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아모레퍼시픽 내 티(茶)사업부에서 2019년 8월 분사한 ‘오설록’이 지난 2022년 역대 최대 실적을 올린데 이어 지난해에도 과연 그 기록을 갱신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는 아모레퍼시픽에서 별도 법인으로 독립한지 불과 3~4년 만에 높은 매출 증가세와 손익까지 호조를 보이며 그 존재감을 과시해 음료업계의 주목을 받아온 터여서, 지난해 3분기까지의 실적과 함께 4분기 활발하게 전개한 여러 성장 행보의 효과가 궁금증을 더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 회사의 지난 2019년 이후 지난 3분기까지 영업실적은 어떠한 흐름을 보였고, 지난해 4분기 성장 행보 중 업계의 주목을 끌만한 주요 내용은 무엇이었을까? 먼저 오설록 감사보고서와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잠정실적 관련 보도 자료에 따르면 오설록의 지난 2022년 매출은 약 814억 원으로 직전년도 650억 대비 164억이 늘어 25.2%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88억 원을 시현, 전년도 32억 대비 172.4%나 급증했다. 이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최대치로 독립 첫해 130억 원의 매출과 약 3억 원의 적자를 기록한 이후, 외형과 손익 모두 한해도 거르지 않고 줄 곧 우상향의 괄목할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주택시장이 침체돼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집주인들은 여전히 집값을 내리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실거래가격은 급하게 나온 몇몇 매물이 끌어 내리고 있다는 설명이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3년 12월 아파트 거래량은 한 해 전 수준으로 감소했다. 한 해 전인 2022년 12월은 기준금리 빅스텝으로 시장이 극도로 침체됐던 시기다. 정부가 지난해 초부터 금리를 동결하고 대출규제를 완화하면서 다시 활기를 띄던 시장이 10월 정부가 다시 대출고삐를 조이자 급속이 얼어붙고 있다. 거래량이 이렇게 급속히 줄어든 가운데, 거래가격도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변동률은 -0.05%로 조사됐다. 지난해 9월만 해도 +0.10%의 변동률을 보이며 상승세를 높였던 가격 추이가 10월부터 축소되기 시작하더니 11월말부터는 하락세로 전환됐다. 그나마 최근 4주 동안은 변동률이 오르락 내리락 하며 하락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주 서울은 -0.04%, 수도권은 -0.06%, 지방은 -0.04%의 변동률을 보이며 12월초부터 박스권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렇게 주택가격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북한강 지역 카페시장에 전운이 감돌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카페가 단순히 커피와 휴식을 제공하는 곳을 넘어 ‘경험’을 즐기는 공간이 되면서,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여러 콘셉트의 대형 카페들이 등장하고 있다. 특히, 아름다운 리버뷰와 다양한 관광지를 바탕으로 드라이브 명소로 떠오른 북한강 인근에도 대형 카페들이 속속 등장하며 힐링을 찾는 소비자들 발걸음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을 받고 있다. 할리스는 지난달 6일 3층 규모의 리버뷰 특화 매장 ‘양평북한강DI점’을 오픈했다. 전 층에 널찍한 통창을 적용하고 어디서도 강을 바라볼 수 있도록 좌석을 비치해, 아름다운 북한강 뷰를 바라보며 자연이 주는 풍경과 여유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1층과 3층에는 각각 야외 테라스와 루프탑이 위치해 시원한 강바람과 탁 트인 개방감을 맛볼 수 있고, 노을 지는 북한강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도 남길 수 있다. 또한 전국 각지에서 몰려들 드라이브 고객을 고려해 최대 25대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및 리버뷰를 바라보면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혼자 조용히 시간을 보낼 수 있는 1인석부터 낭만적인 커플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가 푸른 용의 해로 일컬어지는 2024 갑진년(甲辰年) 새해를 기념해 주류와 케이크, 햄버거, 도넛 등 먹거리 애디션과 굿즈 상품을 선보이며 소비자 유치전에 돌입, 시선을 끌고 있다. 스타벅스,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 출시 및 다양한 새해 이벤트 진행 스타벅스 코리아는 2024년을 맞아 1월 1일부터 청룡의 해를 표현한 뉴이어 음료 3종 및 푸드 3종 등을 새롭게 출시하고,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에게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새해 첫 번째 음료는 푸른 용의 기운을 가득 담은 ‘푸른 용 클래식 밀크 티’와 ‘푸른 용 헤이즐넛 라떼’, ‘핑크 폼 딸기 라떼’ 등 3종으로, 이중 ‘푸른 용 클래식 밀크티’는 얼 그레이 폼과 클래식 밀크 티의 조화가 일품이며 전, 묵, 떡 등에 색을 내는 전통 재료인 치자를 사용한 푸른색의 폼을 통해 청룡의 해를 표현했다. 또한 푸른색의 용을 표현한 생크림 장식과 촉촉한 얼 그레이 쉬폰 속 생크림이 듬뿍 들어있는 ‘푸른 용 얼 그레이 쉬폰 케이크’와 ‘푸른 용 블루베리 수플레 케이크’ 등 푸드 3종과, 나쁜 일을 막아주고, 복을 가져다주는 친근한 모습의 푸른 용 모티브를 MD에 담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대출 고삐를 조이자, 주택 거래량도 급속히 줄었다. 최근 월거래량이 '거래절벽'이라고 불리던 2022년 12월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시장에서는 다시 침체의 악몽이 떠오른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2023년 1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868건으로, 2022년 12월 833건과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지난해 정부가 금융규제를 완화하자 8월에 3,872건까지 늘어나면서 2021년 주택호황기 거래량에 가까워졌지만, 정부가 다시 대출을 규제하자 거래량이 감소하기 시작해 11월에 1,815건으로 반토막이 나더니, 12월에는 1,000건 아래로 내려갔다. 이러한 아파트 거래량 추이는 아파트 가격 추이와 꼭 닮은 곡선을 그리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금융정책과도 그대로 맞물려 있다. 2022년 7월과 10월에 기준금리 빅스텝을 시행하자 거래량은 500~600건까지 바닥을 치면서 '거래절벽'이라는 말이 나왔고, 2023년 초부터 금리를 동결하고 규제를 완화하자 거래량이 증가했다. 그리고 10월에 규제를 강화하자 다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가격 변동률도 이와 똑같이 2022년 7월 이후 급락하기 시작해서 '가격폭락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지난 10월 정부가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줄곧 하락세를 보이기만 하던 집값이 지난주 다소 하락폭을 축소하면서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12월 25일 기준 전국 아파트가격 주간변동률은 -0.04%로 조사됐다. 한 주 전 -0.05%에서 0.01%p 하락폭을 줄였다. 이런 전국 평균 감소폭 축소는 서울, 수도권, 지방 모두가 하락폭을 줄였기 때문이다. 서울과 지방은 -0.04%에서 -0.03%로 줄었고, 수도권은 -0.06%에서 -0.05%로 하락폭이 줄었다. 시장은 이런 하락폭 축소에 대해서, 지난 10월 16일 이후 두 달 넘게 계속되고 있었던 하락세가 멈췄다는 것에 의미를 두는 분위기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특별한 이유없는 하락폭 축소라면서 잠시 숨고르기일 뿐 언제라도 다시 하락폭을 확대할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난주 서울에서는 광진구만 보합세를 보였을 뿐 그외 지역은 모두 감소세를 보였다. 수도권에서도 광명시만 0.05%의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그외 전 지역이 하락세를 보였다. 특히 광주는 -0.19%, 안산 상록 -0.14%, 동두천 -0.14%, 인천 중구 -0.14% 등 급락세를 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코로나 엔데믹을 맞아 해외여행 수요가 급증했던 2023년이 저물어가고 있는 가운데, 며칠 앞으로 다가온 2024년을 이끌 7가지 여행 트렌드 7가지가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디지털 여행 선도 기업 ‘부킹닷컴’이 다가오는 2024년에 달라질 여행의 모습을 예측한 7가지 트렌드를 발표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여행이 현실에서 잠시나마 벗어날 수 있는 수단이었다면, 다가오는 2024년에는 여행이 곧 삶 그 자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발표 내용은 한국인 1010명을 포함한 전 세계 33개국 2만7천명 이상의 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27년간 축적한 자사 인사이트와 함께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소개한다. ■ ‘부캐’ 여행 2024년에는 본인만의 ‘부캐’를 설정해 여행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설문조사에 따르면, 한국인 응답자 10명 중 7명은 여행이 주는 익명성을 바탕으로 평소 내 모습이 아닌 새로운 내 모습을 발견하는 것을 즐긴다고 밝혔다. 이는 글로벌 평균(62%)보다 높은 수치로, 한국인 여행객들은 부캐라는 제2의 자아를 통해 자신이 이룰 수 있는 최고의 내 모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주요 커피전문점들이 겨울 제철 딸기를 활용한 음료와 푸드 등 다채로운 신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발길 잡기에 나섰다. 이디야커피, 폴 바셋, 할리스, 컴포즈 커피 메타킹 커피 등이 나름대로 심혈을 기울인 역작(?)들을 속속 출시하며 소비자 유치를 향한 한판 승부에 돌입한 것. 과연 우리 소비자들은 어느 신메뉴에 더 후한 평가를 내릴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디야커피, 딸기 시즌 신제품 8종 출시 이디야커피는 겨울 딸기 시즌을 맞아 국내산 딸기를 활용한 음료 5종과 베이커리 3종 총 8종신메뉴를 지난 21일 출시했다. 이중 겨울 시그니처 메뉴인 ▲딸기 듬뿍 라떼는 달콤한 딸기 우유의 부드러움이 더해진 음료로 상큼한 딸기의 식감이 특징이고, ▲딸기 바나나크림 라떼는 상큼한 딸기라떼 위에 부드럽고 달콤한 바나나크림을 올려 딸기와 바나나의 조화를 느낄 수 있다. ▲생딸기 바나나크림 플랫치노는 딸기연유 플랫치노에 바나나크림과 생딸기 토핑이 어우러져 비주얼이 돋보이며, ▲생딸기 허니 블랙티는 상큼한 딸기에 블랙티와 꿀의 달콤함을 더하여 복합적인 맛과 향을 자랑한다는 것이 업체 측 소개다. 또 ▲제철 담은 생딸기 주스는 생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가 내년에도 시작부터 '우울'할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인협회(舊전경련, 이하 한경협)가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한 결과, 2024년 1월 BSI 전망치는 전월 대비 2.9포인트 하락한 91.1을 기록했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경기를 기업에게 직접 설문형식으로 조사하는 BSI는, 긍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와 부정적으로 답변한 기업의 수가 같을 경우 기준선 100을 나타내도록 설계돼있다. 조사에서 긍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 만큼 100을 초과하고, 부정적인 답변이 많으면 그만큼 100 아래의 수치가 나온다. 올해 12월 BSI 실적치는 94.9로 역시 기준선 100을 하회했다. 지난해 2월 이후 23개월째 기준선 이하의 수치다. 내년 1월 전망까지 포함하면 24개월째 경기를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더 많았다. 내년 1월 업종별 BSI는 제조업(87.0)과 비제조업(95.2)이 동반 부진했다. 비제조업 BSI는 2023년 12월 100.5로, 5개월 만(’23.7월, 101.6)에 기준선 100을 초과했으나, 한 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뷰티업계가 요즘 잘나가는 자사 제품에 대한 홍보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 기업은 자사 특정 제품의 판매량을 공개하거나 각종 유통채널에서의 판매 실적을 공개하는 일종의 '뉴메릭마케팅'을 활발히 전개해 소비자 시선을 끌고 있다. 수년전부터 홍보에 적극 활용돼온 뉴메릭(숫자) 마케팅은 브랜드나 제품에 고유의 숫자를 부여해 특성을 암시하거나, 또는 해당 제품의 판매량을 알리는 기법 등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이중 판매량 공개 기법은 해당 제품이 인기라는 사실을 우회적으로 홍보함으로써 자연스럽게 제품을 알릴 수 있음은 물론, 해당 제품을 몰랐던 소비자들에게는 호기심을 자극해 구매로 이어지게 하는 일석이조 효과까지 노릴 수 있어 이를 도입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추세다. LG생활건강, 日온라인몰(큐텐) 진출 반년 만에 294% 판매 신장 LG생활건강은 일본 대표 온라인 쇼핑몰 ‘큐텐(Qoo10)’에 화장품을 첫 출시한 지 약 6개월 만에 300%에 달하는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고 지난 7일 밝혔다. 온라인 채널을 발판으로 브랜드 인지도를 쌓으면서 일본 뷰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 평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해 창사 최대 매출과 동시에 사상 첫 연매출 2조 시대를 연 SK㈜ C&C(사장 윤풍영)가 4분기에도 창사 최대 매출 행진을 잇기 위한 막판 스퍼트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달 23일 뇌질환 영상 AI 솔루션 전문기업 '뉴로핏'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뇌질환 의료 AI 토털 서비스를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확대에 나서는가 하면, 30일에는 싱가포르의 ‘소프트파운드리’와 ‘디지털 팩토리 플랫폼 아이팩츠(I-FACTs) 기반 원격 제조 영상 협업 서비스 개발 파트너십’을 체결, 세계 제조업 현장에서의 제반 문제를 실시간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로 한 것. 이어 지난 12일까지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COP28’에 참석, ‘탄소 중립을 위한 대한민국 산업계의 감축 노력’을 발표해 디지털 넷제로 기술을 세계에 알리며 큰 호응을 얻었다. 과연 이러한 일련의 행보가 3년 연속 사상 최대 매출 행진을 이어나갈 견인차가 될지 SI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외형, 첫 2조 시대 개척, 3Q 누적 매출도 7.9%↑...‘청신호’ 그렇다면 이 회사의 최근 5년 및 올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어떠했을까?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품·외식업계가 붕어빵, 호떡 같은 겨울철 소확행의 추억을 지닌 길거리 간식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운이 감돌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쌀쌀한 추위와 함께 가슴속에 3천원을 품는 계절이 돌아왔다. 올 겨울도 어김없이 붕세권(붕어빵+역세권)과 호세권(호떡+역세권)을 찾아다니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이와 반대로 길거리 간식을 판매하는 노점상들은 점차 자취를 감추고 있는 추세다. 원재료, 가스, 물류운송 비용 등이 급등하면서 붕어빵과 호떡을 파는 노점상에도 인플레이션의 파고가 덮친 것. 국가통계포털에 따르면 2년 전에 비해 식용유 가격은 55.1%, 밀가루 가격은 44.8%나 상승했다. 붉은 팥(수입)의 도매가격은 지난달 7일 기준 40kg당 27만 4,400원으로 평년 가격인 20만 6,200원보다 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설탕 가격 역시 지난달 1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가격이 뛰었다. 붕어빵을 굽는 데 쓰이는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공급 가격도 국제 LPG 가격이 상승세를 지속하며 3개월 연속 올랐다. 이러한 이유로 길거리 노점상이 줄어들자 매 겨울 찾아왔던 ‘소확행’이 사라졌다며 아쉬움을 표현하는 소비자들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