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지난 11일 ‘2025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에서 다각적인 탄소중립 활동을 통한 사회적책임 이행과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서 온 공로를 인정받아 환경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0회를 맞은 대한민국 기후경영대상은 지속가능한 기후경영실천 전략을 통해 우수한 경영 성과를 거둔 기업 및 기관을 선정한다. 이 시상은 외교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등이 공동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브자리는 나무심기를 통한 자발적 탄소배출권 확보와 자원 선순환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브자리는 산하에 산림경영 전문회사 ‘이브랜드’를 설립하고, 30여 년간 식목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2023년과 2024년에는 기업이 성장해 온 지역사회를 위한 도시숲 조성의 일환으로 동대문구 중랑천 일대와 동대문구민회관에서 식목 행사를 진행했고, 올해는 서울시 주최 ‘2025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 참가해 교목·관목·야생화 등 총 1000주를 식재한 기업동행정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연간 약 170톤(t)의 이산화탄소의 저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산림을
[산업경제뉴스] 유럽연합(EU)에 공급되는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물류 및 재기화 비용을 모두 고려하더라도 미국 내수가격보다 최고 90% 더 비싸다는 주장이 나왔다. EU는 이미 세계 최대 미국산 LNG 수입국인데, 최근 미국과의 관세협상에서 최대 75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에너지를 구매하기로 약속한 상황에서 유럽인들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를 지낸 마리오 드라기(사진) 전 이탈리아 총리는 16일(브뤼셀 현지시간) EU 경쟁력에 대한 EU집행위원회 보고서 발표 1주년 기념 컨퍼런스에서 “대미 관세협정 조건이 어떻든, 이는 가스 구매 방식을 바꿀 수 있는 기회로 여겨져야 한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드라기 전 총리는 특히 “3월 이후 유럽으로 운송되는 LNG는 물류 및 재기화 비용을 감안하더라도 미국보다 60~90% 더 비쌌다”고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드라기 전 총리는 2024년 9월 유럽위원회(EC)에 ‘EU 경쟁력 보고서’를 제출했다. 그는 보고서에서 EU가 핵심 원자재와 기술의 약 40%를 제3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으며, 가까운 미래에 이러한 의존도를 극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지적했었다. 또 최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용도를 잃고 버려졌던 염해 농지가 재생에너지 발전의 밑거름으로 다시 태어났다. GS건설은 충남 태안군에 조성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준공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생산성이 낮아 방치됐던 염해 농지를 활용해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약 66만㎡(20만평) 부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연간 약 8만MWh 전기를 생산하며, 이는 2만 3000여 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는 GS건설(50%), 한국서부발전(45%), 서환산업(5%)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태안햇들원태양광㈜을 통해 추진됐다. GS건설은 최대주주로서 사업개발과 EPC(설계·조달·시공)를 맡았다. 특히 이번 사업은 주민 참여형 모델로 운영된다. 총 사업비의 4%를 지역 주민이 참여한 지분으로 구성했으며, 2045년까지 20년 동안 주민에게 돌아가는 수익은 약 1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이번 발전소는 단순한 친환경 발전을 넘어 지역과 수익을 공유하는 지속가능한 사업 모델”이라며 “EPC 역량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경험을 기반으로 국내외 친환경 에너지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전 국토가 바다에 잠긴다는 상상은 적어도 투발루, 마셜제도 등 태평양에 위치한 몇몇 섬나라들에겐 현실로 다가오는 일이다. 정도는 다르지만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로, 이탈리아 베네치아, 태국 방콕 등 세계적인 해안 도시들 역시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침수 위기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것이 곧 국가의 침몰을 의미하는 건 아니지만 북극과 그린란드의 빙하가 모두 녹는다면 해수면은 최대 7미터까지 상승할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는 지금이라면 마냥 방치할 수만은 없는 문제이기도 하다. 이번 여름, 해수면 상승으로 인천 앞바다 섬 침수 피해가 되풀이된 우리도 예외일 수는 없다. ◆ 인천 해수면 35년 동안 연평균 3.15㎜씩 상승 올여름 인천 옹진군의 덕적도, 대청도, 연평도 등지에서는 지구와 달이 가까워지는 대조기마다 바닷물이 마을 안까지 밀려들었다. 도로와 물양장, 주택, 양식장이 반복적으로 침수되며 주민들은 “밤새 물을 퍼내야 잠을 잘 수 있다”고 말한다. 8~9월 사이에만 총 57건의 피해가 접수되었고, 일부 지역에서는 농작물 피해와 양식장 폐사 사례도 보고되었다. 단순히 밀물이 높아짐에 따른 시기적 특성으로 치부하기엔 그 정도가 너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9월을 맞아 사회봉사와 친환경 행보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서울 동대문 소재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를 펼치는가하면 멸균팩 회수 이벤트와 플로깅 행사를 줄줄이 전개하며 지속가능한 사회와 환경을 위해 구슬땀을 흘린 것. 이는 식음료업계 리딩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겠느냐는 평가가 나온다. 다이닝브랜즈그룹, 임직원 참여 '밥퍼' 봉사활동 진행 bhc,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은 지난 12일, 서울 동대문구에 위치한 다일복지재단 ‘밥퍼나눔운동본부’를 찾아 취약계층에게 따뜻한 한 끼를 전하는 조리·배식·설거지 봉사활동을 펼쳤다. 이훈종 다이닝브랜즈그룹 최고운영책임자(COO)를 비롯한 임직원 20명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이번 활동에서, 참가자들은 먼저 큰맘할매순대국 매장에서 판매하는 육개장과 내장탕을 각각 600인분씩 전달했다. 이후 간단한 교육을 받은 뒤 600인분의 내장탕을 직접 조리·배식하고 설거지까지 마무리했다. 특히 이번 봉사활동은 그룹의 새로운 사회공헌 슬로건인 ‘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AI 서비스시장에서 압도적인 사용자수로 독주체제를 구축하고 있는 챗GPT를 저지하기 위한 국내외 후발주자들이 나름의 승부수를 띄워 눈길을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발간된 하나증권 리서치센터 보고서(국내 AI 서비스, GPT 그리고 다음은?=이준호 연구원)에 따르면 ‘와이즈앱’ 조사결과, 2025년 8월 국내 ChatGPT의 MAU(Monthly Active User)가 2,031만명으로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약 5배 증가한 수치며 PC 사용까지 고려하면 실사용자는 더욱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2025년 6월 오픈AI는 한국이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번째로 많은 유료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는데, 이미 ChatGPT는 한국에서 유의미한 사용자를 확보, 구독으로 전환을 마쳤다. 실제 버티컬 서비스와 연동되는 에이전트 시대가 오기 전까지 높은 점유율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그렇다면 최대 라이벌로 평가받는 구글과 네이버, 카카오, 뤼튼 등 국내 플랫폼들의 ChatGPT 독주체제 구축에 대한 대응과 전략은 무엇일까? ■ 구글의 반격과 국내 플랫폼의 대응 전략 ‘분주’ 이 연구원
[산업경제뉴스] 중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회원국들이 미국의 압력을 받아 러시아산 석유 구매를 구실로 자국에 관세를 부과할 경우,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중국은 러시아를 포함한 전 세계 국가들과 합법적이고 정상적인 무역・경제・에너지 협력을 해왔고 어떤 이의도 제기되지 않았으며, 특히 중국-러시아 간 무역 및 경제협력은 제3자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린젠(林建, 사진)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5일(베이징 현지 시간) G7과 NATO 국가들이 러시아산 석유 수입을 이유로 중국에 관세를 부과할 가능성에 대해 ‘중국의 합법적 권익이 침해될 경우, 중국은 단호하게 대응 조치를 취할 것이며, 우리는 주권, 안보, 그리고 발전 이익을 확고히 수호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린젠 대변인은 “유럽연합(EU)에 압력을 가하려는 미국의 행보는 일방적인 협박과 경제적 강압의 전형적인 사례”라며 “워싱턴은 이를 통해 국제무역규칙을 심각하게 훼손하고 글로벌 생산 및 공급망의 안보와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사실은 강압과 압력은 인기 없고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는 것을 증명했다”고 덧붙였다. 우크라이나 분쟁에 대한 중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환경부는 9월 15일 오후부터 환경단체 2곳(낙동강네트워크, 환경운동연합)과 낙동강 녹조 심화지역에 대한 조류독소 공동조사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동조사는 그동안 환경단체 조사결과에서 공기중 조류독소가 검출됨에 따라 지역 주민들의 불안이 있었고, 이에 따라 투명하고 객관적인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환경부와 환경단체는 그동안 공동조사를 위한 협의를 오랫동안 진행했으나, 끝내 공동조사에 이르지 못한 바 있다. 새정부 출범 후 공동조사 협의를 재개하여 이번에 공동조사를 실시하게된 것이며, 이에 따라 환경부와 시민사회간의 관계가 복원되고 녹조 관리 정책에 대한 국민의 신뢰가 커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조사는 환경부와 환경단체의 협의에 따라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대학교가 조사기관으로 참여하여 동일한 조사 지점과 방법으로 진행된다. 공기중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에서 진행하고 시료 내에 조류독소 분석은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도핑콘트롤센터에서 진행한다. 조사대상은 낙동강 본류 구간 5개 지점(지점당 4회)이며, 각 지점에서 원수와 공기중 조류독소를 모두 조사할 예정이다. 시료 채취는 국립환경과학원과 경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을 포함한 25개국과 주요 국제기구들이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장관회의를 통해 수소·암모니아 및 지속가능연료의 글로벌 생산과 수요 확대를 위한 협력 강화에 나섰다. 산업통상자원부 박종원 통상차관보는 9월 15일 일본 오사카 힐튼 호텔에서 열린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 및 제7차 수소에너지장관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국제적 공조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브라질, EU, 영국 등 25개국의 고위급 인사와 아시아개발은행(ADB), 국제재생에너지기구(IRENA), 국제에너지포럼(IEF) 등 12개 에너지 관련 국제기구가 참여했다. 한국은 지난 8월 23일 한·일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수소협력 강화의 후속 조치로 이번 회의에 참석했으며, 이를 글로벌 협력으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제1차 지속가능연료 장관회의는 일본 무토 요지 경제산업성 대신과 브라질 알렉산드르 실베이라 광물에너지부 장관이 공동의장을 맡아 개최됐다. 회의에서는 IEA, IRENA, Biofuture Platform/Council, JAMA 등 5개 기관이 지속가능연료의 생산 확대, 수요 창출, 민·관 협력 및 국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혁신적인 고성능 전력 모듈 기업을 지향하는 바이코(Vicor)가 전기 충전 분야의 혁신 기업인 리볼트와 협력해 할리우드에 청정에너지 공급에 일조한다고 밝혔다. 지난 9일, 리볼트 홀딩스(ReVolt Holdings, 이하 ‘리볼트’)가 자사와 손잡고 친환경적이고 휴대가 가능하며 24시간 중단 없이 영화 세트와 스튜디오 백롯에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내놓았다고 밝힌 것. 이는 전력 모듈과 재생 에너지 공급을 통해 영화 세트장의 탄소 발자국 감축을 도모하려는 취지다. 바이코와 리볼트에 따르면 스타들 인기 덕에 할리우드가 세계적 유명세를 얻고 있지만, 박스오피스 히트작을 만들 때 실제로 전력이 어떻게 공급되는지는 주목받지 못한다. 오늘날 대부분의 제작사는 시끄럽고 환경에 해로운 가솔린·디젤 발전기에 의존해 영화 세트를 운영한다. 하지만 복잡해지는 세트 규모와 거대한 부지에 각종 전문 전자장비까지 배치하게 되면서 전력 수요가 급증했고 유해한 CO₂ 배출량도 걷잡을 수 없이 증가했다. 이에 친환경적이고 휴대가 가능하며 24시간 중단 없이 영화 세트와 스튜디오 백롯(studio backlot)에 전력을 공급하는 혁신적인 방법을 내놓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커피전문점과 치킨 등 식음료업계가 9월에도 어김없이 상이군경과 시각장애인, 자원봉사자에 이르기까지 우리 사회 곳곳의 작은 영웅들과의 행복한 동행에 나선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디야커피는 지난 10일 서울시 노원구에 위치한 서울시립상이군경복지관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활동은 나라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 상이군경과 복지관 회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이날 봉사에는 가맹점주협의회장을 포함한 협의회 소속 점주 8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복지관 회원들에게 아메리카노와 아이스티 350잔을 제공하고, 식사 준비와 배식 봉사를 전개하며 구슬땀을 흘렸다. 한편, 이디야커피 본사와 가맹점주협의회는 실질적인 협력과 상호 성장을 위해 ‘상생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이를 통해 정기적인 봉사활동부터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전개하고 있다. 저가커피 프랜차이즈 브랜드 컴포즈커피는 지난 13일 경기도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 1층 컨벤션홀에서 열린 ‘2025년 제5회 전국 시각장애인 바리스타 대회’에 공식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동네공감이 주관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2036년까지 전국 석탄화력발전소를 단계적으로 폐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에너지 전환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 되었다. 불가피한 시대적 소명이라는 대원칙에 공감하면서도 못내 아쉬움을 삼킬 수밖에 없는 이들이 있다. 고용불안에 시달리는 발전소 노동자들과 붕괴 위기에 직면한 공동체 구성원들이 그들이다. 경남 고성·삼천포·하동 등 석탄화력발전소 밀집 지역에서는 수천 명의 노동자들이 생계 위협을 실감하고 있지만, 정부와 지자체의 대응은 여전히 미온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 고용 불안에 떠는 노동자들…“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나” 지난 9월 11일, 환경단체 경남기후위기비상행동이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는 현장의 불안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경남 지역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일하는 비정규직 노동자 309명 중 95.1%가 폐쇄 이후 고용 유지 여부에 대해 확신하지 못한다고 응답했다. 이 중 22.7%는 “틀림없이 해고될 것”이라 답했고, 72.4%는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고용이 유지될 것이라 답한 노동자는 3%에 불과했다. 정부와 경상남도의 대응에 대해서도 응답자 대부분은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중앙정부가 고용 유지를 위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