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해 많은 피해가 속출했다. 지난해 9월 경주에서 발생한 5.8 규모의 지진에 이어 역대 2번째로 큰 규모의 지진이다. 하지만 진원지가 얕아 피해가 더 컸고 흔들림도 전국에서 감지됐다. 기상청은 지진 후 브리핑에서 이번 포항지진은 오후 2시 29분 31초 포항시 북구 북쪽 9㎞, 북위 36.12도, 동경 129.36도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진원 깊이는 9㎞로, 약 15㎞였던 경주 지진보다 지표면에서 더 가까웠다. 이번 지진은 본 지진에 앞서 오후 2시 22분 32초 포항시 북구 북쪽 7km 지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감지됐고, 2시 22분 44초 비슷한 지점(북위 36.08도, 동경 129.31도)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감지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이날 오후 2시32분 규모 3.6 지진을 시작으로 오후 4시 49분 30초 규모 4.3의 강한 여진등 규모 2.4∼4.3의 여진이 8차례 발생했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여진이 수개월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경주 지진의 여진은 이달 9일 현재 총 640회 발생했다. 교육부도 기상청과 전문가들의 진단에 따라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16일
춘천 의암호에 빠진 여성을 구해낸 고등학생 3명의 소식이 국민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하고 있다. 지난 1일 오후 4시 춘천 의암호에 차와 함께 한 여성이 빠졌다. 호수 주위로 사람들이 몰려들었지만 추워진 날씨탓에 누구하나 선듯 나서지 못하고 발만 동동구르고 있었다. 그때 인근을 지나던 고등학생 3명이 이 광경을 목격하고 여성을 구하기 위해 물로 뛰어 들려고 했다. 주위의 어른들은 쌀쌀한 날씨로 수온이 낮아 위험하다며 이들을 말렸다. 하지만 이들은 자신들이 수영선수라고 하고 곧장 물에 뛰어 들었고 정신을 잃어가는 여성을 물 밖으로 데리고 나왔다. 여성은 큰 부상 없이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용기있게 물에 뛰어 든 3명의 학생은 강원체고 3학년 성준용, 최태준, 김지수 학생으로 "일단 구해야겠다는 생각에 반사적으로 물 속으로 뛰어들었다"며 "소중한 생명을 구해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근 북핵과 정치권 비리 등으로 마음이 어수선한 국민들에게 용기있는 고등학생들의 이야기가 따뜻함을 전했다. 이야기를 들은 한 시민은 "요즘 뉴스를 보며 늘 인상을 찌프렸는데 오랜만에 마음이 따뜻해 지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들의 용기에 격려를 보냈다.
16년전 초등학생 제자를 성폭행한 테니스 코치에게 법원이 10년 징역형을 선고했다. 지난 13일 춘천지방법원 원주지원 제1형사부는 전직 테니스 코치 A씨에게 징역 10년을 선고하고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이수를 명령했다. A씨는 16년 전인 2001년 4월부터 2002년 10월까지 1년 반 동안 당시 초등학생 제자였던 B양을 라커룸, 관사 등에서 수차례 성폭행했다. B양은 이 사건으로 외상을 입었고 스트레스 장애 등 고통을 겪었지만 A씨의 협박 때문에 주위에 도움을 요청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발생으로 부터 15년이 지난 2016년 5월 A씨를 우연히 마주친 B양은 당시의 기억을 떠올리고 용기를 내 법정다툼을 벌인 것으로 전한다. B양의 용기있는 행동에 당시 테니스부 동료들이 증인을 자청했고 재판부도 피고인의 진술이 일관되고 신빙성이 높다며 강간한 사실이 넉넉히 인정된다고 판결 이유를 밝혔다. 법무법인 예율 성범죄 상담센터에 따르면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에서는 피해자가 13세 미만인 경우 공소시효를 적용하지 않으며 13세 이상인 경우에도 피해자가 성년이 된 때로부터 공소시효가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대통령이 한국을 방문해도 비무장지대(DMZ)는 찾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23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다음달 한국을 방문하지만 방한일정 문제로 DMZ를 찾을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라고 백악관 관리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백악관은 순방 일정이 빡빡해 조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DMZ를 방문하지 않는 것이 특별한 메시지를 던지는 것은 아니라고 언급한 것으로 전한다. 하지만 과거 미국 대통령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때 DMZ를 찾는 것이 관례화 돼있고 트럼프 행정부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도 방한 때 DMZ를 찾은 선례가 있어 이번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대해 논란이 일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로널드 레이건,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미국 대통령들은 방한 기간중 DMZ를 찾아 북한을 직접 눈으로 목격하고 한반도의 대치상황 확인과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는 일정을 진행한 바 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성완종 사건에 대해 '친박들이 자신에게 누명을 씌운 사건'이라며 서청원 대표에게 칼날을 세웠다. 홍대표는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서청원의원의 기자회견 내용을 잘 들었다며 자신은 성완종 리스트의 최대 피해자라고 주장했다. 그는 2015년 4월 18일 서청원의원에게 전화를 걸어 "나에게 돈을 주었다는 윤모씨는 서대표 사람 아니냐? 왜 나를 물고 들어 가느냐?" 고 항의했다고 과거 일을 설명하며, "자신들의 부정을 숨기기 위해 나를 억울하게 누명을 씌운 사건"이라고 성완종 사건을 규정 지었다. 이어 그는 서청원 의원을 견주어 "사과하고 반성은 하지 않고 그것을 빙자해 나의 당원권 시비 운운한다"며 "참으로 후안 무치한 반발이고 나에게 무슨 앙심이 남아서 인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서청원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홍 대표 체제는 당과 나라를 위해 종식돼야 한다"며 "홍 대표가 성완종 수사과정에서 나에게 협조를 요청했다. 누구보다 홍 대표가 진실을 알 것"이라며 증거도 내놓을 수 있다고 홍 대표를 몰아 부쳤다.
올림픽의 시작을 알리는 성화가 10월 24일(화), 그리스에서 채화된다. 이번 채화 행사는 토마스 바흐 국제 올림픽위원회 위원장과 스파이로스 카프랄로스 그리스 올림픽위원회 위원장, 에프시마이오스 코자스 올림피아 시장 등 올림픽 관계자와 대한민국의 대표단으로 이낙연 국무총리,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 박지성 전 국가대표 축구선수, 전이경 전 국가대표 쇼트트랙 선수(현 코치)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또한 2015년에 진행한 성화봉송 전 세계 아이디어 공모전인 ‘오픈! 미션 릴레이’의 일반부와 학생부 각 1위 수상자가 대표단에 동참해 국민과 함께 만드는 성화봉송의 의미를 더한다. 통상 채화 뒤 첫 주자로는 그리스올림픽위원회에서 지정하는 그리스 출신 인물이 나서고 이어 개최국이 선정한 인물이 두 번째 주자가 되는데 2018 평창대회 홍보대사인 박지성이 대한민국을 대표해 그 역할을 맡는다. 성화는 그리스에서 24일(화)부터 총 7일간 진행되는 성화봉송을 마치고 31일(화), 최초의 근대 올림픽경기장 아테네 파나티나이코 스타디움에서 인수되어 11월 1일(수), 인천공항을 통해 30년만에 한국으로 들어올 예정이다. 2018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21일 페이북에 "공천 전횡으로 박근혜 정권 몰락의 단초를 만든 장본인이 이제 와서 출당에 저항하는 건 참으로 후안무치하다"는 글을 올렸다. 홍 대표가 '몰락의 장본인'이 누구인지 실명을 언급하진 않았으나 정계에서는 친박계의 핵심인 최경환 의원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자유한국당 당 윤리위원회는 20일 박근혜 전 대통령과 서청원·최경환 의원에 대해 '탈당 권유' 징계를 내렸고, 그 직후 최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불복 의사를 밝히면서 홍 대표의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이에 대해 홍 대표는 '후안무치' 라는 표현까지 사용하며 맞받아 친게 아니냐는 해석이다. 홍 대표는 이어 "그렇게 종교처럼 떠받들던 박 전 대통령 탄핵 때 그는 무엇을 했는지, 구속돼 재판을 받을 때 구치소 면회라도 한 번 갔는지, 국민을 상대로 탄핵 무효 여론전이라도 주도했는지 한 번 물어보자"라고 말을 이어갔다. 홍 대표는 이밖에도 김문수 전 경기지사의 윤리위 결정 비판에 대해서도, "지금도 박근혜 동정심으로 표를 얻으려고 노력하는 걸 보니, 친박은 알아주지도 않는데 홀로 무너진 담벼락을 짝사랑하는 것 같아 참으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교원성과급에서 비교과교사, 특히 보건교사, 영양교사의 60%이상이 B등급을 받고 있어서, 학교 내 성과급 잔치에서 비교과교사의 상대적 차별이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번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행정사무감사에서 강성균 교육의원이 요구한 ‘비교과교사 성과평가 결과’ 자료에 따르면, 올해 영양교사 중에서 S등급을 받은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고 무려 81.9%에 해당하는 77명의 영양교사들이 B등급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보건교사 8%인 7명이 S등급을 받은 반면에 68.6%인 65명이 B등급을 받고 있어서 교원성과급 기준인 S등급 30%, A등급 40%, B등급 30%의 비율 기준과 비교하였을 때에, 비교과교사들의 차별 상황을 엿볼 수 있다.
(산업경제뉴스)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위원장 조영기)와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원장 서영주) 공동주최로 10월 16일(월) 오후 2시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강원도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지도사 임금개선 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이번 토론회는 줄곧 지적되어 왔던 강원도 공공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지도사의 열악한 임금개선을 위한 현실성 있는 정책대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으며,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는 2017년도 연구과제로 관련 연구를 수행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에서는 한림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최균 교수가 ‘강원도 청소년수련시설 청소년지도사 임금개선 필요와 방법’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청소년지도사 임금 개선을 위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이와 관련하여 조례개정, 예산규모 및 확보방법 등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주제발표에 이어 김원동 강원대학교 사회학과 교수의 진행으로 신덕진 강원도 청소년수련시설협회장, 정해복 강원도청소년지도사협회장, 박혜경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개발부장, 구자열 강원도의회 사회문화위원회 위원, 손인주 강원도 여성청소년가족과장이 참여하는 토론이 이어졌다. 조영기 사회문화위원회 위원장은 청소년지도사들의 처우개선은 청소년 대상 안정적인 서
(산업경제뉴스) 이력서·자기소개서 작성법부터 면접전략과 분야별 취업에 필요한 노하우까지..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서울일자리센터’와 25개 자치구 ‘일자리센터’, 여성·어르신 취업상담기관과 서울시 기술교육원 훈련생의 상세한 취업성공기 62편이 18일(수) 공개된다. 특히 10대 고교졸업예정자부터, 20대 청년취업준비생, 경력단절여성, 베이비부머, 결혼이주여성, 어르신 등 각 세대별, 분야별 취업준비에 필요한 내용을 맞춤형으로 소개하는 것이 특징. 서울시는 취업성공사례를 공유해 일자리를 찾는 시민들에게 자신감을 심어주고, 취업에 필요한 노하우를 나누는 것이 목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구직자의 강점은 키우고 보완해야할 점은 짚어주는 한편 서울시와 자치구취업센터 등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에 대한 정보도 제공한다고 덧붙였다. 취업성공 노하우가 담긴 사례집 ‘오늘, 출근합니다 2’는 구직자들이 자신의 아홉가지 취업역량, ①꿈(희망) ②끼(재능) ③꾀(지혜) ④깔(맵시) ⑤깡(용기) ⑥꾼(전문가) ⑦꼴(태도) ⑧깰(전략) ⑨끈(네트워크)의 9가지 주제로 구성된다. 39편의 사례를 담은 첫 번째 이야기는 지난해 12월에 발간됐다. 이 책자는 서울일자리센터와 자치구 일
(산업경제뉴스)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강원도교육청·강원대학교가 공동으로 오는 10월 18일(수) 13시 10분에 강원도교육청 2층 회의실에서 「10대 아이들이 아프다,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 10대 청소년 폭력·위기 현실과 대책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최근 청소년 폭력 및 비행사건이 증가하고, 그 정도 또한 과격화되고 있어 이에 관한 사회문화적 원인을 논의하고 법 개정 필요 및 지역실정에 걸맞은 대책을 모색하기 위하여 마련되었다. 토론회에서는 김익진 강원대학교 인문상담센터장의 ‘청소년 폭력과 범죄, 사회에 무엇을 말하고 있나’, 김성은 강원대학교 법학대학원 교수의 ‘대책으로서 소년법 개정 문제’ 발표가 이루어진다. 이어 서영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장을 좌장으로 이상철 강원도교육청 장학사, 이선영 춘천경찰서 여성청소년과 수사1팀 반장, 우경민 강원도청소년상담복지센터 소장, 라정숙 강원도 학부모연합회장, 이소연 강원도청소년교육의회 의장, 최영주 강원도 여성청소년가족과 청소년담당이 토론에 나서 강원도 10대 청소년의 폭력·위기 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방안을 논한다. 이번 토론회는 도내 10대 청소년의 범죄 등 위기상황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를
(산업경제뉴스) 부산시는 10월 16일 오후 5시 시청 26층 회의실에서 서병수 부산시장, 김석준 부산시 교육감, 조현배 부산지방경찰청장이 공동으로 결의문을 채택하고, 향후 학교폭력 사안에 공동으로 대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결의문에는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및 아동학대 예방을 위한 협력 체계 구축과 위기학생 보호를 위한 청소년 통합지원체계(CYS-Net)운영 활성화 ▲학교폭력 117 신고·상담센터 홍보활동 강화, CCTV통합관제 강화 및 공동대응 체계 구축 ▲방범용 CCTV와 연계한 스마트위치관리시스템 구축 ▲각 기관이 추진하고 있는 학교폭력 예방 및 사안대응에 대한 협력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서병수 부산시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있는 학교폭력, 위기청소년 보호를 위하여 시 청소년상담복지센터를 컨트롤타워로 구·군 상담복지센터와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협력하여 추진중에 있으며, 향후 교육청, 경찰청등 유관기관과 적극 협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 은행 등 산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마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빙그레, 광복 80주년 기념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시행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듣는 광복’은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의 소리를 후손들이 처음 들어볼 수 있도록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재현해, 소리 없이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1945년 당시 장소, 시간, 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빙그레는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해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광복의 소리를 그래픽과 함께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구현된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6.6억 원(사업 기간 2025년 6월~2028년 12월)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산·학·연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기어 없는(gearless) 상반회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기존 선박 추진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반회전 추진시스템은 기어, 윤활, 냉각 장치 등 복잡한 기계 장치로 구성돼 있어 마찰 손실, 유지 보수 어려움, 외산 부품 의존도 등의 한계가 따른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에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축하기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