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에 사는 어떤 한국인이 한 사이트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현지에서 프라이머리 교사로 일한다는 그는 매일 자연에 묻혀 사는데 좀 재미가 없다는 푸념성 고백에다 '을지로서 치맥 먹고 한강에서 피크닉하던 때가 그립다는 추억을 얹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글을 읽은 대부분의 고국 사람들은 "여행만 다녀가세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 중 인상적인 건 "별 일 없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필요가 있다"는 어느 누리꾼의 점잖은 충고였다. 그렇다. 우리는 '별 일 없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고 살고 있다. 나도 최근에서야 그것을 알게 됐다. 갑자기 한 쪽 눈에 허연 뭔가가 어리어리했는데 그로 인해 내가 악성 고혈압 환자이며 눈으로 풍이 왔다는 벼락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병원 가기를 무척 싫어하던 내가 스스로 대형 병원 응급실을 노크해 강제로 혈압을 떨궈주는 주사를 몇 대 맞고서야 광명을 되찾았고 안과 전문의의 협박(?)에 그 무서운 눈 주사까지 맞았다. 설상가상 며칠 후에는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절름발이 신세가 됐다. 생전 처음 뇌 MRI와 MRA, 허리 엑스레이를 찍고 한방 침까지 맞는 '별 일'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고
중국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 제상 인상여(藺相如)가 입궐을 위해 집을 나섰다. 그의 인력거가 저자거리를 지나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며 거리로 진입하는 행렬이 보였다. 대장군 염파(廉頗)의 행렬이었다. 인상여는 그 행렬이 염파 장군의 행렬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는 인력거를 돌려 염파 장군을 피해가라 명했다. 측근들은 제상인 인상여가 염파 장군을 무서워 피한다고 생각하며 표정들이 밝지 않았다. 대장군보다 높은 벼슬을 가진 제상 인상여는 왜 염파 장군을 피해다닌 걸까? ■ '화씨의 벽'과 '인상여' 조나라의 혜문왕에게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조나라에 있는 천하의 진귀한 보물인 '화씨의벽(和氏之璧)'을 이웃 강대국 진(秦)나라의 왕이 탐내며 성읍 15개와 맞바꾸자고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나라의 고민은, 화씨의벽을 내놔도 진나라가 성을 줄지도 의문이고 그렇다고 요구를 거절하면 당장 진나라와 전쟁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신하들과 몇날몇일을 논의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천상 진귀한 보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때 무현(繆賢)이라는 내시가 자신의 식객 중에 지혜로운 자가 있으니 왕에게 한번 만나보시라 간하며
로마군들에 쫒기던 한니발은 황량한 벌판에서 그의 고국인 카르타고 쪽 지평선을 바라 보았다. 그의 두 눈에는 안타까움과 분노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카르타고를 너무도 사랑했던 그는 불과 1년 전, 혹독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알프스를 코끼리 군단을 이끌고 넘었다. 지중해의 해상패권을 두고 로마와 맞서던 카르타고는 험준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로마시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카르타고의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방어군을 지중해 해안가에 배치했던 로마는 군사들을 싹싹 긁어모아서 카르타고군에 맞섰지만 한니발의 뛰어난 용병술로 칸나에전투에서 대패했고 로마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한니발의 빛나는 승리는 거기까지 였다. 그의 고국 카르타고의 위정자들은 집안싸움에만 몰두하여 머나먼 타국으로 원정을 간 한니발에게 변변한 지원도 하지않는 등 그의 승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렇게 본국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분전하던 한니발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일도 발생했다. 장기전을 위한 보급과 지원병을 태운 카르타고의 함대가 로마군에게 전멸당한 것이다. 한편, 한니발과의 싸움을 피하고 장기전에 돌입한 로마는 전열을 정비한 후 방향을
상속은 사망으로 인해 상속인에게 자산이 이전되는 것으로 현재 상속세율은 상속재산가액에 따라 10%~50%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금 50억원을 상속받으면 납부할 상속세는 약 2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상속재산이 100억원이라고 한다면 상속세는 45억원 정도이다. 자산의 무상 이전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하지만 흙수저인 필자의 생각에도 세금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다. 여하튼 상속자산이 현금이라면 세금을 납부할 돈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법인을 상속받으면 어찌될까? (법인의 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100억원 짜리 법인이라고 하는데 손에 잡히는 것도, 눈에 보이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45억원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속세의 납부는 주식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법인의 경영을 위해서는 이를 다시 취득해야할 것이고, 이 경우 상속인은 취득권한이 없어 특수관계자가 공매시장에서 사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금액이 유찰되면 공매가액이 낮아져 과세당국에게도 손해가 된다. 악의적인 제3자가 주식을 취득하면 경영권방어도 어려워 질 것이다. 높은 세율, 많은 세금 때문에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경영권을 잃어 가업을 승계하지 못
세무사는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세금신고를 대리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세금을 줄여주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보니, 세금 상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금을 줄여달라는 상담이다. 세법에 정해진 방법을 통해 세금을 줄이는 절세법이야 얼마든지 세무사가 상담할 수 있겠지만, 더러 위법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탈세방법을 문의하는 사람이 있다. 워낙 뉴스나 기사를 통해 탈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일까? 일부 사업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탈세가 당연한 것처럼, 탈세를 하지 않으면 바보인냥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번 7월에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가 있었다. 세무사일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부가가치세가 납세자들이 가장 아까워 하는 세금이다. 매 신고때 마다 부가세를 줄여달라고, 줄일 방법이 없냐는 문의가 있다. 부가가치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하여 납부하는 세금으로 부가가치세가 붙어있는 거래에서만 계산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줄이려면 매출을 누락하거나 매입을 추가 발생시키는 방법뿐이다. 만약 매출을 누락하는 납세자라면 이미 부가세가 적어 더 줄여달라고 문의할 일이 없다. 부가세를 줄여달라는 납세자는 대부분 매입이 부족한
30년 가까이 살던 북부 서울을 떠나 경기 남부 지역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난 달 21일이었다. 서울에 정이 많이 들었는지, 꽤 허전했다. 자기 영혼이 뒤따라오지 못할 것 같아 타고 달리던 말을 세우고 기다리던 아메리칸 인디언처럼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이번 이사는 결혼 이후 10번째로 지역 내 이동이 아닌 지역간 이동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고 품도 많이 들었다. 소프트웨어로 치자면 소수점 이하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큰 틀의 버전업이라 할 수 있겠다. 불암산을 배경으로 지지고볶고 살면서 두 아이를 키워내고 좋은 사람도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한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정착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이곳은 행정구역으로 용인시 수지구에 속한다. 동네 이름이 버들치마을이란다. 수원과 용인을 가르는 광교산 자락이 배경으로 펼쳐져 있고 단지 곳곳에 키 큰 소나무, 메타세콰이어와 미국풍나무, 벚나무, 자귀나무가 울창하게 배치돼 공기가 매우 맑다. 인근에는 성복천이라는 이름의 작은 개천이 흐르고 있다. 수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1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가 꼼지락거리고 접시꽃 등 온갖 여름꽃이 만발했으며 둘레가 5미터가 넘는 600년 된 느티나무가 위
‘스파이더워킹’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고관절의 굴곡(다리를 구부리는)동작을 펴주는 동작으로, 스트레칭의 성향이 강한 운동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많은데, 이를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아닌, 고관절을 구부림으로써 허리가 숙여지는 동작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관절을 구부리는 동작에 의해서 허리가 숙여지는 원리였다면, 일어서는 과정도 허리가 고관절이 펴지는 과정에서 허리가 펴지는 동작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우리네 생활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관절의 구부러진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고, 이러한 환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고관절이 점점 더 펴지기 힘든 상황을 만들게 된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허리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전달하게 만들고, 점차 허리의 힘을 더 많이 사용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요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요통의 장기적인 상황이 추간판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을 허리로 봐야할지 고관절로 봐야할지가 중요한데, 필자는 고관절이 원인으로 보는 관점을 선택하여 고관절의 스트레칭을 충분하
고위공직자의 부동산 재산공개 제도가 시세반영을 못하고 있어 보완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시민단체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5일 국토교통부와 인사혁신처 고위공직자의 공개된 부동산 재산내역에 대해 시세반영율을 비교 ·분석해 공개했다. 공개된 내역을 보면, 부동산 재산규모 상위 5위 이내에 오른 공직자의 시세 반영률은 50.3%였고, 부서별로는 국토부는 57.7%, 인사혁신처는 52.1%로 절반수준이라고 밝혔다. 시세기준 가장 많은 부동산을 보유한 공직자는 △김상균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 118억1160만 원 △박선호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70억 2460만 원 △박종준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위원 56억 2146만 원 순으로 나타났다. 고위공직자 재산공개는 공직자의 공정한 공무집행을 위해 1993년 김영삼 대통령의 재산공개를 시작으로 지금까지 26년째 이루어지고 있다. 현재 공직자윤리법 제4조는 4급 이상 공직자는 공시가격 또는 실거래가 기준으로 신고하도록 되어있다. 하지만 관보공개는 1급 이상으로 제한하고 있는데다 대부분이 공시가격 기준으로 신고하고 있다. 경실련이 조사한 공시가격의 시세반영률은 토지 34%, 아파트 65% 수준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나 공직자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의 진나라는 황제가 죽자 국세가 기울고 혼란이 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영웅들이 뛰쳐나와 패권을 다투는 혼란의 시기가 됐다. 이들 가운데도 가장 돋보인 영웅은 항우(項羽)였다. 항우는 기울어 가는 진(秦)을 평정하고 천하를 재패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로 향했다. 진나라로 가는 길목에는 장하(漳河)라는 강이 있었다. 항우는 군사들에게 장하를 건너라고 명령하고는 강을 건너는 군사들을 바라보며 깊은 수심에 잠겼다. 이 전투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진나라에는 장한(章邯) 이라는 명장이 있었다. 그는 진승(陳勝) 오광(吳廣)의 난을 평정하는 등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용장이자 지략가였다. 유방(劉邦)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천하를 도모하는 항우에게 장한의 군대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커다란 숙제였다. 하지만 천하를 통일한 진의 대규모 군대와 장한의 용맹과 지략은 섣불리 넘을 수 없는 큰 산이었다.항우는 군사들이 강을 다 건너자 타고온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라 명했다. 그리고 또 다시 명하여 밥짓는 솥을 모두 깨뜨리고 3일치 식량만을 지급하라고 했다. 배수의 진을 친거나 진배 없는 상황에서 항
기술의 발전과 가치의 변화로 새로운 업종과 수익모델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생겨나는 요즘이다. 이러한 시대에 세법의 변화는 어떠할까? 외국회사라도 국내에 사업장을 설치하고 사업활동을 한다면 내국법인과 동일하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한다. 본사 등 사업장이 국외에 있고 국외에서 사업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국내세법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업장이 국외에 있고 컴퓨터 통신망 등을 통해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라면 어떨까? 이러한 다국적기업은 사업장이 국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세법을 적용할 수 없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에 있는 비슷한 두 회사가 컴퓨터 통신망 안에서 경쟁을 한다면 세금에 대한 부담과 책임없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회사가 더 유리하다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국미디어학회에 따르면 현재 구글코리아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최소 3조2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구글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소재 구글아시아퍼시픽으로 기록돼 국내에서 납부하는 세금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소득세 신고기간, 국세청에서는 유튜버(=1인 미디어 창작자)
필자에게 보험을 가입한 어느 지인의 이야기다. 이야기는 25년 전 코스닥 투자열풍이 불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정부가 벤처투자 육성 방침을 강력히 추진하면서 벤처기업 위주로 구성된 코스닥 상장사가 각광을 받던 시절, 그는 가지고 있던 현금을 모두 코스닥 통신회사에 투자했다. 당시 필자는 그에게 장수에 대한 니즈(needs)를 환기시켜, 사망할 때까지 연금을 지급받는 보험을 어렵게 체결했다. 그 후 3년인가 지났을 무렵, 코스닥 열풍이 수그러들면서 그는 투자한 돈의 대부분을 잃고 실의에 빠지게 됐고 이 연금보험도 중도에 해지하려고 문의가 왔다. 하지만 얼마 불입하지 않은 상태에서의 중도해약이라 상당부분 원금 손실이 발생하는 경우가 예상됨에 따라, 필자는 다시 한번 장수 및 노후에 대한 이야기로 계속 납입을 설득했고, 그 결과 작년부터는 연금을 수령중이다. 지금 그 분이 필자에게 하는 말씀은, 특별히 하는 일 없이 연금으로만 살고 있는데 정말 큰 도움을 받고 있으며, 그때 해약했더라면 주식에 또 투자했을 것이고 그 돈 역시 사라지고 없었을 터인데 정말 고맙다는 말이었다. 만약 그 당시 보험료 납입 원금에다 이자까지 붙었더라면 그는 해약을 실행했을 것이고,
종로 인사동은 존재의 기원이 숨쉬는 곳입니다. 옛날 삼청동에서 시작해 이곳을 거쳐 청계천 광통교까지 흐르는 개천을 복개해 형성된 길의 일부에 화랑과 전통 공예점, 고미술점, 전통 찻집과 음식점, 카페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1934년 문을 연 한국에서 가장 오래 된 고서점 '통문관', 1세대 장인들이 만든 탈을 파는 '탈방', 프란치스코 교황이 찾아 전각을 새겼다는 '명신당필방', 1913년부터 맥을 이어온 '구하산방', 한옥 미술관이면서 찻집으로 유명한 '전통다원', 고려청자와 조선 백자가 존재감을 과시하는 '통인가게'가 역사의 숨결을 잇고 있는 서울의 대표 명소입니다. 정취 넘치는 골목에 매료돼 천천히 걷다보면 어느 사이 악기상들이 들어선 낙원동, 먹자골목의 익선동, 비원 앞 원서동으로 넘어가게 되지요. 비가 추적추적 내리던 엊그제 인사동을 찾았습니다. 사거리 인근 골목 길에 맥주와 안주 맛이 좋은 집('부엌Ⅱ')이 있는데요. 후배를 기다리며 유리문을 두드리는 빗방울 전주곡을 탐닉하다가 주인장과 몇 마디 대화를 나누게 됐습니다. 클래식을 좋아한다는 그 분은 특히 차를 타고 가면서 듣는 음악이 좋다고 말했습니다. '왜 하필 차 안의 음악일까' 궁금증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이 신나는 음악과 율동으로 건강한 치아 위생 습관을 익히고 체험하는 어린이 건강 뮤지컬 ‘반짝반짝 페리오’ 2025 공연을 시작했다. 반짝반짝 페리오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지원하고, 한국메세나협회가 주최, 음악극창작단 톰방 주관으로 진행한다. 미취학 유아부터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공연은 지난 4일 서울 노원구의 한 유치원에서 첫 막을 올린 뒤, 전국 초등학교와 문화예술회관 등지로 찾아갈 예정이다. 공연을 관람한 어린이에게는 학습 내용을 잘 실천하고 있는지 여부를 스스로 체크할 수 있는 ‘셀프 체크리스트’가 담긴 워크북도 지급한다. 반짝반짝 페리오는 양치질을 싫어하는 주인공 ‘봄이’가 튼튼요정 ‘리오’와 함께 중국, 프랑스, 멕시코 등 세계 각국의 이웃을 만나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어린이들이 공연을 관람하면서 자연스럽게 올바르게 이 닦는 법, 손 씻는 방법, 기침 예절의 중요성을 알 수 있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또한 공연 도중 아이들의 흥미를 더할 수 있는 마술, 인형극을 추가해 다채로운 볼거리도 마련했다. 실제로 지난해 반짝반짝 페리오 뮤지컬을 관람한 어린이들의 보호자 2,132명을 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 패션, 은행 등 산업계가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다채로운 친환경 행보를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각각의 분야에서 내로라하는 명성과 업력을 가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 세계 환경의 날 맞아 환경단체에 기부금 전달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5일 총 3000만원의 기부금을 환경 보호 단체에 전달했다. 이번 기부는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기후 변화 대응과 자연환경 보호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기부금은 네이버 해피빈을 통해 체인지메이커, 휴먼인러브, 환경재단 등 여러 환경단체로 전달되어 각 단체에서 진행하는 프로그램에 사용될 예정이다. 더불어 체인지메이커에서는 도시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나무 식재, 휴먼인러브는 해변 및 수중 쓰레기 수거, 환경재단은 갯벌 도요새 서식지 정화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한세예스24홀딩스, 3년 연속 서울국제환경영화제 후원 한세예스24홀딩스도 환경의 날을 맞아 3년 연속 ‘서울국제환경영화제’를 후원했다. 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1천만 원을 후원하고, 그룹 전 계열사 임직원의 영화제 참여도 적극 독려한 것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최근 한손엔 신제품 출시와 또 한손엔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 야외 나들이 봉사를 펼치는 등 영리활동과 동시에 사회적 책임 이행을 향한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커피 등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해 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 15일, 서울 강북구에 위치한 북서울꿈의숲에서 발달장애 아동과 함께하는 야외 나들이 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이번 봉사는 어린이날이 있는 5월을 맞아 발달장애 아동들이 자연을 오감으로 느낄 수 있는 체험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획된 행사로, 이날 동서식품 직원들은 20여명의 발달장애 아동들과 짝을 이뤄 어린이날 선물 전달과 함께 곤충체험관을 방문하고 공원을 산책하며 각종 조별 미션을 진행하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외에도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봉사활동을 비롯해 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할 수 있도록 기부 플랫폼과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나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어 26일에는 바삭한 리츠 크래커에 국내산 김을 더한 색다른 풍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신공영은 호국보훈의 달을 앞둔 지난 24일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묘역 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26일 밝혔다. 현충원 봉사활동은 한신공영 임직원과 가족들로 구성된 사내 봉사단체인 ‘한신孝플러스봉사단’이 주관했으며, 올해로 11년째 이어지고 있다. 묘역 정화 활동은 조국을 위해 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을 기리며, 그 뜻을 일상 속 실천으로 잇는 것을 목표로 매년 진행되고 있다. 한신공영의 기업정신인 ‘효(孝)의 실천’을 바탕으로 한 한신공영의 경영 철학과도 맞닿아 있는 한신孝플러스봉사단봉사단의 주요 활동이다. 이날 봉사단은 묘역정화 봉사활동에 앞서 현충탑에서 참배를 진행해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목숨 바친 분들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47번 묘역 일대에서 조화 정비, 태극기 정돈, 잡초 제거 등 묘역 미화 활동을 펼쳤다. 한신효봉사단 관계자는 “이번 활동은 임직원이 직접 봉사에 나서 순국선열의 뜻을 되새기는 시간이 됐다”면서 “숭고한 희생을 단지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행동으로 실천하고 전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나아가야 할 ESG의 본질”이라며 “앞으로도 한신공영은 지속가능한 나눔을 통해 기업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농심이 임직원은 물론 전국 10개 대학 캠퍼스에 팝업스토어를 순차 개설키로 하는 등 대내외 고객과의 소통경영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농심은 지난 16일 본사 3층 아트리움에서 이병학 대표이사와 임직원이 함께 회사 미래 비전과 현안을 공유하는 ‘타운홀 미팅’을 실시했다. 특히 현장에 참여한 본사 임직원 약 100명 외에도, 온라인 중계를 통해 본사 외 사업장과 해외법인 직원들도 참여해 전 세계 농심 임직원이 함께한다는 의미를 더했다. 이번 농심 타운홀 미팅은 경영진이 주요 경영현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임직원들의 사전 질문 및 현장 질문에 대해 직접 답변하는 순서로 진행됐다. 질문과 답변을 통해 “농심이 100여 개국에 진출했지만, 국가마다 시장 지배력은 다르다”는 현실 인식을 기반으로, “농심이 진출한 모든 나라가 주력시장이 될 수 있도록 제도와 글로벌 마케팅, 기업문화를 혁신해 나가자”라는 변화 방향성 등에 대한 의미 있는 소통이 이루어졌다. 또한 농심은 타운홀 미팅 시작 전 본사 ‘농심 캠퍼스’ 공간을 활용해 푸드트럭을 운영하고, 농심의 다양한 캐릭터를 활용한 포토존 운영 및 OX 퀴즈 등 다양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가 지난달에 이어 5월에도 ‘러브백(LOVEBACK) 캠페인’을 통해 지역 사회와의 지속적인 동행을 이어가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어가고 있다. 먼저 아웃백은 지난달 서울 금천 가산점과 천안페타포트점, 기흥롯데아울렛점에 이어 광주광역시 광천점도 지난 4월 28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와 함께 지역 내 소외계층 아동을 위해 ‘립레츠&치즈필라프’ 60세트를 제공하며 “따뜻한 식탁, 함께하는 마음”을 실천했다. 이 나눔은 지난해부터 시작해 연 2회 정기 후원으로 운영 중이며,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과 안정적인 식생활 지원에 기여하고 있다. 이어 지난 11일에는 경상남도 거제시에 위치한 거제점도 사회복지법인 성지원 소속 아동들을 초청해 매장에서 직접 식사를 대접했다. 아웃백 거제점은 7년째 매달 둘째 주 일요일마다 아이들을 위한 특별한 식사를 마련해 오고 있으며,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닌 지속적인 관계 형성과 정기 후원을 통한 아동들과의 신뢰 관계에 기반한 나눔이라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고 아웃백 측은 전했다. 아웃백 관계자는 “러브백 캠페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빙그레 그란폰도’ 참가자 2000명의 이름으로 참가비 1억원 전액을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빙그레는 건전한 기부문화를 선도하고 즐거움과 재미를 느끼며 기부에 동참하는 퍼네이션(Fun + Donation) 활동의 일환으로 대회 참가비 전액을 참가자 각자의 이름으로 대회 개최 지역에 기부하도록 대회를 기획한 바 있다.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와 협력해 빙그레 그란폰도가 개최된 충청남도 공주시, 부여군, 청양군 지역의 의용소방대와 취약계층에게 다양한 물품을 후원했다. 각 지역 의용소방대에서 필요로 하는 차량용 소화기, 보호장비 등을 전달하고 각 지역 취약계층에게는 혹서기를 대비해 여름 침구류와 간편식 등으로 구성된 구호 물품 세트를 전달했다. 앞서 지난 12일에는 빙그레와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가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이날 전달식에는 빙그레 마케팅담당 양혜진 상무와 대한적십자사 충청남도지사 안인효 사무처장이 참석했으며, 빙그레 그란폰도 참가자 대표로 그란폰도 부문 수상자 최근용씨, 메디오폰도 부문 수상자 김혜진씨, 지구자전거 대표이자 유튜브와 SNS 등에서 지구언니로 잘 알려진 김민지씨도 참석했다. 특히 김민지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