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SK이노베이션이 실시한 유상증자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에 10조원에 가까운 자금이 몰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4, 15일 일반 투자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1,410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청약에 9조558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들어왔다고 15일 공시했다. 청약 경쟁률은 67.8대 1이다. 이번 공모는 실권주 101만336주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이달 11, 12일 우리사주조합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실시한 청약에서 모집 주식수 819만주 중 초과청약 29만5806주를 포함한 717만9664주 청약을 받으며 90%에 가까운 청약률(87.7%)을 기록한 바 있다. 신주 1주당 발행가액이 13만9600원이므로 우리사주 및 구주주를 대상으로 일찌감치 총 1조원에 달하는 자금을 확보했다. SK이노베이션은 이번 실권주 일반공모 청약 또한 안정적으로 마무리하고 1410억원을 추가 조달하면서, 이번 유상증자로 총 1조1400억원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 화학, 전기차 배터리, 윤활유 등의 사업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이 높은 포트폴리오를 갖춘 기업으로 시장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러한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건설이 폴란드 현지 기관 및 기업과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동유럽 원전·신에너지·인프라 분야 진출의 교두보 마련에 나섰다. 폴란드 크리니차 경제포럼에 민관 합동 한국사절단의 일원으로 참석한 현대건설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폴란드건설협회, 폴란드원자력연구원 및 현지 유력 건설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원자력사업을 포함해 신재생에너지·공항·스마트시티 등 핵심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력의 토대를 다졌다. 현대건설은 지난 12일(현지시간) 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에서 폴란드건설협회와 ‘신규 원자력 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현대건설 윤영준 사장과 폴란드건설협회 다미안 카즈미에르작 부회장 및 양사 주요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체결식이 진행됐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양사는 폴란드 건설 관련 정책·업계동향, 현지정보, 전문기술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신규 원전 프로젝트 발굴을 위한 적극적인 협력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어 같은 날 폴란드원자력연구원(NCBJ, National Centre for Nuclear Research)과도 ‘원전 연구개발(R&D) 및 연구용 원자로 협력에 대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원자력연구원은 19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HD현대오일뱅크(대표이사 주영민) 주유소가 23년만에 새 옷을 입는다.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GRC 주유소에 처음 선보인 새 디자인은 HD현대오일뱅크의 신규 CI를 반영했다. 주영민 HD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는 “단순 로고 교체가 아니라 주유소 디자인을 전면 개편해 눈에 잘 띄고 정돈된 주유소로 거듭나고자 했다.”며 “밝고 세련된 객장 환경을 바탕으로 고객만족도를 높이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새로운 디자인은 선이 강조된 단순함이 가장 큰 특징이다. 특히 파란색과 녹색의 두 라인이 단차를 두고 한곳에서 만나는 형태가 눈에 띈다. HD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그룹의 상징인 포워드마크(Forward Mark)의 역동적인 모양을 모티브로 앞으로 나아가려는 의지를 담았다.”고 밝혔다. 기존 HD현대오일뱅크 주유소의 상징색인 파란색에 HD현대의 상징색인 녹색을 더했다는 점도 새로운 특징이다. 흰색 배경에 파란색과 녹색이 조화를 이루는 디자인으로 눈에 더 잘 뜨이게 개선됐다는 설명이다. 특히 야간에는 캐노피(주유소 지붕)의 두 라인이 밝게 빛나 새로운 디자인이 더욱 잘 드러난다. 주유소의 ‘SELF’ 표시, ‘LPG’ 로고,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이상기후와 원전 오염수 방류 문제로 고통받는 농어촌과 글로벌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기조로 자금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회원사 임직원을 대상으로 ‘추석맞이 우리 농수산물 소비 촉진 및 중소기업 상생협력’ 캠페인을 전개했다. 류진 전경련 회장은 9월 11일, 회원사에 보낸 서한을 통해 “우리 사회가 어려울 때일수록 기업이 앞장서야 한다”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농어민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 캠페인을 통해 전경련은 회원사들에 ▲구내식당 단체급식에 우리 수산물 적극 애용, ▲추석 명절 선물 시 우리 농수산물 구매, ▲추석 연휴 포함 가을에 농어촌으로 여행, ▲중소기업 협력사들에 대한 납품단가 조기지급 등 네 가지 실천과제를 제안했다. 류 회장은 9월 11일 아침, 전경련 임직원들과 구내식당에서 전복죽 등 우리 수산물로 식사를 했다. 전경련은 구내식당 급식을 담당하는 CJ프레시웨이와 함께 11일(월)부터 1주일 동안 수산물 메뉴를 제공하는 수산물 안심 소비 캠페인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우리 수산물의 안전함을 알리고 어민과 수산업계에 대한 지원을 요청할 예정이다.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SK엔무브가 윤활유 브랜드 지크(ZIC)를 확장해 전기차용 윤활유 등 전력효율화 시장을 선점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내연기관 엔진오일 시장을 넘어, 2040년 54조원으로 성장할 전력효율화 시장을 이끄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다. SK엔무브는 지난주 서울 광진구 그랜드워커힐에서 ZIC의 미래 비전 발표자리인 ‘ZIC 브랜드 데이’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을 비롯한 SK엔무브 임직원과 언론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했다. 1995년 국내 정유업계 최초의 윤활유 브랜드로 출발한 ZIC는 앞으로 미래에너지의 핵심인 전력효율과 관련된 모든 플루이드(Fluids)를 제공할 계획이다. ◆ 플루이드(Fluids) : 액체와 기체를 아우르는 용어로 형상이 정해지지 않았으나 흐르는 성질이 특징. 박상규 SK엔무브 사장은 “ZIC 브랜드로 엔진오일 시장뿐 아니라 전력효율화 시장을 새로 열겠다”며 ”글로벌 윤활유 시장의 알짜기업이자 1위기업을 넘어 미래기업으로 탈바꿈하겠다”고 말했다. ■ 2040년 전기차용 윤활유, 열관리 시장에서 글로벌 Top Tier 목표 SK엔무브는 1963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윤활유 사업을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 고금리‧고환율, 중국발 경제위기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가중으로 기업심리가 위축되면서 올해 하반기 청년 취업시장이 전년보다 나아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가 여론조사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하여 매출액 500대 기업을 대상으로「2023년 하반기 대졸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 10개사 중 6개사 이상(64.6%)은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하지 못했거나, 채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 중 ‣채용계획 미수립 기업은 48.0%, ‣채용이 없는 기업은 16.6%였다. 500대 기업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 (%) 올해 하반기 채용계획이 미정이라고 응답한 비중인 48.0%는 작년 하반기(44.6%)보다 3.4%p 증가한 수준이고, 채용이 없다고 응답한 비중인 16.6%는 작년 하반기(17.4%)보다 0.8%p 감소한 수준이다. 올해 하반기 신규채용 계획을 수립한 기업 비중은 35.4%로, 이 중 전년 대비 채용 규모를 ‣ 비슷한 수준으로 유지하겠다는 기업은 57.8%, ‣줄이겠다는 기업은 24.4%, ‣늘리겠다는 기업은 17.8%로 나타났다. 2022년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지난 8월 22일 전경련 임시총회를 통해 제39대 회장으로 취임한 류진 회장은 전경련의 글로벌 파트너들에게 인사 서한을 송부하며, 양 기관 간 우호적 관계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한국 경제계와의 더욱 긴밀한 협력을 당부했다. 류진 회장은 취임 직후 가장 먼저 전 세계 주요국 및 국제기구 파트너 40여개 기관에 서한을 송부했다. 서한에는 취임에 따른 인사와 최근 세계 경제의 보호주의적인 무역·산업 정책에 대한 공동 대응, 한국의 글로벌 역할 증진 다짐, 그리고 한국 경제계와의 지속적인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겨있다. 류 회장이 서한을 보낸 해외기관은 미국상공회의소, 일본 경단련 등 경협위 파트너 기관과 Business at OECD(BIAC) 등 다자기구 및 폴란드투자무역공사 등 최근 협력 파트너 단체 등 40여개다. 전경련은 미국, 일본, 중국 등 주요국과 매년 정기적인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여 양국 기업인 간 교류와 협력 어젠다 발굴의 기회를 만들고 있으며, Business at OECD (OECD 산하 경제인 모임)과 GBC (Global Business Coalition / G20 회원국 경제단체 간 모임) 등 다자회의체에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전경련중소기업협력센터(소장 박철한)는 28일 전경련컨퍼런스센터에서 중소협력업체 동반성장 플랫폼 '전경련경영닥터제' 2023년 2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전경련경영닥터제는 2007년부터 시작된 국내 유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프로그램으로 대기업 임원 출신 전경련경영자문단이 1·2차 중소협력업체에 6개월간 컨설팅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2023년 2기 경영닥터제에는 KCC, 유라코퍼레이션, 효성화학, 효성중공업, 삼성디스플레이, CJ올리브영, 효성첨단소재, 포스코퓨처엠, 오뚜기 등 9개 대기업의 1·2차 협력 중소기업 11개사가 참여하였다. 참가 중소기업은 6개월 동안 대기업 CEO 및 임원 출신 전경련경영자문단 21인으로부터 인사·재무시스템 구축, 공정자동화 등 경영 현장에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노하우를 전수받을 예정이다. 금년 1기에 이어 2기에도 컨설팅을 받기로 한 ㈜청우코아 이동규 대표는 “1987년 창립한 청우코아가 국내 종이 특수지관 선도기업으로 성장하였지만, 2012년 매출 100억원 달성 이후 회사의 성장이 부진하고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신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난 1기에도 큰 도움을 준 김영환(前 S
[산업경제뉴스 박진경 기자] 동국제강그룹 동국씨엠(대표이사 박상훈)이 24일 부산공장에서 제 1회 ‘동국씨엠 Children’s Day’를 개최했다. 동국씨엠은 부모의 일터를 자녀에게 소개함으로 가족간 유대감을 형성하고 임직원 소속감과 자긍심을 고취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 행사는 당일 오전 10시부터 한나절 동안 이어졌다. 임직원 가족 160여명이 부산공장을 방문했다. 동국씨엠은 ‘일상 속 철 이야기’를 시작으로 철에 대한 이해를 높인 후 ▲컬러강판 제조 현장 견학 ▲컬러강판 직접 느껴보기(쇼룸 관람) ▲철강 퀴즈 및 경품 증정 ▲공연 관람 순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동국씨엠은 현장을 방문한 모든 임직원 자녀가 가족과의 소중한 추억을 오래 간직할 수 있도록 개별 이름을 기재한 ‘명예사원 명함’을 제작해 증정했다. 소속은 ‘부산공장 미래인재팀’이다. 이외에도 휴대용 선풍기·보조배터리·문구류·텀블러·우산에 대표이사 편지를 동봉한 선물세트를 전했다. 박상훈 동국씨엠 대표이사는 편지를 통해 “회사가 70년 가까이 성장할 수 있던 바탕은 모두 임직원 여러분과 이들을 지지하는 가족들의 헌신이 뒷받침 되었기 때문”이라며 “오늘 행사가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에 남았으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가 22일 임시총회를 개최해 기관명을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로 바꾸고 새 회장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을 선임했다. 또 산하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과 통합하면서 연구원의 기존 회원사인 삼성, 현대차, SK, LG 등 4대 그룹이 회원사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4대 그룹은 박근혜정부의 국정농단 사태와 관련해 전경련을 탈퇴했었다. 전경련은 지난 5월 18일 발표한 혁신안을 이행하기 위해 ‘전경련과 한경연 간 통합 합의문’을 이날 채택함으로써 기존 한국경제연구원의 조직, 인력, 자산, 회원 등을 모두 승계했다. 이번 통합의 결과 4대 그룹도 새 단체 한국경제인협회 회원이 된다고 밝혔다. 55년만에 바뀌게 된 한국경제인협회 명칭 사용은 정관개정에 대한 주무관청(산업통상자원부) 승인(9월 중 예정) 후부터 사용가능하다. 그 전까지 공식명칭은 기존 전국경제인연합회를 사용한다. 또 이번 개정안에 통합하는 기관의 회원 지위를 승계한다는 조항을 신설했으며, 4대 그룹이 법적으로 한경협의 회원이 되는 시점 역시 정관개정에 대한 주무관청의 승인을 얻은날부터라고 설명했다. 전경련은 이날 정관을 개정해 기관명을 변경하고, 목적사업에 △
[산업경제뉴스 강민구 기자] 현대제철이 사내스타트업 '3I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의 국산화 개발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현대제철은 앞으로 철광석, 철스크랩 등 원자재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원자재별 최적의 배합비를 도출해 생산효율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3I솔루션'은 지난 9일 데모데이를 열고, 산업용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공개했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는 원소가 중성자와 반응할 때 발생하는 고유의 감마선을 이용해 원료의 구성성분을 분석하는 장치이다. 회사명 '3I솔루션'의 3I는 Innovation of Invisible Inspection을 의미한다. 중성자 성분분석기를 사용하면 원료 이송 중에 전수검사를 할 수 있고, 실시간 생성되는 데이터를 조업 프로세스에 적용해 생산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 기존 철광석 및 철스크랩 성분분석 프로세스의 경우, 원료 샘플링부터 검사까지 평균 8시간 정도 소요됐다. 3I솔루션의 중성자 성분분석기 프로젝트는 현대제철이 2018년 철스크랩 등급구분 개선을 위한 기술을 검토하면서 시작됐다. 이 프로젝트는 2021년 현대자동차 그룹의 스타트업팀에 선발돼 사업성을 인정받았고, 2년여의 연구개발을 통해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정부가 광복절을 맞아 2,176명에 대한 특별사면을 단행하고, 사면대상에 경제인 12명을 포함하자,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 한국중견기업연합회(이하 중견련) 등 재계는 일제히 환영의 뜻을 밝혔다. 대기업들의 모임인 전경련은 14일 환영성명을 발표하면서 "대통령께서 8.15 광복절 특별사면을 통해 경제인들을 경영현장에 다시 복귀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것에 대해 크게 환영한다"고 밝혔다. 또, "이번 사면을 계기로 경제인에게 주어진 사업보국의 소명을 되새기고, 민생 안정과 경제 회복이라는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경제계는 대내외 환경의 급변으로 저성장 기로에 놓인 한국 경제의 활로를 개척하고, 도전과 혁신의 기업가정신으로 신성장동력 창출에 매진할 것이다. 아울러 국민들에게 사랑과 신뢰를 받는 경제계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고 강조했다. 중견기업들의 모임인 중견련도 14일 '특별사면에 대한 중견기업계의 의견'이라는 자료를 배포하면서, "지속되는 수출 부진과 공급망 불균형 등 대내외 악재에 대응, 여전히 다소 불안한 상저하고의 전망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기업 총수들을 포함한 경제인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때 시대의 유행처럼 여겨지던 ESG를 둘러싼 기류에 심심찮은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이런 흐름을 만들어낸 것이 바로 미국이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 및 지속가능금융 정책의 급격한 조정으로 인한 파장이 글로벌 ESG 시장 전반에 구조적인 불확실성을 불러온 것이다. 더 심각한 건 트럼프 정부의 노골적인 반(反)ESG 기조가 세계적 흐름을 뒤흔들면서 탈(脫)탄소 투자의 마지막 보루로 평가받던 유럽에서조차 ESG 펀드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심심찮게 등장하는 ESG 후퇴론의 근거인 셈이다. 이런 일련의 사태들이 ESG 후퇴론에 힘을 싣고 있지만 한번 터진 거대한 물꼬가 진압될 것이라는 발상은 오해에 가깝다. 2023년 MSCI 조사에 따르면 전 세계 기관 투자자의 74%가 ESG 성과를 장기투자의 핵심요인으로 평가하고 있을 정도로 여전히 핵심적인 평가 기준이기 때문이다. ◆ 비용만 증가시키고 실질적 성과는 없는 ESG 최근 들어 ESG 후퇴론을 입에 담는 이들이 늘고 있다. 가장 주된 이유는 달라진 미국의 행보에 있다. 미국의 재채기 한 번에 독감을 앓아야 하는 세계 각국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24년 대한민국의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은 6억 9,158만 톤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도 잠정치보다 약 1,419만 톤 줄어든 수치로 2% 감소한 것이다.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2024년도 국가 온실가스 잠정배출량’을 산정한 결과, 이같은 내용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전년 대비 줄어든 온실가스량이 반가운 대목이지만 아쉬움 역시 존재하는 결과다. 2030년까지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NDC)를 달성하려면 앞으로 약 2억 톤을 추가로 줄여야 하는데 현재와 같은 페이스라면 목표 달성이 쉽지 않은 때문이다. 단순 계산으로는 매년 3.6% 이상 감축해야 목표량에 도달할 수 있다. 불가능한 일은 아니지만 온실가스 배출에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산업 부문 배출량이 오히려 는 것이 마음에 걸린다. 수송, 냉매 부분의 정체 현상 역시 꺼림직함을 더하는 대목이다. 전문가들은 구조적 전환 없이는 목표 달성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고 지적하고 있다. ◆ 산업·수송·냉매 부문이 만든 탄소 정체 구간 조속히 벗어나야 이번 발표에서 가장 주목해야할 부분은 단연코 산업 부문이다.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그의 향방에 따라 온실가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제네바에서 열린 제5차 정부 간 협상위원회 속개 회의(INC-5.2)가 협상 결렬로 마무리된 데 깊은 실망감을 표명했다. 세계자연기금 한국본부에 따르면 이번 회의에서 대다수 국가들이 강력하고 실효성 있는 협약 체결 의지를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합의(consensus)’ 중심의 협상 방식이 걸림돌이 돼 최종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이에 WWF는 이러한 절차적 한계를 넘어설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을 모색할 것을 국제사회에 촉구했다. WWF 글로벌 플라스틱 정책 책임자이자 WWF의 INC-5.2 수석 대표인 ‘자이나브 사단’은 “이번 제네바 회의 결과는 지역사회, 과학자, 기업 및 시민 모두가 원했던 결과와 동떨어진 실망스러운 결말”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어 그는 “전 세계 대다수 국가가 법적 구속력을 갖춘 강력한 협약을 지지했지만, 소수 반대국과 ‘합의(consensus)’ 중심의 절차가 이를 무산시켰다”며 “이제 각국 지도자들은 소수 국가의 반대를 넘어, 대다수 국가의 요구를 실현할 수 있는 새로운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박민혜 한국WWF 사무총장은 이번 협상 결렬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 미국법인이 미국 샌프란시스코 한인회에서 주최하는 ‘제80주년 광복절 경축식’을 후원한다. 경축식은 17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시청에서 개최되며 캘리포니아주 북부 지역 거주 한인들이 참석해 독립을 위해 헌신한 애국선열들을 기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샌프란시스코는 한인 이민자들이 중심이 된 미주 독립운동의 거점으로 꼽힌다. 도산 안창호 선생은 1912년 독립운동 단체 ‘대한인국민회’를 조직하고 이듬해 ‘흥사단’을 창립하는 등 샌프란시스코에서 활발한 국권 회복 활동을 펼쳤다. 이번 경축식에는 해외에서 유일하게 생존 중인 이하전 애국지사가 경축식 명예 대회장을 맡는다. 지난해 빙그레는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는 이하전 지사를 찾아 나라를 위한 헌신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처음 입는 광복’ 캠페인의 일환으로 맞춤 한복 세트를 포함해 감사패, 한국광복군 서명문 태극기 등을 전달한 바 있다. 한편, 빙그레는 올해 광복 80주년을 맞아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했다. ‘처음 듣는 광복’은 AI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재현하여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으로 공개 이후 도합 9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최근 한국을 덮친 물폭탄은 갖가지 피해를 야기시키며 환경을 더럽히고 있다. 침수된 주택, 떠내려간 비닐하우스, 망가진 축사 등 집중호우가 할퀴고 간 상흔은 너무도 선명하다. 이는 비단 육지에서만 발견되는 일이 아니다. 우리 바다 역시 집중호우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강과 하천을 따라 흘러든 쓰레기들이 해안가를 뒤덮으며, 어업과 생태계, 관광지에 이르기까지 무차별적인 피해를 발생시키고 있는 것. 단순히 보면 미관상의 문제에 불과하달 수도 있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 그렇게 바다를 메운 쓰레기는 결국 해양 생태계는 물론이고 지역 경제에까지 심각한 손상을 가져오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처럼 집중호우로 밀려온 다량의 쓰레기 사태는 일상적인 것은 아니지만 평상 시의 바다 역시 심각한 쓰레기 문제에 시달리고 있기는 별반 다를 바 없다. 이를 제어하지 못한다면 필연적으로 생태계 파괴와 수산업 피해, 관광지 이미지 훼손, 그리고 인간 건강까지 위협받게 될 수밖에 없다. 더 이상 바다 위를 떠도는 쓰레기를 방치할 수 없는 이유다. ◆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 연간 9만톤 육박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국내 하천을 통해 바다로 유입되는 쓰레기는 연간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 월가쇼크브리핑’으로 유명한 서재익 박사가 한국ESG위원회 회장에 재취임하며 한국 ESG 생태계의 새로운 도약을 예고했다. 지난 11일 재취임 기자회견에서 "ESG 2.0 시대를 열어 한국을 아시아 ESG 허브로 만들겠다"며 향후 비전을 제시한 것. 이로써 서 박사는 2023년 한국ESG위원회 창립 초대 회장을 맡아왔으며, 이번 재취임으로 한국 ESG 정책과 기업 경영의 나침반 역할을 계속하게 됐다. 그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ESG 경제학(ESG Economics)'이라는 새로운 학문 분야를 창시한 인물로 평가받는다. 하나금융투자 전무 출신으로 월스트리트 투자마스터로서의 실무 경험과 한국항공대 경영학 박사, 연세대 경제학 석사 등 탄탄한 이론적 배경을 겸비했다. 또한 그는 한국인으로서는 드물게 주한 뉴질랜드상공회의소 부회장으로 활동하며, 특히 영연방 국가들의 경제인 및 상공인들과 폭넓고 견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해 온 인물이다. "숫자 너머의 진실, 위기 뒤에 숨은 기회를 해부하는 남자"라는 별명으로도 불리는 서재익 박사는 전통 경제학이 놓치고 있던 환경적, 사회적 가치를 정량화하여 경제 분석에 접목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음식료, 은행 등 산업계가 오는 15일 광복 80주년을 맞아 한마음으로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 전개로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빙그레, 광복 80주년 기념 ‘처음 듣는 광복’ 캠페인 시행 빙그레는 국가보훈부와 함께 독립운동 캠페인 ‘처음 듣는 광복’을 시행하고 있다. ‘처음 듣는 광복’은 80년 동안 기술적 한계로 전해질 수 없었던 광복의 소리를 후손들이 처음 들어볼 수 있도록 광복 당시 실제로 울려 퍼졌던 만세 함성을 재현해, 소리 없이 잊혀가던 광복의 의미를 일깨우고 독립운동가의 희생을 기리는 캠페인이다. 특히 독립운동가 후손의 증언, 역사학자의 자문, 사료와 문헌 기록 수집 등 역사 고증과 1945년 당시 장소, 시간, 날씨 등 모든 요소를 고려하여 AI 기술로 광복의 함성을 구현하며 청각적 몰입감과 울림을 더했다. 빙그레는 AI로 구현한 광복의 소리를 ‘백범김구기념관’에 기증해 역사 교육 자료로 활용하고, 또한 광복의 소리를 그래픽과 함께 입체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도 마련한다. 또한 빙그레는 오는 16일까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에 시민들이 구현된 광복의 소리를 서라운드 사운드로 감상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