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에도 취업을 준비중인 청년들을 위해 비대면 채용을 진행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는 상반기 대졸신입사원 채용을 예정대로 진행하고 채용 과정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지난 5일, 서류접수를 마감한 현대오일뱅크는 다음 달 서류전형 합격자를 대상으로 시행예정인 필기시험을 AI 역량검사로 대체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이전에 서류전형, 필기시험, 면접 방식으로 이루어지던 채용절차를 서류전형, AI 역량검사, 면접 순으로 변경한다. AI역량검사란 인공지능이 온라인으로 지원자와 질의 응답 및 게임 등을 수행해 지원자의 문제해결 능력 등을 평가하는 툴이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운동과 온라인에 익숙한 세대 특징 등을 반영해 필기전형을 변경한 것”이라며 “이후 진행하는 면접전형에도 다양한 개선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오일뱅크는 오프라인에서 이루어지던 채용설명회도 온라인 방식으로 대체했다. 홈페이지 내 선배들의 이야기 코너를 마련해 지원자들에게 기업문화와 채용 팁, 업무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했으며 자체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계정에 신입사원들의 일상을 담은 브이로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코로나19 영향으로 대학생 서포터즈 모집과 활동에도 언택트 바람이 불고 있다. 롯데푸드(대표 조경수)가 대학생 마케터 ‘히든서포터즈’ 17기 15명을 오는 26일까지 화상면접을 통해 채용한다고 밝힌 것. 이는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것으로 면접부터 온라인으로 진행해 ‘사회적 거리두기’에 적극 동참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활동 기간도 당초 3월부터 6개월간 활동하던 것을 2개월 단축해 5월부터 8월까지 운영하며,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도 축소할 예정이다. 지난 기수까지 공장 견학, 원데이 쿠킹클래스 등 체험형 활동을 늘려오고 있었으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온라인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다. 대신 모집인원을 기존 12명에서 15명으로 확대하고, 최종 활동 개인 우수자 포상을 신설하는 등 혜택을 늘렸다. 롯데푸드 히든서포터즈는 2012년부터 운영중인 대학생 마케터 프로그램으로, 식품 마케팅에 관심있는 대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히든서포터즈로 선발되면 온라인 마케팅 활동, 마케팅 아이디어 제안, 신제품 바이럴 영상 제작 등에 참여하게 된다. 프로필 사진 촬영, 공장견학, 실무진의 마케팅 강의 등 활동도 진행한다.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이노베이션은 26일 오전 서울 서린동 소재 SK서린빌딩 수펙스홀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은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글로벌 경기침체와 함께 주요 제품의 수요감소가 예상되는 등 경영환경 불확실성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회사 설립 이래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성장해온 차별화된 DNA를 갖고 있는 만큼, SK이노베이션 모든 구성원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대미문의 위기상황을 극복하고 한단계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주총회에서는 김준 사내이사, 유정준 기타비상무이사 및 김종훈 사외이사 선임 안건이 원안대로 통과되었다. SK이노베이션 이사회내 인사위원회는 김준 총괄사장을 사내이사에 재선임하는 안건에 대해 급변하는 경영환경 속에서 배터리/소재사업 등 신규사업의 안정적 운영과 함께 기존사업 가치 극대화를 통해 위기상황을 타개하고 SK이노베이션을 다시 도약시킬 적임자로 평가했다. 이와 함께 김종훈 사외이사는 외교/통상 전문가로서의 풍부한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회사 글로벌 성과 창출을 위한 의사결정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사외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종합화학이 전사적인 딥체인지 방향인 고부가 패키징 소재 및 오토 모티브 소재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26일, NCC공정과 EPDM공정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결정은 그동안 범용제품의 글로벌 대규모 신증설로 사업성이 악화되어 이를 극복하기 위한 딥체인지 차원에서 내린 결단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에 따라 SK종합화학은 26일, SK 울산CLX 내 NCC(Naphtha Cracking Center, 제1 나프타분해공정)공정과 EPDM(Ethylene-Propylene Diene Monomer, 합성고무제조공정) 공정을 가동 중단키로 했다. SK종합화학은 올해 12월부터 제1 나프타 분해공정인 NCC공정을 48년만에 가동 중단하기로 했다. 이 NCC공정은 1972년 상업가동을 개시해 연간 20만톤 규모의 국내 최초 나프타 분해 공정으로 한국 석유화학산업의 효시라 할 수 있다. 이 공정이 중단되면 SK종합화학의 에틸렌 연간 생산량은 87만톤에서 67만톤으로 줄어든다. NCC공장에서 원료를 받아 생산하던 3.5만톤 규모의 EPDM공정(1992년 상업가동 개시)은 2분기 내 가동 중단할 계획이다. SK종합화학은 “회사는 시황에 민감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많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 일정을 연기하거나 중단하는 경우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이를 극복하기위해 필기시험까지 화사으로 진행하는 기업이 있어 업계의 시선을 끌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며 채용 일정을 진행하는 ‘언택트(Untact) 채용을 실시한다.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위기 국면에서 ‘채용’이라는 기업 경영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차질을 방지하기 위해, 파격적인 방식을 도입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초부터 진행 중인 모든 채용에 화상 면접을 도입한 데 이어, 신입사원 채용 과정의 핵심적인 부분인 필기전형도 화상으로 진행하는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22일), SK이노베이션은 언택트 채용의 일환으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했다.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는 응시자가 사전 고지된 매뉴얼에 따라 각자 PC에서 ‘화상통화 시스템’에 접속한 후, 감독관에 안내에 따라 온라인 검사를 진행하고 감독관들은 화상으로 지원자들이 원만하게 시험을 보고 있는지를 지켜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날 시험에는 약 300명의 응시자들이 참여했다. 응시자의 편의와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국내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펜데믹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재계에서는 최근 사태를 '경제 펜데믹'이라고 정의하고, 당장 위기에 봉착한 유통, 항공, 관광, 의료 등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산업부터 살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기업을 대표하는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코로나19가 산업계에 미치는 타격에 대응하기 위해 ‘산업 위기극복을 위한 긴급제언’을 최근 발표했다. 전경련 기업정책실 유환익 실장은 “WTO의 팬데믹 선언이후,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폭락하는 등 경제․산업 전반에도 팬데믹 현상이 나타날 우려가 있다”며 “산업별로 과감한 규제완화 조치와 더불어, 위기를 겪고 있는 산업부터라도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계획을 적극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경련이 제시한 5대 분야는 유통, 항공, 관광, 의료/바이오 그리고 산업전반이다. 전경련은 가장 먼저 유통 분야에 대한 규제완화와 지원방안을 제안했다. 전경련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코로나19로 내방고객이 급감한데다 온라인쇼핑에 비해 의무휴업 규제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는 설명이다. 대형마트의 매출이 추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동국제강이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매입을 결정했다고 11일 발표했다. 동국제강은 3월 11일 이사회를 열고 자사주 매입을 의결한 것으로 전한다. 매입규모는 200만주이며 3월 10일 종가 4,000원을 기준으로 할 때 약 80억원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매입방법은 장내에서 매입하기로 했고, 매입 기간은 3월 12일부터 6월 12일 사이에 매입할 예정이다. 동국제강 관계자는 "이번 자사주 매입은 주가 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것"이라고 자사주 매입 배경을 설명했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국내 기업의 여성임원 비율이 3.6%라는 통계 수치가 발표된 가운데 여성임원비율이 50%에 이르는 기업이 있어 업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글로벌 패션 전문기업 한세실업(대표이사 부회장 김익환)은 지난해 7월 여성가족부가 실시한 ‘매출액 상위 500대 기업 여성 임원 현황’에서 여성 임원 비율이 가장 높은 기업으로 조사됐다. 자료에 따르면, 한세실업의 여성 임원 비율은 50%로, 이는 조사대상 기업의 평균 여성 임원 비율인 3.6%를 15배 이상 웃도는 수치다. 여성가족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여성임원비율이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여전히 주요국 대비 월등히 낮은 수준. 이에 정부에서는 오는 7월부터 자산총액 2조원 이상 상장사의 이사회에 여성 1명 이상이 반드시 참여하도록 하는 개정 자본시장법, 일명 여성임원할당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지난해 10월 글로벌 증권사 크레디트스위스 조사에 따르면, 주요국 기업 이사회 내 여성 임원 비율은 15.3%로 우리나라보다 5배 가까이 높다. 한세실업은 지난 1월 단행한 임원인사에서도 여성 임원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여성인 조희선 사장이 승진 명단에 오르며 유리천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았다. 한세실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SK이노베이션 노사가 올해 임금을 0.4% 인상하는데 30분만에 합의하고 2020년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SK이노베이션에 따르면 2월 17일 노사 대표가 처음 만난 상견례 자리에서 임금조정안이 30분만에 만들어졌고, 2월 26일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84.2%가 찬성하면서 올해 임금교섭을 마무리했다. 이로써 SK이노베이션 올해 임금인상률은 노사가 임금인상률을 전년도 소비자물가에 연동하기로 정한 원칙에 따라 전년도 소비자물가지수인 0.4%로 확정됐다. 2010년 이후 최저 소비자물자지수인 0.4%라는 임금인상률이 적용 됐음에도 노사간 정해진 원칙에 따라 소모적 논쟁 없이 합의한 것이다. 이로써 과거 ‘밀고 당기기 식’의 소모적 방식에서 벗어나, 노사가 합의한 원칙대로 4년째 교섭 타결을 이끌어 냈다. 이런 임금인상 프레임을 ‘당연한 일’로 정착시킨 것이다. SK이노베이션 노사는 3일, 서울 서린동 SK빌딩과 SK울산CLX에서 화상으로 연결해 ‘2020년도 임금교섭 조인식’을 가졌다. 이번 조인식은 코로나19를 감안해 전례 없는 화상회의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참석자도 SK이노베이션 김준 총괄사장, SK에너지 조경목 사장, 이성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최근 코로나19가 확산으로 국내는 물론 전세계가 바이러스와 세균 방지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동국제강이 개발한 항균 컬러강판 ‘럭스틸 바이오(Luxteel Bio)’에 눈길이 쏠리고 있다. 럭스틸 바이오는 특수 금속 세라믹 항균제 및 특수 첨가제를 이용하여 살균효과 및 항균효과를 극대화한 컬러강판으로 세균, 바이러스, 곰팡이의 서식을 억제한다. 생활환경균인 O-157대장균, 황색포도상구균, 녹동균 등에 대한 항균성뿐만 아니라, 항곰팡이, 청정기능(탈취)까지 갖춘 프리미엄 항균 제품으로, 인체에 무해하며 반영구적인 살균효과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럭스틸 바이오’는 세계 1위 항균 솔루션 업체인 ‘Microban’에서 인증 받은 ‘바이오 Microban’ 과 국내 항균 인증기관 FITI에서 인증 받은 ‘바이오 premium’ 등 2개의 제품군으로 구성되어 있다. 동국제강은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항균 솔루션 업체인 Microban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 국내에서 유일하게 동국제강의 컬러강판에만 Microban 항균 첨가물 사용이 가능하다. 럭스틸 바이오는 수술실, 제약회사, 의료용 냉장고, 요양병원, 식품공장,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련은 21일 제59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번 총회는 코로나바이러스19 확산 방지를 위해 최소한의 규모로 실시됐다. 전경련은 이날 정기총회에서 올해 추진해야할 사업방향 '2020년 4대 중점사업'을 설정하고 주요 내용을 제시했다. 4대 중점사업의 주요내용은 ①중장기 한국경제 혁신전략 등 ‘경제 재도약 비전 제시’, ②주력산업 고도화·내수 활성화를 위한 ‘산업경쟁력 강화’, ③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규제개혁’, ④보호무역 기조 등 통상현안 대응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이다. 전경련 관계자는 “최근 수출과 내수가 동반 부진한 경제 한파 속에서 설상가상으로 코로나19까지 큰 부담이 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가 위기를 극복하고 활력을 되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해 순수 민간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인터넷신문위원회(위원장 방재홍, 이하 인신위)는 13일, 자율심의 참여서약사를 대상으로 하는 『인터넷신문 저널리즘 교육 2020』계획을 발표했다. 인신위는 교육계획에서 금년 한 해 동안 ▲서약사 맞춤형 방문 교육 ▲신입기자 기본교육 ▲저널리즘 특강 ▲좋은 기사 작성을 위한 구글 도구 활용 교육 ▲지역 언론인 교육 등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약사 맞춤형 방문(Out-reach) 교육 인신위는 올해 <서약사 맞춤형 방문(Out-reach)교육>을 신설해 유관단체나 매체가 필요로 하는 주제의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체나 매체가 필요로 하는 주제에 대해 강사를 추천하며, 강사가 해당 단체나 매체를 방문하여 강의가 이뤄지도록 연계할 방침이다. 단, 방문교육은 최소 교육 참가자가 10명 이상인 경우에 신청할 수 있다. 신입기자 기본교육 한국언론진흥재단의 지원을 받아 진행되는 <신입기자 기본교육>은 입사 1년 미만의 신입기자를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 각 1회씩 열릴 예정이다. 신입기자 기본교육은 ▲ 정보 검색과 데이터 저널리즘 ▲취재보도를 위한 정보공개 ▲스트레이트 기사 작성 등 인터넷신문 기자에게 꼭 필요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