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이상현 기자] 수입품에 대한 ‘탄소세(carbon tax)’로 부르는 유럽연합(EU)의 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CBAM)이 역외해지역에서 비난을 받고 있으며, 브라질에서 열리는 유엔 기후 정상회의(COP30)에서 본격 도마에 올랐다. “탄소배출 감축효과 없이 수출기업 비용만 높여” 유럽연합(EU)의 탄소 가격은 톤당 70~80유로 사이를 오르내리고 있으며 2030년까지 100유로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 수출원가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지만 탄소감축 효과는 기대하기 어렵다는 회의론이 유럽 내에서도 본격 제기되고 있다. 유럽환경정책연구소(EIEP)의 정책전문가 피에르 레튀르크(Pierre Leturcq)는 10일(현지시간) <AFP>와의 인터뷰에서 “CBAM 시행으로 2028년부터 EU에 연간 14억 유로(12억 달러)의 수입을 가져오는 반면 강철 1톤 가격이 거의 두 배로 오를 정도로 수출기업 비용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레튀르크 박사는 그러나 “CBAM이 실제 지구촌 탄소배출량에 미치는 영향은 상당히 적어 유럽의 지구촌 무역 대상국들과 원치 않는 마찰의 원인이 될 위험이 있다”고 지적했다. “환경 명분 내세워도 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김완종)가 글로벌 풍력타워 제조기업 씨에스윈드(CS WIND)와 함께 전사 AX를 추진하며, 신재생에너지 제조산업 미래를 이끌 AI 중심 운영모델 혁신 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씨에스윈드(CS WIND)가 추진 중인 AI 기반 제조 공정 최적화를 위한 ‘WAIV(웨이브)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고 지난 6일 밝힌 것인데, 씨에스윈드는 미국, 베트남, 덴마크, 포르투갈 등 7개 국가에서 생산법인을 운영하며, 전 세계 해상·육상 풍력발전 구조물을 공급하는 글로벌 선도 기업이다. 최근 RE100, IRA, 글로벌 공급망 재편, ESG 경영 강화가 본격화되면서 제조기업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운영 투명성, 리스크 예측 역량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씨에스윈드는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AI 중심 조직 운영과 프로세스 혁신을 목표로 전사 AX를 추진하고 있다. 이에 앞서, SK AX는 지난 8월 씨에스윈드 미국 공장에서 AI 에이전트 도입 타당성 검증을 진행하기도 했다. 기존 화이트보드로 수작업 관리되던 작업 현황판을 디지털 현황판으로 전환하고, 데이터를 클라우드 기반으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배출권 규제가 갈수록 강화되면서 국내 철강업계가 전통적인 고로(용광로) 중심의 생산 체제에서 벗어나 전기로 중심의 친환경 공정으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설비 변경을 넘어 산업 전반의 구조를 재편하는 흐름으로 해석된다. 현대제철은 최근 전기로와 고로를 결합한 복합 공정을 본격 가동하며, 고급 강재 생산과 탄소 저감이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포스코 역시 2026년을 목표로 첫 전기로 상업 생산을 준비 중이며, 수소환원제철 기술과의 연계를 통해 미래형 친환경 제철소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는 2023년 전기로 재가동 계획을 밝힌 지 2년여 만에 현실화되는 움직임이다. 이러한 변화는 정부의 탄소배출권 규제 강화와 글로벌 ESG 경영 기조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비롯됐다. 특히 전기로는 고로에 비해 탄소 배출량이 약 70% 이상 적은 것으로 알려져 있어, 환경 규제 대응뿐 아니라 기업의 지속가능성 확보 측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 전기로 확대, 산업 구조 전환의 신호탄 되나 전기로는 철스크랩(고철)을 고온의 전기로에서 녹여 철강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반면 고로는 철광석과 석탄을 원료로 사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 관계사인 엠즈씨드(대표 권익범)에서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폴 바셋이 출판사 김영사와 손잡고 진해중인 두 번째 브랜드 캠페인 ‘폴 바셋 슬로우 커피 클럽’이 투자자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는 커피 한 잔과 함께 온전한 휴식을 즐기는 느린 커피 문화캠페인으로, 출판사 김영사와 함께 ‘읽는 휴식’에 관한 주제로 12월 6일까지 진행된다. 특히 캠페인 기간중에는 북토크와 디카페인 나이트 행사가 진행되고, 폴 바셋 80개 매장에서는 북스테이션도 운영된다. 이중 북토크는 ‘진정한 쉼’에 관한 이야기가 담긴 책을 주제로 진행된다. 지난 5일 코리아나호텔점에서 대한민국 1호 기록학자 김익한 교수와 함께 한 ‘쉼과 기록, 기록과 자유’라는 주제로 펼쳐진데 이어 15일에는 한남 커피스테이션점에서 나태주 시인 딸, 서울대 나민애 교수와 함께 ‘시 한 편이 만드는 작은 쉼표, 아이와 부모를 잇는 마음’주제로 진행된다. 마지막으로 11월 20일 혜화역점에서는 밀라논나(장명숙) & 이경신 작가와 함께 ‘세대를 잇는 일, 삶을 나누는 쉼’에 대해 이야기한다. 또 디카페인 나이트는 ‘리딩 나이트’와 ‘라이팅 나이트’를 주제로 1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현대로템이 이집트 신행정수도에 도입이 예상되는 수소전기트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지난 9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이집트 뉴카이로 소재 국제전시센터(Egypt International Exhibition Center, EIEC)에서 열리는 현지 최대 교통물류 전시회 ‘TransMEA(Smart Transport, Infrastructure, Logistics & Traffic for the Middle East & Africa) 2025’에 참가한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로템은 현대자동차그룹의 수소 브랜드 ‘HTWO’와 연계해 ‘수소 밸류 체인(Value Chain)’을 주제로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아우르는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특히 이집트 정부가 수도 카이로 동쪽에 약 700㎢ 규모로 조성 중인 신행정수도에 수소전기트램 도입을 추진 중인 가운데, 현대로템은 상용화된 수소전기트램 기술과 인프라 구축 역량을 앞세워 선제적 영업 활동에 나섰다. 현대로템은 관람객들이 수소전기트램을 보다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피라미드, 스핑크스 등 이집트 랜드마크를 배경으로 한 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이 모임이 많아지는 연말연시를 앞두고, 11월 한 달 간 4개 브랜드에서 차별화된 신메뉴의 릴레이 출시를 예고하며 연말연초 미식의 향연을 제안했다. 종합 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은 'Read the taste, Lead the taste'라는 슬로건 아래, 한국의 진정한 미식을 이해하고, 이를 새로운 문화로 선도하며 한국을 넘어 세계로 미식 문화를 전파하고 있다. 현재 치킨브랜드 bhc와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고 있는데, 브랜드별로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바탕으로 이를 뒷받침하는 R&D센터의 독보적인 메뉴 개발력과 자체 물류 센터, 체계적인 제조 시스템 등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기반으로, 그간 차별화된 메뉴를 선보이며 외식 업계의 트렌드를 이끌어왔다는 평가가 나온다. 특히 이번 신메뉴에는 각 브랜드별 철학과 미식의 정수를 담아 보다 풍성하고 만족도 높은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 한국의 미식 경험으로 고객들과 소통하고 연결하며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큰맘할매순대국, ‘급식대가’와 협업한 ‘시래기 순대국’ 등 3종 출시 이러한 가운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LG생활건강이 LG트윈스의 한국시리즈 4번째 통합 우승(V4)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 프로모션에 초대했다. 지난 7일부터 오는 16일까지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화장품과 생활용품을 중심으로 다양한 할인과 경품 혜택 제공에 나선 것. 평상시 LG생활건강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들과 타사의 비슷한 제품 구매를 기획하고 있던 소비자에게는 기왕이면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여서 눈길이 간다. 먼저 온라인 직영몰을 통해서는 브랜드별 대표 제품 위주로 최대 50% 할인 또는 1+1 행사를 진행한다. 뷰티 제품으로 ▲빌리프 모이스춰라이징 밤 클렌저&클렌징 패드 세트 ▲CNP 프로페셔널 솔루션 센서티브 싱글 에센스 ▲숨37° 타임 에너지 브라이트 클레이 팩 클렌저 ▲오휘 미라클 토닝 글로우 세럼 ▲글린트 바이 비디보브 마블 하이라이터 ▲프레시안 글래스라이크 립젤리 등이 참여한다. 또한, ‘비욘드’는 바디워시, 바디에멀전, 소프트 폼 등 다양한 제품을 40~5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새로 출시한 만능 뷰티 디바이스 ‘LG프라엘 수퍼폼 써마샷 얼티밋’도 런칭 기념 27% 즉시 할인과 1만원권 쿠폰을 제공한다. 궁중 피부 과학 럭셔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시 지자체별로 상이한 이격거리 규제를 법제화하는 방안을 본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지난 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에너지·법률 전문가 및 산업계 관계자 20여명과 재생에너지 대전환을 위한 법·제도 정비방향을 논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다양한 재생에너지 이슈를 논의했다. 바로 이 자리에서 태양광 발전 설비 이격거리에 관한 논의를 이어간 것. 이는 지난 10월 16일,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2차 핵심규제 합리화 전략회의’에서 거론된 내용들을 구체화하는 자리였다. 두 회의를 통해 드러난 논지는 분명하다. 태양광 발전 설비 이격거리 규제를 위시해 현재 문제시되고 있는 부분을 개선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대전환이라는 국정과제를 강력히 수행하겠다는 뜻이다. 결국 이격거리 규제 법제화는 정부의 의지를 구체화하는 시그널로 해석가능하다. ◆ 129개 지자체 채택.. 덕분에 입지 선정 못해 사업 접을 판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는 태양광 발전설비를 학교, 도로 및 주거지 등 특정대상으로부터 일정거리 이상 떨어진 곳에 설치하도록 강제하는 제도로 전국적으로 300m~1km까지 다양하게 설정돼 있다. 2016년 8개에 불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커피전문점 업계가 추동시즌을 맞아 픽셀(pixel)처럼 다양한 경험과 취향을 쫓는 소비자들의 오감을 깨워줄 5가지 맛 메뉴를 제안했다. 진한 달콤함을 선사하는 초코부터 상큼한 라임, 짭짤한 솔티드 카라멜, 쌉싸름한 말차, 매콤한 진저에 이르기까지 미각을 사로잡을 시즌 메뉴를 선보며 소비자 저격에 나선 것. 업계에서 전해온, 기분 따라, 취향 따라 골라 먹기 좋은 추동시즌 메뉴를 모아 소개한다.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를 지향하는 할리스는 초콜릿의 달콤함으로 쌀쌀한 가을을 포근하고 따뜻하게 감싸는 시즌 메뉴 3종을 선보였다. ‘Bear Loves FALL’을 테마로 귀여운 할리베어 캐릭터를 활용해 보는 즐거움까지 더했다. ‘헤이즐넛 초코크림 라떼’와 ‘초코 생크림 가득 카스텔라’, 그리고 진한 에스프레소의 풍미가 느껴지는 초코 시트에 마스카포네 크림을 얹어 달콤함과 쌉싸름한 맛의 조화를 경험할 수 있는 ‘초코 티라미수 롤’ 등 3종으로 출시됐다. 엔젤리너스는 라임의 상큼한 맛으로 청량함을 선사할 메뉴를 출시했다. ‘제로슈가 라임 콤부차’는 콤부차에 제로슈가 라임베이스로 상큼함을 더하고, 비타민 얼음을 넣어 건강까지 더한 비타민 음료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35년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둘러싼 논의가 본격화되면서 산업계와 시민사회가 정면으로 충돌했다. 6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2035 NDC 대국민 공개 논의 공청회’에서는 정부가 제시한 감축 목표 범위에 대해 “비현실적”이라는 산업계의 반발과 “기후정의에 턱없이 부족하다”는 시민사회의 비판이 이어졌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2035년까지 2018년 대비 온실가스를 감축하는 두 가지 범위형 안을 제시했다. 첫 번째 안은 50%에서 60% 사이의 감축을 목표로 하며, 두 번째 안은 53%에서 60% 사이의 범위를 설정하고 있다. 두 안 모두 상한선은 동일하게 60%로 설정되었지만, 하한선에서 차이를 둔 것이 특징이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하한선은 실현 가능성을, 상한선은 도전성을 반영한 것”이라며 “기후위기 대응은 산업 혁신과 일자리 창출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계는 기술 개발과 정부의 재정 지원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60% 감축은 현실적으로 달성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특히 탄소 포집 및 저장 기술이나 수소환원제철과 같은 핵심 기술들이 아직 상용화되지 않았다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에너지업계가 11월에도 어김없이 지속 성장을 향한 행보로 분주하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이 싱가포르 정부와 손잡고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협력에 나서고, LS일렉트릭은 광주 ‘빅스포 2025’에 참가해 차세대 전력 기술과 전력망의 청사진을 제시하는가 하면, LG화학은 중국 최대 종합 에너지·화학 기업 시노펙(SINOPEC)과 손잡고 차세대 전지소재 개발에 나선 것. 과연 이와 같은 일련의 행보가 에너지전환과 에너지 안보 시대를 맞아 각사는 물론 대한민국의 에너지분야 위상 제고에 어떠한 결과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은 ‘2025년 APEC 정상회의’ 주간 경주엑스포대공원 내 ‘K-테크 쇼케이스’ 행사장에서 싱가포르 경제개발청(EDB)‘과 ‘수소 중심 저탄소 기술 개발 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열린 협약식에는 현대차그룹 박재하 글로벌수소비즈니스사업부 상무와 EDB 클라란스 추아(Clarence Chua) 한국·일본 총괄 이사, 트레버 웡(Trevor Wong) 한국·일본 담당 디렉터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현대차그룹의 글로벌 수소 사업 전략과 싱가포르 정부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토륨 원자로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한때 미국에서 실험되다 사라졌던 이 기술은 최근 중국에 의해 되살아나며, 차세대 원자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세계 최초로 토륨 기반 용융염 원자로(TMSR)의 장기 안정 운전에 성공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발전용 시범로와 해양 응용까지 기술을 확장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의 강자다운 행보다. ◆ 실험로에 그치지 않고 상선으로까지 범위 확장 중국과학원 상하이응용물리학연구소는 지난 1일, 간쑤성 고비사막에 설치된 2메가와트(MW)급 실험용 용융염 원자로에서 토륨을 우라늄-233으로 전환해 연료로 사용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토륨을 실제로 투입해 작동한 실험 데이터를 확보한 세계 최초 사례로, “용융염 원자로 시스템에서 토륨 자원을 사용하는 기술적 타당성에 대한 초기 증거를 제공했다”는 설명이 뒤따랐다. 이로써 토륨 원자로는 이론적 가능성을 넘어 실증 단계로 진입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토륨 원자로는 기존의 우라늄 기반 원자로와는 구조부터 다르다. 핵연료로는 토륨-232를 사용하며, 냉각재로는 고온의 액체 소금(용융염)을 활용한다. 이 방식은 고압 격납 용기가 필요 없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지난 3일 오전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 개막식을 개최하고 대진 추첨을 진행했다. 27회를 맞은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국내 바둑 프로기사 9단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권위있는 바둑대회다. 총 32명의 프로기사들이 참가하며, 우승자에게는 ‘입신 중 입신’ 타이틀과 함께 상금 7천만원, 준우승자에게는 상금 3천만원이 트로피와 함께 수여된다. 이날 개막식에는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 한국기원 양재호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회 관계자들과 지난 대회 우승자인 이지현 9단과 준우승자 신진서 9단, 그리고 변상일, 안성준, 신민준, 강동윤 9단 등 상위 랭커 기사들이 참석해 대장정의 시작을 함께 했다. 제27회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2026년 1월 5일 첫 대국을 시작으로 약 4개월간 진행된다. 경기는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7시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동서식품 최상인 홍보상무는 “’맥심커피배 입신최강전’은 매회 바둑팬들의 뜨거운 관심과 사랑을 받아온 만큼, 이번 시즌에도 최정상 프로기사들이 펼칠 명경기를 기대한다”며 “동서식품은 국내 바둑계 발전과 저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