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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철도는 한국 건설사가? 현대ㆍ대림ㆍ포스코 수주 잇달아

현대건설-남북철도1공구, 포스코건설-차량기지, 대림산업-2공구 고속철도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우리 건설사들이 필리핀 정부의 대규모 사업인 남북철도공사에서 잇달아 수주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근 해외건설 수주가 위축된 상황에서 건설업계는 반가운 표정을 짓고 있다.


현대건설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를 3838억원에 수주했고, 포스코건설은 남북철도 차량기지를 3500억원에 수주했으며, 대림산업은 남북철도 제2공구 광역 고속철도를 3626억원에 수주했다.


필리핀 정부는 북부 클락에서 수도 마닐라를 거쳐 남부 칼람바에 이르는 총 연장 163km의 남북철도 사업을 진행 중이다. 이중 제1공구, 제2공구, 차량기지 등 전체 사업 곳곳에서 우리 건설사들이 이 대규모사업을 추진하는 모습을 보게 될 예정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9월 필리핀 교통부로부터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 


이 공사는 총 약 6,700억원(USD 573백만불) 규모다. 주관사인 현대건설이 약 3,838억원(USD 330백만불, 57.5%)를 담당하며, 현지업체인 메가와이드(Megawide) 및 토공 전문건설사 동아지질과의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


필리핀 남북철도 제1공구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Malolos)와 클락(Clark)을 연결하는 총 연장 약 53㎞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 구간이다. 총 5공구 중 현대건설이 시공하는 제1공구는 지상 역사 2개와 약 17km 고가교를 세우는 프로젝트로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금번 수주로 1986년 ADB(ADB: Asian Development Bank/아시아개발은행)본부 신축공사 수주에 이어 34년만에 필리핀 건설시장에 재도약 발판 마련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향후 발주 예정인 남부노선(South Line)프로젝트 수주에도 유리한 고지를 확보했다.

필리핀 관계자는 “현대건설은 남북철도와 유사한 국내·외 다수 대형 철도 공사의 풍부한 수행 경험과 높은 기술력 등을 강점으로 기술, 상업 부문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만큼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금년 미화 1천만불 이상 규모인 카타르 루사일프라자 타워, 파나마 메트로 3호선 공사 수주에 이어 알제리, 싱가포르, 사우디, 미얀마, 홍콩 등 전세계 각지에서 수많은 유형의 공사를 수주하며 해외 수주낭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7월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3500억원(USD 2.9억달러) 규모의 필리핀 남북철도 차량기지 건설공사를 단독으로 수주했다.

이 공사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연장 53km의 남북철도 건설사업의 일부로, 필리핀 특별경제구역인 클락에 철도차량기지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년이며, 부지면적 33만 제곱미터에 48동의 건물을 건설하게 된다.

필리핀 정부는 남북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돼 자국 경제·관광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건설은 동해남부선 덕하차량기지, 성남여주차량기지, 대구도시철도차량기지 등 다수의 철도차량기지를 성공적으로 건설하며 경쟁력을 인정받아 왔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향후 해외 철도건설 시장에서 포스코건설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며 “필리핀 협력업체들과 파트너십을 공고히해 기업시민 경영이념 실천에 노력을 경주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림산업도 지난 8일 필리핀 고속철도공사를 수주했다는 소식을 전해왔다. 총 공사금액은 7300억원 규모이며 대림산업은 스페인 건설사와 함께 50 대 50의 지분을 담당한다.

대림산업은 필리핀 교통부가 발주한 마롤로스-클락 철도 프로젝트 2공구 공사 계약을 체결했으며 계약식은 코로나 확산 우려와 해외 입출국의 어려움으로 화상회의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진행되었다고 발표했다.

총 공사금액은 약 7252억원(USD 6억1697만)이다. 대림은 스페인 건설사인 악시오나 (Acciona)와 함께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공동으로 시공한다. 대림산업 지분은 50%로 약 3626억원 규모다.

이 철도는 마닐라 북부 말로로스와 클락을 잇는 필리핀 최초의 수도권 광역고속철도다. 총 길이는 51.2km로 5개 공구로 나누어 발주되었다. 

대림산업이 시공하는 2공구는 15.8km의 고가교량과 역사 1개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로부터 48개월이다. 이 철도가 완공되면 수도 마닐라와 클락 간 이동 시간을 1시간 이내로 단축하고 수도권 교통 체증 완화 및 온실가스 배출 감소가 기대된다.

대림산업은 호남고속철도, 베트남 하노이 경전철 등 국내외 유사 프로젝트를 통해 축적된 기술력과 수행 능력을 인정받아 필리핀 토목 인프라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전한다. 

대림은 현재 세계 최장 현수교인 터키 차나칼레 대교, 국내 최초 대심도 도심 고속철도인 GTX-A 노선 공사, 세계적 규모의 싱가포르 투아스 항만 공사를 수행하며 토목 인프라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토목 인프라 사업 분야의 기술적 차별화가 가능한 교량, 철도, 항만 등을 중심으로 경쟁 우위를 확보함과 동시에 해외 신규 시장 진출을 확대할 계획"이라면서, 

"설계 및 시공 뿐만 아니라 프로젝트 발굴, 자금 조달, 운영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디벨로퍼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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