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백화점 맞수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소속 패션기업의 올 1분기 매출과 손익 증가율을 전년 동기와 비교한 결과, 양사가 한 부문씩 우위를 주고받는 명승부를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 증가율에선 현대백화점그룹 소속 한섬이, 영업이익 증가율에선 신세계그룹 소속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상대방보다 더 양호한 성적표를 작성한 것. 업계에서는 백화점 맞수답게 패션분야에서도 장군멍군식 우위를 주고받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해 외형(매출) 증가율, 한섬이 14.4% 포인트 차이로 ‘방긋’ 양사의 2022년 1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종속기업 실적을 반영한 연결재무제표기준 1분기 매출은 한섬이 3915억 원을 시현, 전년 동기 3333억 대비 약 581억 원이 늘어 17.4% 증가했다. 반면,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21년 1분기 3419억에서 올 1분기 3522억을 올려 약 103억 늘어 3.0% 성장에 그쳐 한섬 보다 약 14.4% 포인트 정도 뒤져 고배(?)를 마셨다. 게다가 매출액 절대규모에서도 한섬에게 역전을 허용당하는 아픔(?)까지 맛봤다. 지난해 1분기만해도 매출규모에서 약 85.9억 가량 앞섰지만 올 1분기에는 되레 393억 원 정도 뒤지는 결과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패션업계가 2000년대 감성을 자극하는 ‘Y2K’ 마케팅 열풍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21일 패션가에 따르면 요즘 2000년대 감성의 컨텐츠들이 떠오르며 포켓몬 빵 스티커, 미니홈피, 로우라이즈 패션 등 ‘그때 그 시절’ 감성을 되살린 소위 Y2K 열풍이 유통가를 휩쓸고 있다. 작년부터 시작된 유행은 올 여름에도 지속되며 2000년대의 향수를 담은 제품 및 마케팅도 더욱 활발하게 선보이는 추세인데, 특히 패션업계의 반향도 심상치 않다. 세기말 세기초 사랑받던 브랜드들이 다시 떠오르는가 하면 명품 브랜드들 역시 로우라이즈 등 2000년대를 대표하는 패션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Y2K 패션에 대한 소비자 수요도 높다. 패션플랫폼 지그재그가 올해 1월~2월까지 고객 검색 및 구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동기 대비 ‘Y2K’ 검색량은 6043% 늘었고, ‘Y2K’ 키워드가 포함된 상품 거래액은 176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유행하는 Y2K 패션은 2000년대 콘셉트를 담아내면서도 2022년만의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인데, 크롭탑, 쇼츠 등의 스타일을 애슬레저룩으로 재해석한 뮬라웨어, 레트로한 Y2K무드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올해 상반기 서울의 아파트가격은, 고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서초, 용산, 강남 아파트가 상승세를 유지한 반면, 서울 외곽의 강북, 노원, 강동 아파트 가격은 하락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1~6월 서초구 아파트는 2.60%의 상승률을 보이며 서울에서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같은 강남권의 강남구 상승률 1.11%보다 2배 넘는 상승세다. 서초구에 재건축 아파트와 재건축 예정 아파트가 밀집해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지난해 10월 금융규제가 강화된 이후 전국적으로 아파트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새정부의 재건축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재건축 아파트만 상승세를 타고 있다. 또, 새정부의 대통령실 이전 지역인 용산도 상반기에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용산 아파트가격의 상반기 상승률은 2.44%로 강남 상승률의 2배가 넘는 상승세를 보였다. 하지만, 서울 외곽의 저가 아파트가 몰려 있는 강북, 노원, 강동 등의 아파트 가격은 하락세를 보였다. 강북이 -0.14%, 노원 -0.35%로 가격이 하락했고, 강동은 -0.47%의 하락률을 기록하며 서울에서 하락폭이 가장 컸다. 그외 지역은 0.1%~0.5%의 상승률을 기록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롯데칠성음료(이하 롯데칠성)가 지난해에 이어 올 1분기에도 음료와 주류사업부의 동반 호조에 힘입어 역대 최대 실적을 시현하며 고공비행을 펼친 것으로 나타났다. 더불어 이러한 실적 호조세가 하반기까지 이어져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사상 최대실적 행진과 함께 최근 수년 동안 매출 2조2천억~2조5천억 사이에서 정체상태였던 박스권을 큰 폭으로 상향 돌파할 수 있을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회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롯데칠성의 1분기 연결매출은 약 6263억 원으로 전년 동기 5388억 대비 약 16.6% 성장했다. 영업이익 또한 약 597억 원을 시현, 지난해 1분기 약 323억 원 대비 무려 85.%나 급증, 양호한 성적표를 시장과 투자자에게 내밀었다. 이 같은 호실적은 양대 사업부인 음료와 주류가 서로 힘을 보태며 일궈낸 것으로 분석된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별도기준 올 1분기 음료사업 매출은 약 3899억으로, 전년 동기 3477억 대비 약 12.2% 성장했고, 영업이익 역시 223억에서 328억으로 약 47% 급증했다. 주류사업부 역시 같은 기간 매출은 1603억에서 1942억으로 약 21.1% 신장했고, 영업이익도 9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식음료업계에 헬시 플레저 열풍을 겨냥한 ‘건강지향형’ 음료 출시 열풍이 불고 있어 소비자들로부터 관심을 끌고 있다. 제로푸드 열풍을 반영한 제로 칼로리 제품을 선보이는가하면 면역력 향상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진 아연 성분을 함유한 워터 제품과 각종 과일과 농산물을 활용한 착즙주스를 앞다퉈 선보이며 시장공략에 나선 것. 18일 업계에서 전해온 관련 신제품들을 정리해봤다. 탐앤탐스, 프리미엄 ‘깔라만시 NFC 착즙주스’ 출시 토종 카페 브랜드 탐앤탐스는 ‘깔라만시 NFC 착즙주스(245ml)’를 지난 5일 출시했다. 이 제품은 NFC압착 방식으로 추출한 과육만을 사용해 깔라만시 고유의 풍미를 최대한 보존하였고, 지속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RTD(간편하게 즉시 음용이 가능한 제품) 형태로 제공된다. 깔라만시는 최근 불어 닥친 디톡스, 클렌즈 주스 열풍과 함께 SNS상에서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레몬의 30배가 넘는 비타민C를 함유한 열대 과일이다. 필리핀산이 최상품으로 인정받지만 시중에는 라임의 일종인 딱과 혼합된 베트남산 깔라만시 원액이 주로 유통되고 있다. 탐앤탐스 관계자는 “이 주스는 희소성 있는 고품질 필리핀산 깔라만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유가가 치솟으면서, 정유사들의 손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정제마진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이에따라 SK이노베이션,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소위 정유빅4의 영업이익도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 1분기에 정제마진이 2~3배 오르자 정유사 영업이익도 2~3배 증가했는데, 2분기에는 정제마진이 10배 넘게 상승하면서 과연 정유사 이익도 10배 넘게 증가할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정제마진은 정유사가 구매하는 국제 원유가격과 정제 후에 판매하는 국제 석유제품가격의 차이를 말한다. 즉, 정유회사가 생산과 영업활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의 중요한 요소가 된다. 올해 들어 원유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시장에서 판매되는 석유제품가격이 훨씬 더 많이 오르면서 정제마진이 급격히 상승했고, 정유사의 이익도 크게 증가했다. 2020년 마이너스 수준까지 떨어졌던 국제 정제마진이 2021년 1분기에 배럴당 2달러 선까지 올라갔다. 일반적으로 정유사의 손익분기점은 정제마진 4달러 선으로 알려졌는데 이를 밑도는 정제마진때문에 정유사들은 여전히 어려움을 겪었다. 그나마 유가와 정제마진이 오름세를 타면서 발생한 재고평가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최근 치킨, 피자 등 외식업계에 매력적 식(食)스틸러로 주목받는 다양한 사이드 메뉴 출시 열기로 뜨겁다. 식탁 위 메인 메뉴 못지않게 인기를 끄는 사이드 메뉴들을 앞세워 소비자들 입맛 저격에 나선 것인데, 특히 외부 활동이 늘어난 만큼 캠핑, 나들이 등 야외 활동 중에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형태거나, 메인 메뉴와 함께 먹을 시 풍미를 더욱 극대화하는 사이드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고객 발길 잡기에 열을 올리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푸라닭 치킨에서 선보인 ‘크레이프롤’과 ‘쿠키무스’ 등 2종은 푸라닭 치킨 프리미엄 베이커리 라인인 ‘페이커리’의 메뉴들로 시선을 끄는 매력적인 비주얼이 크게 작용하며 맛은 물론 특별한 플레이팅까지 가능하다. 이중 갓 만들어 낸 계란말이를 연상시키는 ‘크레이프롤’은 부드러운 크레이프 속 달달한 크림이 듬뿍 담긴 베이커리 메뉴로 식사 전, 후 디저트로 제격이며, 딸기잼과 함께 먹으면 더 달콤하고 상큼하게 즐길 수 있다. 또, 까만 접시 위 뽀얀 계란프라이를 연상시키는 ‘쿠키무스’는 부드러우면서도 진한 초콜릿의 풍미를 그대로 담은 촉촉 달콤 초코쿠키 위에 올려진 몽글몽글한 커스터드 무스가 잘 어우러져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영·호남 지역을 각각의 주된 영업기반으로 하는 지방은행금융지주 3사 회장의 지난해 평균보수가 공시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각사의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평균보수(성과급 포함)은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이 총 13억4천만 원을 수령해 가장 많았는데, 직전연도 1031백만 원 대비 309백만 원이 늘었다. 이어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이 982백만 원으로 전년도 837백만 원보다 145백만 원이 순증해 2위를 기록했고,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973백만 원을 받아 이들 3인 중 최하위에 랭크됐지만, 직전년도 645백만 원이 대비 무려 328백만 원이나 늘어 가장 짭짤했다. 이는 김태오 회장의 급여가 전년대비 257백만 원이나 급증한데 따른 것으로, BNK금융지주 김지완 회장과 JB금융지주 김기홍 회장의 경우 지난해 급여가 각각 729백만 원, 650백만 원으로 직전연도와 동일했던 반면에,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은 전년도 430백만 원에서 지난해 687백만 원으로 무려 257백만 원이나 급증했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수가 가장 많이 오른 사람(상승률)은 무려 50.9%나 급증한 DGB금융지주 김태오 회장이 차지했다. 이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전국 아파트가격이 올해 2월 이후 계속 하락세를 보이고, 최근 금리인상으로 하락세가 더욱 급박해지는 가운데, 서초·강남과 용산 등 고가 아파트는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고가·저가 아파트의 가격 차이를 더욱 벌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가격은 지난주 주간상승률 -0.03%를 기록하고, 수도권 아파트도 -0.04%를 기록하는 등 6월을 지나면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는 반면, 20~30억원을 호가하는 서울 서초구는 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가격을 끌어 올리며 0.02%의 상승률을 유지했고, 용산 아파트도 상승률은 축소되고 있지만 최근 3주 동안 보합세를 유지하며 하락국면에서도 버티고 있다. 올해 1~7월 지역별 아파트가격 증감을 작년 동기간과 비교해보면, 작년에 가격 상승을 이끌었던 수도권과 대도시는 올해 들어와 하락세로 전환된 반면, 광주·강원·전북 등 지방은 올해도 여전히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가격이 가장 많이 하락한 지역은 세종 -4.56%, 대구 -3.48%로 나타났다. 두 지역의 작년 1~7월 상승률은 세종 2.72%, 대구 7.96%로 작년과 올해의 증감률 차이가 7~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통계청 발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002년 이후 역대 최고치를 갱신함에 따라 ‘런치플레이션’ 극복에 도움을 줄 만능소스에 대한 인기가 급증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2일 식음료업계와 이베스트투자증권 우혜영 연구원 보고서(2022.7.5.)에 따르면 최근 고삐풀린 물가에 한끼 식사가 부담스러운 요즘이다. 실제로 올 6월 기준 소비자물가상승률은 약 6.05%로 전월의 5.40%에서 0.65%p 상승했는데 이는 지난 2002년 6월 이후 역대 최고치다. 특히 직전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8년 6월 5.9%를 훌쩍 뛰어 넘는 역대 최고치며, 세부적으로는 근원 물가상승률의 경우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4.10%에서 4.41%로,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지수는 3.44%에서 3.86%로 상승했다. 세부 지출목적별로 모든 부문이 (+)기여도를 나타냈는데 상위 3개 부문은 교통, 음식 및 숙박, 식료품 및 비주류음료로 각각 1.85%p, 1.04%p, 1.04%p 상승에 기여했다. 특히 직장인들 점심을 책임지던 자장면과 칼국수, 냉면 등 서민음식이 가장 높은 가격 상승률을 기록, 런치플레이션(런치+인플레이션) 부담에 뭘 먹을까 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식음료업계가 기존의 맛은 유지하면서 영양은 물론 친환경까지 고려한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대체식품이자 착한 먹거리로 지칭되는 ‘퓨처 푸드’ 출시 열기로 뜨겁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체식품이 사회적 관심사로 화두다. 먹거리 안전, 개인 건강, 친환경 지속가능성 등 소비자 관심이 높아지며 식음료 시장에서 퓨처 푸드로 급부상하고 있는 것. 대체식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단백질로 만든 식물성 대체식품과 동물 세포로 만든 배양육 등 기존 식품을 대신하며 관심이 주목되고 있다. 특히, 채식 인구 증가와 유제품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을 고려한 식물성 대체식품이 인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국내 식물단백질 기반 대체식품은 연평균 15.7%씩 성장해 2026년이면 약 250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식물성 대체식품이 퓨처 푸드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식물성 원료를 활용한 별별 메뉴를 줄줄이 선보이며 소비자 공략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존 맛 유지에 칼로리·환경까지 고려한 식물성 원료 활용 대체 식품 봇물 일찌감치 식물성 대체식품에 눈독을 들인 브랜드는 매일유업이다. 2015년 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쌍용자동차 등 자동차 3사가 지난 6월에도 판매실적 반등을 이뤄내지 못했다. 자동차 3사가 발표한 올해 6월 판매량을 살펴보면, 현대자동차는 34만 53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35만 4409대와 비교하면 3.9%가 감소한 실적이다. 하지만 올해 4월 30만 8788대, 5월 32만 4039대에 비해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기아는 올해 6월에 25만 8610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25만 3592대보다 2.0% 증가한 실적이지만 증가율이 미미해 아쉬움이 남는다. 하지만 기아는 올해 4월 23만 8538대, 5월 23만 4554대보다 2만 대 가까이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쌍용은 올해 6월 8009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6월 8504대보다 5.8% 감소한 실적이며, 올해 4월 8140대, 5월 8282대보다도 감소했다. 회사들은 모두 반도체 부품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으며, 부품 수급 조절과 배분을 통해 실적을 회복할 계획이라고 말하고 있다. 하지만 자동차 3사의 최근 7년 판매량을 보면, 반도체 수급만의 문제는 아니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현대차는 201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지난 5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5 제26회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시상식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발전 유공 포상’은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는 행사로, 프랜차이즈 산업의 일자리 창출과 국가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윤리 경영 및 상생 협력에 앞장선 우수 기업을 발굴해 포상하는 국내 프랜차이즈 업계 최고 권위의 시상식이다. bhc는 이번 수상에서 ▲가맹점과의 다양한 상생 경영 활동 전개 ▲자율분쟁조정협의회 운영을 통한 갈등 해소 및 협력 강화 등 가맹점 손익 개선을 위한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인 성과를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고물가 시대에 가맹점의 부담을 낮추기 위한 ‘결단력 있는 지원’이 주효했다. bhc는 원자재 가격 급등 상황에서도 가맹점 공급가를 동결하거나 인상분을 본사가 감내하는 정책을 펼쳐왔다. 이를 통해 발생한 약 350억 원 규모의 원가 인상분을 본사가 자체 흡수하며 가맹점의 수익성을 방어하고 물가 안정에 기여한 점이 심사위원단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는 설명이다. 또한, bhc는 가맹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의 사내 모임인 ‘매일다양성위원회’와 봉사동호회 ‘살림’이 연말을 맞아 임직원 대상으로 전개한 자선 바자회의 판매 수익금 전액을 기부한다. 이는 기업의 따뜻한 나눔 문화 조성을 위한 행사로 서울 종로 본사에서 개최됐는데, 이를 통해 모인 판매 수익금 전액을 입양기관과 미혼모시설 등 취약계층을 위해 기부한다고 밝힌 것. 지난달 19일에 열린 자선바자회에는 매일유업과 자회사 매일헬스뉴트리션, 관계사인 엠즈씨드, 상하농원, 엠즈베이커스 등의 임직원뿐만 아니라 매일유업과 같은 건물에 입주해 있는 한국마이크로소프트, 우리카드 직원들 및 광화문 인근 기업들과 비영리 기관 등이 모여 만든 ‘광화문원팀(One Team)’이 함께 참여해 바자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날 매일유업은 국내 오트 음료 1위 어메이징 오트를 비롯해, 메디웰 구수한 누룽지맛, 매일두유, 상하목장 유기농우유, 바리스타룰스, 요미요미 유기농 유아주스 등 다양한 제품들을 자선바자회를 위해 기증했고, 또한 매일헬스뉴트리션의 셀렉스 프로틴 음료와 밀세라 콜라겐 음료, 오스트라라이프 및 엠즈씨드 폴 바셋의 텀블러와 머그잔, 상하농원의 동물복지 유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원장 김용관)은 산불에 강한 나무들로 구성된 내화수림이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실질적인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고 8일 밝혔다. 내화수림은 굴참나무 등 활엽수종을 중심으로 조성된 숲으로, 산불이 번질 때 불길을 지연시키고 피해 규모를 줄이는 자연적 완충지대 역할을 한다. 이번 연구는 강원도 고성군 죽왕면 야촌리 일대(2.45ha)에 내화수림을 조성한 뒤, 산불확산예측시스템을 활용해 조성 전후의 산불 확산 패턴을 비교·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연구 결과, 내화수림을 통과한 산불의 확산 속도는 기존 소나무림보다 약 40% 더 느리게 진행됐으며, 발화 후 1시간 동안의 피해 면적도 2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화수림이 실제 산불 대응 과정에서 산불 확산을 늦추고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정유경 산불연구과 연구사는 “이번 연구는 내화수림 조성이 산불 확산 저감에 효과적이라는 과학적 근거를 제시한 사례”라며, “앞으로 내화수림의 적정 배치 기법과 활엽수 생존율을 높이는 기술을 개발해 대형산불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국립산림과학원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