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수도권과 영·호남, 충청, 강원 등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들이 정부의 '수소도시 2.0' 전략에 맞춰 지역별 특화 산업과 연계한 수소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어 눈길을 모으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와 언론 보도에 의거해 주요 권역별 추진 상황등을 종합해 보면 먼저 ▲수도권의 경우는 모빌리티 및 융복합 단지 조성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인천광역시는 전국 특별시와 광역시 중 가장 많은 수소 충전소와 수소 버스를 운영하며 수소 모빌리티 분야에서 앞서가고 있다. 2026년 공개를 목표로 '인천형 수소산업 육성 기본계획'도 수립 중에 있고, 경기 안산시는 'H2 경제도시' 브랜드를 앞세워 2026년 수소도시 조성 사업 대상지로 선정되었는데, 기존 수소 교통복합기지와 연계한 수소에너지 융복합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평택시는 현대차그룹 등과 함께 수소 항만과 특화 단지를 중심으로 수소차 보급 및 인프라 확장에 힘을 쏟고 있다. 이어 ▲영남권은 수소 생산 기반 강화 및 탄소중립 주거를 목표로 매진중이다. 특히 울산광역시는 전국 수소 생산량의 약 50%를 담당하는 '수소 산업의 메카'로 불리우고 있다. 북구 양정동 일대에 세계 최초로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유럽연합의 저탄소 규제가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해운 연료 시장이 급격히 재편되고 있다. 싱가포르가 로테르담을 제치고 세계 최대 바이오벙커링 허브로 부상하는 사이, 한국 해운업계는 여전히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다. 국내 항만 인프라와 선사들의 연료 전략은 국제 경쟁에서 뒤처질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조선·정유·정부 모두 대응책을 서둘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 FuelEU·ETS 시행으로 드롭인 연료 효율적 대응책으로 부상 EU의 FuelEU Maritime(선박 연료 온실가스 배출 강도 감축 의무 규정)과 EU ETS(배출권거래제) 시행은 선박들이 드롭인(drop-in) 방식의 바이오연료를 채택하도록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단초가 되고 있다. 드롭인 바이오연료는 휘발유, 디젤, 벙커유 등 기존 석유계 연료와 화학적으로 거의 동일해서, 엔진이나 인프라를 개조하지 않고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연료로 탄소 규제가 강화되는 지금, 가장 효율적인 연료로 취급받고 있다. 저탄소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벙커 트레이더인 덴마크의 KPI OceanConnect는 FuelEU만으로 연간 60만~70만 톤의 바이오벙커 수요가 늘었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제 유가가 지정학적 긴장 완화와 경기 둔화라는 상반된 요인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하락세를 이어갔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 평화 협상이 진전을 보이며 공급 확대 기대가 커진 가운데,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부진한 경제 지표가 수요 감소 우려를 부각시켰다. <로이터>는 17일 이같은 내용을 전하며 국제 유가의 하락 전환을 짚고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12월 16일 브렌트유와 WTI 가격은 모두 소폭 하락하며 이러한 흐름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브렌트유는 배럴당 60.32달러로 전일 대비 0.4% 떨어졌고, 미국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56.60달러로 0.39% 하락했다. 이는 시장이 러시아 제재 완화 가능성에 따른 공급 증가 기대와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수요 감소 우려를 동시에 반영한 결과다. 로이터는 이런 시장 흐름을 이끈 주요인으로 러시아-우크라이나 협상 진전을 꼽았다. 전쟁 종전에 따른 제재 완화 가능성의 상승이 러시아산 원유의 증산을 이끌 지도 모른다는 기대감 때문이라는 것. 리시아산 원유가 다시 국제 시장에 더 많이 공급될 수 있다는 전망은 투자자들에게 가격 하락 압력으로 작용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구미시가 기후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사업’ 대상지로 최종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이로써 구미시는 전국에서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린 지자체가 됐다. 이번 선정에 따라 2026년부터 구미 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탄소중립 정책이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지역과 민간 중심의 탄소중립 이행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 기후부와 국토부가 2024년부터 추진해온 프로젝트로, 충남 당진·보령, 제주도, 서울 노원구에 이어 구미가 5번째 주자로 합류했다. 구미시는 이번 선정으로 2026년 정부 예산에 ‘구미시 탄소중립 선도도시 기본계획 수립비’ 3억 원을 확보했으며, 내년부터 기후부 주관으로 기본계획 수립 용역이 착수된다. 이후 2030년까지 국가산단을 중심으로 단계적 탄소중립 도시 조성이 추진될 예정이다. 선정 과정에서 구미시는 ▲산단 에너지 자급률 향상 ▲광역 통합바이오가스화 시설 구축 ▲지붕형 태양광 설치 ▲하수처리장 에너지 감축 설비 도입 등 실효성 있는 전략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구미는 5개 국가산단을 보유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삼성SDI·LG전자·LG이노텍·SK실트론 등 RE100 가입 기업이 다수 입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건물과 산업 부문의 탄소중립을 앞당기기 위해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에 나선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 겸 성장전략TF 회의에서 ‘히트펌프 보급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며, 2035년까지 히트펌프 350만 대를 보급해 온실가스 518만 톤을 줄이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히트펌프는 공기·지열·수열 등 주변의 열을 끌어와 난방과 냉방에 활용하는 장치로, 연료를 직접 태우지 않아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친환경 기술이다. 전체 에너지 소비의 절반을 차지하는 열에너지가 여전히 화석연료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히트펌프는 건물 부문 탈탄소화의 핵심 대안으로 꼽힌다. 정부는 도시가스가 보급되지 않은 지역의 단독주택과 마을회관, 사회복지시설, 농업용 시설재배농가 등을 우선 지원 대상으로 삼았다. 목욕탕·수영장 등 에너지 소비가 많은 업종과 학교·청사 같은 공공시설에도 히트펌프 설치를 확대하고, 태양광·에너지저장장치(ESS)와 결합한 자립형 시스템을 보급할 계획이다. 보급 촉진을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된다. 공기열을 재생에너지로 인정하도록 관련 법을 개정하고, 가정용 히트펌프에 대한 국가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삼성중공업이 미국 ABS로부터 부유식 해상 원자력발전 플랫폼 FSMR(Floating SMR)의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하면서 해상 원자력발전 상용화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번 성과는 한국원자력연구원(KAERI)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진 것으로, 한국형 소형모듈원자로(SMR)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한 첫 사례다. 삼성중공업은 미국 선급 ABS로부터 `SMART 100` 2기를 탑재한 `FSMR`의 개념설계 인증(AIP)을 획득했다고 15일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인증 과정에서 SMR과 부유체를 통합하고 원자력 발전설비를 종합적으로 설계했으며, 다중 방벽 구조를 갖춘 원자로 격납용기를 개발했다. KAERI는 육상용 SMART 100을 해상용으로 전환하는 과제를 맡아 FSMR의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FSMR은 원자로와 발전설비를 기능별로 분리해 그룹화한 뒤 배치하는 구획 설계 방식을 적용했다. 이 방식은 특정 구획만 설계를 변경하면 다양한 형태의 SMR을 적용할 수 있어 상용화에 유리하다. 또한 원자로와 안전시스템을 하나의 격납용기에 모듈화해 안전성을 강화했으며, 육상에서 사전 테스트를 거친 뒤 선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KC코트렐이 지난 11월 20일 베트남 최대 국영기업인 국가산업에너지그룹(PVN)과 약 700억 원 규모의 롱푸 1 화력발전소 건설 공사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은 지난 2016년 러시아 OJSC Power Machines(PM)사와 맺었던 기존 계약이 2018년 미국의 금융 제재로 중단된 이후, 약 7년 만에 사업주인 PVN과 직접 성사된 것이다. 특히 사업주 및 베트남 내 여러 이해관계자와의 지속적인 협력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사업을 되살린 것이라 더더욱 의미가 깊다는 것이 KC코트렐 관계자의 첨언이다. KC코트렐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전기집진기(ESP)와 탈황설비(FGD) 등 핵심 환경 설비의 기자재 공급과 시운전을 맡으며, 설비 건설은 베트남 현지 업체가 담당한다. 발전소 준공은 2027년 말로 예정돼 있으며, 베트남 대기환경 기준을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롱푸 1 화력발전소는 총 1200MW(2x600MW)의 발전 용량을 갖추고 있으며, 연간 약 70억kWh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보일러와 터빈을 비롯해 탈질설비(SCR), 전기집진기, 탈황설비, 굴뚝 등 주요 설비가 설치되며, 호주와 인도네시아에서 수입한 유
[산업경제뉴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베네수엘라에 집착하는 표면적인 이유는 ‘마약 밀수와 불법 마약 거래’ 문제이지만, 실제로는 석유, 특히 ‘중질유(heavy crude, 重油)’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은 셰일 혁명으로 원유 생산량이 급증, 세계 최대 산유국 반열에 올랐지만, 주로 생산되는 원유의 대부분이 ‘경질유(light crude, 硬質油)’라서 정유 설비구조와 맞지 않는 문제가 있다는 주장이다. 영국 <스카이뉴스(Sky News)>의 경제에디터인 에드 콘웨이(Ed Conway)는 12일(런던 현지시간) 분석 보도영상에서 “미국산 석유의 대부분이 경질유인 점에 반해 주요 정유 공장들은 역사적으로 중질유를 처리하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 원유(crude)는 밀도(점도)에 따라 크게 경질유, 중간 정도의 원유, 중질유로 나뉜다. 중질유는 매우 끈적거리고 점도가 높은 ‘타르’ 성격을 가진다. 미국을 최대산유국으로 만들어준 셰일 오일(Shale oil)은 대부분 경질유다. 수압파쇄법(Hydraulic Fracturing)이 상용화 되면서 국내 원유 생산이 늘었지만 정유 공장이 필요로 하는 중질유의 국내 공급은 감소했다.(아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국내 해상풍력 산업이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SK이노베이션 E&S와 덴마크 CIP가 8,700억 원을 투입해 조성한 ‘전남해상풍력 1단지(96MW)’가 신안에서 상업운전에 들어가면서, 한국 재생에너지 산업은 정부·지자체 주도에서 민간 자본 중심으로 이동하는 첫 사례를 기록했다. 11일 열린 준공식에는 정부와 지자체, 발전사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이번 프로젝트의 상징성을 확인했다. 단순한 발전소 준공이 아니라, 국내 최초 순수 민간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성공이라는 점에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전남해상풍력 1단지는 10MW급 터빈 10기를 설치해 총 96MW 규모로 조성됐다. 2017년 발전사업 허가 이후 8년 만에 상업운전에 들어선 이번 사업은, 민간 기업이 위험을 감수하고 자본을 투입해 성과를 거둔 첫 사례다. 이는 향후 해상풍력 산업의 투자 구조와 리스크 분담 방식을 바꾸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전남은 전국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량의 62.4%를 보유한 국내 최대 중심지다. 올해 4월에는 아시아·태평양 최대 규모인 3.2GW 신안 해상풍력 집적화단지가 지정됐고, 진도 지역까지 확장 계획이 추진 중이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정부가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유럽연합(EU) 탄소국경조정제도(CBAM)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 지원에 나섰다. 관계부처는 12월 11일 서울 마포구 DMC타워에서 ‘2025년도 제6차 정부 합동 설명회’를 열고 최신 제도 동향과 기업 대응 방안을 안내했다. 이번 설명회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업통상부, 중소벤처기업부, 관세청 등 관계부처가 공동 주최했으며, 한국환경공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현장에는 EU-CBAM 대상 기업 임직원 약 200명이 참석했다. EU CBAM은 수입품의 탄소 배출량과 탄소 가격을 산정해 부과하는 제도로, 내년 1월부터 본격 시행된다. 그러나 세부 규정 발표가 지연되면서 국내 수출기업들이 준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정부는 이번 설명회에서 배출량 산정·검증, 기본값 및 기지불 탄소비용, 대응 우수사례 등을 공유하고 기관별 지원사업을 소개했다. 이경수 기후에너지환경부 기후에너지정책과장은 “기업들의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지만 정부는 최신 정보를 신속히 제공하고 맞춤형 지원을 강화할 것”이라며 “국제 무역환경 변화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현장의 의견을 반영해 지원 대책을 보완해 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농지 위에 설치되는 영농형 태양광이 농민에게 새로운 소득을 안겨줄 미래 에너지 모델이 될지, 혹은 식량안보를 위협하는 또 다른 변수로 남을지는 아직 불확실하다. 정부가 추진하는 ‘햇빛소득마을’ 정책은 기후위기 대응과 농촌 에너지 전환을 내세우지만, 현장에서는 경제성, 기술적 과제, 농지 보전 문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이 논의는 지난 12월 10일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세종 오송에서 개최한 정책토론회에서도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발표자들은 농업인 주도형 영농형 태양광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도 매전가격과 금리, 설치비 등 외부 요인에 따라 경제성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토론회장에서는 농민이 안정적으로 참여하려면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의견이 상당수 제시됐다. 기술적 측면에서도 구조 설계의 안전성, 자연재해 대응, 조사량 관리 등 아직 해결되지 않은 과제가 많아 체계적인 기술 지원과 실증 연구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영농형 태양광이 일상의 한풍경으로 받아지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문제가 산적해있다는 의미다. 궁극적으로는 영농형 태양광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긴 하다. 영농형 태양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지구 지각 속에 인류가 최대 17만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 방대한 양의 ‘황금 수소(gold hydrogen)’가 매장돼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과학 전문 매체 ‘라이브사이언스(Live Science)’는 최근 보도를 통해 이 자원이 인류의 에너지 미래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황금 수소가 현실화될 경우, 인류가 직면한 에너지 불안정과 탄소 배출 문제를 동시에 완화하며 지속 가능한 문명 유지의 열쇠가 될 수 있다고 평가한다. 그러나 모든 전문가가 낙관적인 전망만 내놓는 것은 아니다. 일부 학자들은 황금 수소가 실제로 상업적 채굴 단계에 이르기까지는 기술적 난관과 경제적 제약이 너무 크다고 지적한다. 특히 수소가 지각 속에 존재한다는 사실과 그것을 경제적으로, 안전하게, 대규모로 추출할 수 있다는 가능성은 전혀 다른 문제라는 것이다. ◆ 지구 내부에서 자연적으로 생성·저장된 수소가 있다고? 10일, 라이브사이언스는 “지구 지각에는 인류가 수만 년 동안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수소가 숨어 있으며, 일부 추정치는 최대 17만 년까지 인류의 에너지 수요를 충족할 수 있다”고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토털슬립케어 브랜드 이브자리가 산림청이 운영하는 산림탄소상쇄제도를 통해 탄소배출권 308톤(t)을 추가로 확보하며, 누적 발급량 1924톤을 달성했다. 산림탄소상쇄제도는 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조성한 산림의 탄소감축 효과를 검인증 받아 탄소배출권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이브자리는 2013년부터 이 제도에 참여해 탄소배출권을 기반으로 다양한 사내외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하고 있다. 이브자리에 따르면 이번에 획득한 탄소배출권 308톤은 서울 강서구 개화동 한강공원 소재 1만7000여 평 규모의 탄소상쇄숲을 통해 발급받았다. 이브자리는 2019년 4월 과거 농경지로 활용되다 방치된 이 부지에 생장력이 뛰어난 포플러 나무를 식재해 도심 속 숲을 조성했다. 이에 앞서 지난 2018년에는 경기 양평군 기업림을 통해 총 1616톤의 탄소배출권을 확보한 바 있으며, 또한 현재까지 서울시와 협업해 이브자리가 조성한 탄소상쇄 및 저감숲은 연간 208톤의 탄소저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집계된다. 이브자리는 확보한 탄소배출권을 활용해 지금까지 총 783톤 규모의 탄소중립 활동을 추진해 왔다. 올해 5월에는 환경재단 주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에 협력해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인 10명 중 8명이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세계 평균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 어떤 나라보다 기후 변화에 대해 높은 관심을 지닌 민족임이 드러난 셈인데 이에 따른 실천 의지 역시 강한 수준으로 집계됐다. 문제는 실제 행동은 그에 못 미치고 있다는 점이다. 생활비 절약과 편리함, 건강 등 개인적 이익과 맞닿은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결국 한국 사회의 기후 대응이 ‘높은 의지와 낮은 이해도’라는 이중적 구조 속에 놓여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사실은 이케아가 지난 12월 3일 공개한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통해 확인됐다. 홈퍼니싱 리테일 기업 이케아 코리아가 한국 소비자의 기후 변화 인식과 행동을 담은 ‘2025 사람과 지구 소비자 인사이트 및 트렌드’ 보고서를 9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잉카 그룹(Ingka Group)과 글로벌 컨설팅 기관 글로브스캔(GlobeScan)이 공동으로 진행했으며, 전 세계 30개국 3만여 명(한국 1,088명 포함)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인의 84%가 기후 변화에 대해 우려한다고 답해 조사 대상 국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