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달째 0%대 수준이고 GDP 디플레이터가 2001년 이후 최초로 연속 세 분기 하락하면서 한국경제에 디플레이션 가능성 진단이 나왔다. 한국경제연구원(원장 권태신, 이하 한경연)은 디플레이션 가능성 점검과 분석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경기진작 패키지 마련을 통해 우려를 불식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연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0개월 연속 0%대 수준에 머물고, 생산자물가 상승률마저 3개월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함에 따라 디플레이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월별 소비자·생산자 물가 상승률 추이 특히, 1965년부터 올해 10월에 이르기까지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올해 9월 -0.4%가 사상 처음이며, OECD 34개국 중 최저치를 보였다. 금년 1월에서 9월까지의 평균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0.4%로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GDP 디플레이터의 경우 2018년 4/4분기부터 2019년 2/4분기까지 세 분기 연속으로 하락하였는데, 이는 2001년 이후 처음이다. GDP 디플레이터는 실질 GDP를 명목 GDP로 환산하기 위한 지표로 종합적인 물가수준을 나타낸다. 20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그룹 식자재유통(단체급식 포함) 전문기업 CJ프레시웨이가 올 3분기 거침없는 질주를 거듭하며 다시 한번 창사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갱신했다. 반면에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와 동일한 금액으로 역대 2번째에 그침으로써, 외형과 손익을 모두 아우르는 창사 최대치 갱신에는 실패한 것으로 밝혀졌다. 비록 외형과 영업이익 공히 사상 최대치 동반 갱신에는 실패했지만, 지난해 3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9.3% 늘고, 영업이익은 무려 32.3%나 급증한 호 성적을 기록함으로써 손익 여건이 점차 호전되는 양상을 그려내 향후 전망을 밝게 하고 있다는 평가다. 아울러 3분기 누적 2조2742억 원의 매출을 시현, 업계 최초이자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매출 3조 시대를 여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기세여서 업계와 투자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국내 외식업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척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 이 회사 주력사업인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사업부의 선전을 앞세워, 해외 및 기타사업부의 역 신장을 극복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일궈내 빛을 더했다. 손익 또한 당초의 우려를 딛고 시장 기대치(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상반기 기업들의 영업활동이 부진하면서 현금성자산이 감소하고 재고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제조기업의 현금성자산은 4.0% 감소하고 재고는 7.8% 늘었다. 현금성 자산은 지난 4년 연속증가세가 꺾였고 재고는 지난해에 이어 더욱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스피 상장기업 529개사의 연결재무제표를 분석하고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유입 둔화로 현금성 자산이 줄고, 매출 증가의 정체로 재고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 상장사 절반, 올해 상반기 현금성 자산 감소 상장기업 529개사의 현금성 자산은 2014년 198.3조원에서 지난해 296.9조원으로 큰 증가세를 보였지만 올해 상반기에는 289.0조원으로 감소하는 모습을 보였다. 529개사 중 현금성자산이 늘어난 기업(258개사)과 줄어든 기업(271개사)의 수는 비슷했는데, 늘어난 규모는 17.6조에 불과한 반면 줄어든 규모는 25.5조로 감소폭이 더 컸다. 현금성 자산은 대차대조표상 ‘현금 및 현금성 자산’과 ‘단기 금융상품’을 합친 것으로 현금성 자산이 많을수록 기업이 재무적으로 안정돼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제조기업(32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7년 6월 지주사 체제 도입으로 분할 신설된 오리온이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외형과 손익 공히 사상 최대의 분기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국내법인은 물론, 중국, 베트남, 러시아 등 3개 해외법인까지 외형과 손익 양 부문에서 고른 성장세를 펼친 점이 이 같은 호 실적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로써 제과업계 영원한 맞수 롯데제과와의 외형 선두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질 전망이다. 3Q 연결매출 7.3%, 영업이익 29.4% 급증...사상 첫 분기 영업이익 1천억 ‘돌파’ 오리온이 최근 공시한 3분기보고서와 회사 측 자료 등에 의거해 올 3분기 영업실적을 살펴보면 먼저 연결매출은 5300억 원을 시현, 지난해 3분기 4937억 대비 약 7.3% 성장했다. 손익 신장세는 외형 보다 더 튼실하다. 3분기 연결영업이익은 1018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787억 대비 무려 29.4%나 증가하는 호 성적을 내밀었다. 더욱이 분기 영업이익 1천 억 시대까지 여는 선전을 펼쳐 업계의 시선이 모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2018년 1분기 936억, 2분기 396억, 3분기 787억, 4분기 703억, 올 1분기 773억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이하 아모레G)의 올 3분기 실적이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의 선전에 힘입어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4% 늘고, 영업이익은 42.3%나 급증,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 2분기에는 아모레G 연결매출의 약 89%를 차지하고 있는 아모레퍼시픽이 전년 동기대비 무려 40%나 급감한 ‘어닝쇼크’의 직격탄을 맞으며 휘청했던 것과 비교하면 사뭇 대조적이다. 이로써 아모레퍼시픽의 실적 여하에 따라 ‘일희일비’하는 사업구조를 여실히 보여줬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최근 발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연결기준 올 3분기 매출은 1조5704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 1조4626억 원 대비 약 7.4% 늘어난 반면에, 영업이익은 1205억을 시현, 전년 동기 847억 원 대비 42.3%나 급증, 모처럼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에 내밀었다. 이는 뷰티계열사 중 이니스프리만 부진을 펼친 반면, 주력인 아모레퍼시픽이 매출과 손익 모두 괄목할 신장세를 펼친데 다, 에스쁘아, 에스트라, 에뛰드, 아모스프로페셔날 등도 개선된 실적을 시현, 미약하나마 힘을 보탠 때문으로 보인다. 3Q 실적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3분기에 영업실적은 평년 수준을 유지했지만, 당기순이익이 전년 동기의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해서 회사의 최종 이익이 크게 줄어든 모습을 보였다. SK텔레콤은 지난 주말 2019년 3분기 연결재무제표 잠정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4조5612억원을 실현해서 작년 3분기 4조1864억원 보다 9.0%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3021억원을 실현해서 전년보다 0.7%로 미미하게 감소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최근 통신업계가 전반적으로 위축되고 있는 상황에서 5G 출시로 무선매출이 2조4864억원을 기록하면서 회사 매출도 증가세를 유지한 것으로 분석된다. SK텔레콤의 5G가입자는 9월말 154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2744억원을 기록하며 작년 3분기 1조498억원보다 73.9%나 감소하면서 눈에 띄는 감소폭을 보였다. Sk텔레콤의 당기순이익 이렇게 크게 감소한 것은 지난해 말부터다. 지난해 수 천억원에서 1조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의 3배에 달했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 4745억원으로 반토막이 났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도 1분기에 3736억원, 2분기에 2591억원 그리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올 3분기 영업실적이 ‘후’ 등 럭셔리 뷰티브랜드와 면세점, 중국사업 등 트로이카(삼두마차)의 고공 성장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매출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반면 영업이익은 지난 4월 인수한 130년 전통의 미국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전문 기업 ‘뉴 에이본’의 부진한 영업실적의 반영과 마케팅비 급증에 발목을 잡히며 역대 2번째 실적을 시현하는데 그쳐, 외형과 손익을 아우르는 창사 최대치 동반 갱신에는 실패했다. 게다가 음료와 생활용품사업부가 지난해 3분기 대비 외형과 손익 모두 향상된 실적을 거두며 힘을 보탰지만, 그 규모가 작아 판세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인 상황을 연출해 아쉬움을 남겼다. 즉, 외형은 뷰티·음료·생활용품 등 3대 사업부가 서로 힘을 보태며 창사 최대 분기실적을 합작해냈지만, 손익까지는 커버하지 못함으로써, ‘역대 최대 분기매출 시현’이란 기록에만 만족해야 했다. 그럼에도 불구 LG생활건강은 국내 소비침체 지속과 중국정부의 사드 보복 여파를 완전히 극복하지 못한 채 아직까지도 실적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여타 화장품업체들과는 차별화된 성적표를 지속적으로 내밀고 있어, 뷰티업계의 부러움과 시샘을 한 몸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올해 들어와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건설사들의 영업실적이 크게 하락하는 가운데 한화건설이 안정된 영업실적을 내고 있어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한화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19년 연결 반기보고서를 보면 매출은 2조19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611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지난해보다 16.7% 증가한 실적이며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2.7% 감소했다. 영업이익이 미미한 감소폭을 보였지만 업계에서는 한화건설이 선방했다는 평가에 무게가 실린다. 지난 3~4년 건설사들의 주요 수익원이었던 주택시장이 지난 하반기 주춤하더니 올해 들어와서는 눈에 띄게 감소세를 보이면서 건설사들의 올해 상반기 실적도 급락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주택경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지난해 보다 매출은 물론 영업익익도 20~30% 이상 하락하는 등 큰 감소폭을 보였다. 이런 가운데 한화건설이 매출도 크게 증가하고 영업이익의 감소폭도 미미해 상대적으로 좋은 실적을 냈다는 분석이다. 건설업계에서는 이런 한화건설의 꾸준한 실적에 대해 한화건설의 사업포트폴리오 구성이 잘 분산돼있기 때문이라는 평가다. 한화건설의 매출을 사업부문별로 살펴보면, 건축, 토목,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 2분기 편의점 매출 증가율이 지난 2016년 1분기 27.2%를 기록한 이후 13분기 연속 하락하며 해당 기간 중 최저점인 3.9%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그야말로 편의점 성장세에 빨간불이 시간이 흐를수록 심화되고 있는 양상이 나타난 것. 특히 가장 고공성장을 펼쳤던 지난 2015년 3분기 37.0%와 비교하면 무려 1/9토막, 2016년 1분기 27.2% 대비로는 1/7토막이 났다. 이제 편의점 창업 ‘好시절’도 끝난 것 아니냐는 지적과 함께 신규 창업에도 더욱 신중을 기해야 할 때라는 지적이 설득력을 더하고 있는 상황이다. 2Q 매출 증가율 3.9%, 2016년 1Q 대비 13분기 내리 하락...점포증가율은 횡보 양상 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27일 발표한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 중 편의점 빅3('CU, GS25, 세븐일레븐&바이더웨이')의 평균치에 의하면 편의점 성장세를 가늠해볼 수 있는 ‘매출 증가율’은 해를 거듭할수록 추락을 지속하고 있고, 또 다른 축인 점포증가율은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8월까지 약 10개월 동안 4% 초중반 대를 오르락내리락 하며 횡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편의점 매출 증가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해 말부터 주택시장이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영업실적도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SK건설은 오히려 영업실적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여 업계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SK건설은 지난 2분기 매출 1조9010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보다 5.6% 증가했고, 직전 분기인 1분기보다 11.1% 증가하는 실적을 냈다. 영업이익은 660억원을 기록해서 주택호황기였던 작년 2분기 보다는 33.3%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 1분기보다 5.4% 증가했다. 올해들어 주택경기가 침체되면서 다른 건설사들의 매출과 이익이 급감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SK건설이 선방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라오스댐 사고로 지난해 4분기에 대규모 적자를 기록한 것을 감안하면 사고 여파를 딛고 실적이 정상궤도로 올라서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SK건설이 이렇게 주택경기에 영향을 받지 않고 꾸준한 실적을 보이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SK건설의 사업구조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SK건설의 2019년 상반기 보고서를 살펴보면, 플랜트 사업부문의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의 59%를 차지하고 있다. 건축주택 매출비중은 26%, 인프라가 15%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등 국내 제과업계 빅4에 근무하는 등기임원과 직원의 올 상반기 평균 연봉이 가장 높은 곳은 직원은 ‘오리온’, 또 임원은 롯데제과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한 회사의 생산성 지표로 종종 인용되는 직원 1인당 매출액과 영업이익 수치와 평균 연봉 순위와의 상관관계에서는 직원은 일치했지만, 등기임원의 경우에는 약간의 엇박자를 보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4사가 공시한 올 상반기 보고서에 의거해 임직원 1인당 평균 보수를 살펴본 결과에 따르면 직원은 오리온, 롯데제과, 해태제과 크라운제과의 순이었지만, 등기임원의 경우는 롯데, 오리온, 해태, 크라운 순으로 나타나 직원 연봉 1, 2위의 자리가 뒤바뀐 것으로 조사된 것. 이로써 제과업계 국내 매출액 상위 빅4 중 오리온이 지난해에 이어 올 상반기에도 자사 직원들에게 업계 최고 수준의 평균 연봉을 지급한 것으로 밝혀져 제과업계 취업 희망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얻을 것으로 보인다. 직원 연봉, 오리온 27.2백만, 롯데 24.4백만, 해태 20.6백만, 크라운 20.5백만 순 올 상반기 6개월 동안 이들 4사가 지급한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오리온이 약 2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가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 특히 최근 3개월은 지속적으로 체감경기가 나아지고 있다는 기업의 응답이 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에 따르면 10월 전망치는 97.2를 기록하면서, 9월의 87.8과 8월의 80.7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3개월 연속 긍정적 답변이 늘어났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 지수인 100 이하에 머물러 아직은 부정적인 답변이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100을 기준으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보다 높은 수치가 나타나고, 반대로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보다 낮은 수치가 나타난다. 기업들은 지난해 5월 이후 체감경기에 대해 긍정적인 답변보다 부정적인 답변을 많이 내놨다. 특히 올해 들어와서는 3월 97.0을 기록한 후 계속 부정적인 답변이 늘어났다. 지난 8월에는 80.7의 지수를 보여 최근 3년 래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올해 10월 기업들의 전망을 경제 부문별로 살펴보면 내수가 99.4, 수출 95.6, 투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