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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search & Review

GS칼텍스, 유가하락에 이익 77% 감소...현대오일에 2위 내줘

정유사업 비중 77% 과다...고가 원유 매입도 부진에 한몫



[산업경제뉴스 문성희 기자]  GS칼텍스가 국제유가 하락으로 3분기 연속 부진한 실적을 보이고 있다. 올해 2분기에는 영업이익이 77%나 감소하면서 창립 후 처음으로 현대오일에 이익 2위 자리를 내줬다.


GS칼텍스가 시장에 공시한 2019년 2분기 실적자료를 보면, 매출은 7조668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보다 15% 줄었다.


매출도 적지 않게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더 큰폭으로 감소해서 5분의 1토막이 됐다. 


영업이익은 1334억원을 기록했고 당기순이익은 476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7%가 줄었고 당기순이익은 80%가 줄었다. 


그동안 GS칼텍스는 영업이익에서 SK이노베이션에 이어 부동의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번 2분기에는 그동안 3위나 4위에 머물던 현대오일뱅크에 2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현대오일뱅크는 2분기 영업이익이 직전분기보다 53%나 증가한 1544억원을 실현하면서 GS칼텍스의 1334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올랐다. 1위 SK이노베이션은 4976억원의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최근 실적 부진에 대해서 GS칼텍스 측은 국제유가 하락으로 판매가격이 낮아지는 등 업황의 부진때문이라면서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전체 소비가 위축된 것도 큰 이유라고 설명했다.


GS칼텍스의 올 상반기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리터 당 530원으로 지난해 578원에 비해 8% 낮아져 매출과 이익 감소로 이어졌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GS칼텍스가 타사 보다 유난히 실적이 악화된 이유는 유가하락 외에도 원유매입구조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온다.


GS칼텍스의 경우 두바이유보다 비싼 싱가포르에서 원유를 들여오기 때문에 타사보다 실적이 더욱 부진했다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 싱가포르 휘발유가격은 전년동기보다 11.5%가 떨어졌는데도 69.4달러나 됐다.


반면, 두바이유 현물 평균 가격은 68달러에서 65.5달러로 떨어졌다. 


한편, GS칼텍스의 경우 유가 하락이 더욱 문제가 되는 이유는 회사 매출의 대부분이 정유사업에 의존하고 있기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GS칼텍스의 올해 상반기 정유사업 매출은 12조526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77%를 차지한다.


이렇게 사업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정유사업의 영업이익은 207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7% 감소했다.


윤활유사업의 영업이익도 1289억원에서 477억원으로 63% 줄었다.


그나마 석유화학사업의 영업이익이 2080억원으로 전년동기보다 64% 증가하면서 회사전체 실적을 떠받쳤다.


■ 부진 사업 정리, 신사업모색 등 부진 탈피 전략 추진


GS칼텍스는 유가하락으로 이익의 감소폭이 타사보다 커지면서 수익성강화를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한다.


회사는 먼저 수익성이 낮은 사업을 정리하는 것부터 시작했다. GS칼텍스는 2007년부터 개발해 온 '바이오부탄올' 사업을 잠정 중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오부탄 사업은 그동안 시범생산을 했지만 수익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수익성이 낮은 사업 정리와 함께 새로운 먹거리도 준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여수 제2공장 인근 부지에 3년간 2조7000억원 이상을 투자해서 올레핀 생산시설을 구축한다. 2021년 가동을 목표로 연간 에틸렌 70만톤, 폴리에틸렌 50만톤을 생산할 계획이다.


또, 최근 정유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고 있는 전기차충전 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난 5월부터 서울시내 7개 주유소에 100kw급 전기차 급속 충전기 8대를 설치하고 부산과 광주 등 주요 도시의 15개 주유소에서도 전기차 충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주식시장에서는 GS칼텍스의 수익성 강화 노력과 함께 최근 반등하고 있는 정제마진을 지켜보며 하반기 GS칼텍스의 실적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유사의 이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복합정제마진이 9월 들어 2주 연속 상승하며 8.6달러까지 커졌다. 여기에 IMO 2020 시행이라는 호재를 앞두고 있어 정유사들이 전반적으로 실적이 좋아 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IMO 2020은 내년 1월부터 모든 선박 연료유의 황 함유량 상한선을 기존 3.5%에서 0.5%로 낮춰야 하는 제도로 GS칼텍스를 포함해 국내 정유사들은 제도 시행에 앞서 이미 준비를 마친 상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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