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기스칸이 사망한 후 칸의 제위를 물려받은 오고타이는 얻을 것이 별로 없는 유럽 정벌을 탐탁치 않아했지만, 전신(戰神) 수부타이 장군의 전 세계 정복이라는 웅대한 포부에 설득돼 유럽 정벌을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소개했다. 이번 시간에는 그렇게 유럽정벌을 결정한 몽골군의 유럽 진출과 회군, 그리고 당시 유럽인들이 몽골에 어떻게 대항했고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살펴보겠다. 일찍이 징기스칸과 함께 이슬람지역을 유린한 수부타이는 금나라를 정복한 후 징키스칸의 손자인 바투와 함께 유럽정벌에 나섰다. 한겨울에 총 7000 ㎞에 달하는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했는데 그들의 진격속도는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서 침공 소식 보다 몽골군대가 먼저 도착할 정도였다. 먼저 수부타이는 이슬람 원정 때 한번 공략했던 키에프공국으로 쳐들어갔다. 20년 전 수부타이의 2만 군대에 유린당했던 키에프공국은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수도가 함락되고 결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몽골제국은 이 곳에 킵차크한국을 세우고 바투에게 다스리게 했다. 이후 이 지역은 200년간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된다. 한편 몽골군의 무자비한 살육에 수십만의 피난민들이 헝가리로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피나민들이 '지옥의
‘인사가 만사다’라는 말이 있듯 회사가 직원을 고용할 때는 회사의 발전에 꼭 필요한 인재를 선별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잠재력, 경험, 인성, 사회성 등 지원자를 판단할 수 있는 회사만의 기준이 필요하다. 그러나 그 기준을 정함에 있어 정부가 개입을 하면 어떻게 될까? 정부 정책에 따라 회사의 고용기준이 바뀌게 되고 이로인해 필요한 인재를 고용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 그때 정책에 따라 직원을 고용한다면 올바른 방향이라고 할 수 있을까? 청년은 일반적으로 만15세 이상 만34세(고용증대의 경우 만29세) 이하인 사람을 말한다. 그리고 현재 청년 고용에 대한 정부의 정책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 청년추가고용장려금- 청년 고용 1인당 연간 900만원씩 3년간 회사에 지원 ■ 청년내일채움공제- 취업 청년이 2, 3년 이상 기업에서 재직 시 정부가 청년에게 900~1,800만원 지원- 정부가 기업에 채용유지지원금 500~750만원 지원 ■ 청년재직자내일채움공제- 청년 5년 이상 재직 시 청년에게 정부지원금 1,080만원 지급 ■ 고용증대세액공제- 기업에 청년 고용 1인당 연간 1,100만원 세액공제 등 ■ 중소기업취업청년소득세감면- 청년근로자는 5년 동안 근로소
기원전 2세기 로마 집정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아내였던 코르넬리아(Cornelia)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이름의 티베리우스 그라쿠스(Tiberius Gracchus)이고 둘 째 아들은 가이우스 그라쿠스(Gaius Gracchus) 였다. 코르넬리아는 2차포에니전쟁 자마(Zama)전투에서 카르타고를 격파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의 딸이기도 했다. 코르넬리아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도 일반적인 로마 여성들과 달리 재혼하지 않은 채 두 아들의 교육에만 온 힘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한다. 그녀는 삶의 모든 것을 두 아들에 걸고 그들을 교육해서 전 로마인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그라쿠스 형제들이 아직 어렸던 어느날, 코르넬리아의 집에서 귀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귀부인들은 얘기를 나누던 중 저마다 자신들이 갖고있는 보석들을 꺼내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주인인 코르넬리아는 그저 구경만 할 뿐이었다. 그러자 귀부인들은 그녀의 것도 보여달라고 했다. 코르넬리아는 성화에 못 이겨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귀부인들은 그녀가 가지고 나올 보석에 큰 기대를 했다. 잠시 후 그녀는 두 아들의 손을 잡
뉴질랜드에 사는 어떤 한국인이 한 사이트에 '한국에 돌아가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 현지에서 프라이머리 교사로 일한다는 그는 매일 자연에 묻혀 사는데 좀 재미가 없다는 푸념성 고백에다 '을지로서 치맥 먹고 한강에서 피크닉하던 때가 그립다는 추억을 얹어 사람들에게 조언을 부탁했다. 글을 읽은 대부분의 고국 사람들은 "여행만 다녀가세요"라고 잘라 말했다. 그 중 인상적인 건 "별 일 없는 일상이 얼마나 고마운지 알 필요가 있다"는 어느 누리꾼의 점잖은 충고였다. 그렇다. 우리는 '별 일 없는 게'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고 살고 있다. 나도 최근에서야 그것을 알게 됐다. 갑자기 한 쪽 눈에 허연 뭔가가 어리어리했는데 그로 인해 내가 악성 고혈압 환자이며 눈으로 풍이 왔다는 벼락 같은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병원 가기를 무척 싫어하던 내가 스스로 대형 병원 응급실을 노크해 강제로 혈압을 떨궈주는 주사를 몇 대 맞고서야 광명을 되찾았고 안과 전문의의 협박(?)에 그 무서운 눈 주사까지 맞았다. 설상가상 며칠 후에는 한 쪽 다리를 절뚝거리는 절름발이 신세가 됐다. 생전 처음 뇌 MRI와 MRA, 허리 엑스레이를 찍고 한방 침까지 맞는 '별 일'은 한 달 가까이 지속됐고
중국 춘추전국시대, 조(趙)나라 제상 인상여(藺相如)가 입궐을 위해 집을 나섰다. 그의 인력거가 저자거리를 지나고 있을 때 맞은 편에서 떠들썩한 소리가 들리며 거리로 진입하는 행렬이 보였다. 대장군 염파(廉頗)의 행렬이었다. 인상여는 그 행렬이 염파 장군의 행렬이라는 것을 전해 듣고는 인력거를 돌려 염파 장군을 피해가라 명했다. 측근들은 제상인 인상여가 염파 장군을 무서워 피한다고 생각하며 표정들이 밝지 않았다. 대장군보다 높은 벼슬을 가진 제상 인상여는 왜 염파 장군을 피해다닌 걸까? ■ '화씨의 벽'과 '인상여' 조나라의 혜문왕에게 큰 걱정거리가 있었다. 조나라에 있는 천하의 진귀한 보물인 '화씨의벽(和氏之璧)'을 이웃 강대국 진(秦)나라의 왕이 탐내며 성읍 15개와 맞바꾸자고 요구해 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나라의 고민은, 화씨의벽을 내놔도 진나라가 성을 줄지도 의문이고 그렇다고 요구를 거절하면 당장 진나라와 전쟁을 치러야 할지도 모른다는 것이다. 신하들과 몇날몇일을 논의했지만 마땅한 대책을 찾지 못하고 천상 진귀한 보물을 내놓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그 때 무현(繆賢)이라는 내시가 자신의 식객 중에 지혜로운 자가 있으니 왕에게 한번 만나보시라 간하며
로마군들에 쫒기던 한니발은 황량한 벌판에서 그의 고국인 카르타고 쪽 지평선을 바라 보았다. 그의 두 눈에는 안타까움과 분노의 눈물이 하염없이 흐르고 있었던 것으로 전한다. 카르타고를 너무도 사랑했던 그는 불과 1년 전, 혹독한 눈보라가 휘몰아치는 알프스를 코끼리 군단을 이끌고 넘었다. 지중해의 해상패권을 두고 로마와 맞서던 카르타고는 험준한 알프스를 넘어 로마로 진격했고, 로마시민들은 상상도 하지 못한 카르타고의 공격에 혼비백산했다. 방어군을 지중해 해안가에 배치했던 로마는 군사들을 싹싹 긁어모아서 카르타고군에 맞섰지만 한니발의 뛰어난 용병술로 칸나에전투에서 대패했고 로마의 운명은 바람 앞의 등불신세가 되었다. 그러나 한니발의 빛나는 승리는 거기까지 였다. 그의 고국 카르타고의 위정자들은 집안싸움에만 몰두하여 머나먼 타국으로 원정을 간 한니발에게 변변한 지원도 하지않는 등 그의 승리를 뒷받침하지 못했다. 이렇게 본국의 도움도 받지 못하고 홀로 분전하던 한니발의 발목을 잡는 또다른 일도 발생했다. 장기전을 위한 보급과 지원병을 태운 카르타고의 함대가 로마군에게 전멸당한 것이다. 한편, 한니발과의 싸움을 피하고 장기전에 돌입한 로마는 전열을 정비한 후 방향을 바
상속은 사망으로 인해 상속인에게 자산이 이전되는 것으로 현재 상속세율은 상속재산가액에 따라 10%~50%가 적용된다. 예를 들어 현금 50억원을 상속받으면 납부할 상속세는 약 2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상속재산이 100억원이라고 한다면 상속세는 45억원 정도이다. 자산의 무상 이전에 대해 부과되는 세금이라고 하지만 흙수저인 필자의 생각에도 세금이 다소 과하지 않나 싶다. 여하튼 상속자산이 현금이라면 세금을 납부할 돈이 있으니 다행이지만 부모님이 경영하시던 법인을 상속받으면 어찌될까? (법인의 주식을 상속하는 경우) 100억원 짜리 법인이라고 하는데 손에 잡히는 것도, 눈에 보이는 것도 없는 상황에서 45억원 세금을 내라고 한다면, 납득하기 어려울 것이다. 상속세의 납부는 주식으로도 가능하다. 그러나 법인의 경영을 위해서는 이를 다시 취득해야할 것이고, 이 경우 상속인은 취득권한이 없어 특수관계자가 공매시장에서 사와야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한 금액이 유찰되면 공매가액이 낮아져 과세당국에게도 손해가 된다. 악의적인 제3자가 주식을 취득하면 경영권방어도 어려워 질 것이다. 높은 세율, 많은 세금 때문에 사업을 유지하지 못하거나, 경영권을 잃어 가업을 승계하지 못
세무사는 일반인이 하기 어려운 세금신고를 대리하는 직업이다. 하지만 세금을 줄여주는 직업이라는 인식이 퍼져있다보니, 세금 상담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세금을 줄여달라는 상담이다. 세법에 정해진 방법을 통해 세금을 줄이는 절세법이야 얼마든지 세무사가 상담할 수 있겠지만, 더러 위법한 방법으로 세금을 줄이고자 하는 탈세방법을 문의하는 사람이 있다. 워낙 뉴스나 기사를 통해 탈세 이야기가 많이 나와서일까? 일부 사업하는 사람들의 모임에서는 탈세가 당연한 것처럼, 탈세를 하지 않으면 바보인냥 생각하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것을 목격하기도 한다. 이번 7월에는 부가가치세 확정신고가 있었다. 세무사일을 하면서 느낀 바로는 부가가치세가 납세자들이 가장 아까워 하는 세금이다. 매 신고때 마다 부가세를 줄여달라고, 줄일 방법이 없냐는 문의가 있다. 부가가치세는 매출세액에서 매입세액을 차감하여 납부하는 세금으로 부가가치세가 붙어있는 거래에서만 계산이 이루어진다. 따라서 부가가치세를 줄이려면 매출을 누락하거나 매입을 추가 발생시키는 방법뿐이다. 만약 매출을 누락하는 납세자라면 이미 부가세가 적어 더 줄여달라고 문의할 일이 없다. 부가세를 줄여달라는 납세자는 대부분 매입이 부족한
30년 가까이 살던 북부 서울을 떠나 경기 남부 지역에 새로운 둥지를 틀었다. 지난 달 21일이었다. 서울에 정이 많이 들었는지, 꽤 허전했다. 자기 영혼이 뒤따라오지 못할 것 같아 타고 달리던 말을 세우고 기다리던 아메리칸 인디언처럼 잠시 뒤를 돌아보았다. 이번 이사는 결혼 이후 10번째로 지역 내 이동이 아닌 지역간 이동이라 신경이 많이 쓰였고 품도 많이 들었다. 소프트웨어로 치자면 소수점 이하의 업그레이드가 아닌 큰 틀의 버전업이라 할 수 있겠다. 불암산을 배경으로 지지고볶고 살면서 두 아이를 키워내고 좋은 사람도 드물지 않게 만날 수 있었다. 그들에게 감사한다. 어쩌면 생의 마지막 정착지가 될 것 같은 예감이 드는 이곳은 행정구역으로 용인시 수지구에 속한다. 동네 이름이 버들치마을이란다. 수원과 용인을 가르는 광교산 자락이 배경으로 펼쳐져 있고 단지 곳곳에 키 큰 소나무, 메타세콰이어와 미국풍나무, 벚나무, 자귀나무가 울창하게 배치돼 공기가 매우 맑다. 인근에는 성복천이라는 이름의 작은 개천이 흐르고 있다. 수량은 풍부하지 않지만 1급수에만 산다는 버들치가 꼼지락거리고 접시꽃 등 온갖 여름꽃이 만발했으며 둘레가 5미터가 넘는 600년 된 느티나무가 위
‘스파이더워킹’은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고관절의 굴곡(다리를 구부리는)동작을 펴주는 동작으로, 스트레칭의 성향이 강한 운동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우리는 일상생활에서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많은데, 이를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한다면 허리를 숙이는 동작이 아닌, 고관절을 구부림으로써 허리가 숙여지는 동작이 형성되는 것이다. 따라서 고관절을 구부리는 동작에 의해서 허리가 숙여지는 원리였다면, 일어서는 과정도 허리가 고관절이 펴지는 과정에서 허리가 펴지는 동작으로 이해해볼 수 있다. 그러나 오랜 시간 의자에 앉아있는 우리네 생활환경으로 인해 어쩔 수 없이 고관절의 구부러진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하게 되고, 이러한 환경은 시간이 흐를수록 고관절이 점점 더 펴지기 힘든 상황을 만들게 된다. 결국 이러한 상황은 자연스럽게 허리의 불필요한 스트레스를 전달하게 만들고, 점차 허리의 힘을 더 많이 사용되는 과정에서 불편함이 요통으로 이어지는 것이다. 아울러 요통의 장기적인 상황이 추간판 손상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경우를 흔히 보게 된다. 그렇다면 문제의 원인을 허리로 봐야할지 고관절로 봐야할지가 중요한데, 필자는 고관절이 원인으로 보는 관점을 선택하여 고관절의 스트레칭을 충분하
전국을 통일한 진시황제(秦始皇帝)의 진나라는 황제가 죽자 국세가 기울고 혼란이 커지면서 전국 각지에서 영웅들이 뛰쳐나와 패권을 다투는 혼란의 시기가 됐다. 이들 가운데도 가장 돋보인 영웅은 항우(項羽)였다. 항우는 기울어 가는 진(秦)을 평정하고 천하를 재패하기 위해 군대를 이끌고 진나라로 향했다. 진나라로 가는 길목에는 장하(漳河)라는 강이 있었다. 항우는 군사들에게 장하를 건너라고 명령하고는 강을 건너는 군사들을 바라보며 깊은 수심에 잠겼다. 이 전투가 결코 호락호락하지 않을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당시 진나라에는 장한(章邯) 이라는 명장이 있었다. 그는 진승(陳勝) 오광(吳廣)의 난을 평정하는 등 전투에서 단 한번도 패배하지 않은 용장이자 지략가였다. 유방(劉邦)과 패권 경쟁을 하면서 천하를 도모하는 항우에게 장한의 군대는 반드시 해결해야할 커다란 숙제였다. 하지만 천하를 통일한 진의 대규모 군대와 장한의 용맹과 지략은 섣불리 넘을 수 없는 큰 산이었다.항우는 군사들이 강을 다 건너자 타고온 배를 부수어 침몰시키라 명했다. 그리고 또 다시 명하여 밥짓는 솥을 모두 깨뜨리고 3일치 식량만을 지급하라고 했다. 배수의 진을 친거나 진배 없는 상황에서 항
기술의 발전과 가치의 변화로 새로운 업종과 수익모델이 하루가 멀다하고 새로 생겨나는 요즘이다. 이러한 시대에 세법의 변화는 어떠할까? 외국회사라도 국내에 사업장을 설치하고 사업활동을 한다면 내국법인과 동일하게 법인세와 부가가치세를 부담해야한다. 본사 등 사업장이 국외에 있고 국외에서 사업활동을 한다면 당연히 국내세법의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사업장이 국외에 있고 컴퓨터 통신망 등을 통해 국내에서 사업을 하는 회사라면 어떨까? 이러한 다국적기업은 사업장이 국외에 있기 때문에 국내세법을 적용할 수 없다. 높은 세율이 적용되는 국가와 그렇지 않은 국가에 있는 비슷한 두 회사가 컴퓨터 통신망 안에서 경쟁을 한다면 세금에 대한 부담과 책임없이 사업을 영위할 수 있는 회사가 더 유리하다는 것은 생각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한국미디어학회에 따르면 현재 구글코리아가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은 최소 3조2000억원에서 최대 5조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대부분의 매출이 구글코리아가 아닌 싱가포르 소재 구글아시아퍼시픽으로 기록돼 국내에서 납부하는 세금은 200억원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 소득세 신고기간, 국세청에서는 유튜버(=1인 미디어 창작자)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물산은 카타르 국영에너지회사인 카타르에너지가 발주한 총 발전용량 2000MW 규모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통지서를 수령하고 발주처인 카타르 에너지와 서명 행사를 가졌다. 설계·조달·시공에 해당하는 EPC금액만 약 1조 4600억원 규모이다. 행사에는 삼성물산 오세철 대표이사 사장과 카타르 에너지부 장관이자 카타르 에너지 CEO인 사드 알 카비(Saad Al-Kaabi) 등 양사의 최고 경영진을 비롯한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풍부한 일조량을 자랑하는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서쪽으로 80km 떨어진 듀칸 지역에 건설되는 이번 프로젝트는 발전 용량만 2000MW인 카타르 최대 태양광 발전으로, 한국 건설 기업이 시공하는 태양광 발전사업 중 역대 최대 용량이다.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부지만 27㎢로 서울 여의도 면적(2.9㎢)의 9배에 달하는데다 사용되는 패널만 274만장에 이른다. 2030년 준공시 세계 최고 수준인 카타르의 1인당 전력사용량을 고려해도 75만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규모다. 삼성물산은 태양광 발전 설계부터 시공까지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9월을 맞아 사회봉사와 친환경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를 펼치는가하면 멸균팩 회수 이벤트와 플로깅 행사를 줄줄이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임직원 참여 '밥퍼' 봉사활동 진행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훈종 다이닝브랜즈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임직원 2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큰맘할매순대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육개장과 내장탕을 각각 600인분씩 전달했다. 이후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600인분의 내장탕을 직접 조리·배식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슬로건인 ‘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5일 오후부터 환경단체 2곳(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그동안 환경단체 조사결과에서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있었고, 이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그동안 공동조사를 위한 협의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나, 끝내 공동조사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새정부 출범 후 공동조사 협의를 재개하여 이번에 공동조사를 실시하게된 것이며, 이에 따라 환경부와 시민사회간의 관계가 복원되고 녹조 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조사는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협의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가 조사기관으로 참여하여 동일한 조사 지점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공기중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진행하고 시료 내에 조류독소 분석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에서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낙동강 본류 구간 5개 지점(지점당 4회)이며, 각 지점에서 원수와 공기중 조류독소를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과 치킨 등 식음료업계가 9월에도 어김없이 상이군경과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작은 영웅들과의 행복한 동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0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과 복지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봉사에는 가맹점주협의회장을 포함한 협의회 소속 점주 8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복지관 회원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350잔을 제공하고, 식사 준비와 배식 봉사를 전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디야커피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는 실질적인 협력과 상호 성장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부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지난 13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제5회 전국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동네공감이 주관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