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지난달 22일 세계 3대 과학 학술지 중 하나인 Science의 Policy Forum에 온라인 논평(eLetter)을 게재하며 조선·해운 분야의 국제 규제 프레임워크를 활용한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탄소중립 전략의 필요성을 제안했다. KRISO에 따르면 이번 논평은 2025년 7월 17일자 Science에 게재된 ‘The pursuit of 1.5°C endures as a legal and ethical imperative in a changing world’에 대한 공식 응답 성격을 가진다. 기존 논문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1.5℃ 이내로 제한해야 한다는 목표를 법적·윤리적 의무로 강조했다. 이에 비해 이번 KRISO의 논평은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국제사회의 폭넓은 참여를 끌어내고, 단기적으로 실행 가능한 경제적·실용적 대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논평을 작성한 KRISO 강희진 친환경해양개발연구본부장은 “1.5℃ 목표를 지키기 위해서는 원대한 선언에 머무르지 않고, 즉각 실행 가능한 실용적 전환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면적인 녹색 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경기도가 산업단지 내 상업용 태양광 재생에너지 시설 설치 허용 면적을 도내 산단의 98.5%까지 확대했다. 2023년 4월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경기 RE100’ 비전을 선포한 이후 2년 만에 시군과의 적극적 협력으로 제도적 기반 마련에 성공한 것이다. 28일 경기도에 따르면 2023년 기준 도내 131개 준공산단 중 49개(37%)에서만 가능했던 태양력 발전업이 2025년 6월 현재 114개(87%) 산단으로 확대됐다. 면적 기준으로는 전체 1억463만7천㎡ 중 1억305만5천㎡(98.5%)다. 경기도는 산업단지 내 공장 지붕이나 유휴부지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하고, 거기서 나오는 재생에너지를 단지 내 공장과 외부기업에 공급하는 ‘산업단지 RE100’을 추진하고 있다. 민간 발전사업자 등이 산업단지 내에서 태양력 발전업을 하려면 해당 업종이 관리기본계획에 입주 허용 업종으로 반영돼야 한다. 하지만 기존에는 반영이 되지 않은 산단이 많았고, 통상 계획 변경에는 1~2개월의 행정 절차가 소요돼 사업 추진에 제약이 있었다. 이에 경기도는 관리기관인 시군과의 지속적인 협의·권고와 행·재정적 지원을 통해 제도 개선을 추진해 왔다. 시군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파티 비롤 국제에너지기구 사무총장이 한국의 재생에너지 확대와 에너지고속도로 구축 노력에 큰 만족감을 드러냈다. 기후산업국제박람회에 참석 중인 피터 비롤 사무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그간 한국이 추진해온 탄소중립 기조가 올바른 길로 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사실은 27일, 파티 비롤 사무총장과 이호현 산업부 2차관의 공동 기자회견을 통해 전해졌다. 이호현 산자부 차관은 이번 기자회견에서, 기후산업국제박람회와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미션이노베이션(MI) 장관회의, 그리고 APEC 에너지장관회의가 함께 열리는 ‘에너지 슈퍼위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 차관은 이 행사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행사 전반이 최근 국정기획위원회에서 발표한 주요 국정과제들과 긴밀히 연결되어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에너지 슈퍼위크의 핵심 주제인 전력망 구축, 에너지와 인공지능(AI)의 융합, 그리고 에너지 전환은 ‘경제성장 대동맥으로서의 에너지고속도로 구축’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과 맞닿아 있다. 이 차관은 이러한 정책을 더욱 속도감 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경기도 기후테크 스타트업의 혁신 성장을 지원하는 ‘제3회 기후테크 세미나 ON’이 8월 28일 판교 제2테크노밸리 기업지원허브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경기 RE100, 지역 협력에서 글로벌 경쟁력으로’를 주제로 경기도 내 기후테크 기업 및 정책 관계자들에게 실질적인 성장 동력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RE100·CBAM 등 글로벌 기후 규제 대응과 지역 기업의 지속가능 경쟁력 확보를 주제로 산업계·정책·금융 분야 전문가들이 발표자로 나서 실무 중심의 인사이트를 전할 예정이다. 더불어 성공적인 벤치마킹 사례와 기업이 직면한 현실적인 과제 해결 방안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의 장도 마련돼 있다. 먼저 화성상공회의소 회원사업본부 구대완 본부장이 ‘경기기후환경협의체를 통한 경기 RE100 추진 전략’을 주제로 지역사회와 기업이 함께 만들어가는 RE100 생태계의 비전을 제시한다. 이어서 글래스돔코리아 PCF팀 염윤호 LCA스폐셜리스트가 경기RE100 이행을 위한 산업별 추진 계획을 주제로 기업들의 ‘제품 탄소 발자국(PCF) 검증과 전과정 평가(LCA) 사례’를 소개하며 RE100과 탄소 감축 목표를 달성하는 데 필요한 실무적 접근법을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수력원자력이 21일 서울 웨스틴 조선 호텔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사업 기자재 공급사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는 한수원이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함에 따라 기자재 공급사들의 참여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설명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보조기기 유자격 업체와 사업에 관심이 있는 업체 등 200여 곳에서 350여 명이 참가했다. 한수원은 이 자리에서 체코 원전사업 추진 현황을 소개하고, 기자재 구매계약 일정, 유자격 공급사 평가 기준 및 등록 절차 등 국내 기자재 공급사가 사업 참여를 위해 준비해야 하는 사항들을 상세히 설명했다. 한수원은 올해 말까지 체코 사업 참여를 위한 보조기기 공급사 신청 완료를 독려하고, 내년 1분기까지 공급사 평가 완료 후 내년 하반기부터 보조기기 입찰을 위한 사전공고를 개시할 계획이다. 황주호 한수원 사장은 “체코 원전 수주를 계기로 원전 기자재 업체와 전문인력, 그리고 관련 산업 전반에 새로운 일자리와 기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완수를 위해서는 국내 공급사들의 많은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인 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마이크로소프트(MS)의 국내 첫 공식 물 복원 파트너로 선정돼 기후위기 대응과 지속 가능 물순환체계 구축을 위한 글로벌 협력에 본격 나선다. 이를 위해 양 기관은 8월, 워터 포지티브(Water Positive) 달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소양강댐 상류에 국내 첫 공동 물 복원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여기서 워터 포지티브는 기업이 자발적으로 사용한 물보다 더 많은 물을 자연으로 환원하거나 재이용하는 물 복원 활동을 지칭하는데, 최근 첨단산업의 성장과 인공지능) 기반 서비스가 확대됨에 따라 워터 포지티브는 국내외 상장기업들의 물 위기 극복을 위한 국제적 실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RE100이 탄소중립 규제 대응을 위한 ESG 경영의 핵심 전략으로 자리잡은 것처럼 워터 포지티브는 물 분야에서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기준으로 주목받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2030년까지 모든 글로벌 사업장에서 워터 포지티브 달성을 선언한바있는데, 이번 협약은 서울, 부산 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물 사용과 연계한 국내 첫 공식 파트너십이다. 이는 한국수자원공사의 물관리 기술과 실행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넷제로 시대의 대전제 아래 가장 먼저 손봐야 할 구석으로 꼽히는 것이 바로 석탄산업이다. 막대한 양의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원흉으로 꼽히는 석탄산업의 몰락은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의 흐름과도 같다. 이에 탈석탄을 부르짖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그와 관련된 법과 제도의 도입 역시 꾸준히 이어지면서 탈석탄 러시가 가속화되는 와중에 그로 인해 손해를 감수해야 하는 이들을 배려해야 한다는 목소리 역시 점차 커지는 형편이다. 관련 산업에 기대 살아가던 지역민들이 그 대상이다. 지역경제의 중심축이었던 발전소가 사라지며, 지역사회는 심각한 충격에 직면하고 있다. ◆ 석탄화력발전소 폐쇄에 따른 지역 손실 막대해 지난 6월, 일부 언론은 산업통상자원부가 국정기획위원회에 ‘2030년 석탄산업 종료 방침’을 보고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해당 내용은 보고된 적도, 결정된 적도 없다”며 즉각 반박했다. 현실적으로 따져봐도 정부의 입장이 더 이치에 맞음이 분명하다. 재생에너지로의 에너지 전환이 무엇보다 중차대한 과업임은 분명하지만 현실적으로는 그 과정이 한 순간에 이뤄지기 힘든 게 사실인 때문이다. 현재 한국의 에너지 구조는 석탄을 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방위산업을 넘어 대한민국의 ‘에너지 안보’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에너지는 서울 중구 더 플라자 호텔에서 한국남부발전과 함께 ‘글로벌 LNG(액화천연가스) 협력 강화를 위한 Team KOREA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힌 것. 이번 협약은 한·미 관세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산 LNG 도입의 필요성이 커진 가운데 LNG 조달과 공급망 다변화를 추진하기 위한 것으로, ▲미국 LNG 공동 도입 ▲국내 LNG 스왑을 통한 수급 안정성 강화 ▲글로벌 LNG 시장 정보 교류 등을 추진하며 에너지 공급망 안정화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특히 한화오션의 LNGC(LNG운반선)를 활용해 조달부터 운송·공급까지 이어지는 ‘LNG 밸류체인’을 구축해 한화그룹 차원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미래 비전 설명회’에서 향후 약 11조원의 투자 계획과 함께 LNG 등 에너지 분야 투자도 적극 검토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일부를 북미 LNG 사업 확장에 투입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강화할 계획이다. 작년 6월에는 1803억원을 투자해 미국 LNG 개발업체 넥스트디케이드(Ne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되던 기후에너지부가 좀처럼 갈피를 잡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 기후위기 대응과 에너지 전환을 통합적으로 관리할 사령탑으로 기대를 모았던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걸 만큼 공을 들이던 사안이었다. 그런 만큼 기후에너지부 신설은 시간 문제일 뿐이란 게 정론이었다. 그러나 구체화 과정에서 고려해야 할 사항들이 복잡하게 얽히면서 이 작업이 지체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기존 환경부와 산업통상자원부의 투톱 체제가 그대로 유지되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올 정도다. 지난 8월 13일, 대통령 직속 국정기획위원회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개최한 대국민 보고대회에서 해당 조직 개편안이 발표되지 않자 그런 관측이 더 힘을 얻고 있는 형편이다. 향후 5년 간의 국정 운영 계획을 밝히는 자리에서조차 기후에너지부와 관한 언급이 사라지면서 이젠 기후에너지부 출범 자체가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섣부른 예단은 금물이지만 그로 인한 파장은 적지 않다. 기후에너지부 출범에 따른 관련 산업 활성화를 바랐던 산업계와 환경계 모두 혼란을 겪고 있으며, 더불어 기후위기 대응의 정책적 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는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공공부문에서 재생에너지 확대를 선도하기 위한 정책의 일환으로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하 신재생에너지법) 시행령 및 관련 고시 개정안을 마련하고, 오는 8월 14일부터 9월 23일까지 입법·행정예고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지난 5월 개정된 신재생에너지법의 후속 조치로, 국가·지자체·공공기관 등이 운영하는 80면 이상의 공공주차장에 캐노피형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를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산업부는 이를 통해 공공부문이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대전환을 선도하고,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의 핵심 과제를 충실히 이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무 설치 대상은 주차구획 면적이 1,000㎡ 이상인 공공주차장으로, 직접 설비를 설치하는 방식뿐 아니라 외부 사업자에게 부지를 임대해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설치하는 경우에도 의무 이행으로 인정된다. 또한 하위 고시인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지원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에서는 주차구획 면적 10㎡당 1kW 이상의 설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지하식·기계식·화물차용 주차구획은 설치 기준 면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올 봄만 해도 이번 여름을 예측하던 기상학자들의 고민은 주로 폭염에만 맞춰져 있었다. 막상 뚜껑이 열리자 폭염보다는 폭우가 더 문제시되고 있다. 여름의 시작이던 7월, 거의 40도에 육박하던 폭염이 이어질 때만 해도 그 예상이 맞는 듯 보였지만 막상 각종 피해를 야기한 건 폭우였다. 지난 8월 초, 충남 서산에 하루 419.5mm의 폭우가 쏟아진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 비로 인해 도심은 순식간에 침수됐고, 시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속을 헤치며 대피해야 했다. 이에 따라 생긴 누수와 침수 등 시설 피해는 총 166개 학교에서 발생한 것으로 파악됐다. 더 심각한 건 인명피해였다. 폭우에 휩쓸린 침수 차량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돼 숨졌는가 하면 80대 남성 한 명이 물에 빠져 숨진 사건도 뒤를 이었던 것. 비단 서산에서만의 일이 아니었다. 기상당국의 주의보 발령에도 불구하고 소중한 인명이 희생될 만큼 폭우의 기세는 맹렬했다. 폭우는 지역을 가리지 않았다. 불과 몇 주 전에도 수도권을 중심으로 ‘물폭탄’이 터졌고, 그 여파로 지하차도에 갇힌 차량과 시민들이 구조되거나 안타까운 사고로 이어졌다. 각종 사고에서 확인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비영리 사단법인 ‘루트임팩트’가 국내 기후 비영리 조직의 체계적 성장과 자립을 지원하는 ‘CP1(클라이밋 필란트로피, Climate Philanthropy 1)’ 프로젝트를 공식 출범했다. 이는 전 세계적으로 폭염, 폭우 등 기후 위기가 심화되는 가운데 정부와 기업 참여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기후 문제 해결에 시민사회 영역에서 활동하는 기후 비영리 조직들의 역할이 갈수록 중요해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름다운재단이 지난 2021년 공개한 ‘한국 비영리 조직 현황’ 자료에 따르면 국내 비영리 조직 종사자의 52%가 3년 이내에 조직을 떠나는 등 인력 불안정 문제와 독립성 유지를 위한 재정 제약으로 많은 기후 비영리 조직들이 운영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CP1 프로젝트는 기후 비영리 조직들의 전문성 축적과 장기적 성장이 기후 위기 해결의 핵심이라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비영리 조직들이 임팩트 성과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녹색전환연구소 ▲에너지전환포럼 ▲환경운동연합 등 3개 조직이 최종 선정돼 2026년 6월까지 1년간 밀도 높은 성장 지원을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빙그레가 연말을 맞아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전국의 취약계층을 위한 공주쌀 후원 및 배식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을 통해 공주, 부여, 청양을 비롯해 서울, 남양주, 경기 광주, 논산, 김해 등 빙그레 사업장 소재지 취약계층에게 공주쌀 10kg 총 3,000포가 순차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아울러 빙그레는 연말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지난 23일 서울시의 위탁을 받아 대한적십자사 서울지사에서 운영하는 서울역 인근의 무료 급식소인 ‘따스한채움터’를 찾아 배식 봉사활동도 펼쳤다. 이날 빙그레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따스한채움터’를 방문하는 분들께 따뜻한 한 끼를 제공하고 급식소에 일손을 보탰다. 빙그레 관계자는 “연말을 맞아 실질적인 도움이 필요한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뜻깊은 활동을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빙그레는 대한적십자사와 함께 재난취약계층 지원 사업에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산불 피해가 발생한 경남, 경북, 울산 지역에 음료 제품 약 5만여 개를 지원했고, 7월에는 집중 호우 피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문화와 예술을 통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따뜻한 나눔 문화를 확산하고 있다. ‘생활 속에 향기를 더하는 동서식품’이라는 기업 슬로건처럼 음악, 바둑, 도서 나눔 등 다양한 분야를 지원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활발하게 운영하는 등 다채로운 사회공헌 활동이 돋보인다는 평가가 나온다. ■ 대표 문화·예술 나눔 ‘동서커피클래식과 맥심 사랑의 향기’ 먼저 동서식품은 창립 40주년인 지난 2008년부터 지역사회와 소통하고 문화예술 발전을 돕기 위해 문화나눔 활동인 동서커피클래식을 개최하고 있다. 매년 한 도시를 찾아 지역 오케스트라 및 유명 음악가와 함께 무료 클래식 공연을 선보인다. 서울을 시작으로 부산, 인천, 대전, 광주, 춘천 등 전국 주요 도시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치며 지역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올해 ‘제15회 동서커피클래식’은 지난 11월 12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개최됐다. 지휘자 백진현이 이끄는 대구시립교향악단과 바이올리니스트 대니 구, 소프라노 이해원, 카운터 테너 최성훈, 테너 존 노 등 국내 유수의 음악가들이 참여했다. 이번 동서커피클래식에는 총 1,300여명의 관객이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오븐요리 프랜차이즈 굽네치킨을 운영하는 지앤푸드가 지역사회 청소년의 안정적인 자립을 돕기 위한 나눔 활동을 2025년에도 이어가며 따뜻한 겨울나기에 힘을 보탰다.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청에서 청소년 자립 지원을 위한 ‘2026 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성금’ 증정식을 진행한 것. 지원 대상은 서울 강서구에 거주하는 아동보호시설 퇴소 청소년 4명으로, 1인당 500만 원씩 총 2,000만 원이 지급될 예정이다. 지원금은 청소년들이 성인이 된 이후 생계, 주거, 교육 등 자립 과정 전반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활용된다. 특히 이번 후원금은 지앤푸드가 운영하는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 ‘어나더사이드(ANOTHER SIDE)’의 지역 기반 매출 환원 구조를 통해 마련되어 의미를 더했다.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어나더사이드 발산 1호점에서 매월 셋째 주 월요일 하루 매출을 적립하고, 연말에 누적된 금액을 청소년 자립 지원금으로 기부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매장을 찾는 고객들 또한 일상적인 소비를 통해 자연스럽게 나눔에 참여하고 있다. 지앤푸드 관계자는 “청소년 자립 지원금 후원은 회사가 추구하는 핵심 경영 철학인 ‘역지사지’ 정신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최근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이 시리얼과 커피 신제품 출시에 이어 장애아동 복지센터를 방문, 크리스마스 봉사활동도 펼치는 등 지속 성장을 향한 발걸음으로 분주하다. 이는 소비자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먹거리를 생산·공급하는 식음료 명가 기업으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라는 평가가 나온다. RA인증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신제품 출시 먼저 동서식품은 지난달 24일, 자사 커피 브랜드 ‘카누’(KANU)의 신제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 스틱과 원두를 출시했다. 이번 제품은 최근 높아진 기후 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 동참하고 지속가능성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에 부응하기 위해 열대우림동맹(Rainforest Alliance·RA)과 협력하여 인증을 받은 고품질 원두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한편, 카누 싱글 오리진은 대륙을 대표하는 주요 커피 산지에서 엄선한 지역 한정 원두를 최적화된 방법으로 로스팅해 원두 고유의 풍부한 맛과 향을 구현한 제품인데, 이번 ‘카누 싱글 오리진 콜롬비아 톨리마’는 안데스 산맥 특유의 기후와 토양 조건을 지닌 콜롬비아 톨리마 지역에서 재배된 원두만을 100% 사용해 기분 좋은 과일향과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활용률 60%? 실제로는 10%대에 불과합니다.” 2026년 1월 1일 시행을 앞둔 수도권 생활폐기물 직매립 금지 제도를 두고 정부의 낙관적인 전망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자신 있게 수치를 내세우지만 공공 인프라 확충은 전무하고 민간 의존만 늘어나면서 ‘쓰레기 대란’ 우려가 점차 구체화되고 있다. 현재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 지역에서 하루 발생하는 생활폐기물은 약 4만 톤에 달한다. 직매립이 금지되는 시점에서 이를 처리할 방법은 소각 뿐이다. 문제는 이를 수용할 시설이 현저히 모자르다는 점이다. 2021년 이후 신규 공공 소각장 건설은 사실상 전무하며, 기존 시설은 노후화로 가동률이 떨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직매립 금지 시행을 앞두고도 공공 인프라 확충이 지지부진하다”며 “민간 의존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다”고 지적한다. 주민 반발과 환경영향평가 지연으로 민간 소각장 증설도 난항을 겪고 있어, 정책의 취지는 옳지만 준비 없는 시행은 ‘환경정책의 실패 사례’로 기록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 양적 통계에만 매달리는 한국, 이대로면 파국 불가피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대처는 한가하기만 하다. 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 젖소 유전자원이 몽골에 진출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몽골 수의청은 지난 12월 10일 한국산 젖소 정액과 수정란 수출을 위한 검역조건에 합의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르면 내년 상반기부터 첫 수출이 시작될 전망이다. 그 배경에는 한국 젖소의 높은 생산성이 있다. 하루 평균 32리터의 우유를 생산하며 세계 8위 수준을 기록하는 한국 젖소는 이미 네팔과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현지 낙농업 생산성을 끌어올린 경험이 있다. 이러한 성과가 몽골에서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기본적으로 몽골은 기후와 환경적 제약으로 낙농업 생산성이 낮은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의 고품질 유전자원과 개량 기술은 몽골 낙농업의 체질을 바꾸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몽골 수의청과 가축유전자원센터 대표단은 한국을 직접 방문해 검역조건에 서명했고, 이어 농촌진흥청과 젖소개량사업소, 민간기업 제네틱스와 협약을 체결하며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농촌진흥청은 앞으로 몽골 현지에서 개량 효과를 실증하고 기술교육을 확대해 장기적인 협력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단순한 유전자원 수출을 넘어 한국의 낙농 기술과 검역체계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플라스틱으로 인한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는 가운데, 바이오 플라스틱은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정 조건에서 미생물이 분해해 물과 이산화탄소로 전환될 수 있다는 점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모든 환경에서 똑같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며, 소재와 두께, 처리 방식에 따라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PLA·PHA·셀룰로스 등 바이오플라스틱을 대표하는 각 소재는 장단점이 뚜렷하고, 산화분해성처럼 오히려 미세플라스틱을 늘릴 위험도 있다. 또한 원료 생산 과정의 토지 이용, 제조 단계의 에너지 소비, 폐기 시 메탄 배출 가능성까지 고려하면 ‘친환경성’은 단순한 분해 여부로만 판단할 수 없다. 생산비와 인프라 부족이라는 현실적 제약도 존재한다. 결국 바이오 플라스틱은 만능 해결책이 아니라, 감량·재사용·재활용과 결합해 적합한 환경과 조건에서만 의미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 생산된 플라스틱 10% 남짓만이 재활용 플라스틱은 가볍고 튼튼하며 저렴하다는 장점 덕분에 현대 사회의 거의 모든 공급망에 깊숙이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러한 편리함은 곧 환경에 치명적인 부담으로 돌아오고 있다. 2022년 전 세계 플라스틱 생산량은 4억 톤에 달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