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가 김완종 최고고객책임자(CCO·Chief Client Officer)를 신임 사장으로 승진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산업 전반에서 AX(AI Transformation) 확산이 본격화되고 기업들의 성과 창출이 중요한 과제로 부상한 시점에서 이뤄진 인사로, 김 사장이 그 흐름을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김 사장은 앞으로 제조·통신·금융·에너지·서비스 등 핵심 산업에서 AX 중심 고부가가치 사업모델 확대와 고객 성과 창출을 책임지게 될 것으로 관측된다. 김 사장은 SK C&C(현 SK AX)에서 회사와 그룹 전반의 디지털 전환과 AI 혁신을 주도해 왔는데, 2020년부터 SK C&C 클라우드 부문을 이끌며 SK그룹과 주요 산업 전반의 인프라를 클라우드 중심 구조로 재편하고, AI가 실제로 작동하는 산업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체계를 마련했다. 또 2023년부터는 SK AX CCO로서 AI·클라우드·데이터를 통합한 AX 플랫폼을 산업 현장에 적용해 생산성 향상, 비용 최적화, 품질 고도화 등 가시적 성과를 창출하며 그룹과 대외 고객사들의 실질적인 AX 확산을 주도해왔다. 이번 사장 선임을 통해 S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대표 유가공 전문기업 빙그레가 ‘K-헤리티지 아트전 후원에 독서 활성화 협약, 순국열사 추모식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 ESG 경영에 분주한 행보를 펼친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먼저 빙그레는 지난달 ‘K-헤리티지 아트전, 낙선재遊_이음의 합(合)’ 전시에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전시는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창덕궁 관리소와 국가유산형 예비 사회적 기업 세이버스 코리아, 재단법인 한국헤리티지문화재단의 주관으로 9월 2일부터 7일까지 6일간 세계문화유산인 창덕궁 낙선재에서 열렸다. 국가무형유산 보유자 및 이수자를 비롯해 현대 작가 등 총 50명이 전시에 참여했으며, 전통 공예 작품을 포함해 작가들의 컬래버레이션 작품 등 총 144여점의 다양한 작품이 전시됐다. 특히 이번 전시에는 조선시대에 맥이 끊긴 고려 흑자를 빚는 도예 작가로 명성이 높은 김시영 작가의 바나나맛우유 용기를 모티브로한 흑자 달항아리 작품을 전시하고, 바나나맛우유 모양의 나무 소재 굿즈를 제작해 관람객들에게 나눠주는 이벤트도 진행해 호응을 받았다. 한편 ‘K-헤리티지 아트전’은 한국 고유의 문화 유산의 가치를 알림은 물론 현대 예술의 언어로 재해석해
[산업경제뉴스] 2030년까지 유럽의 에너지 유연성 시장이 약 120억 유로(약 17조 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한국 산업계에도 새로운 기회가 열리고 있다. 특히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전력 수요를 능동적으로 조절하는 기술과 전략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에너지 유연성(flexibility)은 전력 수요와 공급을 실시간으로 조절하는 능력을 뜻하며, 풍력과 태양광처럼 출력이 불안정한 에너지원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수요 측의 유연한 대응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필수 전략이 되고 있다. ◆ 수요가 수익이 되는 시대 활짝.. 기업의 새로운 역할 변모 맥킨지가 10월 16일 발표한 ‘Global Energy Perspective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유럽의 에너지 유연성 시장은 2030년까지 약 120억 유로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보이며, 이 중 80억 유로는 상업 및 산업(C&I) 부문이 직접 접근 가능한 수익 기회로 평가된다. 보고서는 특히 수요 측 반응(DSR)을 가장 유망한 유연성 수단으로 꼽으며, 전체 유연성 공급의 21%가 DSR을 통해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들은 공장이나 물류센터의 전력 수요를 일시적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포스코인터내셔널(대표 이계인)이 글로벌 에너지 선도기업인 노르웨이 에퀴노르(Equinor)와 해상풍력, 강재 공급, LNG 등 주요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지난 29일 포항 청송대에서 에퀴노르와 에너지 분야 협력 확대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힌 것. 협약식에는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과 비욘 잉게 브라텐(Bjørn Inge Braathen) 에퀴노르 코리아 대표이사 등 양사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해상풍력 공동개발 ▲해상풍력용 강재 공급 ▲LNG 조달·공급 등 에너지 밸류체인 전반에서 실질 협력 강화 △신규 에너지 분야 공동사업 발굴 및 워킹그룹 구성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사는 지난 2023년 체결한 업무 협약을 기반으로 양사의 관계를 한층 공고히 하며, 이번 협약을 통해 개별 사업 기회를 지속적으로 구체화하고 실행력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이계인 포스코인터내셔널 사장은 “에퀴노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경쟁력을 한층 강화할 것”이라며 “양사의 전문성을 결집해 재생에너지와 저탄소 연료 등 미래 에너지 분야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자동차는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전략형 전기 SUV 모델 ‘일렉시오(ELEXION)’를 중국 현지에서 공식 공개했다고 30일 밝혔다. ‘일렉시오’는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가족 중심의 설계를 바탕으로, 중국 소비자의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전기차로 개발되었다. 이번에 공개된 ‘일렉시오’는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고급스러운 승차감과 뛰어난 내구성을 갖춘 차체 구조를 통해 안전성을 강화했다. 88.1kWh 배터리를 탑재해 CLTC 기준 최대 722km의 주행거리를 확보했으며, 급속 충전 시 30%에서 80%까지 약 27분 만에 충전이 가능하다. 실내에는 ▲27인치 4K 디스플레이 ▲30,000:1 명암비의 헤드업 디스플레이(HUD) ▲BOSE 8스피커 시스템과 함께 현대자동차 최초로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적용해 몰입감 있는 오디오 경험을 제공한다. 가족 중심의 설계도 돋보인다. ‘패밀리 브레이크 모드’를 통해 가속 및 감속 시 차량 반응을 정교하게 제어함으로써 탑승자의 피로도를 줄이며, 총 46곳의 수납 공간과 최대 1,540리터까지 확장 가능한 트렁크 공간을 통해 실용성을 극대화했다. 안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두산그룹 대표기업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외서 원전과 가스발전, 해상풍력 가스터빈 등의 수주가 잇따르면서 지난 2023년에 기록했던 외형과 손익 최대치 갱신에 청신호가 켜졌다. 대신증권 리서치센터가 펴낸 7월 28일자 분석보고서에서 동사의 원전과 가스발전, 국내 해상풍력/양수발전 주기기 수주가 국내외시장에서 확대되고 있어 향후 실적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고 밝힌 것. 그렇다면 동사의 최근 영업실적은 어떠한 궤적을 그려왔고, 최근 원전과 해상풍력, 가스발전, 양수발전 등 다양한 에너지 분야에서 굵직한 사업을 잇달아 수주함에 따른 창사 최대 실적 갱신 가능성까지 대두되는 배경은 무엇일까? 올 상반기까지 영업 실적은 뚜렷한 성장 조짐 없어...주가는 사상 최고치 먼저 동사의 감사보고서(연결기준)에 의거해 지난 2021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매출과 영업이익 추이를 살펴보면, 우선 매출은 2021년 10조9909억 원, 2022년 15조4211억, 2023년 17조5899억, 2024년 16조2331억 원으로 2023년을 정점으로 상승세가 꺾이는 흐름을 연출했다. 영업이익 역시 2021년 8694억, 2022년 1조1061억, 2023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MZ세대 공략을 위해 일명 ‘패셔니스타’로 불리우는 셀럽들과 자사 브랜드와의 협업에 열을 올리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탄생한 패션 아이템들은 단순한 유행을 넘어, 그들만의 독특한 스타일 감각과 개성을 담고 있어 소비자들의 ‘추구미 소비’를 불러일으킨다. 실제로 패션업계에서 셀럽의 활약은 MZ세대 소비자에게 많은 영향을 미치는데, 패션 플랫폼 크림이 8월 발표한 패션 트렌드 리포트에 따르면, 로제가 착용한 푸마의 H-Street OG(에이치스트릿 OG) 제품은 저장수가 7618% 증가했으며, 켄달 제너가 신었던 ‘알로 선셋 스니커즈’는 하루 만에 키워드 검색량이 469% 급등할 정도로 셀럽이 선택한 스니커즈에 대한 관심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업계에서도 셀럽과의 협업을 통해 팬들의 기대감을 자극하는 제품을 출시하며 콜라보레이션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분위기다. 단순히 캠페인 화보를 촬영하는 마케팅 활동에서 더 나아가, 셀럽의 의견이나 평소 이미지가 제품 디자인에 적극 반영된 제품을 기획, 출시하며 이른 바 ‘완판’ 기록을 세우는 성공 사례가 속속 등장해 눈길을 끈다. 푸마 X 로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수소 1g으로 석유 8톤에 해당하는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 ‘인공태양’ 기술이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고 있다. 태양의 핵융합 원리를 모방한 이 기술은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막대한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어, 탄소중립과 에너지 고갈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꿈의 에너지원’으로 불린다. 세계 각국이 이 기술에 관심을 가진 것은 당연하다. 이에 한국 역시 독자 기술 개발과 실증을 위한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최근에는 전남도가 정부의 핵융합 실증로 및 연구시설 유치를 추진하며, 국내 핵융합 상용화를 위한 거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술적 진전을 넘어 지역 에너지 산업의 미래를 견인할 전략적 선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 태양을 닮은 에너지, 핵융합의 잠재력과 과제 핵융합은 중수소와 삼중수소가 융합해 헬륨으로 바뀌는 과정에서 막대한 에너지를 방출하는 개념으로 태양에너지가 만들어지는 원리와 비슷해 ‘인공태양’이라 불린다. 바닷물 속에 풍부한 수소와 리튬을 연료로 사용하기 때문에 자원 고갈 우려가 없고, 이산화탄소나 미세먼지 같은 유해 물질을 배출하지 않아 탄소중립 실현에도 유리하다. 여기에 더해 핵융합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상북도가 몽골 정부 및 울란바타르시와 탄소배출권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국내 지방정부로서는 최초로 국가 단위의 기후외교에 참여하는 선도적 사례를 만들었다. 이번 협약은 10월 27일 경주엑스포대공원 회의실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행사 기간 중 진행됐으며, 몽골 환경기후변화부, 에너지부, 울란바타르시가 함께 참여했다. 협약의 핵심은 파리기후협정 제6조에 근거한 국제온실가스감축제도(ITMO)를 활용해, 몽골 내 탄소감축 프로젝트를 경북도와 지역 기업이 공동 수행하는 것이다. 특히 몽골의 ‘알프스’로 불리는 흡수골도(무른시) 관광지역의 석탄발전소와 울란바타르시 대중교통의 친환경 전환 사업에 경북 기업이 참여하게 된다. ITMO 제도는 한 국가가 타국에서 감축한 온실가스 실적을 자국의 국가온실가스감축목표(NDC)에 반영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국제 거래제도로, 경북 기업이 몽골에서 감축한 CO₂는 한국의 감축 실적으로 인정받게 된다. 지방정부가 국가 단위의 탄소감축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것은 국내 최초 사례로, 중앙정부 중심의 외교 패러다임을 넘어선 새로운 기후외교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전문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투트랙 전략’을 앞세워 글로벌 양극제 시장 공략에 분주한 행보를 펼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이차전지 양극재 시장이 대전환점을 맞고 있다. 기존 단일 소재 중심의 기술 경쟁에서 벗어나, 응용 분야와 성능 요구에 맞춘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이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즉, 프리미엄 EV(전기차) 시장은 고성능을 앞세운 하이니켈 양극재 중심으로, 보급형 EV·ESS(에너지 저장 장치) 시장은 경제성과 안정성이 강점인 LFP 양극재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 이에 따라 양극재 업체들도 기술 포트폴리오와 사업 전략의 근본적 재편이 불가피해진 상황이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엘앤에프는 미드니켈(Mid-Ni)부터 하이니켈(High-Ni) NCM 그리고 LFP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며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2006년 LCO 양산을 시작으로 축적한 양극재 양산 경험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한 고밀도 NCM 양극재 양산 노하우를 바탕으로, 글로벌 OEM의 다양한 응용 분야 요구에 체계적으로 대응해 왔다. 여기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cars.com)의 ‘2026 전기차 톱 픽(2026 Top EV picks)’에서 3개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쓴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독보적인 전기차 상품성과 전동화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중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최고의 전기 세단(Top Pick: Electric Car), 아이오닉 5는 최고의 2열 전기 SUV(Top Pick: 2-Row Electric SUV), 기아 EV9은 최고의 3열 전기 SUV(Top Pick: 3-Row Electric SUV)에 각각 2년 연속 선정됐다. 전기차 톱 픽은 카즈닷컴이 2022년 처음 실시한 전기차 평가로 ▲전기 세단 ▲2열 전기 SUV ▲3열 전기 SUV ▲최고 가치의 전기차(Value EV) ▲럭셔리 전기차(Luxury EV) ▲전기 픽업 트럭(EV Pickup Truck)등 6개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해 각 부문 최고 전기차를 선정한다.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6를 최고의 전기 세단에 선정한 이유로 미국 EPA 기준 복합 전비 135MPGe(약 6.45k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차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와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는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에너지 활용 촉진 방안과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로,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과 브라질 정부 공동 주관으로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도 동시에 개최됐다. ‘수요 창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등 25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수소 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제 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a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6.6억 원(사업 기간 2025년 6월~2028년 12월)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산·학·연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기어 없는(gearless) 상반회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기존 선박 추진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반회전 추진시스템은 기어, 윤활, 냉각 장치 등 복잡한 기계 장치로 구성돼 있어 마찰 손실, 유지 보수 어려움, 외산 부품 의존도 등의 한계가 따른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에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축하기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과시했다.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한 것인데, 여기서 스마트시티란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한 도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칭하는 용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네옴의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미터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라는 것이 현대차 그룹 측 설명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산업경제뉴스 김재영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대처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 이를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 강남훈)는 6월 24일 서울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등 11개 자동차·부품 산업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체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미래차 선점 등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모색해야할 방향을 찾는데 주력한 이번 포럼은 국내 생산기반 약화, 부품업계 경영 불안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처한 자동차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나섰다. 현 상황의 위급성은 분명하나 대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회로의 전환도 충분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개회사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지난달 23일과 29일 거제 삼성중공업 안벽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 벙커링 선박을 활용한 선박 간(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KRISO가 개발한 소형 벙커링 실증선박인 ‘K LNG Dream호’를 활용해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그린누리호’에 LNG와 액체질소(LN2)를 동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00톤 규모의 LNG 연료가 공급됐으며, 한준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로 참여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과 동시에 액화천연가스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작업으로, 연료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여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LNG 벙커링 사업에서 필수적인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에는 LNG 벙커링 시 여러 대의 탱크로리(트럭)를 동원해 연료를 나눠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며, 선박 간 대량 공급(STS)의 경우도 주로 대형 선박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실증은 글로벌 항만에서 요구되는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을 국내 여건에 맞춰 구현한 의미 있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기아의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각각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EV3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수입차 12만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수입 판매사들이 자체적인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7,92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볼보자동차코리아다. 모두 97,133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 것. XC60 등 8개 차종 9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4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4월 11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따른다. 벤츠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이 제기된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7,285대가 리콜 대상이다. 시정조치의 개시일자는 4월 11일부터다. 이밖에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기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차는 13일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 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 세제 혜택 적용 가격) 이에 따라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천만원 초중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를 기념해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차량의 상품성을 강조한 영상은 넓은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을 갖추고 110.3kWh 배터리를 활용해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단순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대차가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3일(월)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 세제 혜택 적용 가격)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천만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기 역학의 미학 담은 외장 디자인과 긴 휠베이스 통한 넓은 실내 공간 완성 아이오닉 9은 공기 역학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