 발목 ② “거버넌스 혁신이 핵심” 수상태양광 발전 1원칙은 이것 ③ 협치와 이익공유, 갈등을 넘어 ‘지속가능’으로 ④ 수상태양광, ‘제도적 갈증’이 발목 잡는다 ⑤ 수상태양광 그 이후.. 물 위의 미래를 다시 그리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의 핵심축인 태양광 발전은 영구적인 발전원이라는 매력적인 특성에 힘입어 미래가 아닌 현재의 에너지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중첩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중 가장 일차적인 것이 바로 육상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이란 이름의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고 있는 항공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는 가운데, 그 중심에 등장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가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넷제로를 달성하는데 무엇보다 SAF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그와 관련된 다각적인 움직임들이 항공업계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SAF 사용 의무화 등이 그것으로 이를 통해 항공산업이 넷제로 돌풍에 좌초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지만 정책의 부재와 생산 설비 부재 등 기술적 미비로 인한 고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세계 최대 항공유 수출국 명성 무색.. 경쟁국 뒤따라잡기 쉽지 않아 식물성 오일,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등에서 추출한 SAF가 주목받는 이유는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항공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 연료이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항공 산업의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SAF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굽네치킨이 사회적 책임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하는 다각적인 ESG 활동을 최근 잇따라 전개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14년째 비인기 종목 종합격투기 대회 ‘로드FC(ROAD FC)’와 여성의 건강한 아름다움을 지키고 유방암 예방에 대한 사회적 인식 제고를 위한 사회공헌 골프 행사를 후원하는가 하면, 시니어세대의 건강 증진과 활기찬 여가 생활 지원을 위한 테니스대회를 개최하는 등 다채로운 공헌활동을 전개하느라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기업의 존립 목적인 영리활동과 더불어 사회적 책임까지 다 하려는 의지의 표현이어서 치킨업계 외형 4위이자 업계 리딩 컴퍼니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지난달 27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로드FC(ROAD FC)의 2025년 세 번째 넘버 시리즈 ‘굽네 로드FC 074’의 후원사로 참여해 그 역할을 더했다. 이날 행사에서 굽네치킨은 신제품 ‘굽네 장각구이’를 앞세워 응원의 열기를 더했는데, 1부와 2부를 합쳐 총 12경기가 치뤄지며 케이지를 뜨겁게 달궜다. 메인 이벤트는 ‘플라이급 최연소 챔피언’ 이정현과 07년생 신예 편예준의 타이틀 매치는 노련함을 앞세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고려아연은 자회사 아크에너지(Ark Energy)가 추진 중인 호주 뉴사우스웨일스(NSW)주 ‘리치몬드밸리(Richmond Valley) 프로젝트’가 주정부로부터 개발계획 승인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고려아연의 신성장 전략인 ‘트로이카 드라이브’의 핵심 축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본격적인 사업 추진의 신호탄이 될 전망이다. 리치몬드밸리 프로젝트는 총 2.2GWh 규모의 배터리 에너지 저장 시스템(BESS)과 200MW급 태양광 발전소를 포함하며, 2027년 하반기 상업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리튬인산철(LFP) 기반의 BESS는 275MW의 전력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최대 8시간 동안 에너지를 충·방전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약 17만5천 가구에 연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가능하다. 태양광 발전소는 BESS의 안정적인 충전을 지원하며, 연간 약 37만 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아크에너지는 본 프로젝트를 건설·운영·소유까지 담당하는 BOO(Build-Own-Operate) 방식으로 수행하며, 총 11억 호주달러(약 1조 원)의 투자 중 약 52%에 해당하는 배터리 핵심 자재는 한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가 카테나-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온보딩을 주도하고, IBCT가 기술을 더해 엔드 투 엔드(End-to-End) 서비스 완성에 본격 나선다. 이는 글로벌 제조 공급망 전 주기 'ESG 전환’을 본격 추진하겠다는 의미로, 이를 위해 지난달 데이터스페이스 전문기업 IBCT(대표 이정륜)와 ‘카테나-X(Catena-X) 기반 글로벌 제조 데이터 생태계 대응 위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SK AX와 IBCT 양 사는 국내에서 둘 밖에 없는 카테나-X 공식 파트너사로, 이번 협약을 통해 원스톱 엔드 투 엔드 온보딩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며, 단순한 컨설팅이나 시스템 구축을 넘어 글로벌 규제 대응, 데이터 표준화, 전과정평가(LCA) 컨설팅 및 솔루션, 디지털 제품 여권(DPP) 생성 및 데이터 교환, ESG 시스템 설계, 교육, 운영까지 전 과정을 하나의 완결된 패키지로 지원하는 것이 핵심이다. 카테나-X는 SAP, 지멘스, BMW, 메르세데스-벤츠 등 글로벌 제조 선도 기업들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ESG 데이터 연합체로, 제품 생애 전주기에 걸쳐 탄소를 비롯한 핵심 데이터를 연결하고 표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지난 5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을 14.7% 줄이는 성과를 냈지만, 정부가 설정한 2030년 감축 목표에는 여전히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 구조 개선과 신산업 대응 전략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10월 1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매출 상위 500대 기업 중 6개년 온실가스 배출량 추이가 확인 가능한 201개사의 2024년 총 배출량은 4억1951만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9년 4억9153만톤 대비 14.7%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국가 전체 배출량은 7억5940만톤에서 6억9158만톤으로 줄었으며, 대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64.7%에서 60.6%로 4.1%포인트 낮아졌다. 그럼에도 여전히 국가 배출량의 60% 이상이 대기업에서 발생하고 있다. 정부는 2018년 기준 온실가스 배출량(7억8390만톤) 대비 2030년까지 40%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현재까지의 감축률은 약 11.8%에 불과하다. 지금 속도대로라면 2030년에도 20% 안팎에 머물러 목표치의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2019년과 비교해 2024년 배출량이 줄어든 기업은 106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전자제품의 친환경적인 회수와 재활용을 위한 자원순환 캠페인을 지난 14일 실시했다. 국제 전자폐기물 없는 날(10월 14일)을 맞아 E-순환거버넌스와 함께 이번 캠페인을 진행한 것. 이날 빙그레 임직원들은 가정과 사무실에서 사용하지 않는 전자제품을 자발적으로 수거해 올바른 분리배출과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했다. 이번 캠페인은 올바른 자원순환 실천문화 확산을 위해 ‘Return(회수)’, ‘Recycle(재활용)’, ‘Reward(혜택)’의 세 가지 테마로 구성한 점이 눈에 띈다. 친환경 전자제품 회수 프로세스를 안내하고 전자제품을 수거할 수 있는 공간을 조성했으며, 자원순환 과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SNS 참여형 이벤트와 포토존을 운영했다. 또한 지속가능한 자원순환에 기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캠페인 참가자 전원에게 커피 쿠폰을 제공하고 경품 추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특별한 혜택을 마련한 점 등이다. 특히 E-순환거버넌스는 폐전기전〮자제품의 회수 및 재활용에 앞장서는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빙그레는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전기전〮자제품을 E-순환거버넌스에 인계해 회수된 제품이 친환경적 프로세스를 거쳐 재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서울시가 2025년 ‘건물 에너지 신고·등급제’에 참여한 공공 및 민간건물 5,987개 동의 에너지사용량 등급을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저탄소건물지원센터 누리집을 통해 공개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도입한 제도의 두 번째 평가 결과로, 시민과 민간의 자발적 참여가 크게 늘어난 점이 주목된다. 올해는 서울시 내 1만 5천여 동의 대상 건물 중 6,322개 동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지난해(4,281개 동)보다 약 1.5배 증가했다. 특히 민간건물의 참여는 지난해 1,510개 동에서 올해 2,991개 동으로 두 배 가까이 늘어났다. 이는 시민들이 기후위기 대응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며 정책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결과로 해석된다. 이번 평가에서 전체 건물의 53.4%가 산업통상자원부의 관리 목표 기준인 B등급 이상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2.1%p 상승한 수치다. 전체의 92.2%가 A~C등급으로 양호한 수준을 보였으며, D등급은 6.0%, E등급은 1.8%에 그쳤다. 서울시는 이러한 결과가 건물 관리자들의 지속적인 에너지 관리 노력의 성과라고 평가했다. 참여 건물의 용도를 살펴보면, 교육연구시설이 2,221개 동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