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소비가 대세로 굳어지면서 ‘딜리버리(배달) 서비스’를 도입하려는 열기가 기존 패스트푸드 업계는 물론, 여타 외식·뷰티업계로 확산(도미노)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7일 유통가에 따르면 최근 코로나19의 여파로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급증하면서 매장에 방문할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딜리버리 서비스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최근 유통기업들의 비대면 판매 채널(온라인주문, 배달, 드라이브스루 등)을 통한 매출 동향을 살펴보면, 이베이코리아의 트렌드라이프 쇼핑사이트 G9(지구)를 통해 최근 한 달(2/25-3/26) 반려동물용품 판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3배 이상(236%) 신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CJ푸드빌 뚜레쥬르는 올해 2월 배달 서비스 매출이 전월 대비 6배 이상 급증했다. 이는 배달 서비스를 처음 론칭한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10배 이상 높은 수치다. 스타벅스 또한 올해 2월까지 드라이브 스루 매장 방문 주문하는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32%, 또 대표적 언택트 주문 서비스인 사이렌 오더 주문 건수 역시 25% 증가했다고 밝혔다. 게다가 배달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 주요 품목의 수출이 7.8%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 기계, 자동차, 선박 등의 수출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전체 수출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반도체가 미미하나마 증가세를 보이고, 코로나19로 인해 의약품 수출이 크게 증가하면서 감소폭이 줄어 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한국의 15대 주력 수출품목(2019년 기준 수출비중 78.5%)의 금년 수출 전망을 조사했다. 조사 결과, 2월까지 중국 등 아시아에 국한되었던 코로나19 사태가 3월 들어 미국을 비롯한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스페인 등 전 유럽 국가로 확산됨에 따라, 이들 지역의 수입 감소로 올해 15대 수출품목의 수출은 전년대비 7.8% 감소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중국, 미국, 유럽의 수출 비중은 48.4% 였다. 이러한 결과는 무역협회, 한국경제연구원 등이 코로나19가 본격화하기 전인 작년 11월과 올해 2월에 예측한 수치보다 10% 포인트 이상 낮아진 수치다. 지난해 11월 무역협회는 2020년 수출이 3.3% 증가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우리 경제의 근간을 떠받치고 있는 골목상권이 코로나19가 확산되면서 매출과 이익이 반토막이 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24개 주요 골목상권 업종에 대해 '골목상권 경기현황 및 내년도 최저임금 의견'을 조사한 결과, 의류점업 등 24개 골목상권 업종의 올해 2~3월 중 평균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42.8% 감소하고, 순이익도 44.8%나 줄어들 것으로 조사됐다. 골목상권 협회들은 코로나19 피해 최소화를 위해 부가가치세․소득세 등 세금감면 및 납부기한 연장(59.4%), 지원신청 절차 간소화 및 신속한 지원 결정(53.1%) 등을 요구했다. 한경연 추광호 경제정책실장은 “골목상권은 이미 작년부터 실물경제 위축과 최저임금 급등의 영향으로 많이 어려웠는데,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면서, “영세․소상공인의 생존권을 담보하기 위한 금융․세제 지원책 강화 및 신속 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최저임금 역시 인상을 자제함으로써 골목상권 타격을 줄여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해 10월 한경연이 조사한 골목상권 2019년 매출 및 순이익 전망치는 각각 –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자영업, 중소기업들이 심각한 경영난을 호소하는 가운데 대기업들 역시 현장에서 실제 체감하는 경기가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기업들은 3월 체감 경기는 10년만에 최저 수준이며, 4월 전망은 IMF 이후 최저 수준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경제연구원(이하 한경연)이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 대상으로 실시한 기업경기실사지수(Business Survey Index) 조사 결과, 4월 전망치는 59.3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35개월 만에 최저치로, 한 달만에 무려 25.1p 하락한 수치다. 한경연은 이러한 하락 추세는 1997년 IMF 이후 최대의 낙폭이라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지난 3월 현장에서 실제로 체감한 경기도 65.5를 기록하며 2009년 2월 62.4 이후 133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경기에 대한 긍정응답과 부정응답의 수가 같을 경우를 100으로 설정해서, 지수가 기준치 100 보다 높을 경우 그 수치만큼 긍정 응답 기업 수가 부정 응답기업 수 보다 많음을 의미하며, 100 보다 낮을 경우 그 반대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시민들의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경제활동도 크게 위축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의 경제 펀더멘탈이 과거 IMF나 금융위기때보다 약해서 경제위기가 더 심각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전경련)는 25일 기자회견을 통해 '코로나19 경제위기 극복을 위한 경제계 긴급제언'을 발표하면서, 한국경제가 가뜩이나 성장률 저하 등 기저질환을 앓고 있는 가운데 코로나19까지 덮쳐 1997년의 IMF위기, 2008년의 금융위기 때보다 상황이 훨씬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전경련은 이날 이같은 진단과 함께 1997년 IMF와 2008년 금융위기, 그리고 2020년의 주요 경제지표를 제시했다. 민간GDP의 경우 IMF 직전인 1997년에는 6.1%의 성장률을 보였고 금융위기 직전인 2008년에는 3.7% 성장률을 보였지만, 2019년에는 1.2% 성장에 그쳐 우리 경제가 과거보다 성장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제조업 성장률도 IMF 때는 1.9% 였고, 금융위기 때는 1.5% 였지만, 지난해에는 0.7%로 절반 수준밖에 되지 않았다. 민간투자도 지난해에는 성장이 아니라 1.2% 후퇴했고, 제조업 생산능력도 0.1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올해 봄·여름시즌 패션업계를 이끌 트렌드로 업그레이드된 ‘3C’가 주목받을 것으로 전망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작년 겨울 따뜻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패션기업들이 평년 대비 빠르게 봄 신상품을 내놓고 있는데, 그 주된 컨셉은 우리에게 익숙한 클래식 패션의 재탄생이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편안하면서 세련된 느낌의 클래식한 디자인을 새롭게 업그레이드 해, 재해석한 ‘3C: Classic Set-up, Classic Blue, Classic Casual 아이템이 인기를 끌 것이란 전망이다. 업그레이드해 선보인 ‘3C’의 주요 내용과 제품들을 정리해봤다. 클래식 셋업(Classic Set-up): 정장의 깔끔함과 캐주얼의 편안함을 모두 갖춘 셋업 수트 올해는 수트의 단정함과 캐주얼웨어의 편안함을 모두 갖춘 한 벌 정장, 이른바 ‘세트업 수트’가 인기를 끌 전망이다. 같은 소재와 컬러의 옷을 입는 ‘세트업 수트’는 개성과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 스타일링이 가능하면서도, 과하게 꾸미지 않은 자연스러운 무드가 특징이다. 또한, 팬츠 기장에 따라 짧은 팬츠를 활용하면 캐주얼한 느낌을, 무릎까지 오는 긴 기장은 클래식한 매력을 살릴 수 있다. CJ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코로나19가 인기 품목과 심야 및 주말 쇼핑 증가 등 국내 온라인쇼핑 패턴 3가지를 바꾼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온라인 유통기업 1위 이베이코리아가 국내 첫 코로나19 확진자 발표가 있었던 지난 1월 20일부터 3월 3일까지 G마켓과 옥션의 판매 빅데이터를 작년 동기간(2019/1/19-3/3)과 비교 분석한 결과, 상품군 및 쇼핑 시간대 등에 변화 추이를 보였다고 밝힌 것. 건강·생필품·육아 등 ‘집콕’ 품목↑...티켓·여행·신발 등 야외·외출 용품↓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먼저 상품군의 경우, 시즌 요인보다는 활동 장소가 판매량에 크게 영향을 줬다. 이른바 ‘집콕’ 상품이 증가 추세를 보였고, 바깥 활동에 필요한 ‘야외 외출용’ 상품은 예년에 비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해 같은 시기, 패션의류 등의 봄시즌 상품 및 캠핑, 등산용품 같은 야외용품들이 인기를 끌었던 것과 비교된다. 이중 성장폭이 큰 품목으로는 마스크와 손소독제 등 개인위생 제품이 포함된 ‘건강의료용품’ 판매량이 전년 대비 7배 가까이(598%) 급증했고, 화장지와 세제 등 ‘생필품’ 판매는 41% 증가했다. 또 ‘식품’의 경우 21%의 판매 신장세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포스코, 현대제철 등 다른 철강사들이 지난해 모두 전년보다 20~30% 이익이 감소한 가운데 동국제강이 나홀로 이익이 증가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동국제강은 지난 12일 연결재무제표가 포함된 2019년 감사보고서를 제출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동국제강은 2019년에 매출 5조6584억원, 영업이익 1646억원, 당기순손실 817억원을 시현했다. 매출은 5.1%가 줄어들어 전년 보다 미미한 감소세를 보인 가운데 영업이익은 13.5%가 늘어 났다. 당기순이익도 2018년 3045억원 손실에서 올해 817억원 손실로 적자규모를 크게 줄였다. 동국제강의 지난해 실적이 눈에 띄는 것은 철강업계의 다른 경쟁사들이 지난해 모두 영업이익이 크게 감소한 가운데 동국제강만 영업이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포스코는 지난해 영업이익 3조8689억원으로 이전 년도보다 30.2%나 감소했다. 매출도 0.9%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더욱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3313억원으로 이전 년도보다 무려 67.7%나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당기순이익이 93.7%가 감소해서 거의 실종되다시피했다. 철강사들의 실적이 부진했던 이유는 전방 산업인 자동차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 2016년 이후 지난해까지 연 평균 36.4%씩 성장하고 있는 핫도그 시장을 우위를 점하기 위한 식품업계의 한판승부가 뜨겁게 펼쳐지고 있다. 최근 가정용 에어프라이어와 오븐 보급이 급증함에 따라 기존 막대 핫도그 제품 일변도에서 탈피, 원물 토핑과 빵 컨셉트의 차별화, 또 한입 간식用의 미니 핫도그 등 새로운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잇따라 선보이며 소비자 입맛잡기에 나서고 있는 것. 업계에서는 이 같은 가정용 조리 도구의 발전적 변화에 발맞춰 다양한 카테고리의 신제품을 줄줄이 선보이면서 시장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어 향후 성장 전망 또한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업계 추산 지난해 핫도그 제품 국내 소매판매액은 약 948억 원으로 전년도 724억 대비 약 30.9% 증가했다. 특히 지난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소매판매규모는 453억에서 948억 원으로 무려 109.3% 급증했다. 연도별 판매규모를 살펴보면 지난 2016년 453억 원, 17년 618억, 18년 724억, 그리고 2019년 948억 원을 기록했다. 즉,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동안 연평균 36.4%씩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제철이 전방 산업인 자동차와 건설 산업의 부진으로 영업실적이 급속히 감소하면서 회사분할 등 강력한 사업구조개편 카드까지 꺼냈다. 현대제철은 지난 1월 2019년 연결기준 잠정 영업실적을 시장에 공시했다. 매출은 20조5126억원, 영업이익은 3313억원,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이전 년도보다 1.3% 감소해서 이전 실적을 유지하는 수준이었지만, 영업이익은 67.7%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93.7%가 감소해 주주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현대제철은 2015년 현대하이스코와 합병을 한 후 매년 1조~1조5천억 원 규모의 영업이익을 기록하고 있었는데 2018년 1조 261억원으로 1조원을 간신히 넘기더니 2019년에는 3313억원으로 3분의 1토막이 났다. 당기순이익도 매년 7~8천억원의 실적을 기록했었지만 2018년 4080억원으로 떨어지더니 2019년에는 256억원으로 사실상 이익이 거의 나지 않았다. 이렇게 이익이 급감하면서 회사의 영업이익률도 8~9%대에서 1.62%로 하락했고, 당기순이익률도 4~5%에서 0.12%까지 떨어졌다. 현대제철의 2019년 연간 이익이 이렇게 감소한 것은 회사의 분기실적 추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중국의 저가철강 공세에서 벗어나며 실적이 상승하던 포스코가 3년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올해 긴축경영을 선언하고 실적을 방어하겠다는 방침이지만 올해 매출계획을 지난해보다 낮춰 잡는 등 만만치 않은 한 해가 될 것을 예고했다. 포스코가 시장에 공시한 2019년 연간 잠정 연결실적을 살펴보면, 매출은 64조3668억원, 영업이익은 3조8689억원, 순이익은 1조9826억원을 실현했다. 2018년보다 매출은 0.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30.2% 감소해서 큰 감소폭을 보였다. 다행히 순이익은 4.8% 증가하면서 전년 수준을 유지했다. 무엇보다 중국의 저가 철강공세로 2012년 이후 실적이 크게 하락해서 2015년에는 적자까지 났던 포스코가 2016년부터 매출도 이익도 회복세를 보이며 한숨을 돌렸는데, 3년만에 다시 하락세로 돌아서자 업계에서는 이전의 부진이 다시 시작되는 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실적 감소에 대해서 포스코측은 컨퍼런스콜을 통해 "글로벌 경기둔화와 수요산업 침체, 세계 각국의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이었다고 설명하고, "이런 가운데도 고부가가치 제품인 WTP(월드톱프리미엄) 판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지난해 롯데제과가 분기별로 일진일퇴를 거듭, 대접전을 펼친 끝에 라이벌 오리온을 누르고 활짝 웃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써 롯데제과는 지난 2015년 이후 약 5년 만에 오리온을 2위로 밀쳐내고 국내 제과 회사 연결 매출 기준 외형 1위를 탈환했고, 오리온은 2015년 약 1244억 원 가량 앞서며 오랜 기간 국내 제과업계를 평정해왔던 롯데제과를 끌어내리고 1위 자리에 올랐던 지각변동의 기쁨을 5년 만에 그대로 내어주게 됐다. 하지만 오리온이 지난해 4분기에 롯데제과보다 상대적으로 큰 폭의 외형 성장을 이루는 반격을 통해 매출 격차를 좁히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올해 순위 다툼이 짙은 안개속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19 분기별 매출, 롯데와 오리온 공히 2분기 씩 앞서거니 뒷서거니 양사의 지난해 매 분기보고서 및 2019년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롯데제과는 국내외 종속법인의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 기준 총 2조881억 원의 누적매출을 시현, 2조233억 매출에 그친 오리온을 648억 원 가량 앞서며 업계 1위 자리 탈환에 성공했다. 하지만 매 분기별로는 2,3분기는 롯데제과가 또 1,4분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