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GS건설이 오랜 기간 축적해온 석유화학 설계·시공·조달(EPC) 수행 역량을 바탕으로 에너지 분야의 신사업 분야인 에너지 전환 중장기 사업 진입을 위한 기반 구축에 나선다. GS건설은 28일 허윤홍 대표와 루시안 볼데아 하니웰 IA CEO 등이 참석한 가운데 플랜트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친환경 에너지 비즈니스 사업 기회 창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GS건설과 하니웰은 플랜트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탄소배출 저감 및 에너지 효율 극대화를 위한 공동 기술 협업을 진행하게 된다. 양사는 MOU 체결 이후 △에너지 전환 및 탈탄소 기술의 초기 프로젝트 단계에서 라이센스를 보유한 하니웰 유오피(Honeywell UOP) 기술 적용 검토 △에너지 최적화 및 탄소저감 기술에 대한 연구 △AI 기술을 활용해 플랜트 사업의 스마트화 협력 △정기 회의를 통한 개별 프로젝트 협업 기회 공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해 갈 예정이다. GS건설과 MOU를 체결한 미국 하니웰은 산업용 자동화, 에너지, 항공우주 등 다양한 분야에서 스마트 기술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한국에서는 반도체, 에너지, 스마트빌딩 산업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성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가 경제 핵심 기반 시설인 전력망 확충을 둘러싼 혼란상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고 있어 차후 에너지 안보를 위협할 불안 요소로 대두되고 있다. 지지부진한 양상을 보이는 전력 생산과 더불어 전력망 확충 역시 뚜렷한 해답을 도출해내지 못하는 현 상황을 조속히 타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근 인공지능(AI)과 전기차 산업의 급성장으로 인해 폭증하는 전력 수요를 두고 고심이 깊어지는 가운데, 이의 공급 역시 원만하지 못해 산업 전반에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발전소에서 생산된 전력이 수요처까지 원활히 전달되지 못하는 '병목현상'이 심화되면서, 에너지 낭비와 경제적 손실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 국가기간 전력망 확충 특별법 발효, 전력 공급 안정화 기대 전력망 확충은 단순한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 국가 경쟁력과 직결되는 핵심 사안이다. 세계 각국이 전력망 확충을 위한 체계적인 로드맵 구성에 매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세계 최대 전력 소비국 중 하나인 미국은 전력망 현대화를 위해 전력망 규칙을 대폭 개정하고 있으며, 특히 초고압직류송전(HVDC) 기술을 활용한 장거리 송전망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재생에너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상반기 풍력·태양광 설비 고정가격계약 경쟁입찰을 실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올해 입찰부터 강화된 에너지 공급과정의 안보 요소 반영이 입찰의 승패를 가늠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발표에 따르면 풍력 경쟁입찰은 로드맵에서 제시한 입찰물량 수준과 입찰수요를 반영한 결과, 올해 상반기 풍력 경쟁입찰의 공고 물량은 1,250MW 내외이며 고정식 해상풍력을 대상으로 한다. 공고 물량 중 올해 최초로 신설된 공공주도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500MW 내외이며, 일반형 입찰시장의 물량은 750MW 내외로 공고한다. 올해부터 풍력 경쟁입찰이 연 2회에 걸쳐 진행되는 만큼, 지난해 진행했던 부유식 해상풍력과 육상풍력은 하반기 공고할 예정이며, 공고 용량은 입찰 로드맵에 따른 잔여 물량 수준과 입찰 수요를 반영해 결정할 계획이다. 사업자 선정 평가지표는 이번 입찰부터 안보지표를 신설(공공주도형 8점, 일반형 6점)하여 발전시설 및 에너지 공급과정의 안보 요소를 주안점에 둘 예정이다. 상한가격은 글로벌 균등화발전비용 추세, 해외사례 등을 고려하여 지난해와 동일하게 176,565원/MWh으로 유지하였으나, 공공주도형 사업에 대해서는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국내 산업계 리딩기업들인 현대자동차그룹과 한국전력이 탄소중립시대의 핵심 키워드 중 하나로 주목받고 있는 본격적인 수소산업과 분산에너지 시대에 대처하기 위한 행보로 분주하다. 먼저 현대자동차그룹은 수소 산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한 수소 산업 확대 노력의 일환으로 네덜란드에서 개최된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는가하면, 한국전력은 지역에서 생산한 전기를 지역에서 소비하는 분산 에너지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최초로 ‘장기 배전 계획(2028년까지)’을 수립하고 이를 하반기에 국민에게 공개할 예정임을 밝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먼저 현대차그룹은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있는 아호이(AHOY)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 2025(World Hydrogen 2025 Summit & Exhibition)’에 참가해 수소 분야 글로벌 리더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이는 수소 산업이 가져올 경제적 효과와 국가 산업 경쟁력 제고를 위해 수소 산업 확대 노력의 일환인데, 올해로 6회째인 ‘월드 하이드로젠 서밋’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신재생에너지 확대를 통한 탄소중립 시대 구현은 이제 단순히 한 국가의 존립을 뛰어넘는 전지구적 과제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를 위해 가장 필요한 사업으로 치부되는 것이 태양광 발전이다. 언젠가는 고갈될 수밖에 없는 화석연료와는 달리 태양광은 고갈의 우려가 없는 지속가능한 에너지원이라는 점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태양광 발전을 향후 대한민국 에너지 대계를 견고히 할 주춧돌로 삼고 청정 대한민국을 만들어갈 기반 구축에 매달리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이 순탄치 않다는 점이다. 풍력과 함께 핵심에너지원으로 분류되는 태양광 발전이 좀처럼 탄력을 받지 못해 골머리를 앓고 있다는 지적이다. 야심차게 추진한 여러 정책들이 두터운 현실의 벽에 부딪히며 추진력을 상실한 것. 탄소중립 목표와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동참하기 위해서는 태양광 발전의 확대가 필수적이지만 인허가 문제, 주민 반대, 경제성 논란 등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분주하게 움직이는 발걸음을 잡아끄는 일이 한둘이 아닌 탓이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1.6%로 늘리고 2036년엔 30% 초반까지 확대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는 불가능에 가깝다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에너지 자원개발 자회사 SK어스온의 동남아 에너지 시장 공략이 탄력을 받고 있다. SK어스온은 인도네시아 정부가 발주한 2024 제2차 원유·가스 자원개발 사업 경쟁입찰에서 자바섬 인근의 세르팡(Serpang)과 말루쿠 제도 인근의 비나이야(Binaiya) 등 2개 광구를 낙찰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이로써 SK어스온은 동남아시아 ‘빅3’ 산유국인 베트남과 말레이시아 진출에 이어 마지막 퍼즐이었던 인도네시아까지 사업영토를 확장하면서 이 지역 클러스터링 전략 지도를 완성했다.SK어스온은 20~22일 인도네시아 ICE(Indonesia Convention Exhibition)에서 열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산업 전시회 ‘IPA 컨벡스(IPA Convex) 2025’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 바흘릴 라하달리아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인도네시아 석유·가스 관리청과 이들 2개 광구에 대한 생산물분배계약을 체결함으로써 광권을 공식 확보했다. 이들 광구 면적은 각각 약 8500제곱킬로미터로 서울시의 약 14배 넓이다. 세르팡 광구는 인도네시아 자바섬 북동부 지역에 있는 해상 탐사광구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 주도 해상풍력 프로젝트인 ‘전남해상풍력 1단지’가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탄소중립 목표 실현을 위한 국내 해상풍력 산업 생태계 구축의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는 지난 16일부터 전라남도 신안군 자은도 북서쪽 공유수면에 위치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의 가동을 본격 개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전남 신안군 연안으로부터 약 9km가량 떨어진 10~20m 수심의 해역에서 고정식 해상풍력 발전을 하는 개발사업 단지다. 민간이 주도한 해상풍력단지 사업 중 국내 최대 규모로(96MW) 설치된 풍력발전기 10기가 국내 가구 평균 기준 약 9만 가구가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전기(약 3억107만kWh)를 생산한다. 상업운전 개시 이후 일 평균 91만 3000kWh 발전량을 기록하며, 일 평균 발전 목표량을 안정적으로 달성하고 있다. 또 동일 전력량을 생산하는 석탄화력발전소의 온실가스 배출량과 비교하면 연간 약 24만 톤의 탄소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에너지 투자회사 CIP는 각각 51%와 49%의 지분을 출자해 전남해상풍력㈜을 설립했다. 2017년 9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난 4월 28일, 발생한 스페인 대정전 사태는 현대 사회에서 전력 수급의 중요성이 어떤 위치를 차지하는지를 보여준 단적인 사례다. 전기로 가동하는 도시 기반 시설의 순간적인 중지에 사회 전체가 멈추다시피 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에서 보듯 전력은 현대 사회를 움직이는 필수불가결한 요소다. 문제는 이런 사태가 앞으로 또 발생하지 않으리라는 법이 없다는 점이다. 도시화의 확대에 이어 AI 활용 증가까지 더해지며 앞으로의 전력 수요는 폭증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스페인 대정전 사태는 기존 전력 수급 방식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전력 수요에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없음을 시사하고 있다. 벌써부터 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적지 않다. 그간 전력 수급의 절대 강자로 자리해온 화석 연료 활용 방식은 자원 고갈 및 탄소중립 시대의 기조에 밀려 서서히 쇠락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보면 이런 걱정은 단순한 기우에 멈추지 않는다. 그 대안으로 눈을 돌린 것이 재생 에너지를 활용하는 방식이지만 현재까지는 만족할 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현실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것이 원자력 에너지지만 이 역시 ▲건설 비용과 기간 ▲ 제한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원자력연구원이 글로벌 TOP 전략연구단으로 선정된 ‘SMR 가상원자로 플랫폼 개발 사업’의 1차년도 성과보고회를 16일 개최했다. 이 사업은 차세대 원자로인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 Reactor, 이하 SMR)의 실물화를 위한 가상원자로 플랫폼(V-SMR)을 개발해 SMR의 실증, 설계 및 운영 비용을 저감하는 것이 목표로, 2024년부터 2029년까지 진행된다. 총괄 주관인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한국전자통신연구원(원장 방승찬),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원장 이식)이 공동으로 참여해 슈퍼컴퓨팅 기반 검증 실험 대체 해석 기술 개발, 실시간 시뮬레이터 기반 자율운전 모델 개발, 고신뢰도 해석 기반 불확도 저감 설계 플랫폼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이날 행사에서는 사업단의 9개 세부 연구 분야 책임자가 구체적으로 개발 중인 기술 내용과 1차년도 사업의 성과를 소개했다. 1차년도에는 V-SMR의 기반 구축을 위해 ▲ 높은 정확도의 해석 기술 ▲ GPU 및 슈퍼컴퓨팅 응용 기술 ▲ AI 응용 및 자율운전 기술 ▲ 사용자 중심의 통합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다양한 분야의 기술 융합이 가능한 환경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탈탄소 시대로의 전환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야 할 기업들이 실제로는 탄소중립 정책을 기업의 발목을 잡는 규제로 인식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소식이다. 산업계 3곳 중 2곳은 현행 탄소중립 정책을 규제로 인식하며, 인센티브 중심으로 정책 전환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는 시장조사 전문기관 모노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기준 1,000대 제조기업 120개사를 대상으로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산업계 의견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금년도 국가온실가스 감축목표(이하 ‘NDC’) 제출과 제4차 배출권거래제 할당계획 수립을 앞두고 산업계의 탄소중립 정책에 대한 인식을 조사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됐다. 설문결과에 따르면, 응답기업의 64.2%가 국내 탄소중립 정책이 인센티브 요인보다 규제 요인이 더 많은 것으로 평가했다. 반면, 응답기업의 4.2%만이 현행 탄소중립 정책에서 인센티브 요인을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탄소중립 정책의 최상위 법령에 해당하는 탄소중립‧녹색성장 기본법 제1조는 경제와 환경의 조화로운 발전을 지향한다. 아울러 배출권거래법 제3조는 배출권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대한전선이 북미에서 인정받은 경쟁력을 기반으로 현지 해상풍력 시장 공략에 나서 귀추가 주목받고 있다. 그 일환으로 현지 시각 지난달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버지니아주 버지니아비치 컨벤션 센터에서 열리는 ‘IPF(International Partnering Forum) 2025’에 참가해 해저케이블 생산 공장과 포설선 등 해상풍력 턴키 경쟁력을 강조한 것. ‘IPF’는 미국 풍력 에너지 협회인 Oceantic Network가 주관하는 북미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및 해양 재생에너지 전문 컨퍼런스다. 미국 연방 및 주정부 관계자를 비롯해 유럽 주요 국가(네덜란드, 노르웨이, 폴란드 등)와 글로벌 해상풍력 개발사, 기자재 공급사 등이 참가했으며, 행사에서는 해상풍력 관련 최신 기술과 시장 동향, 연구 성과 등이 공유됐다. 이번 행사에서 대한전선은 ‘해저에서 연결하는 새로운 미래’라는 주제로 해저케이블 턴키(Turn-key) 경쟁력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상반기 종합 준공을 앞둔 당진 해저케이블 1공장과 최근 당진 고대부두로 부지를 확정한 해저케이블 2공장에 대해 소개하며 생산 역량을 알린 것. 더불어 국내 유일의 해상풍력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에너지 발전을 책임지던 석탄이 원자력에 밀리면서 정상의 자리에서 밀려났다. 전세계적인 탄소중립 흐름에 휩쓸려 과거의 위용을 잃어가는 것으로 보인다. 사상 처음 10%를 넘긴 신재생에너지 비중 역시 이와 동일한 맥락으로 해석된다. 1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4년 에너지수급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원자력 발전의 발전량(전기 생산·공급 기준)은 188.8테라와트시(TWh)로 국내 전체 발전량 가운데 31.7%를 차지해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지금껏 수위의 자리를 놓지 않았던 석탄 발전량은 28.1%에 해당하는 167.2TWh로 동일한 수치를 기록한 가스 발전과 나란히 아랫자리로 내려 앉았다. 2007년 이후 줄곧 국내 최대 발전원 자리를 수성해 온 석탄의 퇴조세는 탄소중립으로 대표되는 친환경 기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 총발전량은 전년보다 1.3% 증가한 595.6TWh로 짐계돼 전년보다 1.3% 증가했다. 눈에 띠는 부분은 처음으로 10% 고지를 돌파한 신재생에너지다. 신재생에너지 발전량은 전년보다 11.7% 증가한 63.2TWh로, 전체 발전의 10.6%를 차지한 것. 신재생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