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 대한상공회의소, 한국무역협회, 중소기업중앙회, 한국경영자총협회, 한국중견기업연합회 등 경제 6 단체가, 최근 추진되고 있는 '한일 강제징용 문제 합의'에 대해 공동으로 환영성명을 발표하면서, 현 정부의 대일 정책을 지지했다. 이 성명에서 경제단체들은, 한국과 일본 간 수출규제 해결, 경제협력, 북핵 대응, 안보공조와 한미일 협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한편 강제징용문제에 대해서는 "제반 여건을 고려한 최선의 선택"이라고 평가하면서 "강제징용 피해자와 유가족들의 깊은 상처와 아픔에 공감하고 이번 합의가 조금이나마 위로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피해자와 유가족들은 현 정부의 한일 합의 추진에 대해 "정부가 일본의 사법적 책임을 면책시켜주는 것"이라며 강력 반발하고 있다. 다음은 경제 6단체의 환영성명 전문이다. ■ 한일 간 강제징용 문제 합의에 대한 환영성명 경제계는 대한민국과 일본 정부가 강제징용 문제 해결방안을 합의하고 한일 간 경제현안이었던 수출규제를 해결해 나가기로 한 것에 크게 환영하고 이를 통해 한일관계 개선 및 경제협력이 더 확대될 것을 기대한다. 양국관계 개선을 위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한국중견기업연합회가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중견기업 투자 규제 및 애로 해소를 위한 ‘중견기업 핫라인’을 신설했다. 중견련은 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과감한 투자를 견인하기 위해 ‘중견기업 투자 애로 전담반’을 출범하고, 본격 운영에 돌입한다고 28일 밝혔다. ‘전담반’은 지난 1월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중견기업 중장기 육성 비전인 ‘중견기업 성장 촉진 전략’의 일환으로 설치된 ‘중견기업 전용 패스트트랙’이다. 중견기업의 투자 활동을 저해하는 신산업, 환경, 입지 등 ‘덩어리 규제’ 및 경영 애로를 집중 발굴하고, 정부 부처와의 협업을 통해 규제 개선의 속도감을 높일 계획이다. 중견기업 투자 지원 추진 체계 중견련은 홈페이지 온라인 접수*를 통해 중견기업 투자 애로 및 건의 사항을 상시 수렴하고, 현장을 방문해 파악한 구체적인 내용을 바탕으로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접수된 애로 및 정책·제도 개선 건의는 산업통상자원부 ‘실물경제지원팀’, 기획재정부 ‘경제규제혁신TF' 등 관련 부처와 실시간으로 공유, 부처 간 칸막이를 가로지르는 최적의 대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부처 검토 의견을 비롯한 건의 처리 과정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포스코그룹의 친환경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인도네시아에서 제2의 가스전 개발 신화에 도전한다. 포스코인터내셔널(부회장 정탁)은 22일 인도네시아 정부에서 주관하는 국제입찰에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PHE와 컨소시엄으로 참여해 벙아(Bunga) 광구 탐사권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탐사권이란 천연가스 개발 과정에서 필수적인 탐사·개발·생산까지 진행할 수 있는 권리로, 참여 지분은 포스코인터내셔널 50%, PHE 50%이며,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운영권을 보유하게 된다. PHE(페르타미나 훌루 에너지, Pertamina Hulu Energi)는 인도네시아 국영석유가스공사 페르타미나(Pertamina)의 자회사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해외 유가스 탐사와 생산을 담당하는 전문기업이다. 국제입찰을 통한 탐사권 확보는 포스코인터내셔널의 가스전 탐사 및 운영 역량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또한 호주, 말레이시아에 이어 인도네시아까지 글로벌 에너지 영토 확장이 지속적으로 성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벙아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동부 해상에 있다. 광구의 총 면적은 8,500 km² 로서 서울시의 약 14배에 달한다.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동국제강이 탄소배출 저감형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로 친환경 철강으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동국제강은 산업부 ‘4대 업종 탄소중립 개발사업’ 중 철강 분야 ‘전기로 효율 향상을 위한 에너지 순환 하이퍼 공정 기술 개발’ 과제에 참여해 2028년까지 하이퍼 전기로 공정 연구를 완료할 계획이다. 동국제강은 이번 정부 과제 수행으로 미래 표준형 전기로 공정 구축을 주도해 국내 철강사의 탄소중립 기술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이퍼 전기로의 핵심은 속도와 에너지 효율이다. 조업 속도를 높일수록 소비 전력을 절감해 탄소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 동국제강은 철 스크랩 예열 및 장입 방식 개선 등으로 에코아크 전기로 전력 효율을 높이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해 하이퍼 전기로 기술을 완성할 계획이다. 동국제강 인천공장 에코아크 전기로는 국내 기준 전력 효율이 가장 높다. 철 스크랩 사전 예열 및 연속 장입으로 일반 전기로 대비 전력을 30% 덜 사용한다. 이번 하이퍼 전기로 기술 개발 및 도입에 성공할 경우 추가적인 전력 효율 향상과 친환경 기술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전기로는 철 스크랩을 재활용해 철강을 생산하는 공정으로 고로 대비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회장직무대행으로 선임된 김병준 회장이 전경련 산하 연구소인 한경연을 글로벌 싱크탱크로 재탄생시키는 등 전경련의 미래 청사진을 제시했다. 윤석열 캠프 출신이었던 김 회장직무대행은 정경유착에 대한 우려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자유시장경제의 기본은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는 것에서 시작한다"면서, "기존 유착을 끊거나 관계를 새로운 방향으로 바꾸겠다"고 대답했다. 전경련은 23일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이같은 계획을 담은 '전경련 발전안(뉴 웨이 구상)'을 발표했다. 지난 6일에 1차 공개된 바와 같이 동 구상은 미래발전위원회(이하 미래위)가 검토해 총회에 보고한 것으로 △국민 소통, △미래 선도, △글로벌 도약 등 세 개의 기둥으로 이루어져 있다. ■ 경제인 명예의 전당 조성사업 추진 검토 국민 소통의 첫 프로젝트로 한국판 버핏과의 점심식사(지난 2월 6일 보도)를 4월 중 개최할 것이라고 전경련은 밝혔다. 한편 대·중소기업 상생을 보다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경련에 대·중소상생위원회를 설립하고 중소기업 경영자문사업 등을 대폭 강화하는 방안도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전경련은 또 접근성 높은 여의도에 경제인 명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이노베이션 화학사업 자회사 SK지오센트릭이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을 프랑스에 짓고 유럽지역 순환경제 구축의 전진기지로 삼는다. SK지오센트릭은 프랑스 수자원 및 폐기물 관리기업 수에즈(SUEZ), 플라스틱 재활용 해중합* 기술보유 캐나다 루프 인더스트리(Loop Industries, 이하 루프)와 함께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공장 설립을 위해 프랑스 북동부 생타볼(Saint-Avold)지역 부지선정을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 해중합기술 : 유색 페트병, 폴리에스테르 원단 등 플라스틱(PET)을 이루는 큰 분자 덩어리의 중합을 해체시켜 플라스틱의 기초 원료물질로 되돌리는 기술 SK지오센트릭 등 3社 는 약 4억 5천만 유로(약 6200억원)를 투자해 오는 ‘25년 초 공장 착공에 나서 ‘27년 완공해 연간 약 7만톤 규모 재생플라스틱(PET) 공급능력을 갖추기로 했다. 이번 부지선정은 지난 ‘22년 6월 3社가 공동 발표한 플라스틱 재활용 합작법인 설립 업무협약 계획을 구체화 하는 것이다. 공장 설립은 프랑스 정부, 그랑이스트(GRAND Est)주 그리고 생타볼의 지원 아래 진행되며, SK지오센트릭의 석유화학 공정 운영 경험,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1962년 창립 후 61년만에 근무제도를 변경한다. 이와 함께 노사는 전년도 소비자물가상승률에 연동한 임금 인상 원칙도 7년째 지켜내며 2023년도 임금협상을 완전 타결했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9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2023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는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조경목 SK에너지 사장, 나경수 SK지오센트릭 사장, 박상규 SK엔무브 사장, 박율희 SK이노베이션 노동조합위원장을 비롯한 노사 양측 구성원들이 참석했다. 임협 결과에 따라 SK이노베이션 울산CLX 구성원들의 근무체계는 이달 8일부터 4조2교대로 전면 전환됐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2021년 단체협약에 따라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를 꾸려 기존 4조3교대 근무를 4조2교대로 전환하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8일부터 이달 7일까지 1년 간 4조2교대를 시범 도입해 작업안전, 구성원 역량전수, 구성원 행복, 건강 등의 효과를 중점 평가했다. 4조2교대 체제에서 SK 울산CLX 구성원들은 하루 근무 시간이 기존 8시간에서 12시간으로 늘어나지만, 이틀을 집중해 근무한 후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지원하는 파력발전 기업 ‘인진’이 영국 현지법인과 함께 영국 혁신청의 기술혁신 지원프로그램 ‘ECR9에 선정됐다. SK이노베이션은 인진이 지난해 말 ECR9에 선정돼 15만 파운드(한화 약 2억2900만원)를 지원받았다고 30일 밝혔다. 인진은 이번 선정으로 파력에너지 및 연안형 파력발전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게 됐다. 영국 혁신청은 영국 사업·에너지·산업전략부 산하 기업기술혁신 지원 전문기관이다. 특히 혁신청의 ECR은 클린에너지 분야 최고의 선발 프로그램 중 하나로, 2014년부터 200여 개의 개발도상국 파트너들과 협력하며 750여 곳의 에너지 혁신 기업을 지원해 왔다. 이번 지원으로 인진 컨소시엄은 인도네시아 동부 누사 텡가라 지역의 파력에너지 프로젝트 타당성 조사 및 초기 발전소 설계에 집중할 예정이다. 인진 컨소시엄은 인진을 비롯해 IWES, 영국 스코틀랜드 대학교인 University of Highlands and Islands, 인도네시아 전력회사인 PT Indonesia Power로 구성됐다. 인진은 ECR9 지원을 통한 초기 단계를 거쳐 2~3년 안에 인도네시아 해안에 파력발전 시스템을 완공하고,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광양제철소 2EGL(=전기아연도금강판라인)이 1월 19일 25년 4개월간의 가동을 마치고 셧다운에 들어갔다. 포스코는 EG제품 공급과잉과 대체소재 증가에 따른 가동률 저하로 이 라인의 설비가동을 마무리한다고 설명했다. 광양 2EGL은 냉간압연 공정과 전기아연도금 과정을 거쳐 컬러강판을 만들고, 인산염·내지문 도금 등을 통해 최종 제품을 생산해 왔다. 지난 1997년 8월 27일 가동에 들어간 2EGL은 약 25년간 세계 최고의 컬러강판, 내지문 제품 650만 톤을 생산해 매출 6조 6000억 원을 달성했다. 2EGL에서 생산한 제품들은 TV, 냉장고, 세탁기 등 생활에 필수적인 가전제품에 주로 쓰여 전 세계인의 안방, 거실 등에서 수십 년간 역사를 함께 해왔다. 특히, 2EGL의 컬러강판, 내지문강판은 독보적인 품질 기술력으로 캐논을 비롯한 국내외 가전고객사로부터 최고의 제품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러나 포스코는 글로벌 가전시장의 성장 정체 등 급변하는 경영여건에 대응하고 EG제품 공급과잉, 대체소재 증가에 따른 가동률 저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월 19일 2EGL을 셧다운했다.2EGL에서 생산하던 제품들은 광양 1EGL과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에 최근 입사한 구성원들이 입사를 결정한 이유로 ‘수평/자율적인 기업문화’를 1위로 선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신입/경력사원 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0일 밝혔다. ‘회사 입사를 결정할 때 어떤 특성을 고려했냐’는 질문(주관식 응답)에 응답자의 19%가 ‘수평/자율의 기업문화’(19%)를 1위로 꼽았다. 이어 ‘변화와 혁신(2위ㆍ18%)’, 급여/성과급 및 복리후생(3위ㆍ17%), ESG 경영(4위ㆍ11%), 업계 1위(5위ㆍ6%) 순이었다. 급여/성과급 및 복리후생보다 수평/자율의 기업문화가 순위가 앞선 데에는 ‘할 말 하는 문화’라는 SK이노베이션의 기업문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SK이노베이션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합의하는 소통 문화를 통해 ‘일하는 방식을 혁신’하고, 회사의 발전과 구성원을 포함한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1년부터는 수직적인 문화를 파괴하고 상하관계의 벽을 허물기 위해 직급체계를 ‘PM(Professional Manager)’으로 통일했다. 이는 SK이노베이션 구성원들이 직접 제안하고 선택한 직급 호칭으로, 스스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 17개 모든 압연공장 복구를 완료하고 20일부터 완전 정상 조업체제로 돌입한다. 포스코는 지난 9월 6일 태풍 힌남노에 따른 냉천 범람으로 포항제철소가 모두 침수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를 맞았으나, 지난해 말 15개 공장을 복구한데 이어 19일 도금 CGL(Continuous Galvanizing Line) 공장과 스테인리스 1냉연공장을 차례로 복구하는데 성공함으로써, 침수 135일 만에 제철소를 완전 정상화시키는 기적을 만들었다. 침수 초기에는 제철소를 다시 지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일부의 우려도 있었지만 포스코가 세계 철강업계 역사에 남을 기적을 이룰 수 있었던 배경은 임직원 등 연인원 약 140만 여명의 헌신적인 노력과 명장 등 전문 엔지니어들이 보유한 50년간 축적된 세계 최고의 조업·정비 기술력이 큰 힘이 되었다. 포항제철소를 살리기 위해 포항제철소 직원들은 물론, 광양제철소, 서울 포스코센터, 그룹사, 협력사 임직원들 모두 주말, 밤낮없이 발 벗고 나섰다. 명장들을 중심으로 물과 뻘에 잠긴 설비들에 대해 하나하나 정비 작업을 진행했고, 특히 국내외 설비 전문가들이 최대 170톤에 달하는 압연기용 메인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에너지가 한국수력원자력(= 한수원)과 도심형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의 확산 및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추진한다. SK에너지는 한수원과 13일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도심형 분산발전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확산 △수소충전소 구축 및 수소와 전기의 생산·판매 협력 △폐자원 활용 친환경 수소 융복합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이란, 기존 주유소·LPG충전소에 태양광·연료전지 등 분산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등을 설치해 친환경 전기를 직접 생산하면서 이를 전기차 충전에 사용하는 미래차 충전 인프라를 말한다. 양사는 SK에너지 주유소, LPG충전소, 내트럭하우스 등 주요 고객접점과 유휴 국공유지를 복합 에너지 슈퍼스테이션 구축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주유소 부지를 활용해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고 이를 친환경차 충전 등에 활용하는 개념인 에너지 슈퍼스테이션은 도심 분산발전을 통한 전력 자립율 향상, 송·배전 손실 최소화,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망 구축 등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SK에너지는 정부 규제 샌드박스 실증특례를 받아 지난해부터 서울 소재 SK 주유소 두 곳에 연료전지를 설치해 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