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KT가 지난해 11월에 발생한 아현 지사 화재 등 비용을 모두 4분기에 반영하면서 지난해 4분기 당기순이익이 전분기 보다 93%나 감소하는 실적을 보였다. 하지만 KT의 당기순이익이 급감한 이유는 아현화재 외에도 해외사업 손실과 법정소송 비용 등이 반영돼있기 때문에 업계에서는 총체적인 위험관리가 부실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2018년 4분기...영업이익 74%, 당기순이익 93% 감소 KT는 지난 15일 2018년 4분기 연결실적을 발표하면서, 매출은 5조9945억원, 영업이익은 958억원, 당기순이익은 181억원을 실현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 분기보다 0.8%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74.1% 감소했고, 당기순이익은 무려 92.5% 감소한 실적이다. 지난해 KT의 당기순이익은 1분기에 2241억원, 2분기 2807억원, 3분기 2395억원을 실현했는데 4분기에는 이러한 실적의 10분 1도 안되는 수준으로 감소했다. 영업이익도 1~3분기 4천억원 가까운 실적을 낸 것에 비하면 4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실적이다. KT는 지난해에도 1~3분기까지는 2천억원이 넘는 당기순이익을 냈지만 4분기에는 1235억원 적자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CJ프레시웨이가 지난해마진 및 판매 수수료 개선 같은 '효율성 증진' 작업이 주효하면서,외식 경기 침체 지속과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부담 등 혹독한 외부환경을 극복하고 사상 최대 영업실적을 시현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4분기의 경우 녹록치 않은 영업환경에서도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67.1%나 급증, 어닝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것은 당초 예상치(컨센서스)를 크게 초과하는 선전을 펼쳤다는 것이 증권가의 평가다. 키움, 하나금융투자 등 증권사들은 최근 분석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CJ프레시웨이가 3대 사업부 중 식자재유통과 단체급식 부문의 선전에 힘입어, 외식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인해 낮아진 시장의 기존 예상치를 압도하는 호 실적을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이처럼 장기화되고 있는 외식경기 침체와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인건비 급증 등 척박한 영업환경에도 불구하고 역대 2번째 분기매출과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시현한 배경은 무엇일까? 4Q 매출, 3대 사업부중 2개 부문 선전...역대 2번째 분기 매출 합작 CJ프레시웨이가 지난 11일 공시한 잠정 영업실적에 따르면 이 회사의 연결기준 지난해 4분기 매출은
[산업경제뉴스 김소산 기자] 대한항공이 유가와 환율변동성을 극복하지 못하고,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를 마감했다. 대한항공은 지난달 29일, 작년 실적(잠정)을 발표하면서 매출은 7.2% 성장한 12조6512억원, 영업이익은 27.6% 감소한 6924억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외형성장에도 불구하고 손익에서는, 유류비 증가와 외화환산손실 확대에 따라, 2017년 9079억원 흑자에서 지난해에는 803억원의 당기순손실이 발생, 적자로 돌아섰다. 지난해 상반기 영업이익(2592억원)은 , 전년(3467억원)대비34%가 줄었다. 같은 기간 손익도+3530억원에서 -2522억 원으로 적자전환 된 바 있다. 이후, 3분기 반짝 상승 후 4분기 또다시 959억원의 결손을 맞이했다. 결국, 지난해 손익은 유가와 환율변동에 따라, 분기별 흑·적자를 반복하며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해 손익을 각 분기별로 보면 1Q 233억 원 → 2Q –2755억 원 → 3Q 2678억 → 4Q –959억 원으로 흑·적자를 반복한 후, 연간 최종실적은 적자(당기순손 803억 원)로 마감했다. 이에 대해 회사 측은, 상반기는 글로벌 유가의 유가의 가파른 상승((WTI 기준, 17년 상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건설이 올해 'Great Company'가 되겠다고 선포했다. 수주와 매출을 획기적으로 끌어 올리고 이익도 1조원 이상을 실현해 지난해 탈락했던 1조 클럽에 다시 진입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현대건설이 올해 이런 공격적인 목표를 설정한 이유는 무엇보다 지난해 업계 맏형으로서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기 때문이라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영업이익과 주택공급, 해외수주까지 그동안 3~4위에 머물던 GS건설이나 대림산업, SK건설에게 밀리는 수모를 겪었다. 매출은 여전히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지만, 영업이익은 GS건설의 1조649억원, 대림산업의 8525억원보다 작은 8400억원을 기록했고, 주택공급규모도 GS건설이 2만748가구를 분양하며 1위로 올라섰다. ■ 해외건설의 강자, 해외시장 침체로 실적 하락 현대건설의 후퇴는 무엇보다 해외부문의 부진이 가장 큰 원인이라는 분석이다. 한국 건설의 수주 텃밭인 중동지역의 수주가 최근 4년 313억 달러에서 92억 달러로 3분1 수준으로 급감하면서 우리 건설사들의 전체 수주실적도 4년 전 660억 달러에서 321억 달러로 반토막이 났다. 이러한 추세속에서 특히 중동지역에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전체 라면시장이 축소되는 와중에도 지난 2011년 이후 최근 6년간 연평균 7.7%의 홀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용기면 시장을 둘러싼 식품업계의 쟁탈전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라면에 짜장면, 짬뽕, 스파게티 등으로 구성된 기존 용기면 제품 카테고리를 넘어 최근엔 파스타, 쌀국수, 양념치킨 큰사발면 등으로 영역을 확장시키고, 인기 스타를 발탁해 CF까지 선보이는 등 연 7900억 용기면 시장을 둘러싼 한판 승부가 펼쳐지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식품관련 업계와 시장조사 전문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2017년 라면 시장은 3년 만에 역신장해 전체 시장 규모가 2조원 미만으로 떨어졌다. 반면에 국내 용기면 시장은 2017년 기준 약 7900억 원 규모로, 2016년 대비 약 7.0% 성장했고, 전체 시장 중 용기면의 비율 역시 전년 대비 3.2%p 늘어난 37.4%를 기록했다. 분석기간을 더 넓혀보면 지난 2011년 5400억 규모였던 국내 용기면 시장은 2016년 7380억, 2017년 약 7900억 원으로 6년 사이에 46.3% 증가했다. 연 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7.7%씩 성장한 셈이다. 이 같은 용기면 시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노인빈곤율이 높은 한국 사회가 초고령화 사회로의 진입도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왔다. 통계청과 World Bank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17년 만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14.2%를 차지하면서 '고령사회'로 진입했는데 2025년에는 노인인구 비율이 20%를 넘어서면서 '초고령사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일본은 12년, 미국은 22년, 독일은 36년이 걸린 반면, 우리나라의 경우 지금까지의 고령화 속도를 감안할 때, 고령사회에서 초고령사회로 진입하는데 약 8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됐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우리나라의 고령화 속도가 이례적으로 빨리 진행되고 있어 2023년이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4년 후면 우리 사회가 초고령사회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2060년에는 전체인구의 절반에 가까운 41%가 65세 이상 노인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이러한 자료를 제시하면서, 우리나라의 경우 노인들의 노후대비가 크게 부족한 상황이며 고령자 가구의 빈곤비율이 높은 상황에서 고령화가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이 사회적 문제를
[산업경제뉴스 김명인 기자] 중소기업 대출 등 중소기업금융에서 여전히 압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대출 등 중소기업금융에서 압도적인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2018년 영업성과도 큰 신장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행은 2018년 자회사를 포함한 연결기준 순영업수익은 4조 6951억원이며 당기순이익은 1조 7643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조 5085억원보다 17%나 증가한 실적이다. 기업은행은 지난 5년간 수익도 순이익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순이익은 80%에 가까이 증가해 두 배 수준에 육박하고 있다. 회사는 개별기준으로도 당기순익을 1조 5110억원 실현해서 2017년 1조 3141억원보다 15% 증가했다. 기업은행은 중소기업을 상대로한 영업에서 국내 최고 지위를 계속 유지하고 있다. 이때문에 매년 높은 순이익 증가세에 대해 중소기업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정책금융기관이 너무 높은 이익을 내고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17년 말보다 9.2조원 증가한 151.6조원을 기록하며6.5%의 증가세를 보였다.기업은행은 중소기업금융시장에서 22.5%의 점유율을 보이며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유가변동을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 온 사업다각화의 결실을 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4분기 유가 급락으로 석유사업부문이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비정유사업의 이익이 크게 증가해서 연간 영업이익 2조원을 넘는 실적을 달성했기 때문이다. 아직 발표는 안했지만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다른 정유사들이 지난해 연말 주가 급락으로 석유사업 실적이 악화되고, 이로인해 회사 전체 실적도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상황에서 달성한 성과라 업계의 부러운 시선을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 매출 55조원, 영업이익 2조1202억원 실현...4년째 2조원 내외 이익 행진 SK이노베이션은 지난 31일 2018년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은 54조5109억원, 영업이익은 2조120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4년 1828억원 적자 이후 2~3조원의 영업이익 행진을 4년째 이어가고 있다. 2017년 보다는 34% 감소했지만 이익감소에도 불구하고 정유업계에서는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4분기 석유사업부문의 영업이익이 전분기보다 무려 9624억원이나 감소한 554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농심이 국내 라면시장에서 매출 정체로 고전을 펼치고 있는 것과 대조적으로 미국 시장에서는‘辛라면’이 미국 현지인 입맛 저격에 성공, 승승장구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에는 아시안 등 소수계를 제외한 미국 현지 백인과 흑인 중심 주류(主流)시장인 ‘메인스트림’에서 신라면 매출이 아시안 매출을 사상 처음으로 앞지른 것으로 전해진다. 그 결과 2017년까지 5:5 수준이었던 메인스트림 마켓과 아시안 마켓의 매출비중이 2018년에는 6:4를 기록함으로써 아시아권을 넘어 미국 현지인 입맛까지 저격하며 대 약진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 농심 측 설명이다. 이는 차별화된 맛을 기본으로, 미국 내 월마트, 코스트코, 크로거 등 대형 유통사 중심 진출 전략과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점이 주효했다는 것이 농심 측 분석이다. 즉, 2017년 6월 미국 월마트 4692개 전 매장에 신라면 공급 이후 코스트코, 크로거 등 메인 유통사 판매가 본격 늘어났고, 여기에다 美 의회와 국방부 등 정부기관 내 슈퍼마켓 진출 및 소비자 대상 다양한 홍보마케팅 전략이 주효해 성장세에 날개를 달았다는 설명이다. 이러한 여세를 몰아 농심은 동·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LG생활건강의 효자 럭셔리 브랜드 ‘후’의 명성을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으며 승승장구 중인 ‘숨’이 올해 첫 신제품 ‘시크릿 라인’을 선보이며 2019년 성장을 향한 대장정의 시동을 걸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2007년 처음 출시된 ‘숨’은 오랜 시간 기다림과 정성을 요하는 ‘자연·발효’라는 컨셉을 화장품에 접목한 럭셔리 브랜드로, 피부에 순하면서도 좋은 효능의 제품을 찾는 고객들에게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중국을 중심으로 베트남, 싱가포르 등 빠른 속도로 해외 시장에 브랜드를 확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K-뷰티 역사상 단일 브랜드로는 최초로 연매출 2조원을 돌파한 ‘후’의 명성을 이어갈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다. 숨, 최근 3년 연속 매출 최고치 경신 ‘순항’...주요 경쟁사는 최저치 갱신 이어가 이처럼 ‘숨’이 ‘후’를 이을 차세대 주자로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에 대한 해답은 최근 3년간 매출 추이를 국내 뷰티업계 지존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계열사인 이니스프리 및 에뛰드의 실적과 비교를 통해 어느 정도 가늠해 볼 수 있다. 왜냐하면 지난 2017년 사드배치 이후 붉어진 중국정부의 보복조치 등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연초 신년사에서 대림산업 김상우 사장은 "세계적인 리스크가 높고, 국내 경기도 심상치 않은 만큼 앞으로 회사 경영은 '현금 창출'에 중점을 둘 것"이라고 경영방침을 제시했다. 재계에서는 다른 CEO들의 신년사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혁신이나 경쟁력 강화와 달리 극히 현실적인 경영방침이라며 이례적이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김 사장의 이런 경영방침은 대림산업이 지난해 부터 줄곧 추진해 왔던 것이라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대림산업은 지난해에 매출 등 외형은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를 실현하고 순차입금을 무려 90% 가까이 줄이는 등 실속 경영을 펼쳤다. 김 사장이 연초 언급한 현금경영 방침이 이미 실행되고 있었다는 반증이라는 업계의 평가다. ■ 매출 10.6% 감소, 영업이익 56.2% 증가 → 영업이익률 7.8% 업계 최고 달성 대림산업은 지난 31일 2018년 잠정 경영실적을 발표했다. 연결기준으로 매출은 10조9861억원, 영업이익은 8525억원의 성과를 냈다. 매출액은 2017년보다 10.6% 감소해서 외형은 다소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56.2%나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이익을 기록했다. 매출 등 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겨울철 대표 간식 호빵의 이색 신제품 출시가 봇물을 이루면서 성장세가 꺾인 ‘호빵시장’의 성장축을 되살릴 기폭제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달 29일 발표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식품산업통계정보에 따르면 국내 호빵 소매시장 규모는 2013년 552.0억 원에서 2014년 561.6억, 2015년 574.5억 2016년 587.8억으로 소폭의 성장세를 견지하다가 2017년 559.5억 원으로 감소하며 성장세가 처음으로 꺾였다. 이처럼 지난 2017년 소매판매액이 감소한 양상을 보인 것은 그해 반죽의 주재료인 계란 파동으로 인한 소비자 선호 감소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추정된다는 것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측 판단이다. 실제로 2018년 들어 1~3분기까지 누적 판매량을 살펴보면 전년 동기대비 늘어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물론 호빵의 최대 성수기면서 연간 판매량의약 70%를 차지하는 4분기 실적이 아직 집계되지 않아 정확한 추론은 불가능하지만 3분기까지 판매액만 놓고 보면 긍정적이다. 2018년 3분기까지 호빵 소매판매액은 약 211.9억 원으로 2017년 167.5억 원과, 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가 글로벌 지속가능경영 평가기관인 CDP의 2024년 기후변화대응 부문 평가에서 ‘리더십 A’ 등급을 획득했다. 이는 지난해 획득한 ‘리더십 A-’ 등급에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CDP 평가 최고 등급인데, 이로써 동사가 줄기차게 추진해온 ESG 경영 성과를 공인받은 것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CDP(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 Carbon Disclosure Project)는 지난 2000년 영국에서 설립된 비영리 국제단체로, 전 세계 주요 기업들을 대상으로 환경 관련 경영정보 공개를 요구하고 이에 대한 정보 분석과 평가를 수행하고 있다. 이 평가는 DJSI(다우존스지속가능경영지수)와 더불어 가장 공신력 있는 지속가능성 지표로 인정받고 있으며 기후변화 대응 전략, 목표, 실행 등에서 전반적으로 우수한 평가를 받는 기업에 상위 등급이 부여된다. 평가 등급은 리더십 A, 리더십 A-, 매니지먼트 B, 매니지먼트 B- 등 총 8개 등급으로 구성돼 있다. 한화는 지난 4월 CDP 한국위원회가 주관하는 ‘2024 CDP 코리아 어워드’에서도 산업재 부문 ‘탄소경영 섹터 아너스’에 선정돼 2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차지한 바 있는데,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SK AX(사장 윤풍영)는 31일, 유럽연합(EU)의 공급망 규제 본격화에 대비해 한국 제조 기업을 위한 ‘탄소데이터 대응 통합 지원 서비스’를 내놨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민감정보 보호와 ESG 정합성 확보를 동시에 실현하는 탄소 데이터 전략 수립을 지원함은 물론 공급망 전반을 아우르는 실질적 대안을 제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업계에서는 SK AX가 공급망 탄소 데이터 대응 기준을 다시 쓰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즉, 한국 제조기업들이 민감한 데이터를 지키면서도, 글로벌 ESG 규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기술과 전략을 모두 갖춘 유일한 파트너로 부상하겠다는 계획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7월 발효된 EU의 지속가능한 제품 설계 규정(ESPR, Eco-design for Sustainable Products Regulation)’은 제조기업에 새로운 생존 조건을 요구하고 있는데, 유럽시장에 제품을 유통하려면 ▲제품 구성 정보 ▲원자재 출처 ▲탄소배출량 ▲재활용 이력 등 제품 단위 ESG 정보를 ‘디지털제품여권(DPP, Digital Product Passport)’ 형태로 제출해야 한다. 특히 배터리, 철강, 섬유,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