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일반적으로 건설사들의 경우 해외, 주택, 플랜트 등 회사마다 중점을 두는 주요 사업부문이 있다. 하지만 한화건설은 사업구조가 어느 특정 분야에 치우쳐 있지 않고 고르게 분포돼 있다. 이런 사업구조는 특정 시장이 호황을 맞을 때 수익성이 떨어지는 단점이 있기도 하지만 시장 변화가 클 때는 회사가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는 등 커다란 장점이 되기도 한다. 2014년 이후 국내에 주택광풍이 불면서 건설사들이 주택사업에서 큰 수익을 내고 있을 때 한화건설은 수익 증가세가 상대적으로 작았다. 하지만 최근 정부의 부동산규제와 코로나19 등으로 주택시장이 하락세를 보이는 가운데 한화건설은 이런 시장변화에 흔들리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 한화건설은 올해 2분기에 매출 9137억원 영업이익 991억원, 당기순이익 478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2분기와 비교하면 매출은 12.0%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8.3%나 증가하며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는 모습이다. 한화건설은 2018년 주택경기 상승과 이라크 도시건설 등 해외사업 호조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한 단계 뛰어 오른 후 지난 3년 간 1조원 내외의 분기 매출과 400~900억원 사이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라면소매판매액이 전년 동기대비 7.2% 성장하며 반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시현, 연간으로도 지난해 감소세를 딛고 상승세로 전환할 조짐이 나타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나아가 업계에서는 이러한 상승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질 경우 지난 2016년에 기록했던 소매판매 최고치를 갈아치우지 않겠느냐는 희망어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지난해 라면류 소매판매액은 약 2조830억 원으로 전년도 2조1476억 대비 약 646억이 감소해 3.0% 가량 역 신장했다. 이는 최근 5년 새 판매 고점이었던 2016년도 2조1612억 원 보다 약 782억이나 감소한 수치여서, 올해 초까지만 해도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올해 시장규모가 자칫 2조원 대마저 붕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 중국 우한에서 발현된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국내로 유입돼 1월20일경 첫 확진자가 발생하고, 전 세계적으로도 코로나19 감염자가 무서운 속도로 확산되었고, 또한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 효과까지 가세하면서 라면 수요가 급증하고, 이에 힘입어 판매액이 크게 늘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HDC현대산업개발(이하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큰 폭으로 감소했지만, 주택전문 건설사 답게 끝나지 않는 주택호황을 타고 계속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2분기 연결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현대산업개발은 올해 2분기에 9569억원의 매출 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2분기 1조4492억원과 비교하면 무려 34.0%나 감소한 실적이다. 영업이익도 1473억원으로 지난해 1958억원보다 24.8%나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1011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1507억원보다 무려 32.9%나 감소했다. 이렇게 영업실적이 크게 감소했지만 업계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크게 위축되지는 않을 거라는 분위기다. 지난해 2분기 실적이 워낙 특출나게 높아서 그렇지 올해 2분기 실적이 다른 분기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을 보이진 않았기 때문이다. 오히려 올해 2분기 영업이익 1473억원은 회사 분할 후 다른 분기와 비교하면 높은 편이다. 현대산업개발은 2018년 5월 HDC와 HDC현대산업개발로 분할됐다. 두 회사로 분할되면서 현대산업개발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감소할 수밖에 없었지만 분할된 또 다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제품을 구매하지 않고 빌려 쓰는 ‘無소유 소비’, 즉 렌탈 서비스의 성장세가 예사롭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KT경제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국내 렌탈시장 규모는 약 40조1천억 원으로 지난 2016년 25조9천억 대비 약 54.8%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4년간 연평균 13.7%씩 신장하는 셈이다. 이는 목돈을 일시에 들이지 않더라도 일정액만 내면 상품이나 서비스를 주기적으로 제공받는 이른바 ‘구독소비’ 경제가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봐도 무방하다는 것이 시장전문가의 평가다. 이러한 유통시장 내 ‘구독소비’ 흐름에 발맞춰 최근엔 식품, 미디어 콘텐츠(넷플릭스), 화훼, 갤러리(그림) 등 여러 산업분야에서도 구독경제 비즈니스 모델 도입을 활발하게 시도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최근 구독경제서비스 모델의 주요 형태로 3가지를 제시하고 있는데, '무제한형'과 '정기배송형' 그리고 '렌탈형'이 그 주인공이다. 아직까지는 렌탈형이 역사로나 규모면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온라인 유통기업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자사에서 운영하는 G마켓과 옥션의 상반기 렌탈 서비스 상품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전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가 9월 재확산됐음에도 기업현장에서 느끼는 경기는 4월 이후 계속 나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월 600대 기업에 직접 설문을 배포해서 조사하는 기업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경기 조사에 따르면 4월 이후 기업들은 5개월 연속 경기가 이전보다 나아졌다고 대답했다. 설문 대상이 대기업이라 중견ㆍ중소기업이나, 영세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이 느끼는 경기와 온도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우리 경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는 기업들의 의견이라는 점에서 시사점을 던지고 있다. 한경연이 매월 조사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는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응답과 부정적인 응답을 모아, 양 쪽 응답의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상정한다. 이때문에 긍정적인 응답의 수가 많으면 그만큼 100보다 높은 지수가 도출되며, 반대의 경우는 100보다 낮은 지수가 도출된다. 한경연이 9월 조사한 기업경기실사지수는 84.0으로 파악됐다. 100보다 낮은 지수이기때문에 긍정적인 응답보다는 부정적인 응답이 많았지만 지난 4월 59.3 이후 5개월 연속 상승하고 있는 점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들어 주택경기가 하락세로 접어들면서 건설사들의 실적도 감소세를 보이는 가운데, SK건설이 플랜트부문과 주택건축 실적이 동시에 호조세를 보이면서 경영실적도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SK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상반기 보고서에 따르면 SK건설은 이번 2분기에 매출 2조 128억원, 영업이익 779억원, 당기순이익 318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9% 증가하며 증가세가 크지 않았지만 영업이익은 18.1%나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실적으로 보면 매출은 3조8381억원으로 6.2%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035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보다 58.2%나 증가해 내실있는 장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건설이 이렇게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특히 이익이 크게 증가한 이유는 플랜트 부문과 주택건축 부문이 모두 좋은 성과를 냈기 때문이다. 특히 플랜트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매출 2조3568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11.3% 외형을 키웠고, 매출이익은 1912억원을 실현해 지난해 999억원보다 91.3% 증가하며 두 배 가까운 성과를 냈다. 건축주택 사업부문은 올해 상반기에 9139억원의 매출을 실현해 지난해 9490억원보다 3.7%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언택트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간편식 수요가 커지고 있는 가운데 외식업계가 RMR(Restaurant Meal Replacement)사업 강화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는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외식 수요가 제약을 받음에 따라 이제 집에서도 마치 레스토랑 매장에서 먹던 맛을 그대로 구현한 자체 브랜드 및 협업을 통해 만든 각종 RMR 제품 출시를 통해서라도 잃어버린 외식고객 발길 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더불어 이들 제품의 소비 촉진과 손쉬운 구매를 돕기 위해 다양한 유통채널과의 제휴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빕스, 계절밥상, 백제원, ‘SG다인힐’ 등 자사 대표 메뉴 RMR화 강화...판매 채널 다각화도 외식기업 ‘CJ푸드빌’은 대표 외식 브랜드인 '빕스'와 '계절밥상' 등의 인기 메뉴를 앞세운 RMR 제품 판매에 공을 들이고 있다. 빕스의 경우 바베큐 폭립을 시작으로 지난 5월에 시그니처 스프 2종을 출시한 바 있으며, 계절밥상 역시 2017년 5월에 간편식을 처음 선보인 이후 LA양념갈비, 숙성담은 간장불고기, 마늘간장/매운고추장 닭갈비 등을 추가로 출시했다. CJ푸드빌은 간편식 라인업을 강화하는 동시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가 현재 상태에서 그치지 않고 추가 확산될 경우, 1930년대의 대공황에 가까운 위기가 발생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나와 재계가 긴장하고 있다. 코로나19가 추가 확산될 경우,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5.5%까지 떨어 지지만, EU와 영국은 무려 -21.9%로 떨어지고 미국도 -15.4%로 경제성장률이 떨어질 것이라는 추정이다. 1930년 대공황 당시 미국의 경제성장률은 - 12.9%였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은 '코로나19의 경제적 영향 분석: 제2차 대유행 점검' 보고서를 통해 코로나19가 장기간 지속된다면 자본축적 및 생산성 감소 등의 영구적 충격이 커지게 되므로 단기간의 성장률 감소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한국경제의 성장경로 자체가 변화하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 7개 지역과 9개 산업을 대상으로 40분기에 걸친 경제영향을 분석했다. 글로벌 CGE 모형을 이용, 코로나19 대유행이 한국 경제를 포함한 전 세계 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추정했다. 이 연구는 7, 8월의 감염자수가 3분기에도 유지되는 경우와 9월 감염자 확산으로 감염자가 7,8월 보다 25% 증가할 경우를 상정했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국내 발효유시장 규모(소매판매액)가 사상 첫 1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 한해 유가공업체들이 별의별 신제품 출시 노력과 더불어 팬 사인회 등 다양한 스타 마케팅이 주효했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지난해 소매판매 1조47억 원, 2015년 8886억 대비 13.1% 증가..연평균 3.3%씩 신장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발효유는 원유 또는 유가공품을 유산균이나 효모로 발효시킨 것, 또는 이에 식품 및 식품첨가물을 가한 것을 말한다. 소매시장에서는 '요구르트', 혹은 '요거트'란 이름으로 판매되고 있으며, 지난해 소매시장 규모는 1조47억 원으로 2015년 8887억 대비 13.1% 증가해, 4년간 연평균 3.3%씩 성장해왔다. 다만 지난해의 경우 성장률이 0.6%에 그침으로써, 2017년을 고비로 매년 그 신장세가 축소되는 추세여서 올해 성장률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는 상황이다. 참고로 최근 4년간 전년대비 성장률을 살펴보면 2015년 4.0%, 2016년 4.4%, 2017년 4.5%, 2018년 3.0%, 2019년 0.6%의 분포를 보이고 있어 자칫 시장규모가 뒷걸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회사전체 매출에서 주택사업 비중이 워낙 높아, 주택경기 변동에 취약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롯데건설이, 지난 3~4년에 이어 올해도 주택시장 호조세가 계속되자 주춤했던 영업실적이 다시 증가세를 보였다. 롯데건설의 주택건축 사업부문은 2015년까지만해도 전체 매출에서 61.3%를 차지하고 있었지만, 주택 호황이 계속되면서 2018년에는 71.3%로 70%를 넘기 시작했고 지난해에는 78.9%로 80%에 육박했다. 대형건설사들의 주택건축사업 비중이 적게는 40%에서 많아야 60%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롯데건설의 주택건축사업 비중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2015년부터 시작된 전례없는 주택시장의 열풍으로 주택비중이 높은 롯데건설도 시장과 함께 실적이 크게 증가해왔지만, 정부의 주택규제정책이 갈수록 강화되고 그에따라 시장도 서서히 식어가면서 롯데건설의 높은 주택의존도에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주택시장은 그동안의 공급과다와 정부의 규제강화로 지난해 부터 올해 초까지 서서히 진정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올해 5월을 지나면서 다시 분양과 주택인허가 규모가 증가하는 모습에 시장에서는 아직도 주택 수요가 여전하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추석 특수를 겨냥한 유통업계의 별별 선물세트 출시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 특히 식품·뷰티업계를 중심으로 우리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을 2주여 남기고 선물 특수를 겨냥한 마케팅에 일제히 돌입한 것. 일부 발 빠른 업체들이 이달 초부터 추석 선물용 세트를 다양하게 구성해 선보이거나, 관련 마케팅을 전개하는 등 특수 선점을 위한 행보에 적극 나선 것인데, 시간이 갈수록 더욱 다양한 유통기업들의 추석특수를 노리는 선물세트 출시 경쟁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롯데푸드, 추석 선물세트 90여종 출시 롯데푸드는 지난 3일부터 추석 선물세트 90여종에 대한 판매에 들어갔다. 이번 선물세트는 ‘로스팜 캔햄 세트’부터 ‘혼합 세트’, ‘델리카테센 수제햄 세트’, ‘원두커피 세트’까지 다양한 구성으로 선택의 폭을 넓힌 데다, 1~2만원대 중저가부터 5만원 이상 고급형 세트까지 가격대별로 다양한 라인업을 갖췄다. 특히 ‘혼합 세트’는 캔햄과 참기름, 식용유, 올리고당, 반찬캔 등 주방에서 활용도가 높은 식품들을 모아 선호도가 높은 세트다. 특히 이번 추석에는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점을 반영해 홍삼스틱이 들어간 건강세트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3~4년 주택열풍으로 호황을 맞았던 건설사들이 올해 들어와 정부의 주택규제 강화로 실적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포스코건설이 그동안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플래트부문의 이익이 크게 증가하면서 실적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시장에 공시한 2020년 2분기 연결사업실적을 살펴보면, 포스코건설의 매출은 2조 67억원, 영업이익은 964억원, 당기순이익은 1234억원을 실현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매출은 7.3% 증가하면서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지만, 영업이익은 110.3%가 증가해 두 배가 됐다. 당기순이익은 지난해 2분기 269억원에서 1234억원으로 4배 넘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는 매출 3조9440억원, 영업이익 2165억원, 당기순이익 2246억원을 실현했다. 매출은 13.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225.1%,가 증가하면서 세 배가 됐고 당기순이익은 375.0% 증가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포스코건설이 이렇게 큰 실적 증가를 실현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 2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플랜트사업부문이 올해 상반기에 흑자로 돌아 섰기 때문이다. 포스코건설의 플랜트부문은 2018년 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주의 바다가 더 맑아졌다. 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경상북도와 경주시, 경주수협이 손을 맞잡고 감포항 일대에서 대대적인 연안 정화활동을 펼쳤다. 지난 9월 30일, 경주시 감포항과 인근 해안가에서는 ‘대한민국 새단장 연안정화활동’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을 비롯해 경주시 관계자, 경주수협 직원 등 총 50여 명이 참여해 해양쓰레기 수거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감포항 남방파제부터 활어회센터, 경주수협, 냉동공장 앞까지 이어지는 넓은 구간을 따라 플라스틱, 페트병, 스티로폼, 폐어구 등 각종 쓰레기를 세심하게 수거했다. 특히 송대말등대 아래와 활어직판장 주변은 집중 정화 구역으로 지정돼 꼼꼼한 청소가 이뤄졌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환경 정화에 그치지 않는다. 2025년 경주에서 열릴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깨끗하고 친환경적인 해안 도시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상징적 실천이기도 했다. 정상원 경상북도 해양수산국장은 “환경을 지키는 일은 거창할 필요가 없다”며 “오늘처럼 일상에서 한 걸음씩 실천하는 것이 곧 큰 변화의 시작”이라며, 앞으로도 연안 정화 활동을 지속 확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충남도와 경기도가 서해안 해양환경 개선을 위해 다시 한 번 손을 맞잡았다. 양 도는 10월 1일 당진 대난지도 인근 해역에서 해양 침적쓰레기 공동 수거 활동을 펼쳤다. 이번 작업은 2022년 ‘베이밸리 건설을 위한 상생 협력 업무협약’ 이후 네 번째 공동 수거로, 두 지역의 협업이 점차 체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에는 전상욱 충남도 해양수산국장과 박종민 경기도 농수산생명과학국장을 비롯해 늘푸른충남호와 경기청정호 운영 인력 등 40여 명이 참여했다. 수거는 경기청정호가 해저에 침적된 쓰레기를 인양하고, 늘푸른충남호가 이를 집하장으로 운반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양 도는 해양쓰레기 수거·운반 기반을 공동 활용해 경계가 불분명한 해역의 침적·부유 쓰레기를 효과적으로 처리하고, 깨끗한 서해 바다 조성을 위한 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이번 활동은 국제연안정화의 날(9월 20일)과 추석 명절을 맞아 진행된 도내 6개 연안 시군(보령·서산·당진·태안·홍성·서천)의 정화 캠페인과도 맞물려, 지역 사회의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냈다. 특히 당진 도비도항에서는 유관기관과 민간단체가 ‘함께 만드는 깨끗한 충남 씨(SEA)’를 주제로 가두 캠페인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우리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위한 통 큰 기부를 통해 전국에 달콤한 나눔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달 19일, 사단법인 ‘희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통해 약 1억 원 규모의 디저트를 아동, 노인, 장애인 등 각종 복지기관에 전달했다고 밝힌 것. 이번 기부는 생활 주변에서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고자 마련됐으며, 기부된 제품은 전국 각지의 아동복지시설, 노인복지관, 장애인 복지기관 등 도움이 필요한 곳곳으로 전달돼 따뜻한 나눔의 가치를 전했다. 이디야커피는 이번 활동에 앞서 청각장애인 바리스타 양성 지원, 평택 장애인 기술 지원센터 후원, 광주 미혼모자시설 지원 등 꾸준한 사회 공헌 프로그램을 이어왔다. 단순한 일회성 후원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자립을 돕는 지속 가능한 기부 모델을 구축해 온 것. 아울러 이디야커피는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정기적인 봉사활동을 이어가며 본사와 가맹점 간 상생을 토대로 선한 영향력을 사회로 확장하고 있다. 이디야커피 관계자는 “이번 기부로 우리 사회의 다양한 이웃들에게 작은 기쁨을 전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남극의 겨울철 빙산 면적이 위성 관측이 시작된 지난 47년 이래 세 번째로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기후 변화가 남극에 미치는 영향이 점점 뚜렷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다. AFP 통신에 따르면,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에 소재한 미국 국립 빙설 데이터 센터(NSIDC)는 올해 남극 빙산 면적이 9월 17일 기준 1,781만 제곱킬로미터(688만 제곱마일)로 정점을 찍었다고 9월 30일(현지시간) 밝혔다. 2023년 사상 최저치, 2024년 두 번째 최저치에 이어 3년 연속 낮은 수치를 보였지만, 소폭의 증가세가 관측되며 기후 변화의 복합적인 영향을 시사하고 있다. 콜로라도 대학교 볼더 캠퍼스의 선임 연구원 테드 스캠보스는 “2016년까지는 남극 빙산이 시간에 따라 불규칙하지만 미미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금은 전 세계적으로 따뜻해진 해양수가 남극 대륙 인근 바닷물에 섞이고 있다”며 “기후 변화가 마침내 남극의 해빙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떠다니는 얼음은 녹더라도 직접적인 해수면 상승을 유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얼음이 줄어들면 태양 에너지를 반사하는 흰색 표면이 줄고, 에너지를 흡수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추석을 앞두고 우리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계층을 향해 따스한 물품을 기부하는가하면 소비가 곧 기부로 이어지는 결제 혁신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각종 환경공해로 신음하는 지구를 보호하기 위한 플로깅 행사를 전개하는 등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지앤푸드, 토스페이먼츠 및 적십자사와 ‘기부연계 전자결제’ 업무협약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는 외식 프랜차이즈 업계 최초로 대한적십자사, 토스페이먼츠와 함께 ‘기부연계 전자결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기부문화 확산에 나섰다. 지난달 20일 대한적십자사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김건표 지앤푸드 마케팅본부 상무이사, 김진형 토스페이먼츠 부사장, 박종술 대한적십자사 사무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나눔과 협력의 의지를 공식화한 것. 이번 협약에 따라 9월 22일부터 소비자가 굽네치킨 온라인 주문하기를 이용하면, 결제 시 소비 금액의 일부가 토스페이먼츠 중개 시스템을 통해 대한적십자사로 지앤푸드의 기부가 진행된다. 즉, 고객은 별도의 절차 없이 제품 결제만으로 손쉽게 나눔을 실천할 수 있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이상기후와 온갖 쓰레기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지구 환경을 지키기 위해 재단과 기업, 공공기관이 한 마음으로 친환경 행보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이사장 이진호)과 제주특별자치도(도지사 오영훈)가 지난 20일 제주시 영평동 첨단도시숲에서 숲들이데이 체험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도시숲 스냅 프로그램을 체험하며 일상의 기록과 추억을 담는 숲의 가치를 공감하기 위해 마련된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는 전날 개장한 숲들이데이의 첫 도민 참여 프로그램으로, 자연을 가꾸고 즐기는 문화 공간으로서 숲의 가치를 확산하기 위해 운영됐다. 이니스프리 모음재단의 환경 서포터즈 ‘그린라이프 크루’를 포함해 약 200명의 제주도민이 함께했는데, 행사는 ‘그린라이프 크루’가 지난 6월부터 3개월간 가정에서 정성껏 기른 산수국 모종을 식재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이외에도 참가자들은 숲 스냅 촬영과 지역의 자생식물 생장 과정을 학습할 수 있는 씨앗 도슨트, 자생식물 책갈피 만들기, 식물 OX퀴즈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도시숲의 가치를 체감했다. 또한 행사장에서는 텀블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효성티앤씨가 국내 기업 최초로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섬유를 생산하는 ‘T2T(Textile to Textile) 프로젝트’ 가동에 본격 나선다. 캐나다 T2T 페트칩 전문 기업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Inc., 이하 루프)와 협력해 4분기부터 구미공장에서 ‘리젠 T2T’ 섬유를 생산한다고 지난 15일 밝힌 것. T2T는 버려진 의류를 재활용해 폴리에스터 섬유 전 단계 원료인 페트칩을 만들고, 이를 다시 섬유로 가공하는 섬유 순환 재생 시스템이다. 기존 리사이클 섬유가 주로 폐페트병을 활용했다면, T2T는 의류 자체를 다시 의류로 되살리는 한 단계 진화한 기술로 평가된다. 최근 수년간 패스트패션 확산으로 매년 전 세계에서 약 9200만 톤의 폐섬유가 발생하지만, 재활용률은 12%, 특히 의류로 재생되는 비율은 1% 미만에 불과하다. T2T는 이러한 한계를 극복하고 리사이클 섬유 비중을 획기적으로 확대할 수 있는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효성티앤씨가 이번 T2T 프로젝트를 통해 선보일 ‘리젠 T2T’는 글로벌 친환경 섬유 시장의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순환 패션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주도할 핵심 제품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