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약자에 대한 폭언과 폭행이 사회적 문제로 대두된 가운데, 법원이 "해고하겠다"는 호통만으로도 협박죄가 성립된다고 판결해, 갑을 간 폭언에 대한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 청주지법 형사2단독 류연중 부장판사는 11일 협박 혐의로 기소된 청주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49세)에게 협박죄를 인정하고 벌금 100만원을 선고했다. 이 입주자대표는 같은 아파트의 경비원에게 "내가 당신 자른다. 죄 없어도 내가 죄짓게 해서 자를 거야"라고 호통을 쳐서 협박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입주자대표는 거주하는 아파트의 재건축을 반대하고 있었는데, 경비원이 재건축조합 사무실을 출입했다는 이유로 지난 1월, 밤 12시에 경비원에게 해고를 하겠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입주자대표는 재판과정에서 자신은 경비원을 해고할 권한이 없으므로 협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법원은 "해고 권한이 없더라도 지위를 이용해 피해자에게 불이익을 줄 수 있고 피해자에게 공포심을 일으키기에 충분하다"며 협박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류 부장 판사는 "피고인이 피해자를 해고할 수 있다는 발언을 반복했고, 이로 인해 피해자는 자신이 해고될지 모른다는 두려움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직원들은 물론 가족에게도 폭력과 협박을 일삼은 것으로 드러난 한국미래기술 양진호 회장이 7일 체포됐다. 경기 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형사 수사팀은 이날 오후 12시 10분쯤 경기도 분당의 한 오피스텔 주차장에서 양진호 회장을 체포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양 회장의 자택과 사무실 등을 추가 압수수색하고 양 회장을 압송했다. 경찰은 하루 전날 양 회장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 받았고, 양 회장이 소환에 불응할 것으로 예상돼 체포에 나선 것으로 전한다. 양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폭행(상해), 강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대한 특례법 위반, 동물보호법 위반,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6가지다. 양 회장은 음란물을 인터넷상에서 유포하고, 다른 한편에선 몰카피해자에게 동영상을 삭제해주는 영업을 해서 '병주고 약준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또, 직원들에게 수시로 폭력을 행사하고 가족들에게도 협박 전화를 한 것으로 전한다. 양 회장에게 폭행을 당한 한 직원은 "양 회장의 사무실에서 그를 포함한 양진서(양 회장 동생), 양진서 친구 등 5명이 집단으로 구타했다. 침을 뱉고 가래를 닦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3분기에 역대 최고 이익을 기록했지만 증권시장에서 주가는 계속 하락하고 있다. 반도체 부문이 이번에도 또 대규모 이익을 냈지만 그 외 사업부문이 부진을 보이면서 사업구조가 너무 한쪽으로 몰리는 등 안정성과 성장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2018년 3분기 잠정 영업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65조4600억 원으로 지난해 3분기보다 5.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7조5749억 원으로 20.9%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3조1507억 원으로 17.5% 증가했다. 이익은 분기실적으로 역대 최고 기록이고 매출도 2017년 4분기에 이어 두 번째 기록을 달성했다. 이로써 올해 3분기까지 매출은 184조5064억 원, 영업이익은 48조861억 원, 당기순이익은 35조8827억 원을 실현했다. 지난해 보다 매출은 6.3%, 영업이익은 24.9%, 당기순이익은 19.9% 증가한 실적이다. ■ 역대 최고이익 등 꾸준한 실적 증가에도 주가는 내리막길 회사가 이렇게 외형도 성장하고 수익도 꾸준히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으면 주가도 상승세를 보이는 게 일반적인 증권시장의 흐름이다. 하지만 삼성전자의 주가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국세청이 정부의 고용증가 정책에 힘을 보탠다. 일자리를 창출하는 기업에게 세무조사를 제외하는 등 세정지원을 실시한다. 국세청은 6일 이같은 방침을 밝히고, 세정지원을 원하는 기업들은 11월 30일까지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제출하라고 발표했다. 세정지원 대상은 2017년 사업연도 기준으로 수입금액(=매출)이 1천억 원 미만인 중소기업이다. 단, 대그룹계열사와 자산이 2천억 원이 넘는 기업, 전문용역회사는 수입금액이 5백원 미만이어야 한다. 이러한 대상 기업들 가운데 올해 근로자 수를 증가시킬 계획이 있는 기업들은 '일자리 창출 계획서'를 제출하고 그 계획을 이행하면 된다. 수입금액이 3백억 원 미만일 경우에는 상시근로자 수를 2% 증가시키면 되고, 3백억 원 이상 1천억 원 미만일 경우에는 상시근로자 수를 4% 증가시키면 된다. 상시근로자 수는 매월말 상시근로자수를 개월 수로 나눈 평균 근로자 수를 기준으로 한다. 일자리를 창출한 기업에 대해서서는 2017과세연도 법인세와 소득세에 대한 정기세무조사 선정에서 제외한다. 세정지원을 원하는 기업은 국세청 홈택스서비스에서 양식을 다운받아 계획서를 작성한 후, 홈택스 → 신청/제출 →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툼레이더 등 많은 영화로 한국에서도 인기가 높은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4일 법무부 박상기 장관을 만나 유엔난민기구 특사 자격으로 제주도 예멘 난민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전한다. 안젤리나 졸리는 박 장관에게 예멘 난민을 지원하는 한국정부의 노력에 감사를 전하며 "난민들이 출신국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때까지 보호를 제공하는 동시에 철저한 난민 심사제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한국의 난민 신청·심사 제도의 강화를 위해 유엔난민기구가 한국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유엔난민기구를 후원하는 한국 23만 명의 후원자들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이에 앞서 그는 서울 중구 유엔난민기구 한국대표부의 서울사무소를 방문해, 한국 친선대사인 정우성을 만나 예멘 난민 문제와 각 국의 난민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 한편, 안젤리나 졸리는 3일 서울 연세대학교 캠퍼스를 방문한 것으로 전한다. 외신 등 언론보도에 따르면 안젤리나 졸리는 캄보디아에서 입양한 아들 매덕스의 연세대 입학을 준비하기 위해 연세대를 방문한 것으로 전한다. 한 SNS에는 매덕스가 2019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최근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어린이집을 분양단계에서 유치하기로 한 아파트에 방문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GS건설이 지난 2일 견본주택을 오픈한 '탑석 센트럴자이'에 주말 동안 5만 3천 여명이 방문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탑석 센트럴자이'는 분양에 앞서 의정부시와 협의해 단지 내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유치하기로 확정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맞벌이 부부나 취학전 아동을 가진 젊은 부부들이 이 단지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한다. 어린 자녀를 데리고 견본주택을 방문한 한모씨(34세)는 “요즘 민간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대한 좋지 않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어서, 국공립 어린이집에 아이를 맡기고 싶은데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이 조성된다고 해서 이 곳으로 이사를 고려하고 있다”며 “대형 키즈파크도 조성된다 하니 아이가 살기에 참 좋을 것 같고, 남편도 강남 출퇴근이 편리해질 것 같다”고 말했다. GS건설과 의정부시는 단지 내 국공립 어린이집 운영에 대해 70%를 입주자 우선 배정키로 했다. 어린이집 외에도 단지에 키즈파크를 조성해 트램플린과 볼풀 등이 설치된다. 이 키즈파크는 면적만 약 660㎡에 달하는 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대해 재계가 공감을 표시하며 적극적인 동참의 뜻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1일 오전 국회 본회의장에서 2019년도 예산안을 설명하며 시정연설을 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정부의 예산안에 대해 대통령이 직접 국회에 설명하며 협조를 요청해 협치를 강조하는 모습이다. 파워포인트에 그래프, 사진, 도표 등으로 작성된 화면을 띄운 연설은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등에 노란색 글씨로 포인트를 줬는데, 재계에서는 특히 혁신성장과 공정경제에 공감을 표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 직후에 곧바로 논평을 내며 "혁신성장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혁신성장을 위한 규제혁신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는 정책 방향에 공감한다"고 논평을 시작했다. 그리고 "최근 내수부진으로 인한 가계와 기업의 얼어붙은 심리를 다독이고, 기업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여 규제혁신에서 가시적 성과가 나온다면 경제 활력이 제고되는 전기가 마련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기업들을 다독여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경제계는 어려운 대내외환경에서도 신성장 동력을 찾기 위한 투자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을 충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미국 증시 하락으로 국내 증시마저 폭락 사태가 이어지고, 연구소마다 경제성장율을 하향조정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대기업들도 11월 경기를 10월보다 악화될 것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국내 대기업 600 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대기업들은 현장에서 느끼는 체감 경기가 10월 크게 좋아졌지만 11월에는 다시 나빠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경연은 매달 매출액 상위 기업들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 : Business Survey Index)를 조사하는 데 이달 조사에서 10월의 실적 지수는 91.0으로 나타나 9월의 84.2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하지만 11월 전망은 90.4로 10월 실적보다 다소 하락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들에게 경기가 좋아질 것인지 나빠질 것인지를 물어, 긍정 응답과 부정 응답이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한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경기가 좋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은 것을 의미하며, 지수가 100보다 낮으면 경기가 나쁘다고 응답한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10월 경기지수가 9월보다 좋아진 이유는 침체됐던 내수가 나아졌다고 보는 기업이 많았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