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 시대의 주요 해법 중 하나인 재생에너지 확대는 현재 대한민국이 거머줜 가장 큰 숙제다. 이를 위해 민관이 협력해 재생에너지 확대를 향해 나가고 있는 과정에서 의외의 문제가 불거지고 있다. 재생에너지를 생산하는 주체가 너무 민간에 치우치고 있다는 것. 이로 인한 불공정성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요금 상승, 지역사회 소외, 에너지 불평등 등의 문제다. 이를 해결할 묘수로 꼽히는 것이 바로 공공기관이 재생에너지륽 개발하고 운영하는 것이다. 최근 환경단체들이 공공재생에너지법의 필요성을 거론하며 법 제정을 촉구하고 나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 태양광과 풍력 발전소 중 약 90%는 민간이 소유 지난 7월 29일, 서울 광화문 이순신 동상 앞에서 환경·시민·노동 단체들이 함께한 ‘정의로운전환2025공동행동’이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들은 공공재생에너지법 제정을 촉구하며 “기후위기 시대에 필요한 정의로운 에너지 전환은 공공이 책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공동행동에는 공공재생에너지연대와 기후위기비상행동, 기후정의동맹을 비롯해 노동당, 녹색당, 민주노총, 전국민중행동, 정의당, 진보당, 한국노총 등 다양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이런 걸 정의구현이라고 하는 걸까. 자신의 이익을 위해 무분별하게 온실가스를 배출하던 선진국들의 행태에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지난 7월 23일, 국제사법재판소가 역사에 남을 권고적 의견을 발표했다. 선진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등 국제 조약상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기후위기로 피해를 본 국가에 배상할 수 있다는 법적 권고 의견을 발표한 것. 이는 기후변화와 국가 책임 간의 관계를 명확히 해석한 첫 국제법상 판단이다. 법적 구속력은 없는 권고성 의견일 뿐이지만 그럼에도 이번 판단이 가지는 상징적 의미는 실로 지대한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벙어리 냉가슴만 앓아온 국가들, 즉 기후변화로 피해를 입은 국가가 온실가스를 대량 배출한 선진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한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현실적으로 이뤄지기 힘들다며 애써 그 의미를 축소시키는 모양이지만 일단 첫걸음을 뗐다는 점에서 본다면 앞으로 그로 인한 파장은 점차 확대될 것이 분명하다. 재판소의 분명한 어조를 고려해본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다. 여러 발표를 종합해보면 현재 전 세계적으로 제기된 기후 관련 소송의 수가 3천여건에 달한다. 이전까지만 해도 승리를 장담하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한국전력은 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및 지역 분산형 에너지 체계 구축을 위해 ‘제1차 장기 배전계획’을 수립하고 산업통상자원부 제314차 전기위원회 보고 후 최종 확정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지난해 6월 시행된 분산에너지 활성화 특별법에 따라 처음으로 수립된 장기 배전계획으로 2024~2028년까지 5년간 배전망 증설·운영 계획 및 관련 신기술·제도 등을 담고 있다. 한전은 이를 위해 전국 173개 지자체와 협력해 발전사업 허가 현황을 조사하고, 향후 배전망에 연결될 분산에너지1) 용량을 예측했다. 조사 결과, 배전망 연계 분산에너지는 2024년 말 25.5GW에서 2028년 말 36.6GW로 약 4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며, 호남권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보급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한전은 분산에너지 적기 연계를 위해 5년간 약 2.0조원, 전기사용자망에는 8.2조원 등 총 10.2조원2)을 투자할 계획이다. 또한, 정부와 협력하여 AI 기반 배전망 운영을 위한 분산e 지능형 인프라 확대, 한전과 전력거래소의 전력계통운영 협조체계 강화, 배전계통 운영 신뢰도 기준 강화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정책도 적극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2050년 탄소중립을 향한 여정에서 태양광만큼 주목받는 에너지원은 없을 정도로 태양광은 핵심 에너지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 태양광의 저력을 확신한 정부가 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2030년까지 21.6%로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울 만큼 기대를 걸었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발전소 설치를 둘러싼 ‘이격거리 규제’가 태양광 보급을 저해하는 구조적 장애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왜일까. 우리나라 국토의 63.1%는 임야로 이루어져 있어 태양광 발전소가 들어서기 어렵다. 나머지 36.9%의 입지를 최대한 활용해야 하나 그중 상당 부분이 개발제한구역 등으로 지정되어, 태양광 발전을 포함한 모든 개발행위에 대한 추가적인 제약이 존재한다. 열악하다는 표현이 어울리는 여건이지만 그를 무색케할 만큼 태양광 발전의 시장잠재량은 충분하다. 향후 기술 발전과 규제 개선에 따라 향후 더 확대될 가능성이 튼 것이 태양광 발전이다. 정부가 재생에너지 확대를 천명한 배경인 셈이다. 그러나 2023년 기준 국내 태양광 누적 보급량은 28GW에 머물러 시장잠재량의 10%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태양광 이격거리 규제가 태양광 발전시설의 잠재 입지를 대폭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치킨업계 외형 1위이자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가 전통의 프로야구 명문 구단 두산베어스와 SK플래닛의 포인트 플랫폼 OK캐시백과 손잡고 마련한 프로모션에 초대했다. 이는 경기 외식물가 고공행진과 경기침체 장기화 등으로 나날이 얄팍해져 가는 우리네 주머니사정을 감안할 때 기왕에 구매할 계획이 있었다면 비교적 저렴하게 이용하거나 콜라보 굿즈를 득템할 수 기회여서 눈길이 간다. 먼저 bhc는 서울 연고의 명문구단 두산베어스와 손잡고, 홈구장인 잠실종합운동장 내 bhc 매장에서 펼쳐지는 ‘bhc X 두산베어스 한정판 콜팝컵’ 증정 이벤트를 선보였다. 콜라보 굿즈인 ‘bhc X 두산베어스 콜팝컵’은 두산베어스의 상징 색상(네이비)과 구단 마스코트를 활용한 일러스트를 적용해 구단 아이덴티티를 반영한 디자인이 특징. ‘콜팝컵’은 치킨과 음료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로 야구장을 찾는 팬들에게 높은 실용성을 제공하며, 경기 관람 중 음식이나 음료가 쏟아질 걱정 없이 응원에 집중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대폭 강화했다. 이번에 선보이는 콜라보 굿즈는 잠실야구장 내 bhc 3개 매장에서 2만4천 원 이상 구매 고객에게 한정 수량으로 증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대한상공회의소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재생에너지 활용을 돕는 무료 컨설팅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대한상의는 7월 27일,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전면 시행과 글로벌 공급망의 탄소감축 요구에 대비해 국내 기업들의 재생에너지 도입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고 밝히며, “맞춤형 컨설팅을 통해 중소·중견기업의 지속가능한 경영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이번 컨설팅은 한국에너지공단과 공동으로 진행되며, 대한상의는 에너지공단으로부터 위탁받아 ‘기업재생에너지지원센터’를 운영 중이다. 센터는 2023년부터 총 109개 기업을 지원했고, 올해는 55개사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컨설팅은 기업별 상황에 따라 1단계와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현장진단 컨설팅으로 전문기관이 직접 기업을 방문해 전력 사용 패턴, 설비 조건 등을 조사하고,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설치 가능성과 조달 방안의 경제성을 분석하여 최적의 방안을 제시한다. 2단계, 이행전략 컨설팅은 실행 로드맵을 제공해 연도별 사용 비중, 조달 방식, 경제성 분석 결과를 종합적으로 안내한다. 특히 재생에너지 도입이 시급하거나 필요성이 큰 기업을 선별해 진행한다. 작년
기후위기 시대, 재생에너지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하지만 그 전환의 과정은 단순하지 않다. 기술이 충분해도, 정책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멈추고, 사회적 합의가 없으면 갈등이 반복된다.수상태양광은 바로 그 시험대에 올라 있다. 이번 연재기획은 수상태양광을 둘러싼 기술·정책·사회·경제적 논점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한다. 이 시리즈를 통해, 우리는 단순한 찬반 논쟁을 넘어 지속가능한 에너지 전환을 위한 실질적 해법을 고민해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 연재 순서 ① 수상태양광, ‘기술’은 충분한데…‘신뢰’가 발목 ② “거버넌스 혁신이 핵심” 수상태양광 발전 1원칙은 이것 ③ 협치와 이익공유, 갈등을 넘어 ‘지속가능’으로 ④ 수상태양광, ‘제도적 갈증’이 발목 잡는다 ⑤ 수상태양광 그 이후.. 물 위의 미래를 다시 그리다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재생에너지의 핵심축인 태양광 발전은 영구적인 발전원이라는 매력적인 특성에 힘입어 미래가 아닌 현재의 에너지 권력으로 부상하고 있다. 문제는 이 과정에서 야기되는 현실적인 어려움들이 중첩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중 가장 일차적인 것이 바로 육상 부지 확보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손영남 기자] 탄소중립이란 이름의 난기류를 만나 흔들리고 있는 항공 산업이 근본적인 변화를 요구받는 가운데, 그 중심에 등장한 지속가능항공유(Sustainable Aviation Fuel, 이하 SAF)가 해답을 제시해 줄 것이란 기대를 한 몸에 모으고 있다. 넷제로를 달성하는데 무엇보다 SAF의 역할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 근거한 것으로, 그와 관련된 다각적인 움직임들이 항공업계 도처에서 발견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의 SAF 사용 의무화 등이 그것으로 이를 통해 항공산업이 넷제로 돌풍에 좌초되는 것을 막겠다는 것이다. 우리 역시 이 대열에 동참하는 모양새지만 정책의 부재와 생산 설비 부재 등 기술적 미비로 인한 고충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 세계 최대 항공유 수출국 명성 무색.. 경쟁국 뒤따라잡기 쉽지 않아 식물성 오일, 폐식용유, 바이오매스 등에서 추출한 SAF가 주목받는 이유는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데 있다. 항공 운항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를 최대 80%까지 줄일 수 있는 친환경 항공 연료이기 때문이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2050년까지 항공 산업의 탄소 순배출 제로 달성을 목표로 SAF의 핵심적 역할을 강조하면서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산업용 가열로 및 수소추출기 분야 전문기업 '제이엔케이글로벌'이 인도의 ‘산업용 가열로’ 납품 프로젝트에서 창사 최대 규모 물량을 낙찰 받은 것으로 전해져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16일 인도 국영 정유사 Bharat Petroleum Corporation Limited(BPCL)로 부터 총 4100억 원 규모의 산업용 가열로 EPC 프로젝트에 대한 낙찰 통지서 접수 및 본 계약 체결 이후 확정된 제품 발주에 따라 납품할 예정이라고 23일 밝힌 것. 이러한 대형 호재가 실제 본 계약 체결까지 이어져 지난 2022년 매출 정점을 찍은 후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식어가고 있는 성장엔진을 재 가동시켜, 다시금 성장 추세로 되돌릴 기폭제가 될지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이엔케이글로벌은 전신인 대림엔지니어링(현 DL E&C)사의 Fired Heater 사업부에서 정유 및 석유화학 공장의 핵심설비인 산업용가열로를 국내 독자 생산 및 공급을 목표로 1986년 사업을 시작했고, 이후 원천기술 습득 및 기술개발과 노하우를 축적해 선진국의 세계 일류 동종기업들과 경쟁을 하면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도 수많은 산업용가열로를 납품해 왔다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한국수자원공사(K-water 사장 윤석대)가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유럽연합(EU)의 대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호라이즌 유럽(Horizon Europe)’ 연계 국토·교통 분야 파트너십 프로그램 중 ‘탄소중립 분야’ 과제를 수행한다. 호라이즌 유럽은 기후변화, 에너지 전환, 스마트 도시 등 글로벌 현안 대응을 위해 유럽연합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 대학 등이 함께 참여하는 국제 공동연구 플랫폼이다. 수자원공사에 따르면 이번 과제는 ‘건축 환경에서의 청정에너지 통합’ 과제로, 건물을 단순히 전기를 소비하는 공간을 넘어 스스로 전기를 생산하고 저장하며 주변과 공유하는 ‘에너지 자립형 공간’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즉, 태양광으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이를 저장장치에 보관한 뒤 필요할 때 사용하거나 남는 전력을 다른 건물과 나누는 방식으로 운영되는데, 전력 수요 집중 완화로 국가 전력망 안정화와 전력난 예방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11월 사전 제안서를 제출한 뒤, 유럽연합 사무국의 승인 등을 거쳐 올해 7월 최종 선정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덴마크의 남덴마크대학교, 스웨덴 왕립공과대학교, 포르투갈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글로벌 기업들이 환경 규제 강화와 탄소중립 압박 속에서 생존 전략 모색에 골몰하는 가운데 이차전지 전문 엘앤에프가 친환경 전환의 선도적 모델을 제시하며 지속가능경영의 로드맵 개척에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 2022년 ESG 비전 선포 이후 명확한 목표와 실행 전략에 기반한 친환경 전환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추진해온 엘앤에프는 2035년 RE100, 2050년 탄소중립 달성을 목표로 재생에너지 전환,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스마트팩토리 도입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업계를 선도하는 친환경 전환 모델을 제시해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양극재 업계 최초 폐기물 매립 제로 플래티넘 등급 달성 엘앤에프에 따르면 가장 주목할 만한 성과는 양극재 업계 최초로 폐기물 매립 제로(ZWTL, Zero Waste to Landfill)의 최고 등급인 플래티넘 등급을 3년 연속 달성한 것이다. 2022년 9월 대구, 왜관, 구지1공장을 대상으로 플래티넘 등급을 획득한 이후 매년 인증을 갱신해 2024년에는 전 사이트 인증 갱신 및 획득을 완료했다. 이는 폐기물 재활용률 100%를 의미하는 것으로, 엘앤에프는 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다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선박해양플랜트연구소(KRISO, 소장 홍기용)가 ‘친환경 연료 화재폭발 안전성 평가 및 화재 대응설비 개발’ 사업에 본격 착수한다. 해양수산부로부터 국비 197.5억 원을 지원받고 전라남도·목포시·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 등 11개 기관 참여하는 이번 사업(KRISO 주관)은 친환경 연료 기반 선박의 세계적 확대 추세에 발맞춰 선박 내 배터리 화재, 수소·암모니아 연료 폭발 등 위험 요소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안전 기술 확보에 목적이 있다. KRISO는 본 사업을 통해 선박 및 해양에 특화된 실규모 화재 시험평가 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구축할 예정이며, 이를 토대로 ▲배터리 열폭주에 의한 화재 대응 기술 ▲폭발성 연료(수소, 암모니아 등)의 화재 확산 및 진압 기술 ▲폭발성 연료 화재 대응 지침 수립 및 선박용 소화 설비 개발 등 현장 적용이 가능한 선박 안전 핵심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특히 화재·방재 분야 전문 기관인 한국화재보험협회 부설 방재시험연구원과 공동으로 선박 및 해양구조물 전용 화재 시험장 구축·운영과 연구개발 등을 추진해 시험 전문성과 신뢰성을 높일 예정이다. KRISO는 연구개발을 통해 친환경 선박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더마코스메틱 브랜드 닥터지가 2023년부터 진행해 온 공병 수거 운동인 ‘테라사이클 캠페인’의 성과를 공개했다. 21일 닥터지에 따르면 지난 2.5년간 테라사이클과 공병 수거 캠페인을 진행한 결과 총 312kg의 공병을 수거하고, 이를 통해 약 730kg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했다고 밝혔다. 닥터지가 절감한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30년생 소나무 약 110그루가 1년간 흡수한 이산화탄소량과 동일한 수준이다. 닥터지는 2023년부터 글로벌 재활용 컨설팅 전문기업 테라사이클과 협력해 재활용이 가능함에도 버려지는 플라스틱 공병을 모아 새 자원으로 탄생시키는 공병 수거 캠페인을 전개, 자원 순환과 탄소 저감에 기여해왔다. 아울러 캠페인 취지에 공감하고 동참하는 고객 수도 꾸준히 늘고 있다. 3개년간 상반기 기준 공병 수거 건수는 2023년 44건에서 2024년 74건, 2025년 88건으로 지속 증가해 2023년 대비 약 2배 증가했다. 캠페인 시작부터 올해 하반기까지 누적 수거될 공병은 약 372kg에 달할 것으로 업체 측은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단순 자원 재활용을 넘어 기부까지 연계한 ‘비우고 채울 시간 캠페인’을 전개 중이다. 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매일유업(대표이사 김선희, 이인기, 곽정우)이 올해도 어김없이 선천성대사이상 질환인 PKU를 앓고 있는 환아가족들을 위한 캠프를 운영한 것으로 전해져 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지난 11일, 올해로 23년째 후원중인 ‘PKU 가족성장캠프’가 7월 10일부터 11일까지 1박 2일간 강원도 쏠비치 양양 리조트에서 성황속에 종료됐다고 밝힌 것인데, PKU(Phenylketonuria, 페닐케툔뇨증)는 선천성대사이상 질환 중 하나로 단백질 대사에 필요한 특정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장애를 초래하는 희귀난치성질환이다. 환아들은 모유는 물론 고기와 빵, 쌀밥 등 음식을 자유롭게 섭취하기 어렵고 평생 특수분유를 먹거나 엄격한 식이관리를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식이관리를 못할 경우 분해하지 못하는 대사산물이 축적돼 운동발달장애, 성장장애, 뇌세포 손상 등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까지 이를 수 있다. 국내에서는 5만명 중 1명이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PKU 가족성장캠프’는 식생활에 제약이 많은 환아 가족들에게 식이요법 및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가족 간 정서적 유대관계를 마련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와 인구보건복지협
[산업경제뉴스 민혜정 기자] 스타벅스 코리아(대표 손정현)가 자연환경국민신탁과 손잡고 오는 7월 11일과 12일 이틀간 더북한강R점(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소재)에서 고객 250명과 함께 하는 환경 클래스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환경 클래스는 지난 5월 더북한강R점이 소재한 경기 남양주 일원에 새롭게 준공된 ‘수풀로 금남리’ 수변녹지 조성을 기념해 진행되는 고객 참여 클래스. EM(유용 미생물) 흙공을 직접 제작하는 정화 활동에 참여함으로써 지역 환경 개선에 기여하는 데에 의의가 있다. ‘수풀로 금남리’는 지난해 12월 한강유역환경청과의 ‘한강수계 수변녹지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통해 한강 상수원 보호 및 탄소 저감을 목적으로 조성된 공간이다. 아름다운 자연 경관과 커피박을 업사이클링한 자원순환 산책로, 그리고 시민의 휴식이 함께 어우러진 약 17,953㎡(5430평) 규모의 지속가능한 수변 생태 환경을 자랑한다. 그동안 스타벅스는 수풀로 금남리 조성과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해 자연환경국민신탁과 협력해 생태 복원지 내 덩굴 고사체 제거, 나무 심기 등 파트너 봉사활동을 통한 환경 정화에 노력해왔으며, 올 6월부터는 수변녹지 조성에 대한 인식 확산과 환
[산업경제뉴스 민경종 기자] bhc 치킨, 아웃백 스테이크하우스, 창고43, 큰맘할매순대국 등을 운영하는 종합외식기업 다이닝브랜즈그룹의 대학생 봉사단 ‘다인어스’가 지난 6월 환경의 달을 맞아 서울·대전·전북서 영케어러(가족돌봄 청소년) 대상 환경 멘토링 활동을 펼친 것으로 전해져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이번 활동은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전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기 위해 기획됐는데, 아이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느끼고 일상 속 환경을 지키는 방법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놀이 중심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으로 진행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서울에서는 전통 문화와 환경 보호를 함께 배우는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북촌 전통공예관에서 매듭팔찌를 만들며 손의 감각과 창의력을 기르고, 서울교육박물관을 방문해 교육의 역사도 함께 배웠다. 이어 북촌 거리에서 쓰레기를 줍는 플로깅을 진행하며 환경의 날 의미를 되새기고, 환경 보호 실천을 몸소 경험했다. 또 대전에서는 병뚜껑을 재활용한 놀이로 자원 순환의 개념을 익혔다. 병뚜껑 컬링, 알까기, 쌓기 놀이 등을 함께 하며, 버려지는 물건도 다시 쓸 수 있다는 점을 익힐 수 있도록 한 것.