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서울과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오랜만에 상승폭을 키웠다. 8월 말 이후 6 주만이다. 서울의 아파트 매매가격 주간 상승률은 지난 8월말 0.11%까지 치솟았지만 이후 계속 축소되어 0.04%까지 떨어지며 진정세를 보였다. 정부는 9.16대책이 효과를 발휘한 것으로 평가하기도 했다. 하지만 10월 셋째 주 상승폭이 0.05%로 커지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하는 것 아니냐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물론 이런 변화 조짐이 실제 추세로 전환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더 우세해 앞으로 향방은 예단하기 어렵다. 전세가격은 더욱 상승폭이 커지고 있다. 정부의 임대차3법 등으로 9월 중순 상승률이 0.10%까지 떨어졌지만 이후 계속 상승률이 증가하면서 0.13%까지 치솟았다. 물건이 없어 전세난이 심화되는 가운데 상승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무게가 실려 집없는 서민들의 어려움이 가중 될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은 노원구, 금천구 등 9억 이하 중저가 아파트가 이끌었다. 내집을 마련하려는 서민 수요층과 강남에서 눈을 돌린 투자 수요가 함께 중저가 아파트 가격을 끌어 올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서울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투박하고 거칠게만 느껴졌던 건설산업이 최근 기술과 디자인 개발을 통해 첨단산업으로 변신하고 있다. 현장과 견본주택을 로봇과 드론으로 관리하는 가 하면, 초고층 관리기술을 개발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기술뿐만이 아니다. 예술적 디자인을 아파트 단지에 접목시켜 아이들 놀이터를 만들고 해외에서 연거푸 디자인 상을 수상하기도 한다. 대우건설은 독자 개발한 '초고층 시공 중 변위 관리 기술'을 홍콩 고층 복합타워인 머레이 로드 타워 공사 현장에 수출했다. 이 기술은 초고층건물 시공 중에 발생하는 높이·기울기 등의 변형을 사전에 예측하는 기술로, 건물의 안전성을 높이면서 공사 기간과 비용은 줄일 수 있는 고부가가치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기술을 제공할 이 빌딩은 홍콩의 대표적인 부동산 개발업체 헨더슨 랜드 디벨롭먼트가 개발하며, 대지면적 43,200㎡에 지상 36층, 지하 5층, 높이 190m 규모에 달한다. 머레이 로드 타워는 홍콩 정부로부터 매입한 주차장 부지를 개발하는 것으로 홍콩 중심업무지구 MTR 중앙역 인근에 위치한다. 대우건설은 지난 10년간 송도 동북아무역센터, 말레이시아 KLCC타워, IB타워 등 직접 시공한 국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건설이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층간소음을 크게 줄이는 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알리기 위해 홍보에도 적극적이다. 현대건설은 이번에 개발한 층간소음 저감기술을 'H 사일런트 홈'으로 이름 붙였다. 이번 기술은 5단계 15가지 특화기술로 이뤄져 있다. 5단계는 ▲1단계 튼튼한 골조 ▲2단계 고성능 특화 바닥구조 ▲3단계 최첨단 소음 예측기술 ▲4단계 완벽한 시공관리와 품질점검 ▲5단계 층간소음 알림시스템으로 구성된다. 5단계에 적용되는 15가지 기술은 현대건설만의 특화기술로 특허권을 보유중인 △슬래브 강성보강 △레이져스캔을 통한 골조 시공 품질관리 △고성능완충재(층간소음 저감재) 3건을 포함하여 △골조 진동저항 성능 평가/검증 △슬래브 두께 상향 △고강도 기포콘크리트 적용 △고중량/고강도 온돌층 △고탄성/고감쇠 마감재 △층간소음 성능예측 기술 △혼합식 구조 성능저하 방지기술 △정밀시공관리 △설비배관 최적 배치 △목업세대 성능 사전평가 △층간소음 저감재 자재검수 △층간소음 알람 시스템 등 총 15가지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2018년부터 ‘고객이 살고 싶은 집’에 대한 신상품 아이디어를 H 시리즈로 명명하며, 매년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는 아파트가 분양을 시작했다. 경기도 남양주시 별내택지개발지구 ‘별내자이 더 스타’가 15일 견본주택을 오픈했다. 아파트와 오피스텔 복합단지로 구성된 별내자이 더 스타의 아파트 분양가는 3.3㎡당 1,499만원으로 결정됐다. 이 단지를 공급하는 GS건설은 분양가상한제 적용을 받기 때문에 별내신도시 내 시세 대비 합리적인 금액으로 책정됐다면서, 그만큼 청약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한편, 별내자이 더 스타 아파트는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전 지역에서 1순위 청약이 가능해 예비수요자들의 관심도 높은 것으로 전한다. 수도권 신규 분양 아파트가 대부분 당해지역에서 마감되고, 타지역 거주자의 경우 서울과 접근성이 좋은 지역에서 분양하는 단지는 도전조차 할 수 없는 상황에서 별내자이 더 스타가 수요자들의 갈증을 해소할 전망이다. 또한 전용 84㎡의 경우 일반공급 물량의 25%, 전용 99㎡경우 일반공급 물량의 70%가 추첨제로 진행돼 청약통장 가점이 낮다. 그 동안 청약 시장에서 소외됐던 저가점자들도 당첨을 노려볼 수 있게 됐으며, 1주택자의 경우도 청약이 가능해 규제에 묶였던 수요자들도 청약에 도전할 수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서울 송파구와 맞닿은 감일지구의 마지막 아파트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와 대형 상업시설 ‘아클라우드 감일’이 16일 동시 오픈하고 분양에 나선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감일지구 주상복합용지 1BL에 전용면적 84~114㎡, 아파트 5개동, 총 496세대로 구성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700만원 선이며, 중도금대출 한도인 40%에 대하여 이자후불제를 제공한다.전용면적 별로는 ▲84㎡A 127세대 ▲84㎡B 203세대 ▲114㎡A 115세대, ▲114㎡B 51세대이다. 펫네임 ‘마크베르’는 Landmark(랜드마크)와 Verus(진정한)의 합성어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가 들어서는 감일지구는 약 1만 3천여 세대가 공급되는 신도시급 택지지구로 서울 송파구와 수도권제1순환고속도로(옛 외곽순환고속도로), 북위례와 바로 인접하여 위치해 있다.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서 차로 3분 거리에 있어 사실상 송파 생활권으로 분류된다. 단지 근처에 역사공원, 천마공원 등의 녹지와 천마산, 금암산이 위치하고 인근에 초등학교 부지가 위치해 있으며 감일고등학교가 내년 3월 개교 예정이다. ‘감일 푸르지오 마크베르’는 단지 바로 아래에 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9월에 이어 10월 들어서도 서울 아파트 가격 상승률이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6주 연속 상승률이 줄어드는 모습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률은 지난 8월 마지막 주에 0.11%까지 올라갔지만 9월 들어 0.07%로 급격히 감소하더니 이후 9월 내내 하락세가 이어져서 10월 첫째 주에는 0.04%까지 떨어졌다. 매매가격 상승률이 이렇게 축소되고 있는 가운데도 전세가격 상승률은 오히려 커졌다. 전세가격 상승률도 8월 마지막 주에 0.13%까지 올라갔지만 이후 9월 들어 감소세를 보이면서 0.10%로 내려왔지만 10월 들어 다시 강세를 보이면서 0.11%로 올라갔다. 부동산114는 매매 가격 약세에 대해, 추석 이후 관망세가 이어지고 있고, 거래가 줄었는데도 매물이 쌓이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도자와 매수자 간 눈치장세가 계속되면서 거래가 이뤄지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전세는 임대차 3법 시행과 코로나19로 재계약 위주로 시장이 재편되면서 전세매물 기근이 더 심해지고 있다고 분석하며, "부르는게 값"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도권에서도 아파트 매매가격 상승세는 지역별로 큰 차이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우건설이 아프리카 보츠와나와 잠비아를 연결했다. 대우건설은 5일 발주처인 보츠와나와 잠비아 정부가 발급한 인수확인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카중굴라 교량은 2014년 대우건설이 최초로 해외에서 수주한 엑스트라도즈 교량 공사이다. 엑스트라도즈 교량(Extradosed Bridge)이란 거더(기둥 사이의 상판)를 보강하는 케이블이 사장교의 케이블처럼 주탑에 정착된 교량이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의 외관은 사장교와 유사해 보이나 사장교에 비해서 주탑의 높이가 낮아 케이블이 교량의 상판을 들어 올리는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다. 따라서 사장교보다 케이블이 하중을 덜 지탱해주기 때문에 상판을 더 튼튼하게 설계해야 한다. 엑스트라도즈 교량은 이러한 튼튼한 상판의 특성으로 인해 진동이 유발될 수 있는 철도교에서 사장교보다 구조적으로 더 유리하다. 이 교량은 길이 923m, 폭 18.5m의 엑스트라도즈 교량과 687m의 접속도로, 2,170m 단선철도를 포함하는 남부아프리카 최대 프로젝트로 알려졌다. 1980년대 대우건설이 보츠와나에서 5건의 공사를 수행한 이후, 국내 건설사의 실적이 전무했던 보츠와나와 잠비아라는 아프리카의 미개척 시장에 진출한 사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이제 아파트 견본주택과 홍보관에도 AI 로봇이 고객을 안내한다. 코로나19로 비대면이 강조되는 요즘, 로봇을 통한 정보 제공으로 고객들의 안전이 한층 강화되기도 한다. 강릉의 첫 자이(Xi) 아파트인 ‘강릉자이 파인베뉴’ 분양홍보관 및 견본주택에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인 ‘자이봇’(Xibot)이 도입된다. GS건설은 11월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에서 분양하는 강릉자이 파인베뉴의 분양홍보관과 견본주택에 인공지능 로봇인 자이봇을 배치해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GS건설이 업계 최초로 견본주택에 선보인 인공지능 로봇 안내원 자이봇은 LG전자의 ‘클로이’를 모델하우스용으로 최적화하여 제작한 것으로 국제로봇안전규격 ISO 13482를 준수한 자율주행 형태의 서비스 안내 로봇이다. 25m 원거리 및 0.05m 근거리 내 물체 인식이 가능해 장애물을 피할 수 있으며, AI음성인식 기술(NLP)이 적용돼 대화도 주고받을 수 있다 자이봇은 앞서 8월에 분양한 DMC아트포레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센트럴자이 견본주택 내 도입된 바 있다. 당시 자이봇은 단지의 개요 및 위치, 입지, 단지배치, 동호수배치, 평면, 모델하우스 공간 안내, 청약일정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우리 건설사들이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사업인 남북철도공사에서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를 3838억원에 수주했고, 포스코건설은 남북철도 차량기지를 3500억원에 수주했으며, 대림산업은 남북철도 제2공구 광역 고속철도를 3626억원에 수주했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 연장 163km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제1공구, 제2공구, 차량기지 등 전체 사업 곳곳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이 대규모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총 약 6,700억원(USD 573백만불) 규모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USD 330백만불, 57.5%)를 담당하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림산업이 베트남 경전철에 이어 필리핀 고속철도공사를 수주했다. 총 공사금액은 7300억원 규모이며 대림산업은 스페인 건설사와 함께 50 대 50의 지분을 담당한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 2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이날 계약식은 코로나 확산 우려와 해외 입출국의 어려움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되었다. 총 공사금액은 6억 1,697만 달러(한화 7,252억원)이다. 대림은 스페인 건설사인 악시오나 (Acciona)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공동으로 시공한다. 대림산업 지분은 50%로 약 3,626억원 규모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 연장 163km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 철도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필리핀 최초의 수도권 광역고속철도다. 총 길이는 51.2km로 5개 공구로 나누어 발주되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2공구는 15.8km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공공분양 아파트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가 10월 8일에 사이버 모델하우스를 공개한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민영주택과 다르게 전체공급물량(1,116세대)의 약 85% 가량이 특별공급으로 배정된다. 특별공급은 △생애최초(279세대) △노부모부양(56세대), △다자녀(112세대) △기관추천(168세대) △신혼부부(335세대) 항목으로 나눠진다. 이 중 △생애최초 △노부모부양은 일반공급 1순위 청약자격과 같이 무주택 세대주만 접수할 수 있으며, △다자녀 △기관추천 △신혼부부는 무주택 세대주 및 무주택 세대원이며, 통장가입 후 6개월, 6회 이상 납입하면 신청 가능하다. 이 단지는 일반공급 1순위 청약자격은 입주자모집공고일 기준 대전에 계속하여 1년 이상 거주하는 무주택세대구성원의 세대주이어야 한다. 과거 5년 이내 본인이 청약에 당첨되었거나 당첨된 사람과 같은 세대일 경우 청약 신청이 불가능하다. 또한 청약저축이나 주택청약종합저축에 24개월 이상 납입해야한다. 갑천1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는 지하 2층 지상 20층 18개동 전용면적 59~84㎡ 총 1,116세대로 이뤄졌다. 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분양가 상한제 시행전인 지난 7월 역대 최고 분양물량이 쏟아졌던 분양시장이 8월 들어 갑자기 한산해졌다. 분양가 상한제 이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실제로 상한제를 적용받는 아파트가 아직 많지 않은데도 불구하고 건설사들이 상한제 시행전에 일찌감치 분양물량을 소진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국토교통부가 4일 발표한 '전국주택분양실적'에 따르면 지난 8월 분양된 공동주택은 1만 9040 가구로 전달인 7월의 5만 8866 가구보다 67.7%가 줄어 들어 3분의 1 수준이 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 7월 1만 5589 가구가 분양됐지만 8월에는 663 가구 분양에 그쳐, 사실상 분양이 실종된 모습이다. 수도권은 7월 3만 589 가구에서 8월 9711 가구로 3분의 1로 줄었고, 지방도 2만 8277 가구에서 9329가구로 줄어들었다. 앞으로 분양 추이를 예측해 볼 수 있는 주택인허가 실적도 7월 상승 후 8월 급락해 분양과 비슷한 모습을 보였지만 분양에 비해 하락폭은 훨씬 적었다. 8월 인허가 실적은 전국적으로 2만 8268 가구로 7월 4만 178 가구보다 30% 감소했다. 수도권 인허가 실적은 7월 2만 1235 가구에서 8월 1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