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의 재상 메테르니히(Met´ternich)는 무도회가 열리고 있는 비인궁의 광경을 바라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실내에는 궁정악단이 연주하는 왈츠곡이 흐르고 화려하게 치장한 남녀 귀족들이 쌍쌍이 무도회장을 누비고 있었다. 메테르니히와 유럽의 귀족들은 커다란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이제야 세상이 제대로 돌아가는 것 같아. 천한 것들이 의회니 뭐니 만들고 정치에 참여하려고 하다니""그렇습니다. 우리 귀족들이 수천년 간 이끌어 오던 세상을 무지몽매한 것들이 뭘 어쩌겠습니까""네 맞습니다. 그나저나 보나파르트도 외딴 섬으로 보내버렸으니 누가 우리를 막겠습니까? 허허~!" 유럽의 귀족들은 프랑스 혁명과 나폴레옹의 등장으로 움츠러들었던 자신들의 지위와 권력을 되찾았다며 환호하고 있었다. 워털루 결전에서 나폴레옹이 패퇴하자 메테르니히는 유럽의 왕족과 귀족들을 불러 모았다. 그는 개혁이나 혁명이야말로 안정된 사회와 국가를 깨뜨리는 것이라 굳게 믿고 있었다. 유럽 각국의 대표들도 프랑스혁명 정신이 더 이상 번져나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들은 원탁 테이블에 둘러앉아 현재 유럽의 모든 상황을 프랑스혁명 이전, 즉 왕족과 귀족들이
무로마치 막부(室町幕府)의 8대 쇼군 '아시카가 요시마사(足利義政)'는 술을 좋아하고 정무를 잘모르는 무능한 지도자로 역사에 기록되어있다. 역사가들은, 그의 아내 히노 도미코(日野富子)가 전면에 나서서 조정의 권한을 쥐락펴락했기때문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요시마사는 아내의 횡포로 자신의 뜻이 관철되지 않자 의욕을 상실하고 사찰 순례나 별장을 짓는 등 주술(呪術)과 위세 과시에만 몰두했던 것으로 전한다. 요시마사의 아내 도미코는 주위의 만류와 우려를 무시한 채 과감하게 정치에 관여했는데, 두 사람의 금실이 나빠 쇼군은 아내를 피하기 위해 며칠씩이나 정무를 내팽개치는 일도 허다했다고 한다. 도미코는 무능한 남편을 압도하고 정치적 권력을 잡으면서 고리대금업과 사채에 손을 대는 등 부정축재의 대명사가 됐다. 쿄토의 출입구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세금을 징수하는 가 하면, 쌀 투기를 하여 백성을 굶주리게 하는 등 당시의 기록은 도미코를 돈에 집착한 악녀로 묘사하고 있다. 요시마사가 통치하고 있던 1459년부터 3년 간 전국 각지에 한발, 장마, 홍수 등 천재가 잇따랐다. 홍수로 인해 악질이 유행했고 강에는 시체가 산더미처럼 쌓여 강물이 막힐 지경이었다. 백성들은 죽음이 코
2천년 전 중국을 처음으로 통일한 진의 시황제(始皇帝)는 광활한 제국 곳곳을 시찰하는 여행을 다녔다. 이렇게 천하통일 이후에도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던 시황제는 결국 건강이 악화되어 시찰 중 중병에 걸리게 되었다. 황제를 보필하던 환관 조고(趙高), 승상 이사(李斯)를 위시한 측근들은 황제가 죽으면 태자 부소(扶蘇)가 즉위하게 되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겨서 비상대책에 들어갔다. 며칠 동안 논의를 거듭한 그들은 급기야 황제의 유서를 위조하기로 결론지었다. 그들은 황제의 유서를, 까탈스러운 태자 부소 대신 그들이 통제하기 쉬운 18번째 아들 호해(胡亥)에게 제위를 물려준다는 내용으로 위조했다. 며칠 후 시황제는 붕어하게 되고 조작된 유서의 내용대로 호해가 황제에 즉위하게 된다. 변방에서 이민족과 대치중이던 태자 부소는 날벼락 같은 서신을 받고 끝내 자결했다고 전한다. 모자라기 그지 없는 호해가 황제에 등극하자, 호해를 황제로 만든 간신들이 득세하게 되었다. 권력을 잡은 환관 조고는 아예 권력을 독점하기위해 유서 위조에 가담했던 이사 등 정적을 제거해 버렸다. 이제 천하는 조고 한 사람의 손에 의해 좌지우지되었다. 호해는 황제로서 정사를 펼치지 못했고 그저 조고의 눈
"우리는 질박함 속에 미(美)를 사랑하며, 탐닉함 없이 지(知)를 존중한다. 우리는 부를 추구하지만, 이것은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함 일 뿐 자랑하기 위함이 아니다. 가난을 인정하는 것을 수치로 여기지 않지만, 빈곤을 극복하려는 노력을 게을리함은 깊이 부끄러워한다" - 페리클레스의 연설문 일부 일본의 소설가 시오노 나나미 여사는 그녀의 저서 '로마인 이야기'에 아테네 정치인 페리클레스(BC 495~429)의 연설문 전문을 실었다. 이 연설은 펠로포네스 전쟁에서 희생된 군인들의 장례식에서 이루어진 것이다. 2500년 전의 연설이지만 참으로 품격이 있다. 그때문에 오랜 세월동안 전 세계의 정치가들이 그의 연설문과 언어를 수도 없이 인용하고 있다. 페리클레스는 고대 그리스 아테네의 정치가이며 아테네의 황금시대를 연 인물로 역사는 평가하고 있다. 장군의 아들인 그는 소피스트적인 교육을 받아서 철학적 사고하기를 좋아했고 웅변에도 뛰어났다고 한다. 또한 아낙스고라스, 소포클레스 등 당대 현인들과도 교분이 두터웠다고 한다. 로마의 철학자 플루타르코스는 그의 저서 '영웅전'에서 페리클레스와 그의 최대 정적이며 보수주의자였던 키몬(Kimon)과의 치열한 논쟁과 토론에 상당부분
수하의 배신으로 어처구니 없는 패전으로 남은 비수대전 (淝水大戰) 위·촉·오 삼국시대의 최후의 승자가 된 위(魏)나라의 영화는 그리 오래 가지 못했다. 사마씨가 집권한 후로 황제의 힘은 미약해 지고 사마(司馬)씨가 세운 서진(西晉)도 몇대를 넘기지 못했다. 이후 중국대륙 북방에는 5개의 이민족들이 세운 16개국이 명멸하고 남쪽에는 서진(西晉)을 멸망시킨 동진(東晉)이 근근이 한족의 명맥을 유지하는 이른바 5호16국 시대가 시작됐다. 남쪽에 동진(東晉)이 자리하고 있는 동안, 북쪽에는 전조(前趙), 후조(前趙) 등 북방 이민족들이 세운 나라들이 일어나 흥한듯 싶더니 사라지곤 했다. 이 혼란스런 북방의 여러 민족을 정리하고 강력한 제국을 만든 사람은 저족의 영웅 전진(前晉)의 부견(苻堅) 이었다. 부견은 왕맹(王猛)이라는 뛰어난 재상과 함께 제도를 정비하는 등 내치에 힘쓰며 빠르게 전진을 안정시켰다. 그러나 부견은 남쪽에 있는 동진마저 정복하여 이른바 중원의 패자가 되고 싶었다. 그러나 왕맹을 비롯한 신료들의 반대로 실행에 옮길수가 없었다. 세월은 흘러 10여년이 지나자 부견은 동진을 정복할 야심이 가슴 속에서 가득 일어났고 정벌을 극렬히 반대하던 충신 왕맹도
누구나 알고 있듯이 인류 역사에서 가장 넓은 영토를 지배한 국가는 몽골제국이다. 아시아의 중앙 초원지역에서 테무진이란 청년을 중심으로 일어난 이 유목민족은 훗날 징기스칸이 되는 테무진이 살아 있던 기간 안에 이미 유라시아 대륙 거의 대부분을 지배했다. 거의 말이 달려 나가는 속도로 세계를 정복한 그들은 알렉산더나 나폴레옹도 이뤄내지 못한 대역사를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 우연히 이슬람을 정복하다 중앙아시아를 정복한 징기스칸이 유라시아대륙 전체로 눈을 돌리게 된 것은 우연한 계기가 있었기 때문으로 전한다. 서기 1219년 징키스칸은 당시 중국 본토의 금나라 정벌에 골몰하고 있었다. 그때 서방에 있는 호라즘에서 안좋은 소식이 날아들었다. 호라즘(Khorazm)은 당시 이슬람 세계의 최대 강국으로 지금의 우즈베키스탄 지역이다. 몽골은 호라즘과 교역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몽골의 상단일행이 첩자의심을 받아 호라즘 감옥에 억류됐으며, 호라즘의 샤(=왕) 무함마드(Muhammad) 2세는 자초지종도 알아보지 않고 그들을 처형했다는 것이다. 더욱이 이를 항의하기 위해 온 몽고 사절단의 수염을 밀어 버리고 사절단장까지 처형했다는 소식이다. 무함마드2세의 이러한 행위는
징기스칸이 사망한 후 칸의 제위를 물려받은 오고타이는 얻을 것이 별로 없는 유럽 정벌을 탐탁치 않아했지만, 전신(戰神) 수부타이 장군의 전 세계 정복이라는 웅대한 포부에 설득돼 유럽 정벌을 시작했다는 것을 지난 시간에 소개했다. 이번 시간에는 그렇게 유럽정벌을 결정한 몽골군의 유럽 진출과 회군, 그리고 당시 유럽인들이 몽골에 어떻게 대항했고 어떻게 바라봤는지를 살펴보겠다. 일찍이 징기스칸과 함께 이슬람지역을 유린한 수부타이는 금나라를 정복한 후 징키스칸의 손자인 바투와 함께 유럽정벌에 나섰다. 한겨울에 총 7000 ㎞에 달하는 유라시아대륙을 횡단했는데 그들의 진격속도는 상식을 초월할 정도로 빨라서 침공 소식 보다 몽골군대가 먼저 도착할 정도였다. 먼저 수부타이는 이슬람 원정 때 한번 공략했던 키에프공국으로 쳐들어갔다. 20년 전 수부타이의 2만 군대에 유린당했던 키에프공국은 이번에도 속수무책으로 당하며 수도가 함락되고 결국은 멸망하고 말았다. 몽골제국은 이 곳에 킵차크한국을 세우고 바투에게 다스리게 했다. 이후 이 지역은 200년간 몽골의 지배를 받게 된다. 한편 몽골군의 무자비한 살육에 수십만의 피난민들이 헝가리로 물밀듯이 밀려들어왔다. 피나민들이 '지옥의
기원전 2세기 로마 집정관 티베리우스 그라쿠스의 아내였던 코르넬리아(Cornelia)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은 아버지와 같은 이름의 티베리우스 그라쿠스(Tiberius Gracchus)이고 둘 째 아들은 가이우스 그라쿠스(Gaius Gracchus) 였다. 코르넬리아는 2차포에니전쟁 자마(Zama)전투에서 카르타고를 격파한 스키피오 아프리카누스(Scipio Africanus)의 딸이기도 했다. 코르넬리아는 남편을 일찍 여의고도 일반적인 로마 여성들과 달리 재혼하지 않은 채 두 아들의 교육에만 온 힘을 기울였던 것으로 전한다. 그녀는 삶의 모든 것을 두 아들에 걸고 그들을 교육해서 전 로마인들이 부러워할 정도로 훌륭하게 키워냈다. 그라쿠스 형제들이 아직 어렸던 어느날, 코르넬리아의 집에서 귀부인들의 모임이 있었다. 귀부인들은 얘기를 나누던 중 저마다 자신들이 갖고있는 보석들을 꺼내 자랑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정작 주인인 코르넬리아는 그저 구경만 할 뿐이었다. 그러자 귀부인들은 그녀의 것도 보여달라고 했다. 코르넬리아는 성화에 못 이겨 일어나서 방으로 들어갔다. 귀부인들은 그녀가 가지고 나올 보석에 큰 기대를 했다. 잠시 후 그녀는 두 아들의 손을 잡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이디야커피가 연말을 목전에 앞둔 11월에도 김장나눔 봉사와 제주 특산물 활용한 지역특화 신메뉴 출시 등 각종 사회공헌으로 구슬땀을 흘린 것으로 알려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우리나라 1세대 토종 커피브랜드로서 그 위상에 걸맞은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먼저 이디야커피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구 한남공영주차장에서 열린 ‘2025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에 가맹점주협의회와 함께 참여해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번 봉사는 본사와 가맹점주들이 겨울나기에 어려움을 겪는 주변 취약계층 이웃들에게 보탬이 되고자 기획한 행사로, 지역사회 이웃을 돌보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함께 뜻을 모았다. 가맹점주협의회장을 포함한 가맹점주 8명과 본사 임직원들이 참여했으며 김장김치는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후원으로 용산복지재단이 마련했고, 완성된 김장김치는 저소득 가구와 사회복지시설 등 취약계층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어 20일에는 겨울철을 따뜻하게 보낼 수 있는 제주 지역특화 액상 차 MD 2종도 출시했다. 이번 신제품은 ‘제주 레몬차’와 ‘제주 생강차’ 2종으로, 100% 제주산 원물을 활용해 제주 지역 특산 원료의 매력을 담은 MD 상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SK이터닉스가 25일 100MW 규모의 태양광 재생에너지 공급을 위한 직접전력거래계약(PPA)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SK이터닉스는 향후 25년간 총 5,023억 원 규모의 태양광 발전 전력을 RE100 이행 기업에 공급하게 된다. 지난해 11월과 올해 6월에 이어 세 번째 대규모 직접PPA 성과다. SK이터닉스는 중소규모 태양광발전소를 직접 확보해 발전자원 확보부터 전력 공급까지 전 과정을 일원화하는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안정적인 공급 역량과 수요 기업 맞춤형 계약 구조를 제시하며 RE100 시장 내 신뢰를 높이고 있다. 현재까지 누적 180MW, 약 9,000억 원 규모의 직접PPA를 체결했다. 김해중 SK이터닉스 대표는 “태양광발전소 개발·매입부터 전력 판매와 운영까지 구조화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자원 확보와 차별화된 금융 구조를 통해 기업의 RE100 달성과 국가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SK이터닉스는 태양광, 풍력, ESS, 연료전지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으며, 전력중개·분산자원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GCN녹색소비자연대(이사장 전인수·박인례)가 24일 서울 용산구 소재 서울드래곤시티 그랜드볼륨 한강홀에서 2025년도 ‘화학물질저감 우수제품(이하 화우품)’의 전시 행사를 개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소비자의 ‘더 안전한 선택’을 위해 유해화학물질 저감과 제품 안전성 강화를 목표로 운영 중인 ‘화우품’ 제도의 성과를 공유하고, 참여 기업들의 우수제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올해 행사에서는 신규 및 갱신 심사를 통해 화우품 인증을 받은 19개 기업의 107개 제품이 전시되어 세탁세제·섬유유연제·탈취제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생활화학제품들을 선보였다. 화우품 제도는 가습기살균제 참사 이후 제품사고가 더이상 일어나지 않도록 2021년부터 기업·시민사회·정부가 함께 만든 생활화학제품의 안전성을 심사하는 제도다. 제품의 전성분을 공개하고 평가하여 법적 기준보다 더 상향된 수준의 유해물질을 줄인 제품에 소비자가 알아볼 수 있도록 마크를 부여한다. 나와 가족의 건강을 위해 소비자가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는 생활화학제품을 확대하는 것이 화우품 제도의 핵심 목표다. 심사제 도입 이후 현재까지 누적 137개의 제품이 선정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WWF(세계자연기금)가 지난 22일(현지시각) 폐막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nference of the Parties 30, COP30)에 대해 기후위기 대응 방향 제시에 큰 한계를 드러냈다고 평가했다. 물론, 일부 측면에서의 진전도 있었으나 핵심 과제인 화석연료 전환과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실질적 로드맵 마련에는 실패함으로써 기후위기 대응의 방향을 제시하는 한계를 드러냈다는 것. 특히 지구 평균기온이 사상 처음으로 1년 내내 1.5°C를 초과한 이후 열린 첫 기후 정상회담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회의 결과만으로는 기후 재앙을 막기 위한 대전환적 조치로 턱없이 부족하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고 부연했다. 브라질 의장국은 ▲화석연료 전환 및 산림 파괴 중단을 위한 국제적·과학 기반 협의 추진 ▲열대우림보전기금(Tropical Forests Forever Facility, TFFF) 신설 ▲원주민과 지역공동체의 참여 확대 등을 시도했다. 이 가운데 일부 조치는 COP30 합의문 서문에 언급되며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킨 점에서 의미 있는 진전으로 평가된다. 다만 해당 의제들은 핵심 전환 의제의 공식 합의 부재를 메우기에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식음료업계 임직원들이 연말을 앞두고 우리 사회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곳을 찾아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는 업계의 리딩기업으로서 영리활동과 더불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 실천에 기여하기 위해 소속 임직원으로서의 의무와 역할을 다하려는 적극적인 행보가 아니냐는 평가가 나온다. 동서식품, 독거 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 진행 동서식품(대표 김광수)은 지난 17일 서울 강서구에 위치한 가양7종합사회복지관에서 독거어르신을 위한 생활지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이날 봉사는 본격적인 겨울철을 앞두고 독거 어르신들이 따뜻하고 건강하게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된 행사로, 동서식품 직원들은 보양식과 간식, 온수매트 등으로 구성된 선물세트를 직접 포장하고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안부를 살폈다. 이날 봉사에 참여한 동서식품 최명지 사원은 “이번 봉사를 통해 어르신들의 월동준비를 도우며 따뜻한 마음을 전할 수 있어 뜻깊었다”며 “앞으로도 주변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나눔 활동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동서식품은 매월 정기적으로 실시하는 직원 봉사활동은 물론, 임직원들이 쉽게 기부에 참여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기후에너지환경부는 2024년도 공공폐수처리시설 운영·관리 실태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전국 12개 지자체를 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평가는 전국 108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폐수처리 효율과 탄소중립 실천 등 환경관리 전반에 걸친 성과를 종합적으로 분석했다. 최우수 지자체로는 대전시, 동해시, 용인시가 각각 그룹별로 선정됐다. 대전시는 폐수 유입률과 처리 효율, 탄소중립 실천 등 모든 항목에서 고르게 높은 점수를 받았으며, 동해시는 경기 침체로 인한 가동률 저하에도 불구하고 노후시설을 정비해 처리 효율을 개선했다. 용인시는 자동제어시스템을 개선해 폐수처리 자동화를 실현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 지자체로는 양산시, 대구시, 부안군, 횡성군, 의령군, 보은군이 선정됐다. 이들은 지역 여건에 맞춘 운영 개선과 안전관리 강화 등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특히 완주군, 한미엔텍 컨소시엄, 풍각농공단지입주기업체협의회는 전년 대비 평가점수 상승폭이 가장 커 ‘발전상’을 수상했다. 평가는 폐수 유입률, 처리 효율, 방류수 수질관리, 탄소중립 실천 등 운영·관리 분야 15개 항목과 가·감점 18개 항목을 기준으로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빙그레가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5년 ESG 평가에서 7년 연속 통합 A등급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ESG 평가 기관으로 매년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부문별 평가를 진행해 지속가능경영 수준을 평가한다. 올해 빙그레는 환경 A, 사회 A+, 지배구조 B+를 기록해 전 부문에서 안정적인 성과를 보이며 통합 A등급을 받았다. 빙그레는 ESG 경영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용수 및 폐수 관리, 매립 폐기물 제로화를 핵심 목표로 하는 중장기 환경경영 전략을 추진해온 점이 높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에도 주력하며 요플레 드링크 용기 등 주요 제품의 친환경 패키징 개선을 통해 ‘대한민국 패키징 대전’에서 한국포장기술사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영업용 냉동탑차의 전기차 전환 프로젝트를 본격화하고, 협력사를 대상으로 ESG 자가진단 및 컨설팅 지원 사업을 운영하는 등 공급망 전반으로 ESG 경영을 확대하고 있다. 사회공헌 활동으로는 독립유공자 및 국가유공자 후손 지원 사업과 보훈문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