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배경훈)는 14일 서울 엘타워에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제도 공청회 및 추진 전략 토론회’를 열고, CCU 산업 활성화를 위한 제도 초안을 공개했다. 이번 행사는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NDC) 달성을 위한 핵심 기술로 떠오른 CCU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산·학·연 전문가들과 함께 정책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arbon Capture Utilization, CCU)은 온실가스의 주범인 이산화탄소를 항공유나 메탄올 같은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전환하는 기술이다. 단순한 탄소 감축을 넘어, 유럽연합의 탄소 국경조정제도(CBAM)나 지속 가능 항공유(SAF) 사용 의무화 등 강화되는 국제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CCU를 2035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의 11대 핵심 분야 중 하나로 지정하고, 최대 670만 톤의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2026년까지 CCU 관련 연구개발 예산을 41% 증액하고, 대규모 실증사업과 제도 구축을 통해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공청회에서는 두 가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윤준병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특별자치도 정읍·고창)은 14일, 대한민국의 2050년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중장기 온실가스 감축 로드맵을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2050 탄소중립 실현 체계화법’을 대표 발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해 8월 헌법재판소가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제8조 제1항에 대해 헌법불합치 결정을 내린 데 따른 후속 입법이다. 당시 헌재는 2031년부터 2049년까지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법적으로 규정되지 않은 점이 과소보호금지원칙과 법률유보원칙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현행법은 2030년까지 2018년 대비 35% 이상의 온실가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으나, 그 이후의 중장기 감축목표는 명시되어 있지 않다. 이에 윤 의원은 2035년까지 55%, 2040년까지 70%, 2045년까지 85% 이상 감축하는 단계별 목표를 법률에 명확히 규정하는 개정안을 마련했다. 특히 연도별 감축목표는 기준 시점의 배출량에서 목표 시점까지 매년 일정한 수준으로 줄이는 ‘선형 감축 경로 이상’이 되도록 설정해야 한다는 점도 명시했다. 윤 의원은 “탄소중립은 미래세대에 대한 국가의 약속이자 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지난 3분기에 7개 분기 만에 영업적자 탈출에 성공한 글로벌 이차전지 소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글로벌 배터리 시장 ‘게임체인저’를 향한 행보에 나선다. 14일 에너지업계에 따르면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중심으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특히 가격 경쟁력과 안정성, 긴 수명을 앞세운 ‘LFP 양극재’가 EV(전기차)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공급망 안정성과 기술 자립이 핵심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엘앤에프가 국내 업체 중 유일하게 내년부터 LFP 양극재 양산을 목표로 신규 설비 투자를 추진하며, ‘탈중국’ 공급망의 현실적 대안이자 글로벌 시장의 새로운 게임체인저로의 도약을 향해 힘찬 시동을 준비하고 있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LFP, 삼원계 추월하며 주류 부상… ESS·EV 시장의 새로운 성장축 평가 최근 글로벌 배터리 시장은 LFP 양극재를 중심으로 패러다임이 전환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글로벌 전기차용 LFP 양극재 적재량은 90만2000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65.7% 급증했으며, 삼원계(NCM)를 제치고
[산업경제뉴스] 폴란드와의 첫 계약분 한국산 K2 전차 180대 중 마지막 20대가 폴란드에 도착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13일(모스크바 현지시간) 보도했다. 폴란드 군은 이로써 첫 번째 공급 계약에 따른 총 180대의 전차를 확보하게 됐으며, 한국은 지난 8월 체결된 다음 전차 공급계약에 따라 이르면 내년에 추가로 180대의 전차를 폴란드에 보낼 예정이다. 브와디스와프 코시냐크-카미시(Władysław Marcin Kosiniak-Kamysz) 폴란드 부총리겸 국방장관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X> 계정에 올린 글에서 “제16기계화사단을 위한 K2 흑표전차 20대가 폴란드에 도착했으며, 이는 첫 번째 계약에 따라 구매한 180대의 K2 전차 중 마지막 20대”라고 밝혔다. 폴란드와 한국은 지난 2022년 7월 한국 기업 현대로템이 제작한 약 1000대의 K2 전차 공급을 위한 기본 협정을 체결했었다. 같은 해 8월에는 30억 달러 이상의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로템은 이 계약에 따라 폴란드에 최초 180대의 전차를 공급하기로 약속했다. 이후 180대의 전차에 대한 계약은 2025년 8월에 체결됐으며, 일부 전차는 폴란드에서 제작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기후테크 산업의 연구개발(R&D)이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 지나치게 집중되면서 기술 편중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체 R&D 투자 비중의 89%, 연구인력의 84%가 이들 분야에 몰려 있는 가운데,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는 이러한 구조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 달성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이하 협회)가 13일 발표한 ‘국내 기후테크 기업의 연구개발 현황 분석 및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테크 기업 연구소를 보유한 1,620개 기업 중 대다수가 전기차와 이차전지 분야에 R&D 역량을 집중하고 있었다. 특히 전기차 분야와 기후테크 정보통신기술(ICT) 분야 간의 R&D 투자 격차는 무려 1,818배에 달했으며, 연구인력 규모에서도 372배의 차이를 보였다. 보고서는 이러한 기술 편중이 기후테크 산업의 구조적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으며, 이는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기술 다양성과 혁신 역량 확보에 장애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기초연구에 대한 투자 비중은 전체의 7%에 불과해 전 산업 평균인 10.8%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었다. 이는 장기적인 기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장관 김성환)는 가축분뇨를 활용한 고체연료 생산을 보다 쉽게 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고, 오는 18일부터 12월 27일까지 입법예고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은 재생에너지 확대와 축산계 비점오염원 저감을 동시에 달성하기 위한 조치로 평가된다. 개정안의 핵심은 고체연료의 생산 기준을 완화하고, 생산 방식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있다. 기존에는 고체연료를 압축된 펠릿 형태로만 생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성형하지 않은 형태도 허용된다. 이는 생산 과정에서 불필요한 에너지 소모를 줄이고, 현장 적용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또한 고체연료의 성분 기준 중 하나인 저위 발열량 기준도 현실에 맞게 조정된다. 가축분뇨만으로 만든 단일연료는 2,000kcal/kg 이상, 보조원료를 섞은 혼합연료는 3,000kcal/kg 이상이면 고체연료로 인정받을 수 있다. 혼합연료의 경우, 전체 성분 중 60% 이상이 가축분뇨여야 하며 나머지는 농작물 부산물, 커피찌꺼기, 초본류, 폐목재, 톱밥 등 다양한 유기성 자원을 활용할 수 있다. 이와 함께 고체연료 생산시설의 설치 및 운영에 대한 인·허가 기준도 정비된다. 생산시설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및 커피전문점 등 식음료업계가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겨냥, 다양한 이벤트로 무장한 ‘포스트 수능’ 고객 유치전에 돌입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수능 직후에는 고생한 수험생들의 다양한 쇼핑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는 만큼, 수험표 등을 지참한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할인이나 애피타이저 무료 증정, 인기음료 1+1 행사 등 각 사 특성에 맞는 프로모션을 선보이며 이들의 발길 잡기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 시간이 흐를수록 여타 식음료, 외식기업이나 패션, 전자기기 업체 등도 이 같은 포스트 수능생과 학부모를 겨냥한 마케팅 대열에 속속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 아웃백, 수험생 응원 위한 ‘오지 치즈 후라이즈’ 무료 제공 이벤트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캐주얼 다이닝 레스토랑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이하 아웃백)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하 수능)을 치른 수험생을 위한 ‘오지 치즈 후라이즈’ 무료 제공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벤트 기간은 수능시험 당일부터 오는 30일까지며 전국 아웃백 매장에 방문해 2026학년도 수능 수험표를 제시하면, 테이블 당 ‘오지 치즈 후라이즈’ 1개를 무료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인공지능(AI) 산업의 폭발적 성장과 함께 데이터센터 전력 수요가 급증하면서, 천연가스 수요 역시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고성능 연산을 요구하는 AI 모델들이 늘어나면서 데이터센터는 과거보다 수십 배 많은 전력을 필요로 하게 되었고,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한 에너지원으로 천연가스 기반 발전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그 배경에 깔린 것이 천연가스 발전의 특성이다.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는 막대한 전력이 필요하며, 이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면 빠른 기동성과 출력 조절이 가능한 발전원이 요구된다. 이에 가장 적합한 것이 천연가스 발전이라는 것. 천연가스 발전은 석탄보다 탄소 배출이 적고,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보다 공급 안정성이 높아 데이터센터의 지속적 운영에 적합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단기간 내 전력 공급을 확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요국들은 천연가스를 ‘전환기 에너지원’으로 다시 주목하고 있다.그러나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등하고, 한국은 LNG 수입 의존도가 높은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어 에너지 전략의 전면 재정비가 시급한 상황이다. ◆ IEA “2035년까지 전력 수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화 ‘F1® 더 무비’ 흥행과 함께 모터스포츠 F1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유통업계 전반에 F1 협업 마케팅이 확산되고 있다. 럭셔리업계는 물론 패션업계까지 다양한 기업들이 레이싱 팀이나 F1과 손잡고 팬층 공략에 나서고 있는 것인데, 이는 기술력·속도·정교함을 상징하는 F1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브랜드의 프리미엄 이미지를 강화하고 새로운 소비자 접점을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국내에서도 영화 흥행을 계기로 F1의 대중적 인지도가 크게 높아지면서 협업 효과는 더욱 커질 것으로 유통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 위스키부터 시계, 오디오까지… 럭셔리업계 협업 잇달아 윌리엄그랜트앤선즈코리아가 전개하는 싱글몰트 위스키 대명사 글렌피딕은 애스턴마틴 F1 팀과 파트너십을 맺고, 이를 기념한 ‘글렌피딕 16년 한정판’을 출시했다. 두 브랜드는 100년이 넘는 역사를 가진 브리티시 럭셔리 브랜드로, 전통을 기반으로 혁신을 추구한다는 공통점을 바탕으로 협력했다. 특히 글렌피딕 16년 한정판은 패키지에 애스턴마틴 F1 팀의 시그니처 문양을 새기고, 시그니처 컬러인 딥 그린·네온 옐로·메탈릭 실버를 적용해 파트너십의 상징성을 강조했다. 두 브랜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국산 육상풍력단지이자 봉화군 최초의 풍력발전단지인 ‘오미산 풍력발전단지’가 준공을 마치고 본격적인 상업운전에 돌입했다. 한국남부발전은 11일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 일대에서 총 60.2MW 규모의 오미산 풍력발전단지 준공 기념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준동 사장을 비롯해 봉화군의회, 지역 정치권, 정부 및 기업 관계자 등 80여 명이 참석해 준공을 축하했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2021년 4월 착공 이후 2023년 7월 터빈 설치를 완료하고, 2024년 10월 종합 준공을 거쳐 현재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유니슨의 4.3MW급 국산 풍력터빈 14기가 설치된 이번 단지는, 국산 풍력기가 적용된 육상풍력단지 중 최대 규모로 기록된다. 특히 이번 사업은 국내 최초로 ‘주식전환 채권형 주민참여 모델’을 도입해 주목받고 있다. 지역 주민들은 채권 이자 수익뿐 아니라 주식 전환을 통한 배당 수익도 기대할 수 있으며, 연간 약 16억 원의 수익이 지역사회와 공유될 예정이다. 오미산 풍력단지는 연간 약 118GWh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봉화군 전체 전력소비량의 약 25%에 해당한다. 남부발전은 이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차그룹이 미국 유력 자동차 평가 전문 웹사이트인 카즈닷컴(cars.com)의 ‘2026 전기차 톱 픽(2026 Top EV picks)’에서 3개 부문에 2년 연속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체 6개 부문 중 3개 부문을 휩쓴 것으로, 현대차그룹의 독보적인 전기차 상품성과 전동화 기술력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중 현대차 아이오닉 6는 최고의 전기 세단(Top Pick: Electric Car), 아이오닉 5는 최고의 2열 전기 SUV(Top Pick: 2-Row Electric SUV), 기아 EV9은 최고의 3열 전기 SUV(Top Pick: 3-Row Electric SUV)에 각각 2년 연속 선정됐다. 전기차 톱 픽은 카즈닷컴이 2022년 처음 실시한 전기차 평가로 ▲전기 세단 ▲2열 전기 SUV ▲3열 전기 SUV ▲최고 가치의 전기차(Value EV) ▲럭셔리 전기차(Luxury EV) ▲전기 픽업 트럭(EV Pickup Truck)등 6개 부문에서 평가를 진행해 각 부문 최고 전기차를 선정한다. 카즈닷컴은 아이오닉 6를 최고의 전기 세단에 선정한 이유로 미국 EPA 기준 복합 전비 135MPGe(약 6.45k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지난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호텔에서 열린 제7차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와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에 참가해 글로벌 수소 활성화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하고, 이를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수소장관 에너지 회의는 주요 국가 및 국제기구 관계자들이 모여 수소에너지 활용 촉진 방안과 글로벌 협력을 논의하는 고위급 회의로, 2018년 처음 시작해 올해로 7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와 연계해 일본과 브라질 정부 공동 주관으로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 회의’도 동시에 개최됐다. ‘수요 창출’을 주제로 열린 이번 회의에는 한국, 일본, 유럽연합(EU), 영국, 브라질 등 25개 회원국의 장·차관급 인사를 비롯해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국제기구 및 글로벌 기업 관계자들이 참여해 미래 에너지의 발전 방향을 논의했다. 현대차그룹은 이 자리에서 글로벌 수소 사업에 대한 인식 제고와 국제 협력을 통한 저탄소 산업 전환 촉진, 지속 가능한 수소 생태계 구축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공유했다. 이날 회의에 참가한 켄 라미레즈 현대차그룹 에너지&a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혁신 기술 개발에 본격 나선다.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등과 함께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하고, 한국산업기술기획평가원(KEIT)이 관리하는 ‘상반회전 추진시스템 기반의 중대형 선박 전기추진시스템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했다고 7일 밝힌 것인데, 이 사업은 총사업비 276.6억 원(사업 기간 2025년 6월~2028년 12월)으로 HD현대일렉트릭, HD한국조선해양, 한국기계연구원, 한국조선해양기자재연구원 등 산·학·연 17개 기관이 참여하며 세계 최초로 기어 없는(gearless) 상반회전 전기추진 파워트레인을 개발해 기존 선박 추진 기술의 구조적 한계를 뛰어넘고, 차세대 친환경 선박 기술의 판도를 바꿀 기술 혁신을 목표로 한다. 현재 상반회전 추진시스템은 기어, 윤활, 냉각 장치 등 복잡한 기계 장치로 구성돼 있어 마찰 손실, 유지 보수 어려움, 외산 부품 의존도 등의 한계가 따른다. 이로 인해 기술적 실효성에도 불구하고, 국제적인 사업화가 지연되고 있는 분야로 알려져 있다. 이에 KRISO와 공동연구기관은 새로운 파워트레인을 구축하기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사우디아라비아의 미래형 스마트시티 ‘네옴’에서 수소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을 위한 가능성을 과시했다. 네옴 트로제나 지역에서 지난 5월 실시한 수소 모빌리티 주행 실증 영상을 4일 공개한 것인데, 여기서 스마트시티란 건설, 정보통신기술 등을 융·복합해 건설한 도시 기반 시설을 바탕으로 다양한 도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속가능한 도시를 지칭하는 용어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지난 5월 17일부터 27일까지 네옴 중심 업무지구와 해발 2080미터에 위치한 트로제나 베이스캠프를 잇는 구간에서 유니버스 FCEV(Fuel Cell Electric Vehicle, 수소전기차) 주행 실증을 성공적으로 진행한 바 있다. 네옴의 메인 프로젝트 중 하나인 트로제나는 최고 해발이 2000미터를 넘고 급경사와 곡선 구간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험난한 산악 및 사막 지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는 승용차에 비해 무게 중심이 높고 제동 거리가 긴 유니버스 FCEV에 특히 더 가혹한 주행 조건이라는 것이 현대차 그룹 측 설명이다. 게다가 높은 고도에서는 수소연료전지가 전력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공기 중 산소량이 낮기 때문에, 주행 실증에 활용한 유니버스
[산업경제뉴스 김재영 기자] 급변하는 글로벌 정세에 따른 자동차산업의 위기는 대처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기회가 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단, 이를 위해서는 다각적이고 통합적인 정책 대응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이다. 자동차모빌리티산업연합회(KAIA, 회장 강남훈)는 6월 24일 서울 자동차회관 그랜저볼룸에서 ‘신정부에 바라는 자동차산업 정책과제’를 주제로 제42회 자동차모빌리티산업포럼을 개최했다. KAIA는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 한국자동차산업협동조합(KAICA), 자동차부품산업진흥재단(KAP) 등 11개 자동차·부품 산업 단체가 참여하는 연합체로, 자동차 산업 전반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이번 포럼을 마련했다. 글로벌 보호무역 강화, 전기차 수요 둔화, 중국의 미래차 선점 등 악화된 대외 여건 속에서 국내 자동차 산업이 모색해야할 방향을 찾는데 주력한 이번 포럼은 국내 생산기반 약화, 부품업계 경영 불안 등 복합적 위기 상황에 처한 자동차산업의 현 주소를 진단하고 나섰다. 현 상황의 위급성은 분명하나 대처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상황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이고 기회로의 전환도 충분하다는 것이 참석자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 개회사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소장 홍기용, 이하 KRISO)는 지난달 23일과 29일 거제 삼성중공업 안벽에서 국내 최초로 소형 벙커링 선박을 활용한 선박 간(STS) LNG 벙커링 동시작업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번 실증은 KRISO가 개발한 소형 벙커링 실증선박인 ‘K LNG Dream호’를 활용해 삼성중공업이 자체 개발한 ‘그린누리호’에 LNG와 액체질소(LN2)를 동시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총 400톤 규모의 LNG 연료가 공급됐으며, 한준에너지가 선박용 천연가스 사업자로 참여했다. LNG 벙커링 동시작업은 화물 하역과 동시에 액화천연가스인 LNG를 연료로 공급하는 작업으로, 연료공급을 위한 추가 정박 시간과 비용을 줄여 항만 운영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은 국내외 LNG 벙커링 사업에서 필수적인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로 손꼽히고 있다. 기존에는 LNG 벙커링 시 여러 대의 탱크로리(트럭)를 동원해 연료를 나눠 공급하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으며, 선박 간 대량 공급(STS)의 경우도 주로 대형 선박에 한정돼 있었다. 이번 실증은 글로벌 항만에서 요구되는 고효율 연료공급 기술을 국내 여건에 맞춰 구현한 의미 있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차그룹의 기술력이 전세계를 매료시키고 있다. 기아의 EV3와 현대차 캐스퍼 일렉트릭이 각각 '세계 올해의 자동차'와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선정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6일 진행된 ‘2025 월드카 어워즈’에서 기아 EV3가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 선정되고,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현지명 인스터)이 ‘세계 올해의 전기차’에 오르며 총 6개 부문 중 2개 부문을 수상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자동차그룹은 2020년 텔루라이드 수상을 시작으로 최근 6년간 5차례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했으며, 특히 2022년 아이오닉 5, 2023년 아이오닉 6, 2024년 EV9에 이어 EV3까지 현대자동차그룹 전용 전기차가 4년 연속 세계 올해의 자동차를 수상하는 기염을 토하며 명실상부 세계 최고 수준의 전기차 우수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V3는 총 52개 차종이 경쟁한 세계 올해의 자동차에서 현대자동차 캐스퍼 일렉트릭, BMW X3와 함께 경쟁한 끝에 올해를 대표하는 세계 최고의 자동차로 인정받았다. EV3는 경쟁이 치열한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기아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에 힘을 싣는 전용 콤팩트 SUV 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도로를 달리고 있는 수입차 12만여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수입 판매사들이 자체적인 시정조치(리콜)에 나선다. 국토교통부는 볼보자동차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만트럭버스코리아,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 한국닛산에서 수입·판매한 49개 차종 117,925대에서 제작 결함이 발견되어 자발적으로 시정조치(리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리콜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 곳은 볼보자동차코리아다. 모두 97,133대가 리콜 대상에 포함된 것. XC60 등 8개 차종 95,573대는 사고기록장치 소프트웨어 오류로 운행 정보가 정상적으로 기록되지 않을 가능성으로 4월 21일부터, XC60 등 3개 차종 1,560대는 구동축전지 제조 불량에 따른 화재 발생 가능성으로 4월 11일부터 각각 시정조치를 진행한다. 그 뒤를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따른다. 벤츠는 브레이크 호스 내구성 부족에 따른 브레이크 오일 누출 가능성이 제기된 S 580 4MATIC 등 9개 차종 17,285대가 리콜 대상이다. 시정조치의 개시일자는 4월 11일부터다. 이밖에 만트럭 TGX트랙터 등 24개 차종 1,515대는 중앙차량제어장치에서 과부하가 발생함에 따라 기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 9’을 출시하면서 전기차 시장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차는 13일 첫 전동화 플래그십 SUV 모델인 ‘아이오닉 9’을 13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 모델은 E-GMP 기반의 대형 전동화 SUV로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갖췄으며 110.3kWh 배터리를 탑재해 현대차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32km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 19인치 휠 2WD 복합 주행거리 기준)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 세제 혜택 적용 가격) 이에 따라 아이오닉 9 익스클루시브 트림의 경우 국비 보조금과 지방비 보조금을 고려했을 때 6천만원 초중반대에 차량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 출시를 기념해 광고 캠페인과 다양한 마케팅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이 차량의 상품성을 강조한 영상은 넓은 공간과 유연한 시트 활용성을 갖추고 110.3kWh 배터리를 활용해 자유롭게 전자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줘 단순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현대차가 전동화 대형 SUV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을 공개하고 3일(월)부터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 아이오닉 9은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플래그십 모델로, E-GMP 기반 동급 최대 휠베이스를 통해 실내 공간을 극대화했으며 110.3kWh 배터리 탑재로 전 모델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 500km 이상을 달성하는 등 우수한 상품성을 갖추고 고객들에게 차별화된 전기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오닉 9의 판매 가격은 7인승 ▲익스클루시브 6,715만원 ▲프레스티지 7,315만원 ▲캘리그래피 7,792만원이며, 6인승 ▲익스클루시브 6,903만원 ▲프레스티지 7,464만원 ▲캘리그래피 7,941만원이다. (※ 세제 혜택 적용 가격) 전기차 구매 보조금 적용 시 실제 구매 가격은 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7인승 기본 트림 기준 6천만원 초중반대부터 아이오닉 9을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공기 역학의 미학 담은 외장 디자인과 긴 휠베이스 통한 넓은 실내 공간 완성 아이오닉 9은 공기 역학의 미학을 담은 디자인과 넉넉한 실내 공간을 갖췄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에 공기 흐름을 최적화하고 여유로운 공간을 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