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 사업’의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16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차세대 원자로인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 Reactor, 이하 SMR)의 실물화를 위한 가상원자로 플랫폼(V-SMR)을 개발해 SMR의 실증, 설계 및 운영 비용을 저감하는 것이 목표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된다. 총괄 주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이 공동으로 참여해 슈퍼컴퓨팅 기반 검증 실험 대체 해석 기술 개발, 실시간 시뮬레이터 기반 자율운전 모델 개발, 고신뢰도 해석 기반 불확도 저감 설계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단의 9개 세부 연구 분야 책임자가 구체적으로 개발 중인 기술 내용과 1차년도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1차년도에는 V-SMR의 기반 구축을 위해 ▲ 높은 정확도의 해석 기술 ▲ GPU 및 슈퍼컴퓨팅 응용 기술 ▲ AI 응용 및 자율운전 기술 ▲ 사용자 중심의 통합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기업들이 실제로는 탄소중립 정책을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산업계 3곳 중 2곳은 현행 탄소중립 정책을 규제로 인식하며, 인센티브 중심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기준 1,000대 제조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년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이하 ‘NDC’) 제출과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을 앞두고 산업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4.2%가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인센티브 요인보다 규제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응답기업의 4.2%만이 현행 탄소중립 정책에서 인센티브 요인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정책의 최상위 법령에 해당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1조는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한다. 아울러 배출권거래법 제3조는 배출권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해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과 포설선 등 해상풍력 턴키 경쟁력을 강조한 것.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Oceantic Network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다. 미국 연방 및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가했으며, 행사에서는 해상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연구 성과 등이 공유됐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에 대해 소개하며 생산 역량을 알린 것. 더불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에너지 발전을 책임지던 석탄이 원자력에 밀리면서 정상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휩쓸려 과거의 위용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 10%를 넘긴 신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이와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의 발전량(전기 생산·공급 기준)은 188.8테라와트시(TWh)로 국내 전체 발전량 가운데 31.7%를 차지해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금껏 수위의 자리를 놓지 않았던 석탄 발전량은 28.1%에 해당하는 167.2TWh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가스 발전과 나란히 아랫자리로 내려 앉았다. 2007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수성해 온 석탄의 퇴조세는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기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95.6TWh로 짐계돼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눈에 띠는 부분은 처음으로 10% 고지를 돌파한 신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3.2TWh로, 전체 발전의 10.6%를 차지한 것. 신재생에
[산업경제뉴스] 유럽연합(EU) 지도자들은 EU가 구조적으로 너무 높은 에너지 가격에 직면해 있기 때문에 시급히 낮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르줄라 폰 데어 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은 9일(현지시간) 브뤼셀 EU 본부를 방문한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를 만나 “에너지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호연결망, 전력망,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막대한 투자를 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라이엔 위원장은 “우리가 에너지가 부족한 것이 아니다”고 전제, “우리는 에너지, 특히 저탄소 에너지를 많이 생산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를 저장할 용량과 전력망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제 75차 ‘유럽의 날(Europe Day 2025)’ 행사에 참석차 브뤼셀을 방문했다. ‘유럽의 날’은 1950년 5월 9일, 프랑스 외무장관 로베르 슈만이 발표한 ‘슈만 선언’을 기념하는 날로, 유럽의 평화와 통합을 상징한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현대로템이 국내 핵심 생산 거점인 창원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도입하며 전 사업장 100% 재생에너지 전환을 위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자사 경남 창원공장 품질안전센터 건물 옥상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해 재생에너지 자체 생산을 시작했다고 지난 8일 밝힌 것. 현대로템에 따르면 이번에 구축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자사 사업장 내 처음으로 도입된 재생에너지원으로 연간 약 115MWh의 재생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42kWh 배터리 용량을 지닌 소형 전기차를 2700회 이상 완충할 수 있는 규모다. 특히 창원공장에서 생산된 재생에너지는 기존에 공장에서 사용되던 전력의 일부를 대체하게 되는데, 화석에너지 기반 전력 사용량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을 시작으로 국내외 사업장에 재생에너지 도입을 확대할 계획이다. 당장 연내 창원공장을 비롯해 미국 철도 전장품 생산공장인 ‘현대로템 스마트 일렉트릭 아메리카’(HRSEA)에도 태양광 발전 설비를 확대 설치할 계획이다. 나아가 재생에너지 관련 시장과 정책, 기술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재생에너지 도입을 가속화해 2040년까지 전 사업장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탄소중립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에너지 전환의 최일선에 선 것은 태양광이나 풍력 등의 신재생에너지 발전이다. 기존 화석 연료의 위치를 대체해야만 하는 신재생 에너지 발전에 미래를 맡겨야만 하는 입장에선 그 무엇보다 중요한 사업인 셈이다. 이에 정부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통해 민간의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그중 하나가 바로 보조금을 통한 참여 확대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보자면 그리 바람직하달 수는 없지만 이를 활용함으로써 민간의 저변 확대를 꾀할 수 있다는 점에선 더할 나위 없이 매력적인 것만은 분명하다. 족히 수천억 원에 달하는 정부 예산이 투입되는 이유다. 천문학적인 예산이 투입된 만큼 즉각적인 성과가 도출되고는 있지만 이에 따른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다. 대부분의 보조금 지원 사례에서 드러난 부적절한 사용례가 그것이다. 정밀한 설계 없이 도입된 설비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는 그나마 양반에 속한다. 심지어는 친환경 기준에 아예 미달되는 사례들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이쯤 되면 탄소중립을 위한 발걸음이 아니라 그저 보조금이라 명명된 눈먼 돈을 타먹기 위한 꼼수 남발에 불과할 뿐이다. ◆ 실질적 탄소 감축 바란다면 혈세누
[산업경제뉴스 이유린 기자]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흐름에 동참하려는 국내 기업들의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탄력이 붙고 있다. 태양광·풍력으로 대변되는 신재생에너지 기술 확보가 차세대 에너지 전쟁의 필수 요건이 되면서 이들 기술의 국산화 전략에 사운을 거는 기업들이 느는 것은. 더없이 반가운 일이지만 그 속을 들춰보면 인정하기 싫은 진실이 드러난다. 겉으로는 번듯한 국산 설비처럼 보이지만 속을 들여다보면 핵심 부품 대부분이 외산에 의존하는 구조적 취약성에 허덕이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는 때문이다. 요즘 같은 글로벌 시대에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다. 어느 산업이건 부품 하나하나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의 자체적인 생산에 매달리는 것은 비효율적이라는 판단 때문이다. 그러나 그 정도가 심하다는 것이 문제다. 2024년 기준 태양광 모듈 내 셀·잉곳 등 주요 부품의 90% 이상이 수입 제품이며, 상당수는 중국에서 조달된 것일 정도로 의존도가 극심한 것이 지금의 현실이다. 풍력 터빈의 기어박스, 블레이드 등도 유럽 등지에서 공급받고 있어 상황은 별다를 바 없다.. 한 업계 관계자는 “설비 전체를 국산화했다고 말할 수 있어도, 그 안을 들여다보면 여전히 외국 기술에 기대고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올해는 대한민국 재생에너지산업이 전례 없는 격동기를 맞이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 2일 유진투자증권 한병화 연구원이 ‘2025년, 격동의 대한민국 재생에너지’라는 제하의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이 밝힌 것인데, 시간이 흐를수록 이상기후와 지구 생태계 변화 속도가 가팔라짐에 따라 전세계가 탄소중립을 향한 각종 규제들의 시행 데드라인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음을 감안할 때 공감되는 부분이 커 주목이 된다. 2025년, 격동의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 전환점 맞아 동 보고서에 따르면 대한민국 재생에너지 산업이 정치 환경 변화에 따라 전례 없는 격동기를 맞이하고 있다. 현 여당(윤석열 정권)이 지금의 정책 기조를 유지할 경우 원전 증설 및 수출 확대가 본격화되는 반면, 야당이 재집권하면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중심 대규모 인프라 투자가 예상된다. 아울러 산업계는 오는 2030년 신재생에너지 비중 목표 달성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며, 해상풍력·영농형 태양광 추진을 핵심 과제로 꼽고 있는 상황이다. ■ 정치 지형과 에너지 정책 스탠스 현재 여당은 국내 원전 산업의 밸류체인을 강화하기 위해 10차 전력수급기본계획 기준으로 2030년 원전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리튬, 태양광 웨이퍼 등 주요 원자재 글로벌 공급망을 석권하고 있는 중국이 2050년 탄소중립 시대를 겨냥해 저탄소 에너지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지난 10월 한화투자증권 박세연, 엄수진, 김예인 연구원이 작성한 ‘ESG주요트렌드(2024.10.24.자)’에 따르면, 다양한 섹터 중 ‘에너지전환 및 전환금융’과 관련해 2025년을 강타할 주요 이슈 및 시장의 방향성에 대해 예측한 자료가 눈길을 끈다. 이에 따르면 우선 주요 이슈로는 ▲기후재난으로 원자재 가격 변동성 확대 ▲선진국의 기후재정 분배를 위한 전환투자 확대(정책중심의 시장변화) ▲생성형 AI 확산에 따른 전력 수요 급증을 꼽았다. 아울러 시장전망으로 ▲탈탄소화 속도는 둔화될 수 있으나, 방향은 확실하며 ▲에너지 전환에 대한 투자 가속화 ▲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특히 탄소중립 및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각종 핵심 광물의 확보는 공급망 안전과 가격 교섭력 확보와 직결되므로 중요하며, 또 EU의 순환경제 행동계획(CEAP)는 특히 리튬, 코발트, 희토류 원소와 같은 핵심 원자재(CRM)에 대해 해외 공급망 의존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한국전력(이하 한전)의 올 3분기까지 누적 손익이 최근 3년간 내리 이어진 속절없는 적자행진을 마감하고 흑자로 반전된 것으로 밝혀졌다. 약 5조945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전년 동기 6조4530억 적자 대비 무려 12조3980억 원 이나 개선시키며 흑자 전환에 성공한 것. 이로써 그간의 부진을 깨끗이 털어내는 선전을 펼침으로써 이제 어둡고 기나긴 터널을 벗어난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대해 증권가에서는 긍정적 평가가 잇따르고 있다. 대신증권 허민호 연구원은 15일자 ‘3Q24 서프라이즈! 의미 있는 실적 개선의 시작’ 이라는 보고서에서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6.10조원(+6.7%, 이하 YoY)과 영업이익 3.40조원을 (+70.1%)을 기록.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3.11조원을 상회했다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 여름철 더운 날씨에 따른 판매량 증가, 누진제 효과로 인해 주택용 요금이 작년 5월 이후 인상 3.3% 상승하는 효과에 기인한다고 평가했다. 또 하나증권 유재선 애널도 14일자 분석보고서에서 “3분기 실적은 시장 컨센서스에 부합했는데, 아직 9월 전력통계가 공개되지 않았지만 7~8월 통계와 3분기 누적
[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AI산업의 급성장에 따라 데이터센터 건설 등 향후 전력 사용량 급증이 예견되면서, 원자력발전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수혜를 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와 관심을 모으고 있다. iM증권 리서치센터 이상헌 연구원이 11월 4일자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개진한 것인데, 이에 따르면 AI, 반도체, 전기차 등이 성장하면서 에너지 수요도 증가하고 있는데, 특히 AI 등으로 인한 데이터센터 건설 등으로 전력 사용량 증대가 예상된다. 하지만 석탄 등 화석연료의 경우 탄소를 배출해 기후 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으며,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는 자연환경 변화에 영향을 많이 받아 안정적인 전력 공급이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따라 탄소배출 감축 등 기후변화 대응을 넘어서 국가 안보측면에서도 안정적 전력 공급원을 통한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기 위해 원전이 확대될 것이고, 이에 따라 두산에너빌리티가 최대 수혜주가 될 것 라는 것이 이 연구원의 예상이다. 그렇다면 이와 같이 전망하고 있는 근거나 배경은 무엇일까? ■ 향후 5년간 유럽, 중동 등서 대형 원전 10기 이상 수주 가시화 될 듯 이 연구원에 따르면 동사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