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건설이 2020년 도시정비사업에서 4조 7383억원을 수주하면서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19일, 용인 수지구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정비사업의 시공권(현대건설·포스코건설 컨소시엄)을 확보함으로서 역대 최대수주를 기록했다. 도시정비사업부문에서 지난 2017년 반포주공1단지(1,2,4주구) 수주 등으로 4조 6468억원의 최대실적을 기록한 후 3년 만에 올해 4조 7383억원을 달성해 신기록을 새로이 썼다. 현대건설은 올해 한남3구역과 함께 강원 원주 원동나래구역 재개발, 대전 대동4·8구역 재개발, 대구 효목1동 7구역 재건축, 부산 반여3-1구역 재건축, 제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등 전국 주요거점지역의 정비사업을 수주했다. ■ 1947년 설립 후 70여년간 아파트 패러다임 선도 현대건설은 1962년 국내 최초의 대단위 공동주택인 마포아파트를 준공했고 1970년대 강남 중대형 고급주택을 상징하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를 건축하면서 대규모 공동주택의 패러다임을 제시했다. 2000년대 본격적인 브랜드 아파트 시대가 시작되어 현대건설은 ‘현대홈타운’ 런칭에 이어 명품 주거브랜드 ‘힐스테이트1) ’를 선보였다. 최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현대건설이 경기 화성 봉담 2지구에 공급하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18일 개관하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 현재 수도권은 매매·전세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는데다, 청약 문턱도 높아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부담을 덜어줄 수 있는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힐스테이트 봉담이 내집마련 대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힐스테이트 봉담은 화성시 봉담읍 상리 봉담2지구 B-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1층~지상 최고 25층 11개동, 전용면적 62~84㎡ 총 1,004가구 대단지로 조성된다. 전용면적별로 ▲62㎡ 80가구 ▲72㎡A 88가구 ▲72㎡B 33가구 ▲72㎡C 189가구 ▲84㎡ 614가구며 선호도 높은 중·소형으로 구성되어 있다. ■ 수도권 아파트 매매·전세가 고공행진...민간임대주택 주거난 해소나서 최근 수도권은 전월세 상한제와 계약갱신청구권 등 임대차 3법이 도입된 6월을 기점으로 매매·전세가의 상승폭이 확대돼 무주택 실수요자들의 주거난이 가중되고 있다. KB부동산 리브온 통계자료에 다르면 11월 서울 아파트 3.3㎡당 평균 매매(전세)가는 3,339(1,745)만원으로 전달 대비 1.6%(3,28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코로나19의 세계적 확산으로 우리 건설사들이 해외수주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현대건설이 카타르에서 두 건의 수주를 따내며 업계에 오랜만에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현대건설은 17일 카타르에서 2526억원 규모의 ‘TSE(중수:하수처리수) 저장시설 설치공사’와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 공사'를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하수처리수 저장시설은 카타르 토건 분야의 최대 발주처인 공공사업청이 발주한 공사로 현대건설은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현대건설은 "이번 낙찰은 최근 카타르 현지업체들의 저가 투찰 기조 속에서도 현대건설을 향한 공공사업청의 굳건한 신뢰가 밑거름이 되어 맺은 결실"이라고 설명했다. 이 공사는 카타르 수도 도하 남서쪽 약 50km 지점에 위치한 Al Rakhiya에 하절기 안정적 조경수 / 농업용수 급수를 위한 2300만 ㎥ 규모의 저류조 및 제반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며, 공사기간은 35개월로 12월 착공 후 2023년 11월 완공을 목표로 한다. 현대건설은 이밖에도 카타르 하마드 메디컬 코퍼레이션이 발주한 약 982억원 규모의 전문요양병원 Fit-Out (Design &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포스코건설이 이달 군산에 `더샵 디오션시티 2차`를 선보인다. 서해안의 대표적 복합도시로 각광받고 있는 전라북도 군산시 디오션시티의 A5블록에 들어서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지하 2층~지상 최고 29층 6개동, 전용면적 84~154㎡ 771세대 규모다. 타입별로는 ▲84㎡A 442세대 ▲84㎡B 111세대 ▲84㎡C 36세대 ▲106㎡ 125세대 ▲124㎡ 54세대 ▲143㎡ 1세대 ▲154㎡ 2세대다. 단지가 들어서는 군산은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롭다. 청약통장 가입기간 6개월 이상, 주택형별 예치금 등의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1순위 자격이 주어진다. 재당첨 제한이 없고 대출규제도 덜해 계약금 완납 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내년 하반기에 입주를 앞둔 ‘더샵 디오션시티 1차’에 이어 포스코건설이 디오션시티에 두 번째로 선보이는 ‘더샵 디오션시티 2차’는 기본 4베이 구조에 타입별 알파룸·팬트리·드레스룸 등을 설계해 공간활용도를 특화했다. 주거 편의성을 높이는 커뮤니티시설도 눈길을 끈다. 야외 어린이 물놀이장, 피트니스 센터, 실내 골프장 등의 여가시설과 건식 사우나와 패밀리 샤워장, 펫케어(반려동물 씻길 수 있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형 건설사들이 새 사령탑을 잇달아 내정하면서 내년 건설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예고했다. 현대건설과 대림산업은 15일 각각 윤영준 신임사장 승진과 마창민 대표 선임에 대한 보도자료를 내고 새로운 지도체제로의 전환을 알렸다. 대우건설도 산업은행의 구조조정 자회사 KDBI 이대현 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키로하고 선임을 위한 임시주총 소집공고를 공시했다. 대림산업은 현재의 회사를 내년 1월 1일부터 지주회사, 건설회사, 화학회사로 분할해 새로 출범하는데 건설을 담당할 DL E&C 대표이사에 마창민 대림산업 경영지원본부장을 내정했다. 마창민 대표는 지난 4일 주주총회를 통해 DL E&C의 사내이사로 선임되었다. 내년 1월 4일 이사회를 통해 대표이사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DL E&C는 안정적인 이익성장을 발판으로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해 생산성을 혁신하고 디벨로퍼 중심의 토탈 솔루션(Total Solution)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대림은 마창민 대표가 DL E&C의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더불어 글로벌 마케팅 전략기획 전문가로서 DL E&C의 신사업 및 신성장동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지난 6월 시공사를 선정한 역대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알려진 ‘한남3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이 시공사 선정후 5개월의 협의 끝에 지난 11일 공사계약을 체결했다. 재정비조합과 현대건설은 약 5개월간 계약 협의를 통해 계약서에 조합원 니즈를 최대한 반영했고, 12월 10일 대의원회에서 대의원들의 높은 지지로 공사계약안이 통과됐다고 밝혔다. 향후 ‘한남3구역 재개발 사업’은 2021년 상반기 조합원 분양신청, 하반기 관리처분 총회를 예정하고 있어, 계약체결을 시작으로 사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디에이치 한남’으로 브랜드명이 확정된 해당 사업은 총 5,816세대에 공사비가 1조7천억이 넘는 국내 최대 규모 재개발 사업으로 현대건설은 한강변 최고의 설계를 통해 랜드마크 단지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힌 바 있다. 현대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올해 16개 사업지에서 총 4조 5,881억원 규모의 시공권을 이미 확보했으며, 12월 19일 시공사 선정 총회를 앞두고 있는 ‘용인 현대성우8단지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다면 총 4조 7,386억을 달성하게 된다. 이는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 20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대림산업의 대표 주거 브랜드 ‘e편한세상’이 ‘For Excellent Life’를 강조하는 대대적인 브랜드 리뉴얼을 선언하고 이러한 철학과 기술력을 담은 ‘드림하우스’를 일반에 공개한다. 드림하우스 공개는 부산에서의 첫 프리오픈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서울 오픈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 전역을 이으며 e편한세상의 달라진 브랜드 위상을 보여줄 예정이다. 대림산업은 "삶의 질 향상에 대한 욕구와 주거생태계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집’은, 단순히 거주를 위한 주택이 아닌 건강과 문화, 다양해진 라이프스타일과 개인의 삶을 투영하는 또 다른 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집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동안 간과해왔던 집 본연의 역할들이 다시금 대두되고, 단순히 삶의 터전이 아닌 경제ㆍ문화의 중심지로써의 ‘공간 가치’ 중요성이 부각되며 집의 기능에 대한 개념도 바뀌고 있다"고 드림하우스 컨셉을 설명했다. ‘드림하우스’는 기존 주거 공간의 개념을 깨고 자유로운 배치와 연출이 가능한 20~60평대 총 세 가지 타입의 유니트를 통해, 다양한 형태의 주거 공간 및 최근의 사회적 이슈를 반영한 새로운 주거 트렌드를 선보일
[산업경제뉴스 최기훈 기자] 올해 분양시장은 최근 3~4년과 비교하면 다소 위축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입지나 물건에 따라 수백, 수십 대 1의 청약률을 기록하는 등 여전히 열기가 남아 있었다. 올해도 부동산 전문가나 시장에서는 분양시장을 낙관하지 못하고 있다. 그동안 공급된 물량이 과다해 마땅한 입지가 없고 정부의 계속되는 억제정책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이런 어두운 전망 가운데도 내년 새해 벽두부터 분양을 개시하는 단지가 있어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주택열풍 시기에 주택분양에 적극적이었던 GS건설과 대림산업은 내년에도 1월부터 평택과 가평에서 분양을 시작한다고 소식을 전해왔다. GS건설은 내년 1월 평택 영신도시개발지구에 ‘평택지제역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하 2층, 지상 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P) 총 1,052세대로 이뤄졌다. 전용면적 별로 살펴보면 △59㎡A 108세대 △59㎡B 106세대 △74㎡A 106 세대△74㎡B 104세대 △84㎡A 260세대 △84㎡B 260세대 △97㎡A 52세대 △97㎡B 51세대 △99㎡P 3세대 △113㎡P 2세대로 구성된다. 평택지제역자이가 위치한 영신도시개발지구는 경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